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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1년이 흘렀지만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진실은 아직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침몰의 원인부터 상식 밖이었던 구조 작업까지 풀리지 않는 의혹은 여전하다. <리셋>은 배민 감독이 참사 직후부터 9년간 세월호 유가족들과 함께하며 촬영했던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박근혜 정권의 취임부터 선체 인양까지. 익숙하면서도 가슴 아픈 이미지가 연대기적 서술로 제시된다. 사건을 기록한 시간 너머로 영화는 한 인물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2014년부터 유튜브 채널 <416TV>를 운영해온 유가족 문종택이다. 그는 매일 작은 카메라 한대와 스마트폰을 연결해 애도와 투쟁의 시간을 녹화하고 있다. 문종택 감독이 직접 촬영한 아카이브 영상은 지난해 영화 <바람의 세월>로 공개됐다. 10년간 진실을 위해 카메라를 들었던 그를 다시 카메라로 찍는 <리셋>은 바라보는 자를 기록하며 기억한다는 의의를 지닌다.
[리뷰] <바람의 세월>의 응시를 곁에서 담은 것만으로,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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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의 소설 <파과>가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이제 60대 초로에 접어든 킬러 조각(이혜영)은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조용히 처리하는 ‘신성방역’의 전설이다. 희끔해진 머리칼과 왜소해진 체격은 주인 모르게 흘러버린 시간을 보여주지만, 노화된 손떨림에도 유연하게 미션을 처리하는 모습은 그의 건재함을 증명한다. 하지만 세월이 무디게 한 것은 그의 외형만이 아니리라. 작은 기척에도 빠르게 칼자루를 쥘 만큼 예민한 경계심을 지닌 그는 어쩐지 평소와 다르게 노쇠한 개 한 마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게다가 다정한 태도로 개를 치료한 수의사 강 선생(연우진)이 차 안에서 기절한 자신을 도와줬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조각은 과거 스승 류(김무열)의 구원을 겹쳐 느낀다. 아무래도 나이듦을 통과 중인 여자는 따뜻한 온기를 더이상 거부하지도 외면하지도 못하는 듯하다. 그리고 멀찍이서 이 변화를 탐탁지 않게 바라보는 이가 있다. 같은 조직의 킬러 투우(김성철). 행동이 재빠르고,
[리뷰] 참신한 캐릭터가 익숙한 서사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다, <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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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숭배하는 세력이 점차 늘어난 도시는 거리 한가운데서 잔혹한 연쇄살인이 발생해도 무감해질 정도로 혼란스럽다. 공권력마저 이들의 폭주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어둠의 힘을 빌려 폭발적인 주먹을 휘두르는 바우(마동석), 영험한 능력으로 구마를 담당하는 샤론(서현), 든든한 조수 김군(이다윗)으로 구성된 해결사 집단 ‘거룩한 밤’은 의뢰인들의 부탁을 받고 악을 처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어느 날 신경정신과 전문의 정원(경수진)이 ‘거룩한 밤’ 사무실에 찾아와 이상증세에 시달리는 동생 은서(정지소)를 구해달라고 부탁한다. 은서의 몸을 차지한 악령이 도시를 지배하는 사악한 ‘루키페르’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안 바우 일당은 거대한 악의 손길과 맞설 준비를 한다. 범죄자와 좀비마저 진실의 방으로 보내던 마동석의 주먹이 영적 세계를 향해 뻗어간다. 농담처럼 떠돌던 ‘물리적 퇴마’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통해 드디어 스크린 위로 옮겨진 것이다. 액션 아이콘과 오컬트의
[리뷰] 차라리 귀여운 마석도가 악마를 찢었다면,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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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소라의 첫 번째 장편 극영화 <해피엔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해피엔드>는 근미래 일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디스토피아 SF물이다. 동시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학원 청춘 성장물이기도 하다. 얼핏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두 장르가 이 영화에서는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있다. 무게는 후자에 더 기울었다. 음악 동아리를 운영하는 고등학교 3학년생 유타(구리하라 하야토)와 코우(히다카 유키토)는 어느 날 불법 운영 클럽에 몰래 잠입한다. 두 사람은 클럽이 단속으로 해산되는 와중에도 자리를 지키다 경찰에 잡히고, 이를 눈여겨본 DJ가 두 사람에게 USB 드라이브를 건넨다. 아타, 밍, 톰까지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는 학교 동아리방에 몰래 숨어들어 DJ가 준 EDM을 마저 즐긴다.
