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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골 마을에 미술 프로젝트를 하러 간 예술가들에게 횡액이 닥쳤다. 귀에 ‘너 자신을 해치라’는 정체 모를 주술이 들려오며 끔찍한 사건이 펼쳐진다. <신사: 악귀의 속삭임>(이하 <신사>)에서 악귀의 제물로 간택되는 데에는 과거의 죄도, 인과의 사슬도 없다. 거기 존재했다는 이유로 희생양이 된다. 원인도 없이 참혹한 악귀로 변하는 친구들 앞에서 공포에 질리는 유미를 연기한 공성하는 “공포영화는 못 보는데 연기하는 것은 재밌었다”며 해맑게 웃는다. 독립영화에서는 내면을 응시하는 인물로, 드라마에서는 야무지고 명민한 전문직 캐릭터로 존재감을 쌓아온 그가 이번엔 공포에 질려 뒷걸음치다가도 동생을 구하기 위해 담대하게 터널 속으로 들어갔다.
- <신사>의 어떤 부분에 끌려서 선택했나.
당시 이 영화와 함께 출연을 고민하던 시리즈물이 하나 있었다. 두 작품 다 욕심이 났는데, <신사>는 일본 올로케이션에 일본 제작진과 일해볼 수 있다는
[인터뷰] 여기가 아닌 어디라도 - <신사: 악귀의 속삭임> 배우 공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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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의 SF라니, 흡사 라멘집에서 파스타 메뉴와 마주친 양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신작 <상자 속의 양>은 죽음과 애도를 성찰한 <환상의 빛>과 <원더풀 라이프>, 휴머노이드의 눈으로 인간을 응시한 <공기인형>, 노력으로 형성하는 유닛으로 가족을 바라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와 <브로커>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친숙한 칸 경쟁부문에 귀환한 고레에다 감독은 5월18일 칸 베르트랑 르팽가의 한 정원에서 기자들과 라운드 테이블 인터뷰를 가졌다. SF 장르와 로봇이라는 키워드에 사로잡힌 질문들에, 그는 인간의 현재를 강조하는 답으로 응했다.
- <상자 속의 양>을 보며 스티븐 스필버그의 <A.I.>부터 개러스 에드워즈의 <크리에이터>까지 어린이 모습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들을 떠올렸다. 기존 영화들의 어린이 휴머노이드 묘사와 차별되는 시도가 있었나?
많은 기자들이 &l
[인터뷰] 철완 아톰과 어린 왕자로부터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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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비행기를 탔다. 두바이를 거쳐 30시간을 날아 상파울루에 내렸다. 그곳도 일요일이었다. 시간이 접혔다 펴진 자리에 일요일이 두번 놓여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밟아보는 남미. 공항 바깥의 공기는 겨울을 향해 식어가는 가을의 결이었다. 한국은 지금 여름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인데. 시차에 더해 계절까지 반대라니, 뭔가 행성을 옮긴 것 같은 현기증이 스쳤다. 시내로 들어가는 차창 너머엔 높고 낮은 건물의 벽면을 가득 채운 그래피티가 끊이지 않고 넘실댔다. 신호에 멈춰 서자 차창 옆으로 누군가의 손이 다가왔다. 물병, 껌, 작은 과자 봉지 같은 것들을 가득 들고 위태롭게 차도를 횡단하는 행상들. 머리 위로 헬리콥터 한대가 낮게 지나갔다. 코디네이터가 차창 너머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부자는 헬기로 출퇴근해요. 헬기가 뉴욕 다음으로 많은 데가 여기예요.” 머리 위로 흐르는 삶과 발밑으로 흐르는 삶의 강한 대비. 그의 한탄이 이어졌다. 브라질 물가는 어지간한 선진국 뺨친다고. 그런데
[박 로드리고 세희의 초소형 여행기] 다큐멘터리 노동자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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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룸>의 주인공 클라크(추이텔 에지오포)는 실패한 건축가로, 자기를 해적 캐릭터로 탈바꿈시킨 대형 가구할인점의 주인이 된 지 오래다. 심리치료사 메리(레나테 레인스베)는 클라크의 결혼 생활까지 파탄낸 지독한 좌절감으로부터 그를 구제하기 위해 애쓴다. 어느 날 클라크는 가구점 지하의 벽 한쪽이 어딘가로 향하는 불투명한 막임을 알아차린다. 그곳은 용도를 알 수 없이 불분명하게 분할된 노란 방들, 좁은 통로, 가구를 삼킨 바닥, 미로 같은 중정과 위험한 수영장으로 이루어진 미궁이다.
