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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총기 액션의 긴박한 무대
데뷔작 <헌트>로 이정재 감독은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고, 개봉 이후에도 435만명의 관객을 모객했다. 안기부 해외팀의 평호(이정재)와 국내팀의 정도(정우성)는 북한의 스파이 동림을 찾아내기 위해 분투한다. 서로에게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던 두 사람은 이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린다. 미국과 일본, 한국, 태국을 배경으로 한 <헌트>는 1980년대라는 특유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촘촘히 설계된 액션을 선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셧다운이 만연하던 시절, <헌트> 제작진은 부산 곳곳의 로케이션을 활용해 영화의 극적인 장면들을 완성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눈빛과 총구
동림을 찾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던 와중에, 정도는 세탁소로 위장한 안가 2층에 설치된 부비트랩으로 심한 타격을 입는다. 적지 않은 규모
[연속기획 4]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부산+’, <헌트> 부산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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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간직한 소년들의 성장담
농구부 아이들이 동고동락하는 중앙고등학교 체육관부터 악전고투의 뜨거운 경기가 펼쳐지는 농구 경기장까지, <리바운드>는 실화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섬세하게 손끝을 살렸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일종의 전설로만 흘러가지 않도록 모든 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장항준 감독을 만났다. 엘리트 스포츠의 폐해와 지역간 운동부 투자 규모 차이, 학연·지연 등 인맥 중심의 스포츠 사회 등 다양한 문제를 품은 <리바운드>는 모난 지점 사이에서도 아이들의 열의와 우정에 집중한다.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발을 맞추며 <리바운드>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그에게 제작 당시의 기억을 물었다.
- 부산에서 많은 영화가 제작됐다. 장항준 감독과 부산과의 인연이 있다면.
데뷔작 <라이터를 켜라>가 서울에서 부산 가는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여준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을 부산역에서 찍었다. 당시 마지막 에필로그
[연속기획 4]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부산+’,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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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더 부산답게 부산+
부산과 가장 깊은 관계를 맺었던 5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의 배경에 부산이 등장하거나, 부산에서 많은 촬영 일수를 기록한 작품들이다. 부산 중앙고등학교 농구부 학생들의 실화를 그린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은 “실제 영상에 이 지역이 어떻게 찍히는지까지 다 알고 있기에 해줄 수 있는 조언”까지 들었던 부산영상위원회와의 상세한 부산 촬영기를 전했다. <헌트> <헤어질 결심> <마약왕>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부산을 찾았던 제작진 역시 부산을 “호의적인 부산 시민들의 협조, 부산만이 지닌 휴양지의 여유”(<마약왕> 김진우 프로듀서)로 기억했다. 영화도시 부산을 더 부산답게 만든 영화들을 그러모아본다.
<리바운드> 부산이 기억하는, 포기하지 않는 순간
강양현 코치와 농구부 학생들의 포기 모르는 고군분투를 그린 <리바운드>는 부산 중앙고등학교의
[연속기획 4]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부산+’, <리바운드> 부산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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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마블의 가장 혁신적인 히어로가 온다
<블랙 팬서> 실사영화 시리즈의 첫 번째 영화인 <블랙 팬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최초의 아카데미 수상 작품이다(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내전 이후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한 티찰라(채드윅 보즈먼)는 와칸다에만 존재하는 희귀 금속 비브라늄과 왕좌를 지키기 위해 블랙팬서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비백인 히어로의 등장과 여성 과학자 등 신선한 장면을 구사한 <블랙 팬서>는 전세계 수익 13억4700만달러를 돌파하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박스오피스 기록을 뛰어넘었고 실제로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이 북미에서 달성되면서 흑인 문화가 발달한 지역 특성의 힘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 낯선 영웅담이었던 <블랙 팬서>가 환호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자갈치시장, 광안리 해변, 광안대교, 마린시티, 사직동 일
[연속기획 4]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해외+’, <블랙팬서> 부산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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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간 부산의 해외+
부산에서의 영화, 시리즈 촬영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 중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선택을 받은 <블랙 팬서>가 부산 세계화의 시작을 이끌었다. 13분이나 이어진 부산의 촬영 장면에서는 광안대교, 마린시티, 자갈치시장 등이 “전통성을 비주얼적으로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과학기술과 잘 어우러지는” (<블랙 팬서> 라이언 쿠글러 감독) 비주얼을 이끌었다. 한국인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를 중심으로 전세계 비평가들의 찬사를 이끈 Apple TV+ 시리즈 <파친코>의 제작진 역시 “역사와 장소를 철저히 고증한 후 원하는 촬영지를 명확히 요구”하며 부산을 찾았다. 세계적 촬영지로 발돋움해가는 부산의 모습을 살펴보자.
