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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22호에서 <씨네21>은 ‘2025 대만 톱 탤런트’를 소개했다. 배우 샌드린 피나, 중신링, 청징화가 그 주인공이었다. 대만콘텐츠진흥원(TAICCA)과 타이베이영화제는 2023년부터 ‘톱 탤런트’ 프로젝트를 함께 운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해외 활동 가능성이 충분한 대만 배우들의 국제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대만 톱 탤런트들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씨네21>은 이들을 다시 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섹션에 출연작 <안녕, 용문객잔>이 선정된 배우 이강생과 ‘2025 마리끌레르 아시아 스타 어워즈’에 참석한 배우 부맹백이다. 이강생은 차이밍량 감독의 페르소나로 수십년간 대만영화를 대표해왔으며 부맹백은 <반교: 디텐션> <유어 러브 송>으로 국내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다. 기쁘게도 이강생의 인터뷰에 차이밍량 감독이 흔쾌히 동석하면서 대만영화의
[기획] 지금 우리가 만난 대만의 얼굴들, 배우 부맹백, 이강생, 차이밍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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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 마을 웅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서둘러 마을을 떠났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돈이 있으면 노름과 술에 빠졌고, 돈이 없으면 화풀이로 아내와 자식을 때렸다. 이웃도, 공권력도 그것을 막지 못했다. 바로 그즈음 마을에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은 아들을 사랑한 20대 기혼 여성 정이신(고현정). 첫 범행 대상은 남편이었다. 자신뿐 아니라 아들을 때리는 남편으로부터 아들을 지키기 위한 우발적인 살인이었다. 첫 살인 이후 이신은 아내와 아이를 폭행하는 5명의 남자를 잔혹하게 죽인다. 마치 정의를 실현하듯. 그는 왜 연쇄살인을 저지른 걸까?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가 ‘사마귀 사건’을 만든 것일까? 드라마는 이유는 알려주지만 그 이유에 이신의 광기를 가두지는 않는다. “정말 이게 내 문제인 거야?” 자신을 경멸하는 아들을 보며 묻는 이신의 질문이 그런 시선을 잘 보여준다. ‘사마귀’가 수컷의 머리를 먹고 자신을 성찰하지 않듯 이신도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20년이 흘러 그의 범
[오수경의 TVIEW]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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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작 <남매의 집>의 한영희 감독은 “이 공모전이 이런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든든한 빽과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매의 집>은 형제복지원의 피해자인 한종선, 한신예 남매가 주인공이다. 한영희 감독은 “우리가 지난 과거라고 여기는 사건의 피해자들은 현재를 살면서 그 일을 겪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 <남매의 집>은 <한겨레>에 실린 기사를 보고 출발한 프로젝트로 알고 있다.
기사에 형제복지원 피해자인 한종선씨가 만든 모형이 있었다. 종선씨가 굉장히 집요하고 놀라운 사람인데, 직접 만나서 이분에 대한 작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누나 한신예씨에 대해 몰랐는데, 종선씨가 누나와의 관계에서 가지는 어려움에도 포커스가 갔다. 형제복지원의 손해배상청구 과정에서 신예씨의 장애가 형제복지원 안에서 발생했다고 입증하는 것이 특히 어렵다. 피해 당사자인 신예씨는 피해를 입증하는 것이 어려운 장애인이다.
- 유실된 과거의 기록을
[스코프] 기록이 사라져도 기억은 남아 있다, <남매의 집> 한영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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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한가람 감독의 드라마 각본 <바다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아워 바디>를 연출한 한가람 감독은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바다가 할 수 있는 일>은 참사로 자식을 잃은 엄마와 어렴풋이 언니의 죽음을 기억하는 딸이 엄마의 상처를 보듬고 싶어 바다를 건너려고 하는 이야기다. 세월호 참사를 미래세대로서 기억하려는 18살 소녀의 이야기는 그렇게 출발했다.
