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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독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지난 4월23일부터 27일까지 총 238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독자들은 <씨네21>에 대한 다양한 바람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씨네21>이 앞으로 더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기사는?
지금 <씨네21> 독자들이 가장 읽고 싶은 글은 ‘한 작품에 집중한 깊이 있는 영화비평’이었습니다. 결국 영화잡지에 바라는 것은 영화에 대한 치열한 탐구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태프 인터뷰’는 현장을 이루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는 요청으로, ‘긴 호흡의 배우 인터뷰’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한 인물의 궤적을 함께 따라가고 싶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신작 시리즈 리뷰’와 ‘영화산업 심층 리포트’가 나란히 순위에 오른 것은 OTT 콘텐츠의 확장 속에서 변화하는 감상 지형과 산업의 구조와 흐름에 대한 독자의 관심이 동시에 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
<씨네21> 독자들이 바라는 미래 - 영화비평 강화, 가장 만나고 싶은 필자는 박정민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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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창간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슬로건을 선보였습니다. ‘씨네21, _____ 잇다.’ 이 간결한 문장 안에는 1995년 4월14일, 1호가 나오던 날부터 영화와 영화인 그리고 관객을 연결하고자 했던 <씨네21>의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영화로 한정하지 않고 더 다양한 매체, 더 낯선 이야기들과도 연결되겠다는 의지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이것이 곧 <씨네21>이 30년간 해온 일이자 앞으로도 해나가야 할 일입니다. 1505호를 만들며 <씨네21>은 독자 여러분께도 ‘잇다’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지난 4월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설문에서 총 238분이 저마다의 언어로 이 빈칸을 채워주셨고, 그중 30개의 문장을 골라 한 페이지에 모았습니다. <씨네21>에 대한 바람과 영화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이 문장들에서 <씨네21>의 역할과 방향성을 헤아립니다. 독자와 함께 써내려갈 또 다른 30년을 기대하며, 우
독자설문 - 독자가 채운 30개의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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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기념일이 있는 4월 한달간 <씨네21>은 창간 30주년 생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태동하는 한국영화와 함께 써내려온 잡지의 역사를 돌아본 뒤, 질문을 던지고(‘(한국)영화에 던지는 30가지 화두’) 봉준호 감독을 만나 영화와 매거진의 현재에 대해 논하고, 재개되는 미쟝센단편영화제를 꾸리는 감독 7인을 연결해 한국영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응시했습니다. 행사가 으레 그렇듯 일의 규모는 갈수록 커졌고 매주 모두가 더 근사한 이벤트를 고민하느라 골머리를 싸맸지만, 엔딩만큼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창간 특별 기획, ‘<씨네21>과 독자, 미래를 잇다’는 창간 기념 설문조사에 응해준 독자 여러분의 목소리로 채웠습니다. 그저 곁에 오래 있어 달라는 격려에 뭉클해지다가도, 단호한 조언에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습니다. 귀중한 의견을 반영해 <씨네21>은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나아가려 합니다. 이어지는 지면에는 30주년 슬로건 ‘&l
[기획] 이어갑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로! 독자 Q&A 코너부터 다시 읽고 싶은 연재 1위, 스페셜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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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라 사랑한 게 아니라 사랑하고 보니 그 사람이었다는, 조금은 낯간지러운 말. <바이러스>의 인물들은 당당하게 할 수 있으리라. 호르몬을 교란해 눈앞의 대상에게 푹 빠져버리게 하는 일명 ‘톡소 바이러스’에 전염되었으니 말이다. 이 바이러스는 얼마나 강력한지 맘에 안 들던 소개팅 상대, 광고성 메시지만 보내던 동창, 난생처음 만난 낯선 남자를 그냥 귀여워 보이게 만든다. 연애에 관심 없던 택선(배두나)이 이 증상의 피해자다. 그로 인한 답 없는 애정 공세를 멈춰줄 사람은 오직 이균 박사(김윤석)뿐. 전작 <사과>에서 부부를, <범죄소년>에서 모자를 어긋나게 한 채 응시한 강이관 감독이 <바이러스>에서는 사랑할 것 같지 않던 두 남녀를 마주 세웠다. 그들이 사랑하는 동안 힘을 얻길 바라면서. 감염과 치유의 로드무비이자 발랄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로맨틱코미디는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 원작은 어떻게 접했나.