문제는 두 사람이 학교를 빠져나가던 중 교장 나가이의 자동차를 직각으로 세우는 장난을 쳤다는 것이다. 화가 난 교장은 학교에 AI 감시 체계를 도입하고, 복장 불량
[리뷰] 멋지고 새로운 학교의 리더즈, <해피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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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간 30주년 커버에 오를 주인공을 찾는 셀럽챔프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부지런히 투표를 도모해준 팬들의 모습에 뭉클할 것 같다.
믿기지 않는다. 투표에 참여해준 모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언제나 나에게 너무 크고 과분한 사랑을 주는 분들이다. 앞으로 더 좋은 연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이 내가 보답할 수 있는 일일 것 같다.
-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선재 업고 튀어> 이후, 드라마 차기작으로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을 선택했다.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어떤 부류의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작품인가.
차기작에서는 구미호 역할을 맡았다. 인간이 아닌 캐릭터는 처음인데, 그런 만큼 더 자유롭게 해석하고 연기할 수 있어 좋았다. 900살 구미호인 은호가 인간 시열이를 만나 좌충우돌 소동을 벌이는 로맨틱코미디다. 많은 분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 배우 김혜윤이 거
셀럽챔프 1위 차지한, 배우 김혜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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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창간 30주년을 맞이하여 셀럽챔프와 특별한 이벤트를 개최했다. 창간 30주년 표지 모델을 직접 내 손으로 뽑아보는 이색적인 투표를 진행한 것. 그리고 그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52.85%(1만6705명 집계)가 배우 김혜윤을 선택했다. 24.07%를 차지한 2위와도 쉽게 전복하기 어려운 격차를 벌이며 굳건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말 <씨네21> 1488호에서 진행한 ‘우리가 사랑한 2024년의 배우들’ 특집에서도 앤드루 스콧, 잔드라 휠러, 틸다 스윈턴 사이에서 김혜윤이 언급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김혜윤을 사랑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본업인 배우의 몫을 출중하게 수행해내는 점은 대중의 시선이 그를 좇을 수밖에 없게끔 만든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도 높은 힘을 지닌 일종의 장력. 그는 그것을 지녔다. 새로 마주하는 캐릭터의 빛과 그림자를 성실하게 분해할 줄 아는 배우는 자연스러움의 미학과 유연함의 즐거움을 계속해
[커버] 이러니 사랑할 수밖에, 배우 김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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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목 지음 난다 펴냄
영화감독, 시인, 에세이스트. 어느 쪽으로 불려도 어색하지 않은 시간을 작업하는 데 쏟아온 유진목에게 재능이란 뭘까. 경고. 실질적인 도움을 구하는, 데뷔를 갈망하는 창작자라면 <재능이란 뭘까?>를 불태우고 싶어질 수 있다. 추천의 말. 데뷔는 했고, 작품도 쌓였고, 대기 중인 작업도 있지만 번아웃에 시달리는, 다음달의 공과금을 걱정하는, 지속가능성만 생각하면 부정적인 생각에(때로는 죽음에) 사로잡히는 창작자라면 책장을 뜯어 먹어도 소화가 잘될 것이다. 당신에게서 나온 이야기 같을 테니까.