- <바다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떻게 출발한 작품인가.
공모전에서 당선된 시나리오들이 영화로 만들어진 기사들을 보고 공모전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단막극 부문이 있는 것을 보고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얘기가 있겠다 싶었다. 무엇보다 이런 주제가 사람들에게 좀 쉽게 다가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단막극으로 쓰기 시작했다.
-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세대가 아니라 그다음 세대를 주인공으로 한 이유가 있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1
[스코프] 미래를 희망으로 바라보고 싶다, 대상작 <바다가 할 수 있는 일> 한가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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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 비가 추적추적 내린 지난 9월19일, 어느덧 제7회를 맞이한 4·16재단 문화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이 4·16재단에서 열렸다. 세월호 참사 11주년을 맞이한 올해 공모전에는 예년의 2배에 버금가는 역대 최다인 총 91편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한 문화적 노력의 일환으로 창설된 본공모전은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작품들 외에도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적 재난을 당한 이들을 조명하는 영상 콘텐츠 시나리오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의의가 있다. 당선자들이 작품을 완성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시상 규모는 통합 부문 총상금 5천만원 (대상 4천만원, 입선 1천만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나리오 공모전 중에서도 상당히 큰 규모에 속한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한가람 감독의 드라마 <바다가 할 수 있는 일>, 입선작은 한영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남매의 집>이다. 대상작 <바다가 할 수 있는 일&
[스코프] 11년이 지났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계속 이야기합니다,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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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영상위원회(이하 전남위)에서 주관하는 남도영화제가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전라남도 22개 시군을 순회하는 영화제의 올해 무대는 ‘빛의 도시’ 광양이다. “지역의 특색을 영화와 결합하기 위해 부단히 고민했 다”는 박정숙 부집행위원장의 말처럼,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지역색을 고스란히 담아낸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광양의 ‘빛’과 ‘철’을 품은 컨테이너 특별관이 담긴 트레일러 영상만큼이나 영화 생태계의 기반을 다져 문화 다양성과 지역문화에 이바지하려는 시도들이 눈길을 끈다. 10월23일(목)부터 27일(월)까지 열리는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의 윤곽이 담긴 기자회견 소식을 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전한다.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젝트
남도영화제는 전남위가 추진한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강효석 전라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이번 영화제가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관객들을 찾아가던 기획이 이제는 영화제가 지역을 찾아가는 형태로 확장된 결과물”이라고 밝히
[스코프] 독창적인 영화제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한 발돋움, 2025 남도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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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문자 그대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가 마지막인 거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역대급 게스트가 부산에 모여 다채로운 행사를 치렀고, 이에 호응하듯 많은 관객들이 영화의 바다에 흠뻑 빠졌다. 흥하면 흥하는 대로 우려의 목소리가 섞여 나오기 마련이다. ‘극장에는 사람이 없는데 영화제에는 사람이 넘쳐난다’는 자조 섞인 지적은 가볍게 흘려들을 수 없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않지만 축제에는 인파가 몰리는 걸보며 올해 도서전의 풍경과 연결하는 세평도 있다. 확실히 책과 영화 모두 대중적, 상업적인 규모의 영향력은 줄어드는 반면 열광적인 지지자들이 오프라인으로 응집하며 전과 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엔 반드시 북적거리는 소란이 있어야 한다. 다만 큰 목소리에 묻혀, 이 다채로웠던 소란을 축약된 몇 단어로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예술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짧게 축약하지 않는 것이라 답하겠다. 가령 ‘사랑’이라는 한 단어로 축약할 수 있는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영화는 경험이고, 극장은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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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거 네 잘못 없어, 근데 내 잘못도 아니야.”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지만 가끔씩 서글퍼지는 삶도 있다. 이홍(장선)은 서희(변중희)의 딸로 제 앞가림 하나 못하면서 치매 초기 증세를 보이는 엄마의 통장을 노리고 무작정 동거를 시작한다. 배우 장선이 연기한 홍이의 눈길에는 내뱉지 않은 말들이 지나가고, 배우 변중희가 연기한 서희의 시선에서는 서서히 지워져가는 기억 저편의 날들이 흘러가고 있음이 어렴풋이 보인다. <홍이>에서 딸 홍이와 엄마 서희를 살아낸 장선, 변중희 두 배우에게 엄마와 딸로서 마주한 순간에 대해 다시 떠올려보기를 청했다.