<범죄소년>을
[인터뷰] 사랑이 너에게 하는 일, <바이러스> 강이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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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국 스카이 애틀랜틱 채널과 미국 AMC 채널이 합작해 대성공을 시킨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의 세 번째 시즌이 지난 4월28일 국내 웨이브 채널에서 독점 공개됐다. 이번 시즌은 <변신> <늑대사냥>의 김홍선 감독이 리드 디렉터를 맡아 시리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1, 2, 7, 8화 4편을 연출했다. <갱스 오브 런던>은 런던을 끔찍한 갱단 소굴로 만들어버린 월리스 가문이 재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신분 세탁을 꿈꾸는 와중에 이를 저지하려는 미지의 세력과 다국적 갱단이 맞붙으며 런던이 불바다가 되는 범죄드라마다. 개러스 에반스, 코린 하디 감독 등이 제작에 참여해 일찌감치 영화적인 색채가 가미된 TV드라마 시리즈로 주목받았다. 영미 합작 드라마에 한국 장르영화의 색을 덧입힌 김홍선 감독을 만나 새 시즌의 전략과 19개월에 걸친 긴 제작기를 들어봤다.
- 최근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갱스 오브 런던> 시리즈 제
[인터뷰] 생동감 넘치는 표현, 캐릭터 드라마 디자인을! - <갱스 오브 런던> 시즌3 김홍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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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요즘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가장 강조하는 단어다. ‘성장하다’(Grow)의 어원 ‘Growan’은 ‘녹색’(Green)의 앵글로색슨어이기도 하다. 풀이 우거지는 풍경은 녹색의 탄생이자 성장의 원형이다. 성장은 땅에서 피어난 것이다. 녹색은 단단하면서도 잘 파이는 땅의 양가성에 뿌리를 내리며 성장한다. 경제의 성장도 한동안 그랬다. 건물과 도로도 땅의 미덕 위에 세워지고 깔렸다. 하지만 땅이 지탱할 수 없는 존재가 하나 생겼으니, 땅을 쳐부수는 실력을 날로 키우면서도 땅이 언제까지나 끄떡없을 것이라 믿고 넘어가는 인간이다. 성장은 조화로운 번영에서 벗어나 파괴로 치달았고, 괴롭고 지친 땅은 무너져내리고 있다.
싱크홀의 원인 1위는 상하수관 누수다. 최근 5년간 벌어진 지반침하 사고의 원인 중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서울 지역만 해도 하수관로 가운데 30%인 3300km가 50년을 넘겼다. 관로 100km를 정비하는 사업에 드는 비용이 약 2천억원이다. 수도 요금이 싸디싸고 조세
[김수민의 클로징] 싱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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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놀고 건강하게 돌아가자
- 신재평씨는 2022년 드라마 <치얼업>을 통해 드라마 음악감독으로 데뷔했다. 페퍼톤스의 기존 음악이 TV프로그램의 BGM으로 쓰이던 것과 달리 정해진 서사에 맞춰 음악을 새로 만들던 경험이 어떻게 남아 있나.
신재평 이후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치얼업>을 계기로 성장할 수 있었으니까. <치얼업>으로부터 음악감독 제의를 받았을 때 딱 마흔이 됐다.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앞으로 음악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전해야 할지 한창 고민했던 시기다. <치얼업>이 새파란 청춘들의 이야기 아닌가. 그들의 파릇파릇한 마음을 생각하는 음악을 만들었다. <치얼업>의 캐릭터나 시청자들이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피드백을 들었는데, 실은 나 또한 작품에 동화돼 이런저런 고민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 코로나19 팬데믹 몇년을 제외하고 2012년부터 매년 여름 전국
재미있게 놀고 건강하게 돌아가자 -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 인터뷰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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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연말 콘서트 <TWENTY>의 실황이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장원 밴드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공연의 실황을 어떤 형태로든 남기고 싶었다. 간단한 일은 아니다 보니 섣불리 추진하진 못하던 중 영화화 제의를 받았다. 쑥스러웠지만 수락까지 오래 고민하진 않았다.
