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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패드다.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온라인 세계에 모여든 아이들은 제 곁을 지켜주는 장난감을 등한시하기 시작한다. 보니에게도 먼 이야기가 아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릴리패드를 손에 쥔 보니는 더 이상 장난감으로부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장난감의 시대는 정말 끝나버린 걸까. 모든 장난감의 시대적 위기를 인지한 제시는 자기만의 길을 떠났던 우디에게 도움을 청하고, 보니의 사랑을 다시금 쟁취하기 위해 삼총사(우디, 버즈, 제시)는 당시 뭉친다. 장난감 VS 전자기기라는 시대적 변화를 영리하게 반영한 시놉시스가 무척 흥미롭고, 7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인 만큼 설렘을 증폭시키기 충분하다. 특히 릴리패드의 목소리 연기를 그레타 리가 맡으면서 그의 음성으로 펼쳐진 새로운 악동 연기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스크린과 알고리즘이 놀이의 중심이 된 시대, 과연 어린이들은 장난감의 곁으로 돌아와줄까. 시대가 변해도 영원히 존재하는 것들이 이 안에 있다.
[coming soon] 토이 스토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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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라 시네프 2등상 <사일런트 보이시스>
진미송 감독이 제79회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서 2등상을 품에 안았다. <사일런트 보이시스>는 한국에서 뉴욕으로 이민 온 4인 가족의 하루를 각자의 시선에서 녹여낸 17분짜리 단편이다. 진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정말 놀랐지만, 영화의 진정성을 봐준 심사위원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함께 작업한 배우들, 크루들과 이 상을 함께하고 싶다”며 “뉴욕으로 돌아가 이번에 칸에 못 간 스태프와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 감독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영화제작을 전공하고 있다.
<아가씨> 개봉 10주년 기념 박찬욱 감독 기획전 열려
예술영화관 라이카시네마가 박찬욱 감독전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O-SONDOSON이 기획한 영화 <아가씨> 개봉 10주년 기념 스페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국내뉴스] 칸영화제 라 시네프 2등상 <사일런트 보이시스>&<아가씨> 개봉 10주년 기념 박찬욱 감독 기획전&<범죄도시5> 크랭크인&정우성 <살생부>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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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하다는 건 어떤 거야?”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중 오정희(배종옥)의 수양딸 미란(한선화)은 정희가 버린 친딸 은아(고윤정)에게 묻는다.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끼던 두 사람은 자존감덩어리인 정희가 뱉은 한마디 말을 사이에 두고 교감한다. 자신의 친딸을 두고 ‘근사하다’고 평가하는 정희의 말은 미란, 은아, 정희 세 인물이 놓인 처지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의미를 띤다. 동시에 각자 마음속의 형태는 다를지언정 핵심은 교차하는, 같은 결의 정서이기도 하다. 감정을 글로 전한다는 게 이렇다. 정확한 내용보다는 둘러싼 맥락이 중요하다. 상황이 의미를 만들어낸다고 해도 좋겠다. 덕분에 우리는 (설사 착각일지라도) 미지의 상대와 이어지는 공감의 통로를 낼 수 있다.
근사할 일 하나 없는 주변을 둘러보며 새삼 생각에 잠긴다. 정말로, 근사하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가장 최근엔 칸영화제 수상 결과를 발표하는 박찬욱 감독의 재치 있는 한마디에 저절로 이 단어가 떠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근사한 영화(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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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오른 박찬욱 감독은 클로이 자오, 데미 무어, 스텔란 스카스가드, 루스 네가, 이자크 드 방콜레, 로라 완델, 디에고 세스페데스, 폴 래버티 등 8인의 심사위원과 함께 2026년 칸영화제의 수상작을 가렸고 황금종려상은 <피오르>(크리스티안 문주)에 돌아갔다. <올드보이>(2004)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 <헤어질 결심>(2022)으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은 한국 영화인 중 칸 본상 최다 수상자로서 오래전부터 '깐느 박'으로 불려왔다. 감금과 복수, 탐문을 거친 사랑의 이야기로 레드카펫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던 감독이 올해는 22편의 경쟁작이 상영되는 뤼미에르 대극장의 어둠 속에 오래 머물렀다. 영화제 개막일에 그를 만나 심사위원장으로서의 소회를 물었다.