- 모두가 어머니는 아니어도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딸이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은 뒤의 감상이 궁금하다.
장선 치매 증상을 보이는 엄마와 살게 된 딸이라고 생각하면 상상하게 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영화는 시작부터 홍이가 다른 마음을 품고 요양원에서 엄마를 퇴원시킨 사실을 드러내서 다른 매력을 가진다. 홍이처럼 살고 있는 누
[인터뷰] 발이 푹푹 빠지는 늪을 닮은 사람, 감정, <홍이> 배우 장선, 변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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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반드시 무언가를 놓친다. 그렇게 생긴 공백을 내러티브에 기대어 빠르게 메꾸면서 영화 보기를 다시 이어 나간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일회성의 체험이 때론 도움이 될 때가 있다. 관객이 시간을 통제할 수 없는 수동성의 상태에서 감독이 만든 시간의 리듬에 온몸을 맡기는 체험은 영화관에서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조희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가 그러한 경우에 속한다. 심지어 이 영화는 내러티브에 온전히 기대지 않고 실험성을 지녔으며 시간은 파편화되어 있다. 벌어진 시간의 틈새에 이야기를 채우는 것은 오로지 관객의 몫이다. 이 영화를 아직 안 본 관객이라면 최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이 보길 바랄 뿐이다. 한번의 관람으로 인해 놓치거나 알아채지 못하는 부분에서 영화는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낳게 마련이다.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는 관객을 속이려 드는 영화는 아니다. 그저 보여줬을 뿐인데 알아차리지 못할
[비평] 문지방, 그 경계선으로, 오진우 평론가의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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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게 일종의 오해야, 오해.” 연상호의 <얼굴>은 눈이 보이지 않는 전각 명인 임영규(권해효)의 이 첫마디로 시작한다. 사건의 핵심을 직접 드러내는 대사는 아니지만, 작품 전체의 운명을 짧게 예고한다. 오해라는 말은 잘못 인식했다는 뜻을 넘어 인간이 서로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얼마나 불완전한지를 의미한다. 얼굴로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감추고, 왜곡하고, 전혀 다른 이미지를 덧씌우려 하니까. 그동안 연상호는 개인의 얼굴보다는 집단 폭력과 희생의 굴레를 탐구해왔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앞세운 <부산행>부터 지옥의 심판대에 인간을 떨어뜨린 <지옥>, 종말 서사로 인간 군상을 해부한 <계시록>까지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를 넘나들며 확장해온 그의 세계는 언제나 집단 폭력, 군중의 광기, 제도화된 공포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에 속한 개인은 집단의 운명을 짊어진 채 대표성을 띤 기호로 기능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얼굴
[비평] 프레임의 죽음을 희망하며, 최선 평론가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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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의 눈부신 여름, 그 안에서 피어난 섬세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시각적인 아름다움 그 자체다. 싱그러운 전원의 풍경, 강렬한 햇살 아래 빛나는 유적과 고즈넉한 마을 안에서 풋풋하고 감각적인 두 사람의 모습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하지만 이 영화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단순한 풍경과 인물을 담아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인물 사이의 ‘거리감’과 카메라 렌즈와 대상간의 ‘거리감’으로 두 사람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과 관계성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영화의 부드러운 질감과 자연스럽고 따뜻한 인물 스킨톤은 Cooke S4 렌즈의 힘이다. 이 렌즈는 색수차가 적어 플레어를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담아낸다. 그 빛을 통해 주인공 엘리오와 올리버의 감정을 풍부한 빛의 질감으로 그려낸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Cooke S4의 여러 렌즈 중에서도 35mm 단렌즈 하나로만 촬영되었다. 초점거리 하나로 영화 전체를 촬영하는 것은 감독과 촬영
[박홍열의 촬영 미학] 하나의 렌즈로 포착한 여름의 기억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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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7월17일, 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던 나는 대구 아세아 극장에서 <쥬라기 공원>을 보았다. 개봉일 첫 회차였다. 오전 10시 시작이었는데, 7시부터 이미 대기줄이 극장을 몇번 감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기대작이었다. 영화에서 공룡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그러니까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등장할 때의 순간을 아직 잊지 못한다. 그 순간 관객들은 ‘우와’ 하면서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훗날 아이가 생기면 이 감동을 전해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했다. 하지만 아이의 반응은 시큰둥했고 이런 말이 내 귀에 들렸다. “에이, 좀 어설프네.”