신재평 지난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평소 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활동에 도전했다. 이번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 연극, 뮤지컬, 콘서트를 즐기는 방식이 전부 다르지 않나. 음반은 음악을 다듬고 정제한 후 세상과 나누는 과정이 중요하다. 반면 콘서트는 정해진 시공간에서 일시적으로 날것의 에너지를 증폭한 후 사라지는 것이 묘미다. 그런데 현장성이 핵심인 콘서트를 기억에만 남기자니 아쉬웠다. 이를 영상으로 기록해 스크린에 상연하는 일 또한 새로운 시도가 될 것 같아 반가웠다. 최근 극장에서 시사를 마쳤다. 우리가 공연하는 모습을 큰 화면으로 보니 새롭고 신나더라.
everything is ok, everything is alright - 페퍼톤스 신재평, 이장원 인터뷰 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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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지 않고 파랗고요. 겨울보다 여름이 어울리네요, 소주 말고 맥주가 생각나요.” 촬영을 위한 시안을 고민하던 사진기자와 페퍼톤스 하면 떠오르는 심상에 대해 상의하다 대뜸 위와 같은 것들이 떠올랐다. 생각나는 대로 열거했지만 영 틀린 직관은 아닌 듯하다. 페퍼톤스에겐 늘 청량, 청춘과 같은 수식이 붙는다. 이들의 노래는 바다, 우주 등 광대한 공간을 배경으로 삼으며 잊을 수 없는 상쾌함을 선사한다. 수많은 여행 예능프로그램이 페퍼톤스의 음악을 BGM으로 까는 이유도 명확하다. 신재평과 이장원의 선율과 가사엔 모든 일의 시작에 서서 무한히 질주할 것 같은 기대와 설렘이 탄산음료의 기포처럼 터져나오기 때문이다. 데뷔 초 ‘우울증 치료를 위한 뉴 테라피 2인조 밴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페퍼톤스는 한결 같은 초심으로 지금까지 명랑한 젊음의 광휘를 포효 중이다. 신재평과 이장원은 노래 밖에선 나이들지언정 노래 안에서만큼은 낡지 않은 채 누군가의 내일, 사랑, 실패가 빛날 수 있도록 세상
[기획] 오늘의 희망 내일의 낙관 - <페퍼톤스 인 시네마 :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 신재평,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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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벗고 틱톡 영상을 즐겨 찍던 자유분방하고 낙천적인 12살 소녀 자판(자프린 자이리잘)은 반에서 처음으로 초경을 시작한다. 이차성징 과정에서 당연히 겪는 신체적 변화임에도 주변의 반응은 냉담하다. 친구들의 따돌림과 어머니의 모진 말에 지친 자판의 낯빛은 점점 어두워진다. 사실 변하고 있는 것은 표정만이 아니다. 마을에서 떠돌던 괴소문처럼 자판의 몸은 맹수와 닮아간다. 이렇게 여성의 신체를 억압하는 종교와 구시대성에 신예 감독 어맨다 넬 유는 발칙한 육체적 변이로 맞선다. 구속받던 몸이 무한한 확장을 거듭할 때 비로소 무지한 사회가 일삼은 아둔한 배척은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연출적 측면에서도 개버 모두스 오퍼란디가 선보이는 레이브 뮤직과 숏폼의 화면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과감한 성장기에 젊음의 야성을 담아냈다.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이다.
[리뷰] 변화하는 육체는 아둔한 배척을 보란 듯이 뛰어넘는다, <호랑이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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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나타샤의 죽음 이후, 블랙 위도우 옐레나(플로렌스 퓨)는 깊은 공허함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한편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상에서 탄핵 위기에 놓인 CIA 국장 발렌티나는 넥스트 히어로즈를 꾸려 위기에서 벗어날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블랙 위도우, 윈터 솔저(세바스티안 스탄), 레드 가디언(데이비드 하버), U.S. 에이전트(와이엇 러셀), 고스트(해나 존케이멘)가 한자리에 모인다. 발렌티나 국장이 비밀리에 완성한 실험체이자 새 영웅인 센트리(루이스 풀먼)는 5인방의 총공격도 가뿐히 거둬낸다. 전례없이 막강한 빌런의 등장. 과연 5인방은 새로운 어벤져스가 될 수 있을까. <썬더볼츠*>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특유의 개그와 농담을 높이는 동시에 현대사회가 직면한 공허함과 우울감을 마블의 언어로 재해석했다. 심리학적 측면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면서도 다각도의 액션을 채워내는 속도감은 그간의 아쉬움을 채워내기에 충분하다.