<파친코> 부산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2022년 3월25일부터 4월29일까지 방영된 Apple TV+의 <
[연속기획 4]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해외+’, <파친코> 부산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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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례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다큐멘터리영화 <열 개의 우물>(2023)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인천 지역을 무대로 활동했던 여성 노동자와 빈민 지역에서 살며 아이들을 돌봤던 탁아운동 활동가들을 방문하여 완성한 작품이다. 빈민운동, 노동운동, 농민운동 등 여러 유형의 사회운동을 초점으로 하지만 영화의 참된 주제는 일하는 여성들이 협력했던 탁아운동이라는 숨겨진 역사의 발굴에 있다. 주요 인물은 1970년대 말 동일방직 해고노동자 투쟁에 참여한 농민 안순애와 탁아운동에 헌신한 책방 주인 김현숙·류효순, 탁아운동에 동참했다가 정치인이 된 홍미영 등이다. 누구에게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진실을 믿지 않는 다큐멘터리스트로서 김미례의 면모는 이 드러나지 않는 존재들에 대한 주목에서 확인된다.
김미례는 2003년부터 대략 3년에 한편 정도 장편다큐멘터리영화를 연출했다. 주로 현장에 살며 자본의 횡포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조건, 일상에 초점을 둔 영화들이다. 그는 레미콘 운전
무명(無名)의 투지 – 김미례 감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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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의 김미례 감독이 1970~80년대 노동, 빈민, 탁아운동을 하던 지역 여성 활동가들의 삶에 진입했다. <열 개의 우물>은 인천 만석동과 십정동을 중심으로 빈곤과 파업 속에서 서로를 지켰던 여성들의 기억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다. 의미의 강박을 내려놓은 자리에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와 감정의 조각들을 새겨넣은 이 작품을 통과하고 나면, 짐짓 무상한 수다체로 회고된 기억들이 저마다 진동하는 듯한 오랜 여진에 사로잡히게 된다. 그때, 그곳에 있어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여성들로부터 김미례 감독은 “자기 삶의 터전에서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 사회의 토대를 지탱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읽는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호기로운 구호가 아니라, 나뭇잎이 조용히 흔들리는 풍경의 일부처럼 유유히 스민다.
- 운동가로서의 대의보다는 개인의 삶, 그 안에서 의미화되기 어려운 감정과 경험이 수수한 대화들 속에 수렴되어 있다. <열 개의
[인터뷰] 여성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열 개의 우물> 김미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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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 출품된 장편영화는 199편이다. 한해에 만들어지는 국내 장편 독립영화의 수가 200편 내외라고 가늠할 수 있다. 이중 극히 일부만이 영화진흥위원회 등의 개봉지원을 받아 극장에 걸린다. 개봉지원을 받지 못한 대개의 독립영화는 유수의 영화제를 순회하며 호평받았더라도, 일부 관객의 큰 감응을 불렀더라도 더 많은 이들과 극장에서 만날 수 없다. 극장뿐 아니라 언론매체를 통한 관객과의 만남도 적을 수밖에 없다. 영화가 만날 수 있는 관객이 제한적이다보니 영화에 대한 담론 역시 활발하게 형성되기 어렵다.
그럼에도 극장개봉이란 산업의 제도권 바깥에서 영화의 가능성을 넓히려는 시도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이중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여러 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나고 수상한 손구용 감독의 <공원에서>(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등)와 최승우 감독의 <지난 여름>(무주산골영화제 영화평론가상 등), 김이소 감독의 <나선의 연대기>(전주국제영화제 상영 등)
영화의 공간성을 고민하다, 미개봉, 미개봉 지원 독립영화의 힘 - <공원에서> <지난 여름> <나선의 연대기> <잠자리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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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2~3만 관객을 이끌며 주목받은 <그녀에게> <딸에 대하여> <장손>엔 흥미로운 공통점이 보인다. 그녀, 딸, 장손과 같은 포괄적 의미의 대명사를 제목에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세 작품이 유사하게 취하려 하는 영화적 전략을 고스란히 예견하는 대목이다. 세 작품은 특수한 사건이나 인물, 혹은 사회적 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그것이 얼마나 우리 주변의 보편적 안건인지를 드러낸다. 더하여 누구나 그 보편적인 이야기의 당사자가 될 수 있음을 관객에게 부담 없이 주지하려 한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 관객수에서 드러났듯이 많은 관객에게 영화를 적절히 소구할 수 있는 서사적 방법론으로 작용했다. 독립영화의 주제적 다양성을 개성 있게 펼치는 한편, 보편타당한 내러티브를 적용한 높은 완성도의 작품이 같은 시기에 비슷한 성과를 낸 것이다. 비교적 관객이 적게 든 <해야 할 일>도 위 세 작품의 논리를 비슷하게 적용하지만, 결말에서 다소간의