12살인 둘째가 영화를 감상하는 방법은 이렇다. 일단 재미다. 재미가 있으면 좋은 영화다. 그 또래에게는 아마 절대 기준일 거다. 그 재미는 그래픽이 좌우한다. 화려하면 칭찬하고, 정교하면 찬양한다. 반대로 엉성하면 아주 짜증이 제대로다. 조금이라도 어설픈 티가 나면 어떻게 저럴 수 있냐면서 종일 그 얘기다. 내가 <빽 투 더 퓨쳐>
[오찬호의 아주 사소한 사회학] 좀 가르치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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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세계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AI(Artificial Intelligence)만큼 자주 언급되면서도 정확히 알기 어려운 화제가 있을까. 자고 일어나면 저만큼 훌쩍 앞서가는 까닭에 AI의 얼굴을 똑바로 마주 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그것과 영화가 부딪치는 지점에 대해서는 찬찬히 살펴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9월20일 부산에서 열리는 ‘2025 KAFA AI Film Showcase’는 그런 시도에서 마련됐다. 이곳은 AI 영화 교육을 책임지는 이와 현장에서 AI 콘텐츠를 만드는 이까지 모두 모여 AI 영화를 향한 고민, 성공과 실패의 흔적, 그럼에도 감각되는 거센 흐름에 관해 고백하는 공간이다. 이번 쇼케이스를 책임진 김홍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인교육팀장, 그리고 양정화 크리에이티브망고 프로듀서 및 공동설립자를 만나 AI 영화에 대해 들었다.
- 올해 KAFA 첨단영화제작교육과정에서 AI 영화 제작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김홍천
[특집] 한류를 이어가기 위해 AI 인력을 키워야, 김홍천 KAFA 영화인교육팀장, 양정화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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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묶여 있다니.” 여느 모험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우연히 율도국에 떨어진 걸리버 이야기를 담는다. 그곳에서 걸리버는 모든 이를 평등하게 대하는 이상적인 지도자 홍길동을 만난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온 인물들의 운명적 만남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어떻게 출발했을까.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의 원작과 각본을 맡은 박진호 문화유산디지털복원가는 오랜 리서치를 기반으로 그간 AI 영화에 보완되어야 할 것들을 분석했다. “글로벌 AI 영화를 모두 보면서 치명적인 문제를 두 가지 발견했다. 먼저 구체적인 스토리가 없다는 점. 그리고 화려한 기술만 현란하게 보여줄 뿐 관객의 마음을 움직일 명확한 철학이 없다는 점. 그렇게 인간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스토리를 가장 먼저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박진호 문화유산디지털복원가는 AI의 유연함처럼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기로 했고, 그렇게 걸리버와 홍길동이 만나는 개성 넘치는 이야기가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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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헤리티지AI 영화, 시공간을 뛰어넘는 이야기의 힘, 대상 <걸리버 율도국 이야기> 박진호 연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