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민 살아진다. 화제작 <폭싹 속았수다>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 제목이 가슴에 콕 박혔다. 내용 자체가 눈물샘 터지는 사연이기도 했지만 슬픔을 덮고 일상을 이어가기 위한 다짐 같은 말이라 더 가슴이 아렸다. 한탄의 말인지, 한숨의 모양인지, 그도 아니면 살고 싶은 해녀의 숨비소리인지 헷갈리는 저 무덤덤한 한마디. 그 아래로 눈물이 스며들어 고여 있다. 족히 바다를 메울 만한 양이다.
때때로 삶이 잔혹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운명이 교통사고처럼 우리를 들이받는 건 버틸 수 있다. 문제는 슬픔의 자리가 그 순간에만 머물지 않고 주변으로, 내일로 번진다는 거다. 삶은 픽션과 다르기에, 비극적인 사건이 지나가고 난 뒤에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은 채 이어진다. 가슴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괴로워도 밥숟가락은 들어야 하고, 바닥에 잠길 듯 몸이 무거워도 일어나 일터로 나가야 한다. 온전히 슬픔에 잠길 쉼표를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 강퍅한 시간의 파도가 냉혹하게 우리를 떠민다.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살민 살아진다 이어야 이어진다
-
매년 새해 계획을 세우고 10년 뒤의 나에게 영상 편지도 남기지만 어쩐지 죽는 순간을 상상하는 건 쉽지 않다. 돌이켜보면 이상한 일이다. 죽음은 생명을 지닌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데도 그 보편성만큼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다. 모른 척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은 주제. 미룰 수 있는 한 최대한 유예시키고 싶은 언젠가. 탈북민 여성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마담B>를 비롯해 <뷰티풀 데이즈> <파이터> 등 대중이 가볍게 들여다보지 않는 이야기를 조명해온 윤재호 감독이 이번에 절명의 시간을 헤집었다. KBS1 <아침마당> 메인작가로 온기 있는 이야기를 그러모아온 남희령 작가와 <송해 1927> 이후 두 번째 작업을 함께하면서 인류사적인 탐구로 동심원을 넓혔다. 죽음은 어떤 형태로 우리 주변부에 존재하고 있을까. 살아 있는 모든 이가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두고 생과 사의 성좌를 유영했다.
- <숨>을 통해 죽음이
[인터뷰] 생애 마지막 날을 생각해본 적 있나요?, <숨> 윤재호 감독, 남희령 작가
-
“각색된(Adapted) 시나리오에 수여하는 각색상은 전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에 돌아갑니다. 받아 마땅하죠. 여행 중에 그 나라에 맞는 어댑터를 찾는 일이 얼마나 까다롭던가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 시상자로 나선 배우 에이미 폴러는 근사한 유머를 곁들이며 <콘클라베>를 수상작으로 호명했다. 앞선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각본의 우수함을 인정받은 <콘클라베>는 공개 이래 전세계를 여행하며 북미와 유럽에서 쏠쏠한 수입을 거뒀다. 교황 선출 비밀 회의를 위해 바티칸에 모인 추기경들의 이전투구가 세계 각국이 현재 당면한 저마다의 전압으로 변환돼 흥행 가도에 불을 붙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사제판 <퀸카로 살아남는 법>’ 등 각종 밈을 만들며 SNS에서 화제성까지 독식해냈다. 흥행 기록과 함께 주목할 만한 현상까지 일으킨 <콘클라베>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프랭크> 등
[인터뷰] 분열한 세계를 통섭하는 길, <콘클라베> 피터 스트로갠 작가
-
세명의 배우와 한명의 감독이 만났다. 짧게는 20년, 길게는 75년을 무대에 선 배우들은 어떤 배역을 자신의 인생 배역으로 꼽을까. 또 이들을 2년여간 촬영한 감독은 어떤 순간을 특히 인상적으로 기억할까. 조영숙, 박수빈, 황지영 배우에게 자신의 인생 배역을, 유수연 감독에게 영화 속 주목할 만한 장면에 관해 물었다.
조영숙
1세대 여성국극인. 1934년생으로 지금까지 현역으로 여성국극 무대를 지킨다.