- 앞서 2월26일 심사위원장 공식 발표와 함께 공개된 수락 소감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갇히고, 심사위원들과 토론하
[기획] 깐느 박의 선택, 제79회 칸영화제 박찬욱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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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돌아온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속편은 개봉 전부터 하나의 사건처럼 소비됐다. 흥행도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레거시 시퀄(Legacy Sequel)이라는 형식에서 보자면 이 작품은 흥미로운 실패 사례다. 관객이 영화관을 찾은 것은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리프)와 앤디 삭스(앤 해서웨이)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긴 시간을 통과한 인물들과 그들이 몸담은 업계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어떤 욕망은 닳았을 것이고 어떤 권력은 이동했을 것이며 어떤 감각은 새롭게 변했으리라는 기대. 문제는 영화가 가장 중요하게 다루었어야 할 재료인 ‘20년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영화화하지 못했다는 데서 발생한다.
레거시 시퀄은 일반적인 속편과 다르다. 이 형식은 2010년대 이후 할리우드 산업구조와 함께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 제작비는 커지고 글로벌 시장 의존도는 높아지며 극장산업은 더 안정적인 브랜드가 필요해졌다. 이미 인정받은 세계와
[비평] 세룰리안블루 스웨터를 다시 꺼내 입고서, 최선 평론가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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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돌아온 날>의 타이틀 시퀀스는 종이 위에 타자기로 새긴 듯한 글자체로 제시된다. 이 글자체는 영화 이전에 존재하기 마련인 시나리오라는 물질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이야기는 시나리오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영화는 이미 완성되어 첫 상영을 마친 상태다. 영화는 영화관이라는 최소한의 단서로도 보증되지 않고, 오직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출연 배우와 기자 사이의 대화에서만 존재한다. 대화 내용 중에서도 영화에 관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많지 않다. 단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정수(송선미)가 혼자 걷는 뒷모습으로 끝난다는 점 정도다. 그의 뒷모습에서 외로움을 느꼈다는 감상은 정수가 이혼 후 복귀했다는 영화 바깥의 사실이 반영된 해석처럼 들린다(이는 ‘감독이 자신의 이야기로 시나리오를 쓴 것 같은데 묻지는 않았다’라는 후반부 정수의 대사로 보충된다). ‘아름다운 장면은 있었지만,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은 홍상수 영화를 마주한 관객의 감상
[비평] 연기를 생각하는 연기에 관한 생각, 김소희 평론가의 <그녀가 돌아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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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외계인들은 왜 지구에 불시착한 걸까. 우연히 떨어진 지구에서 괴물들은 인간의 공격을 받는다. 다시 말해 호포항 부근을 쑥대밭으로 만든 건 외계인의 소행이 맞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 없도록 인간의 불합리한 자극이 먼저 선행됐다는 말이다. 전세계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한데 뒤섞인 칸영화제의 축소판처럼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테일러 러셀은 <호프>의 다양성을 넓힌다. 영화 표면에서 이들은 그저 단일한 외계 생명체로 뭉뚱그려 보이지만 시나리오상에선 훨씬 구체적이고 상세한 설정을 갖고 있다.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맡은 ‘조르’는 평민의 신분에서 황후가 되었다는 설정을, 테일러 러셀이 연기한 ‘아이도보르’는 조르의 시녀이자 세자의 유모로서 위기에 맞닥뜨렸다는 배경이 뚜렷하게 있다. 이를 두고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준비 과정에서 나홍진 감독과 함께 나눈 이야기가 영화를 상상하고, 또 그 상상을 체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나홍진 감독은 이야기의 배경 설정과 전사까지
[인터뷰] 다음 챕터를 여는 환희 - <호프>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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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에서는 작품 분위기에 따라 영화가 상영되는 도중에도 박수갈채가 흘러나온다고 하지만 정적이고 차분한 작품이 많은 올해 칸 경쟁부문에서는 도통 볼 수 없던 광경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장관을 처음 일궈낸 것이 <호프>였고, 그중에서도 첫 박수갈채의 주인공은 정호연이었다. 압도적인 파괴력으로 모든 전투를 무력화하는 실체 앞에서 희망 없음이 수문 열리듯 쏟아질 때, 먼지 휘날리는 드리프트로 낙관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성애. 정호연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순간이었다. “다음 장면에 내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어 부끄러운 마음에 온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었다. 일순간 숨고 싶었다. 그런데 그때 박수가 터져나오더라.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던 응원을 받는 느낌이었다. 나, 계속 배우해도 되겠구나, 그런 마음이 들었다.”