“지금은 그냥 불을 끄고 누워서 어릴 때의 오만을 흘러가는 구름처럼 바라보는 중이다”라는 문장에 밑줄을 긋고 다시 보니 책의 부제가 ‘쓰기에서 죽기까지’이다. 그 중간에는 무엇이 있는지가 유진목의 관심사다. 읽다보면 알 수 있다. 질문이 선행했다기보다는, ‘결론’으로 질문이 존재한다. 예컨대 “기회는 눈앞에 써 있는 것을 읽는다”는 문장은 “이 글은 충분
[culture book] 재능이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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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어머니>는 연극의 주인공 브렌다 카포위츠(김선영)를 주체인 동시에 객체로 상정하는 문장이다. 유대인 건축가 브렌다는 두 아들 매튜(최호재)와 제이슨(최자운)의 어머니다. 155분의 러닝타임 동안 펼쳐지는 단 하나의 사건은 매튜의 성폭력 범죄에 대응하는 브렌다의 혼돈과 방황이다. 따라서 <그의 어머니>는 작품의 주연이 누구이며 관객이 어떤 인물의 서사를 따라가면 되는지를 정확히 적시하는 제목이다. 한편 제목의 두 대명사, 그(Him)와 어머니(Mother)는 타인이 브렌다를 바라보는 굴레인 동시에 브렌다 스스로 짊어진 멍에라는 점에서 주인공을 타자화한다. 그는 여성 피해자 셋을 낳은 남성 범죄자가 자신의 피붙이라는 점에서 괴롭고, 언론과 여론이 자신을 범죄자의 어머니라는 이유로 집중포화하는 현상에 질식한다. 브렌다는 어머니이기 때문에 자식을 필사적으로 지켜야 하고, 어머니라는 이유로 성범죄자와 한 공간에서 부대껴야 하는 딜레마에 처한다.
<그의 어
[culture stage] 그의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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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치얼업> 등 출연
가수 우효의 노래들
나의 외출 필수템은 이어폰(혹은 헤드폰)이다. 그만큼 음악 듣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평소엔 나의 정서나 기분,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들었는데 요즘은 한 아티스트의 전곡을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반복 재생하는 것에 빠져 있다. 그리고 요즘엔 가수 우효의 노래로 가득 차 있다. 노래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른다.
책 <내밀 예찬>
<내밀 예찬>은 조용한 사람들의 세계가 얼마나 섬세하고 풍요로운지, 그 내면이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내향인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는지 보여주는 이 책은 마치 누군가가 나에게 ‘너의 삶의 방식 그대로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내게 많은 용기를 건네준 책.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
재개봉하는 영화를
[LIST] 장규리가 말하는 요즘 빠져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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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
쿠팡플레이 | 7부작 | 연출 크레이크 메이진, 닐 드럭만, 카롤린 스트라우스 등 출연 페드로 파스칼, 벨라 램지 등 | 공개 4월16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충격받을 여유조차 주지 않는 감정, 액션의 불길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리즈물, 드라마 왕가 <HBO>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가 공개됐다. 시즌1에선 곰팡이에 감염된 인간들이 마치 좀비처럼 서로를 물고 뜯으며 세계를 초토화해버린 기본적인 세계관이 그려졌다. 이 안에서 가족을 잃은 아픔을 지녔던 중년의 남성 조엘(페드로 파스칼)은 소녀 엘리(벨라 램지)를 만나며 유사 부녀의 길을 택했고, 둘은 거친 아포칼립스의 세계를 거닐며 애정을 쌓아갔다. 시즌1의 마지막은 곰팡이 면역자인 엘리를 구하려 수많은 사람을 살상한 조엘의 이야기로 마무리됐다. 이어서 시즌2는 시즌1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진행된다. 이제 막 성인에 접어
[OTT리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 <천국보다 아름다운> <약한영웅 Clas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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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예술영화관 운영은 세계 영화의 중심지인 LA에서조차 쉽지 않다. 100년 역사의 극장들이 재정난으로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는 뉴스가 주기적으로 보도된다. 그래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2007년 뉴 베벌리 시네마를, 2021년 비스타 극장을 인수해 운영 중이고, 2020년에는 넷플릭스가 재정난에 시달리던 이집션시어터를 인수했다. 다양성영화의 명맥을 이어가는 LA의 예술영화관 중 아메리칸 시네마테크가 그 중심에 있다. 아메리칸 시네마테크는 연중 영화 페스티벌을 기획해 관객에게 다양한 영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워 1985년 출범했다. 이후 40년째 희귀작의 상영회는 물론 LA의 시네필과 영화 제작자들이 영화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토론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해왔다. 지금도 샌타모니카, 할리우드, 로스펠리스에 위치한 총 3개의 극장에서 회고전과 소규모 영화제를 기획해 상업영화 중심의 LA, 나아가 미국에서 독립영화의 설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월9일에서 1