2019년 인터넷 게시판에서 시작된 <백룸>의 원류, 리미널 스페이스(인적 없이 텅 빈 채 시간이 멈춘 듯하고, 낯익으면서도 미묘하게 어긋나 불안과 향수를 동시에 자아내는 공간)는 처음부터 유통 방식이 곧 형식의 조건이었다. 그럴듯한 이미지 한장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무한히 섞이고 스크롤되어, 마침내 끝도 없고 값도 없어지는 밈(meme). 케인 파슨스 감독은 이를 2022년 자신의
[김소미의 편애의 말들] 예정된 악화 속으로, <백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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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은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을 말한다. ‘이유’에는 이런 것들이 포함된다. 육아나 가사, 진학 준비,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인 문제로 일을 할 수 없는 경우나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경우 등. 이 용어는 청년 주체의 구직 의사의 부재를 ‘쉰다’는 동사를 통해 전적으로 개인의 의지를 기준 삼는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예술인 청년은 어떨까? 많은 이들이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겸업을 한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의 황동만이 떠오른다. 케이터링 알바와 학원 강사로 성실히 노동해온 동만은 ‘쉬었음 청년’에 집계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명랑한 실패자로 스무해나 버티어서 끝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는 인물이며 그의 일대기는 ‘쉬었음 청년’을 주요한 예상 독자로 삼는다.
황동만은 그야말로 비호감인 인물인데 여러 결점에도 불구하
[전승민의 클로징] 나는 당신의 말로 죽을 수 없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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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이전에 장편영화에서 주연을 맡고, 10살 되던 해에 그 작품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하는 경험은 흔치 않다. 일본 배우 구와키 리무가 그 흔치 않은 사례다. 9살이던 지난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 속 휴머노이드 카케루를 연기했고, 올해 5월 칸영화제에서 10번째 생일을 맞았다. “레드카펫을 밟기 전 ‘오늘이 구와키 리무 배우의 생일입니다’라는 공식 발표가 들려왔다. 그 말과 함께 레드카펫을 걸었다. 칸에서 좋았던 기억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역시 생일 축하를 받았던 일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카케루 역을 맡기까지 구와키 리무는 5~6번의 오디션을 보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처음 본 순간부터 ‘이 아이다!’라고 느꼈다지만, 그가 긴장한 순간은 없었을까. “마지막 오디션에 들어갔을 때 유명 코미디언인 다이고씨가 계셔서 깜짝 놀랐다.” 극 중 카케루가 아빠 켄스케(다이고)과 터놓고 소통하는 욕실 신의 대사를 주고받으며 오디션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WHO ARE YOU] 잘 성장할 어린 나무처럼 - <상자 속의 양> 배우 구와키 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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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악 스켈레토의 침공으로 이터니아 왕국이 하루아침에 폐허로 변한다. 왕자 아담(니컬러스 갤리친)은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지만, 피난 과정에서 우주의 힘이 깃든 소중한 검을 잃어버린다. 오클라호마에 불시착하여 아무도 자신의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는 외로운 상황. 자신의 검이 한 장난감 가게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아담은 용사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여 잃어버린 왕국을 되찾기 위한 싸움에 나선다. <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는 1987년 동명 실사영화를 리부트한 작품이다. 철제 무기를 앞세운 액션은 리드미컬한 편집과 맞물리며 묵직한 타격감을 선사한다. 90년대풍의 투박한 CG를 두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원작 특유의 마초 감성을 오늘날의 시선으로 영리하게 재해석한 방식만큼은 흥미롭다.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가 음악 작업에 참여해 존재감을 뽐냈다.