“삼마이로 유명했지만 나 역시 주연도 해보고 왕도 맡아봤으며 여자 역할도 해봤다. <춘향전>의 월매를 제외하면 주로 남자 역할이 다수였다. 그래도 한 배역을 꼽자면 역시 나를 있게 한 <춘향전>의 방자다. 등장만 해도 박수갈채를 받고 말 한마디만 던지면 객석이 들썩이며 웃을 때의 희열을 이루 말할 수 없다. 가슴으론 한숨 쉬어도 입으로는 미소 짓는 날들이었다.”
박수빈
3세대 여성국극인. 여성국극제작소의 대표다
“10대 시절 조영숙 선생님과 함
나의 인생 배역, 나의 명장면 - 조영숙, 박수빈, 황지영 배우와 유수연 감독이 꼽은 장면들
-
-
- 조영숙 선생을 중심에 둔 다큐멘터리가 작품의 시작이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영화는 한 인물을 중심에 놓기보다 여성국극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담는다. 어떻게 지금의 방향으로 선회했나.
유수연 선회보다 확장이라 보는 게 맞다. 내 전작이 서울시 무형유산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 정의진 선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수궁>이다. <수궁> 촬영 당시 처음 조영숙 선생님과 여성국극을 알게 됐다. <수궁> 촬영이 끝나자마자 선생님에게 여성국극에 관한 작품을 찍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선생님이 여성국극을 이어오신 역사는 물론 여성국극의 현재와 미래까지 담으려면 3세대 여성국극인들의 분투까지 포함해야 했다.
조영숙 누구 하나 여성국극에 기꺼이 손 내미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끼리만 어떻게든 여성국극을 보존하겠다고 동분서주하던 차에 다큐멘터리가 나온다고 하니 무조건 참여할 수밖에. 작품 제목이 참멋지지 않나. 끊어질 듯 이어지고, 사라질 듯 영원하다니. 그야
[인터뷰]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조영숙, 박수빈, 황지영 배우와 유수연 감독 대담
-
프로타고니스트도 안타고니스트도, 구원도 배신도 전부 여성들이 도맡는다. 여성국극은 오로지 여성배우들이 무대를 채우는 극예술이다. 고전 설화부터 셰익스피어의 비극까지. 우리 고유의 가락에 맞춰 세상 모든 사랑과 이별, 웃음과 눈물을 재해석한 여성국극은 1950년대에 짧고 굵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전성기가 끝났다 하여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성국극은 70년이 넘도록 지금껏 공연 중이고, 구순이 넘긴 국가무형유산 조영숙 선생과 그의 제자면서 3세대 여성국극인으로 스스로를 정체화하는 여성국극제작소의 박수빈 대표, 황지영 전 대표가 그 명맥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무소의 뿔처럼 여성국극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이들의 2년여를 유수연 감독이 카메라에 담았고, 그 결과는 다큐멘터리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에 형형하다. 아직도 여성국극이라면 심장이 뛰고 열일을 마다하지 않는 예인 조영숙, 박수빈, 황지영 배우와 유수연 감독이 나눈 ‘여성국극뎐’을 전한다.
[기획] 사랑과 이별, 웃음과 눈물의 여성국극뎐 -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
아이리스(소피 대처)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두 순간을 이야기하기 좋아한다. 첫 번째는 슈퍼마켓에서 남자 친구 조시(잭 퀘이드)와 마주친 운명적인 만남, 두 번째는 그를 죽인 날이다. 외딴 오두막에 모인 세 커플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컴패니언>은 연인을 로봇으로 대체한 인간들이 불러들인 참극 위에 화사한 포장지를 입힌 버블검 스릴러다. 기술공포 장르의 변주이자 유구한 젠더 역학을 풍자하는 페미니즘영화로서의 매력도 갖춘 <컴패니언>의 달콤하고도 치명적인 순간들을 소개한다.
(반전을 포함한 서사의 주요 정보가 있습니다.)