[LA] LA의 시네필 모두 모여라, 출범 40주년 맞이한 아메리칸 시네마테크, 다큐멘터리영화제 개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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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인연’이란 단어를 입에 자주 올린다. 단어를 내뱉을 때마다 사람끼리의 관계를 일컫는 사전적 의미 너머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안과 밖의 연결로서의 인(因)과 연(緣)을 생각한다. 영화에도 인연이 있다. 어떤 영화인지 설명하는 내적분석만큼 중요한 것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그 영화를 접했는지, 바깥으로부터의 연결 과정이다. 어떤 이유로 그 영화를 보기로 결심하고, 어떤 상영관에서 언제 관람을 하고, 보고 나와서 피어난 생각들을 정리하기에 이르는 맥락들. 얽혀서 다다르는 경로가 결국 영화와 나의 관계를 결정짓는다.
지난 4월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셨다는 뉴스를 접하자마자 자연스럽게 얼마 전 보았던 영화 <콘클라베>가 떠올랐다. 곧이어 <씨네21> 1497호에 구본석 신부님이 써주신 <콘클라베>에 관한 글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가 생각이 났다. 신부님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 글을 통해 또 다른 영화 <요한 23세>(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인과 연, 잇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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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지난 22일 펠리시티엔터테인먼트(대표 이효진)와의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협협약식에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신봉섭 부총장, 안성식 글로벌·대외협력처장, 민경배 미디어영상홍보학과장을 비롯해 펠리시티엔터테인먼트 이효진 대표이사, 이상범 본부장, 이온유 총괄실장이 참석했다.
펠리시티엔터테인먼트는 틱톡 라이브 전문 에이전시로, 아시아 7개국에서 약 3,000여 명의 크리에이터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2025년 3월 기준 틱톡 앱 내 공식 에이전시 랭킹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브랜드 협업형 라이브 콘텐츠 기획과 글로벌 팬덤 기반의 수익화 모델을 선도하며, 라이브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진로체험 및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글로벌 행사 참여 협력 ▲우수 학생 추천 및 장학금 지원 ▲상호 홍보 및 교육 콘텐츠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펠리시티엔터테
경희사이버대학교, 펠리시티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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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1, 에피소드3 <아주 오랫동안>
어느 자살자의 편지는 이렇게 시작된다. “침실로 오지 마. 집에 냄새가 안 나게 창문을 열어뒀어.” 유서의 주인공 빌(닉 오퍼먼)은 자신이 직접 설계한 마을의 방어벽을 조엘(페드로 파스칼) 외엔 누구도 살아서 넘지 못하리라고 믿은 듯싶다. 생존주의자의 자부심을 구태여 활자화한 웃음소리 ‘하하하하하하’로 보건대 주인의 심장박동이 멈춘 이후에도 유머의 기운은 불멸이다. 그의 바람대로 편지는 정확한 수신자에게 가닿는다. 조엘의 새 동행자 엘리(벨라 램지)가 대독하는 편지 말미엔 퉁명스런 어조를 무마하는 고백이 뒤따른다. “나의 모든 무기와 장비를 너에게 줄게.”
그로부터 20년 전인 2003년, 미국 소도시. 동충하초 곰팡이가 인간에 기생하는 전염병이 퍼지자 마을 주민들은 모조리 격리 구역으로 이송되고 숨어 있던 빌만 남는다. 정교한 CCTV 시스템, 각종 총기와 탄약을 비롯한 무기류, 황산, 가스
[김소미의 편애의 말들] 창문을 열어두겠어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1, 에피소드3 <아주 오랫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