출장 소장 범석(황정민)의 후배 순경인 성애는 그를 대신해 자주 운전대를 잡는다(실제로 정호연은 <호프>를 위해 수동 면허를 땄다. 단 한번에 시험에
[인터뷰] 바람을 가르며 나타난 구원자 - <호프> 배우 정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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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과 낚시를 소일거리 삼아 하루하루를 전전하는 한심한 백수 청년, 성기. 다소 거친 얼굴에 덥수룩한 수염을 한 조인성은 이름 모를 외계 괴물과 싸우는 <호프>에서 맹렬하고 화려한 액션을 능숙하게 소화해낸다. 특히 이야기 중·후반부, 한쪽 다리는 말에 묶이고 다른 쪽 다리는 자동차에 잡힌 채 앞으로 달려나가는 고난도 액션은 스턴트 배우 없이 조인성이 직접 시연한 것이다. 심지어 실제 그 상황 그대로 현실에 재현하면서. “우리 영화는 더미가 없다. 한쪽 발을 말에 올리고 또 다른 발은 자동차에 붙잡힌 채 양쪽의 속도를 맞춰 전진한다. 말은 상당히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속도를 맞추는 게 가장 중요했다. 가령 이런 방식이다. 말이 지금 달리는 방식이 몇 킬로미터인지 확인하고 그다음 자동차의 속도를 조율한다.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들이 예민하게 준비하고 대비했던 신이다. 심지어 마지막엔 거의 45여분을 말을 타지 않나. (웃음) 촬영 기간만 해도 쉽지 않았다.”
[인터뷰] 끝에서 끝으로 달려나가기 - <호프> 배우 조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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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시골 마을에 곰인지 호랑인지가 나타나 가축들을 해치고 있다. 누구의 소행일까. 호포 출장 소장인 범석(황정민)은 정의감이나 소명의식만으로 괴생명과 싸우기엔 겁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 대량 학살의 주인이 있는 어둡고 음습한 곳으로 가기까지 한참을 망설이고, 동네 어르신에게 동행할 의사가 없는지 무구한 얼굴로 묻는다. <호프>가 설정한 난세의 영웅이란 따라서 평범하고 겁 많고, 그럼에도 소총을 두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이다. 심지어 그는 영화에서 계속 인간이 외면해선 안되는 미덕과 윤리를 강조한다. “<호프>에서 내가 가진 가장 큰 숙제가 그거였다. 범석만이 지닌 서사와 삶의 명분을 정확하게 드러내는 것. 특히 인간의 잘못을 지적하는 장면은 범석에게 가장 중요한 신이었다. <호프>라는 영화가 관객에게 이해되고 살갑게 와닿도록 만드는 순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나홍진 감독님은 ‘그게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은데…’라고 고개를 갸웃했지만 어느 날 편집
[인터뷰] 겁 많은 영웅의 얼굴 - <호프> 배우 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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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나홍진 감독은 처음부터 작품 제목을 ‘희망’으로 떠올린 다음 영어 표기를 결정했고, 작품의 배경인 어촌 마을 호포를 Hope로 영문 병기했다. 그에게 갑자기 왜 희망이란 테마가 당도했을까. 5월18일, 뤼미에르 대극장 초연 다음날 나홍진 감독이 한국 매체와 라운드테이블을 가졌고 <씨네21>은 일대일 인터뷰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나홍진 감독은 <호프>를 “세계 곳곳에 전쟁이 임박해 보이고 인간이 사는 이 행성이 너무도 불길하게 느껴지는 시기”에 썼다고 회상한다. “인간들의 이야기를 넘어 신이나 초자연적 존재들을 경유해 질문을 던졌고 <곡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주 소재로 다가간” 이유였다. 호포를 DMZ 인근 지역으로 연상한 까닭 역시 “먹먹하게 고립된 공간, 즉 우주적 관점에서 봤을 때 가장 낮고 외진 위치에서 시작해야 이야기가 비로소 확장될 수 있겠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감독이 묘사하기를 <호프>의 등장인물들은 크든 작든 자