일군의 친구들이 외딴 호숫가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려 한다. 이것은 미국영화다.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불청객이 나타나 살인마로 돌변할 수도 있고 숲속의 비밀스러운 커뮤니티나 초자연적 현상으로 인해 친구들끼리 서로를 죽이려들 수도 있겠다. 슬래셔 무비든 아니든, 어쨌든 불길한 일은 예정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더. 만약 친구들 중 일
[기획] 나의 완벽한 여자 친구에게 자유를 주목할 만한 문제작 <컴패니언>
-
장미의 행렬 薔薇の葬列
감독 마쓰모토 도시오 | 출연 피터, 오가사와라 오사무, 쓰치야 요시오 | 제작연도 1969년 | 상영시간 107분 | 흑백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도쿄의 게이 바에서 일하는 에디(피터)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드랙퀸이다. 에디는 마담 레다(오가사와라 오사무)의 연인이자 가게 주인인 곤다(쓰치야 요시오)와 내연관계다. 레다는 둘 사이를 의심하고 에디를 질투한 나머지 해고하려 하지만 곤다는 전혀 다른 계획을 세운다. 일본 실험영화의 선구자 마쓰모토 도시오의 <장미의 행렬>은 대담한 몽타주와 실험적인 영상 기법을 세련되게 구사하는 영화다. 또한 일본영화에서 보기 드문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오이디스푸스 신화와 엮어내는 동시에 여러 매체의 특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특히 여성의 역할을 남성배우가 연기하는 일본 전통 가부키극 요소를 차용한 장면에서 젠더 퍼포먼스를 영화적 차원으로 확장한다. 또한 여러 장면을 기점으로 시간을 왜곡해 인물의 시
지금 안 보면 후회한다, 재팬무비페스티벌 6편
-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엣나인필름이 공동 주최하는 ‘2025 재팬무비페스티벌 반항과 혁신: 1960~80년대 ATG 특별전’이 3월15일(토)부터 23일(일)까지 9일간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어느덧 10회를 맞이한 재팬무비페스티벌이 올해 선택한 테마는 일본영화사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작, 배급사였던 ATG의 작품들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마쓰모토 도시오 감독의 <장미의 행렬>, 데라야마 슈지 감독의 <책을 버리고 거리로 나가자>와 <전원에 죽다>,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지고이네르바이젠>, 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의 <가족게임>, 소마이 신지 감독의 <태풍 클럽>까지 총 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현대 일본영화의 근간이 된 전위영화들의 예술적 열망을 통해 오늘의 갈증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1950년 이후 세계는 새로운 물결을 맞이했다. 세계 각지 청년들은 기성세대의 질서와 관습에서 벗어나길
[기획] 가장 자유롭고 실험적인 일본영화를 만나다, 2025 재팬무비페스티벌 반항과 혁신: 1960~80년대 ATG 특별전
-
19세기 후반 유럽에선 카이저파노라마(Kaiser panorama)라는 기계장치가 발명되었다. 이 새로운 시각 매체는 20명 남짓한 사람들이 원통 주변에 둘러앉아 자기 앞에 뚫려 있는 투명한 유리 입체경을 통해 사진 이미지를 관람하는 장치다. 관람자들은 각자의 관람 기기에 동전을 넣고 정해진 시간마다 연속적으로 전환되는 이미지의 연쇄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예술비평가인 조너선 크래리의 관측에 따르면 카이저파노라마는 “로마에 있는 교황의 아파트 실내에서 중국의 만리장성으로, 다시 이탈리아의 알프스로 120초 간격을 두고 이동”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이국의 낯선 풍경을 볼거리로 삼는 카이저파노라마의 시각 체험은 시공간적인 연속성과 계열의 논리를 파괴한다. 관람자는 나이아가라 폭포,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자들, 런던 거리의 일상 사진을 연달아 보며 파편화된 이미지를 수용한다. 연속된 사진 이미지는 하나의 일관된 세계를 파괴하면서 서로 다른 시공간의 단면으로 채워진 일시적이고 복합적인
[비평] 관광객의 영화, <그랜드 투어>
-
*<그랜드 투어>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그랜드 투어>는 촬영을 먼저 진행한 뒤 대본을 쓰는 식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방식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랜드 투어>는 단순히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유기적으로 병행해야 하는 복잡한 프로젝트였다. 영화에선 에드워드와 몰리가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지만, 실제론 다수의 장면들이 스튜디오에서 촬영될 예정이었다. 로케이션 촬영분과 스튜디오 촬영분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임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행을 먼저 떠나기로 결정했다. 영화의 배경은 1918년이지만 개별 장소들이 현재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고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확인하고 그 이미지를 포착해 영화의 일부로 만들고 싶었다. 여행을 하며 다양한 이미지를 수집했다. 나중에 스튜디오에서 찍을 장면을 상상하면서 맥락을 만들어나가려고 했다. 대본을 먼저 쓴 뒤 촬영을 시작했다면 작업이 훨씬 수월했겠지만
[인터뷰] 현실과 픽션이라는, 영화의 두 세계, <그랜드 투어> 미겔 고메스 감독
-
리스본 영화 연극 학교를 졸업한 이후 미겔 고메스 감독은 영화평론가로서 활동하다 데뷔작 <네게 마땅한 얼굴>을 발표하며 영화감독으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천일야화> 3부작을 개별 작품으로 계산한다면 첫 장편을 발표한 2004년 이후 20여년간 그는 8편의 영화를 완성했다. 시공간과 플롯의 틀에 갇히지 않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었던 미겔 고메스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의 다채로운 시도를 엿볼 수 있는 필모그래피를 소개한다.