[리뷰] 만화책을 사랑하던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번, “I HAVE THE POWER”, <마스터즈 오브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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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의 나라 템페스트를 세운 리무루는 천제 에르메시아의 초대로 동료들과 함께 휴양을 떠난다. 푸른 바다가 펼쳐진 섬에서 여유를 만끽하던 중, 해저 왕국에서 도망쳐 나온 무녀 유라가 그들 앞에 나타난다. 그녀로부터 카이엔국이 수룡의 힘을 빌려 지상을 침략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한 리무루는 다시 한번 세계를 구하기 위한 싸움에 뛰어든다. <극장판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창해의 눈물편>은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시리즈의 두 번째 극장판이다. 기존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적극 활용한 팬 서비스형 작품인 만큼, 기존 세계관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반가움을 느낄 요소가 많다. 특유의 경쾌한 속도감은 장점이지만, 인물들의 동기와 갈등 구조가 지나치게 평면적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리뷰] 단순함이 강점이자 단점, <극장판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창해의 눈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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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문화대혁명으로부터 2년 뒤인 1967년. 베이징의 한족 지식 청년인 양커(두효)와 첸젠(풍소봉)은 국가의 뜻에 따라서 내몽골로 간다. 6개월 뒤 두 청년은 하늘신 텡그리과 늑대를 모시고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몽골 문화에 신비로움을 느낀다. 특히 첸젠은 잘못 들어선 길에서 늑대와 마주친 후 늑대에게 매혹된다. 새끼 늑대를 죽여서 가죽을 파는 공산당 간부에게서 새끼 늑대를 구조해 기르게 된다. <울프 토템>은 <베어><티벳에서의 7년>등 영화에서 자연과 동양을 다루어온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작품이다. 장룽의 동명 원작을 각색했다. 광활한 내몽골의 풍경을 담은 촬영과 실제 늑대를 동원한 몹신은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원작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외면하는 단순 서사와 자연 찬가가 찜찜함을 남긴다.
[리뷰] 자연의 웅장함을 마음 편히 즐기고 싶으나 걸림돌이 너무 많을 때, <울프 토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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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집배원 신현준(신현준)은 경찰 우희(배우희)에게 갑자기 체포당한다. 그가 1년 동안 경찰이 추적한 현상수배범인 최철구(신현준)와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이기 때문이다. 신현준은 그날부터 계속 최철구로 오해받는다. 한편 경찰 병만(김병만)과 우희는 수사 중 최철구가 헤어진 연인 얀페이(레지나 레이)를 만나러 대만에 갔다는 사실을 접한다. 두 사람이 최철구를 구속하려고 대만으로 출국할 즈음, 신현준도 업무차 대만을 가면서 셋은 공조수사를 꾀한다. <현상수배>는 <치외법권>을 연출한 신재호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의 만듦새는 허술하다. 콩트 코미디와 수사물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데다 이야기 전개는 전적으로 우연에 의존한다. 인위적인 콩트 연출, 1차원적 패러디와 이야기를 겉도는 로맨스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리뷰] 그냥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현상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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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레즈비언 바를 운영하다 고향 이반리로 돌아온 장만옥(양말복). 마을의 이장이자 전남편인 철주(박완규)와 재회한 만옥은 주민들의 시선과 편견, 오래된 관계로 뒤얽힌 가운데 이장 선거에 출마한다. 퀴어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이를 무겁고 비장한 갈등으로 다루지 않는 이 작품은 이유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자칫 메시지가 앞서거나 설명적으로 흐르기 쉬운 소재를 충청도 특유의 말맛과 가식 없는 서사 전개로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관객에게 특정한 입장을 설득하려 들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천천히 좁혀나가는 과정에 있다. 심각한 논쟁 대신 유머와 정겨움으로 속도감 있게 풀어나가는 이 영화는 결국 ‘다 살자고 하는 일’이라는 소박한 해답에 가닿는다.