[인터뷰] 우리가 이미 아는 것들의 바깥에서 - <호프> 나홍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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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7일 일요일 밤, 칸영화제의 중심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2시간40분짜리 SF 크리처 블록버스터가 상영됐고, 관객은 상영 중 세번 박수를 쳤으며 엔딩크레딧에는 7분간 기립했다. 외신 반응은 다채로웠다. 프랑스 주요 매체들은 대개 호평했는데,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압도적”이라고 썼고 <리베라시옹>은 “경악스럽다”는 표현을 썼다. 주간지 <텔레라마>는 “이번 칸에서 가장 스펙터클한 영화. 누가 맞설 수 있을지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월간지 <뉘메로>는 한발 더 나아가, 이 영화가 “점차 시점을 뒤집어 괴물의 편에서 보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만든다”며 단순 오락의 외피 안에 숨겨진 구조적 전복을 짚었다.
미국쪽은 갈렸다. <버라이어티>는 전반부를 “올해 칸에서 가장 재미있는 영화 중 하나”로 인정하면서도 “테마적 무게와 정치적 서브텍스트가 거의 없다”고 꼬집었고, 할리우드 스타들이 외계인을 맡은
[특집] 몬스터영화의 희비 - 초연 직후 격렬히 갈린 외신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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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의 2시간40분이 흐른 뒤 객석은 집단적 충격에 빠졌다. 6분간 이어진 기립박수 속에서 사람들의 표정은 한방향으로 모이지 않았다. 누군가는 환호했고, 누군가는 어리둥절해했으며, 또 누군가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이후 꼬박 10년 만에 돌아오면서 칸 경쟁부문 한복판에 미확인 물체 하나를 떨어뜨렸다. 분류되지 않는 흥분을 껴안은 이들이 새벽까지 크루아제트 거리에서 웅성거렸다.
칸은 최초에 나홍진의 영화를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적역인 K익스트림무비로 인식했다. <추격자>(2008)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황해>(2010)가 주목할 만한 시선, <곡성>(2016)이 비경쟁 부문에 개봉 이후 도착했다. 2026년, 그가 처음으로 경쟁부문에서 프리미어로 영화를 선보였다.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장인 해에 마침내 황금종려상의 후보로 거론된 것이다. 문제는 나홍진 감독이 이 자리에 무엇을 들고 왔느냐다. ‘오트밀
[특집] 백주 스릴러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 칸 경쟁부문 <호프> 첫 시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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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1544호 ‘2026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망’ 특집기사에서 “올해 가장 기대하는 영화는?”이라는 질문 앞에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호프>가 드디어 최초 공개됐다. 제7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른 <호프>는 지난 5월17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관객 입장을 마비시키며 세계적 관심을 이끌었다. DMZ 인근의 외딴 항구 마을 호포에는 가축들이 훼손되고 사람들이 사라지거나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호랑이일까 곰일까. 아니면 알 수 없는 괴생명체일까. 마을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은 군용 소총을 자유롭게 난사하는 성기(조인성)와 양측으로 나뉘어 진상 파악을 시작한다. 등장과 동시에 박수갈채를 받은 성애는 배우 정호연의 저력으로 극장을 압도하기 충분하다. 음산하고 괴이한 이미지 속에 나홍진 감독이 숨겨둔 희망이란 무엇일까. 그 진의를 살피기 위해 칸영화제가 한창인 지난 18일 나홍진 감독과 일대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호프>를 주목하는 외신
[특집] 나홍진의 세계가 열렸다 – 제79회 칸영화제 경쟁부분에서 공개된 <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