<타부> 2012
노년의 오로라(로라 소베랄)는 자신을 돌봐주는 산타(이사벨 카르도주)와 연금으로 검소하게 살아간다. 타지에 있는 딸과는 연락이 잘 닿지 않고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오로라의 유일한 위안이다. 그래서인지 위독한 오로라가 죽음을 앞두고 떠올린 이는 가족이 아닌 벤투라(헨리케 에스피리토 산토)라는 의외의 인물이었다. 오로라와 산타가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돕던 이웃 필라르(테레사 마드루가
친애하는 그의 영화들, 미겔 고메스 감독 전작 가이드
-
1918년 미얀마의 여객선 터미널, 영국인 에드워드가 7년 만에 만나는 약혼녀 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정장을 차려입고 꽃다발을 품에 안고서, 그는 약혼자를 환영할 생각으로 그곳에 섰다. 하지만 저 멀리 다가오는 배를 바라보며 생각이 바뀐다. 그녀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두려워진다. 돌연 에드워드는 도망치고 싶어진다.
손에 쥔 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변명의 편지를 쓰고, 그는 싱가포르행 배에 오른다. 이후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 일본, 중국 등지를 거치는 그의 여행기가 진행된다. 몰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그는 계속 이동한다. 하지만 몰리는 상상 이상으로 고집이 세다. 기필코 그와 결혼하기 위해서, 그녀는 치열하게 그를 뒤쫓는다. 세상 끝까지라도 쫓아갈 기세이다.
언뜻 로맨틱코미디에 가까운 줄거리에 의존해서 극장을 찾는다면, 분명 당황하게 될 것이다. 영화 <그랜드 투어>는 시작되자마자 모든 고정관념을 해체하며 진행되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은 20세기
[리뷰] 시네마를 살다, <그랜드 투어>
-
누군가는 결혼을 피해 도망가고, 누군가는 그 뒤를 좇는다. 1918년 예비 신부를 두고 대영제국의 공무원 에드워드(곤살로 와딩턴)는 돌연 뱃길에 오른다. 약혼녀 몰리(크리스티나 알파이아테) 또한 에드워드의 흔적을 좇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중국 등을 거치는 긴 여행을 시작한다. <그랜드 투어>로 제77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미겔 고메스 감독은 <네게 마땅한 얼굴> <타부> <천일야화> 3부작을 거쳐 “다시 한번, 가장 복잡하고 세련된 요소가 순수함, 매력과 공존하는 영화를 선보인다” (<가디언>). 국내에 정식 개봉하는 <그랜드 투어>를 중심으로 미겔 고메스의 작품 세계를 탐구해보았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픽션을 넘나드는 <그랜드 투어>의 특성에 관해 이지현 평론가가 세심하게 리뷰했다. 미겔 고메스 감독의 전작을 정리한 지면과 감독 인터뷰, 동시대 관광객 영화로서 <그랜드 투어>
[특집] 길 위에서, 시간의 뒤안길에서, <그랜드 투어>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미겔 고메스 감독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