[리뷰] 입담과 웃음으로 차지게 빚은 무지갯빛 인생 이야기, <이반리 장만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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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여러 국가와 지역으로 분열돼 있던 19세기, 가리발디 장군은 붉은 셔츠를 입은 약 천명의 의용군과 함께 시칠리아에 상륙한다. 연이은 전투 끝에 그는 시칠리아, 나폴리를 포함한 남부 이탈리아를 장악한다. <위대한 환상>은 이탈리아 통일을 이끈 가리발디의 천인대 원정을 다룬 작품이다. 전쟁의 영광을 치켜세우기보다 통일이란 이상을 좇는 과정에서 무엇을 놓쳤는지 이면을 들여다본다. 가리발디의 명령을 받아 군을 이끄는 오르시니 대령(토니 세르빌로) 과 의용군 트리코(살바토레 피카라), 스피탈레(발렌티노 피코네)를 중심으로 극이 펼쳐진다. CG 없이 시칠리아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으며 극적인 전투 신에 공을 들이면서도 간간이 유머를 곁들이는 점이 특징이다. 탈영병인 트리코, 스피탈레의 활약을 보는 재미는 있으나 극의 리듬이 늘어지는 점이 아쉽다.
[리뷰] 이탈리아 통일사의 이면을 기록하다, <위대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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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통해 인간을 바라봐왔다. 부모와 자식, 혈연과 비혈연, 함께 산 시간과 기억의 무게를 탐구해 온 그의 관심사는 작품마다 형태를 달리하며 이어지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상자 속의 양>은 그의 탐구 영역을 미래 사회로 확장한 작품이다. 가족이라는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휴머노이드라는 새로운 존재를 중심에 놓음으로써 인간이 앞으로 어떤 세계와 마주하게 될지를 질문한다. 감독의 필모그래피에 SF가 등장하는 이유다.
사고로 아들을 잃은 부부(아야세 하루카, 다이고)는 아들의 모습을 한 휴머노이드를 가족으로 맞아들인다. 카케루(구와키 리무)라는 이름을 이어받은 이 존재는 죽은 아이를 대신하는 용도로 제조됐지만, 가족 곁에서 시간을 보내며 점차 자신만의 위치를 만들어간다. 카케루는 가족구성원에게 각각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그 과정에서 영화는 기억과 애도, 공감과 이해, 직시와 치유의 문제를 차례로 꺼내 보인다. 고레에다
[리뷰] 상자 속의 너무 많은 양, <상자 속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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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창간 30주년 특별 연재 ‘시네마 오디세이: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의 다섯 번째 키워드는 ‘전승된 몸짓들’이었다. 숏과 리버스숏이라는 오래된 영화적 문제의 계보, 깨어난다는 영화의 모더니즘적 특질, 포스트-시네마 이론을 중심으로 한 ‘촬영하기’의 현황을 살피며 21세기가 20세기에서 전승하거나 변주한 것들을 불러냈다. 마지막 순서는 영화사에서 가장 오래 논의되어온 몸짓 중 하나, 바라보기에 관한 이야기다. 관하여 <현기증>과 <환송대>의 정평난 애호가이자 연구자인 백종관 영화감독이 글을 보내왔다. 20세기에 <현기증><환 송대>가 작동시킨 시선의 향방이 어떻게 <멀홀랜드 드라이브> <피닉스> <퍼스널 쇼퍼> 등 21세기 영화들로 이어졌는지다. 이로써 영화 속의 몇몇 움직임으로부터 세기 전환의 신호를 감지하려 했던 ‘전승된 몸짓들’은 마무리된다. ‘시네마 오디세이: 21세기 영화란
[21세기 영화란 무엇인가?] 다시 보는 자의 <현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