[리뷰] 마블의 언어로 재출력된 대도시의 공허함, 심리학적 은유들, <썬더볼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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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세기 0093년, 행방을 감추었던 샤아 이즈나블은 네오지온의 총수로 되돌아온다. 지구에 행성 액시즈를 떨어뜨려서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이 그가 돌아온 목적이다. 샤아의 라이벌이자 지구 연방 론도 벨 부대의 아무로 대위는 샤아의 음모를 막으려 한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는 <기동전사 건담>에서 시작한 우주세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극장판으로 37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개봉한다. 빠른 컷 전환과 3차원적인 공간감 등 활극 영화를 보는 듯한 도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역동적인 연출 스타일이 정점에 다다른 작품이다. 전투 장면에서 돋보이는 수많은 애니메이터의 노고가 담긴 작화도 오랜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압도적인 영상미를 자랑한다. 샤아와 아무로, 퀘스 파라야나 하사웨이 노아 등 여러 캐릭터의 갈등에 담긴 허무주의적 세계관도 인상적이다. 다만 작품의 세계관이 방대해 시리즈가 초면인 관객에게는 버거울 수도 있다.
[리뷰] 역시 수많은 애니 거장의 어머니가 되어줄 수 있었던 걸작이었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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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카나(가와이 유미)는 잘 모르겠는 여자다. 남자 친구 혼다(간이치로)를 좋아하는 것 같으면서도 며칠 뒤 헤어지자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질 것만 같다. 지금 하는 피부 관리 일에 열정적인 것 같으면서도 당장이라도 회사를 그만둘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어느 것에도 얽매이길 거부하는 자유로운 영혼인 걸까? 아니면 선택을 유예하는 불안한 청춘인 걸까? <나미비아의 사막>은 호감을 끌어내지 않는 젊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선택해 거의 모든 것에 저항한다. 카나는 타인의 기대에 얽매이지 않으며 자기감정을 드러낸다. 영화는 혼란과 희망이 교차하는 이 시대 청춘의 초상을 그리며, 한 사람을 규정하려는 사회적 욕망을 예리하게 허문다. 가와이 유미는 그 어떤 틀에도 맞지 않는 인물을 전방위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며 연기해낸다. 삶에 아무런 기대가 없는 얼굴도, 사랑받고 싶어 몸부림치는 모습도 더할 나위 없이 생생하다. 제77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
[리뷰] 청춘을 향한 모든 규정에 저항한다, <나미비아의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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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조 밴드 페퍼톤스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콘서트 <TWENTY>를 연다. “음악을 듣고 서사를 흡입하는 감상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페퍼톤스는 빨간 벨벳 의자와 커튼이 있는 공연장을 수소문하고, 관객이 시간을 거스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험을 감각하도록 세트리스트를 구성한다. <페퍼톤스 인 시네마 :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는 페퍼톤스의 첫 공연 실황 영화다. <21세기의 어떤 날> <행운을 빌어요>와 같은 히트곡은 물론 <라이더스> <코치> 등 신보에 수록된 노래까지 이들의 지난 20년을 망라하는 음악이 이어진다. 영화엔 반가운 얼굴도 여럿 등장한다. 페퍼톤스의 객원보컬이었던 김현민이 게스트로 등장해 오랜만에 <해안도로>와 <공원여행>을 부르고, 20주년 기념 앨범에 참여했던 스텔라장이 무대에 올라 목소리를 더한다. 페퍼톤스의 팬도, 페퍼톤스를 알아가고 싶은 사람도
[리뷰] 음악을 듣고 서사를 흡입하는, <페퍼톤스 인 시네마 : 에브리씽 이즈 오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