보편적인 (독립)영화가 되어 - <그녀에게> <딸에 대하여> <장손> <해야 할 일>, 서사구조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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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로도 극장은 좀처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2024년엔 몇몇 주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지난 2월 개봉한 <파묘>, 4월 개봉한 <범죄도시4> 두편이 누적 관객수 1천만명을 넘어섰고 7월에 개봉한 <파일럿>이 471만명, 9월 개봉한 <베테랑2>가 751만 관객을 모객하며 흥행했다. 몇몇 작품에 주목도가 쏠린 상황 등에 관해선 추가 논의가 필요하겠으나 앞의 결과만 놓고 본다면 상업영화의 경우 화제성을 이끈 작품이 분기별로 존재했던 셈이다. 독립영화 진영은 어떨까. 올해 두드러지는 특징은 독립영화 개봉작 수, 그리고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낸 작품의 장르 및 주제가 상하반기에 판이하게 달랐다는 점이다. 상반기부터 살펴보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에서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흥행 10위권에 든 한국영화는 총 3편으로 그중 1위에
‘스크린 확보라는 오랜 어려움에도’, 2024년 3분기 독립영화의 약진을 분석하다 - <장손> <그녀에게> <딸에 대하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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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수의 독립영화가 하반기에 집중돼 개봉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도 <한국이 싫어서> <딸에 대하여> <장손> <그녀에게>가 모두 2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지만 이 네 영화를 제외한 나머지 하반기 독립영화 개봉작들은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관객을 불러모으지 못하고 있다. 한정된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독립영화 개봉작들이 3분기에 대거 밀집된 이유는 무엇인가. 편중된 관객의 선택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2024년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을 앞두고 한국 독립영화계가 마주한 어려움과 그 속에서의 가능성을 분석해보았다. <장손> <그녀에게> <딸에 대하여>를 중심으로 영화진흥위원회 개봉지원 사업의 변화가 미친 영향, 그리고 흥행작들의 서사구조를 확인했다. 또한 <공원에서> <지난 여름> <나선의 연대기> <잠자리 구하기>와 같은 미개봉, 미개봉 지원 독립영화들의 특징을
[특집] 움트는 독립영화, 징후와 가능성 - 2024년 3분기 독립영화 흥행의 재구성 <열 개의 우물> 김미례 감독론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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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완호 촬영감독이 남극에서 생애 처음 고래를 목격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사람은 수중촬영 전문가 김동식 감독이었다. 헬기로 300km를 날아 통신이 잡히는 장보고 기지로 돌아온 그는 메시지를 남긴다. ‘형, 우리 고래 다큐 하나 해봅시다.’ 이 찰나의 순간은 두 사람을 7년의 파트너십으로 이끌었고 그렇게 한국 자연다큐멘터리의 새 역사가 쓰였다. SBS 창사특집 4부작 다큐멘터리 <고래와 나>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 후보로 경쟁한 끝에 예술상을, 제51회 한국방송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극장판 개봉(10월30일)을 앞두고 더할 나위 없는 예열을 마쳤다. 작품의 키 스태프일 뿐만 아니라 모험의 주체이며 발언의 당사자이기도 한 임완호, 김동식 촬영감독이 <씨네21>를 찾아 꿈과 낭만, 경외로 가득했던 삶의 한 단면으로서의 영화 <극장판 고래와 나>를 소개한다.
- 통가에서 혹등고래를 만나는 순간, 7년간 육상과 공중 촬영을 맡아온 임 감독이
[인터뷰] 젖 먹임과 키스라는 기적 <극장판 고래와 나> 임완호, 김동식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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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한지은)의 사랑은 험난하기만 하다. 선우(이동휘)와 꿈같은 결혼을 앞두고 선우의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계획이 전부 어그러진 것이다.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선 선우가 아버지를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시켜야 하는데, 의식이 없는 아버지를 두고 상황을 진전시키기란 쉽지 않다. 점점 자신에게 소홀해지는 선우에게 우정은 걱정만큼이나 서운함이 쌓여간다. <멜로가 체질> <배드 앤 크레이지> <개미가 타고 있어요> 등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약하던 배우 한지은이 <결혼, 하겠나?>의 주역으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났다. N차 관람한 관객들과 나눈 대화를 들려주며 한지은은 <결혼, 하겠나?>를 통해 자신이 얻은 에너지를 상기했다. 나아가 그는 주변의 만류에도 변함없이 선우에게 최선을 다하는 우정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애정을 아낌없이 펼쳐내는 그의 모습은 영화 속 우정과도 닮아 있었다.
- 우정이란 인물에게 어떤 인상을 받았나. 항
[인터뷰] 사랑도 일도 후회 없이, <결혼, 하겠나?> 배우 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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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9일과 16일 인디스페이스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질문’ 기획전이 열린다. 양일간 총 4번의 토론회가 진행된다. 11월9일에는 김수연 영화연구자가 ‘한국영화, 새로움의 시작: 1960~70년대 실험영화의 뉴시네마 실천’을 주제로 발제한다. 토론회 사회는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맡으며 토론자로는 김곡 감독이 참가한다. 이어서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창작자의 영화론은 왜 없는가?’를 발표한다. 장건재 감독이 영화론 발표자로 나선다. 1980년대 한국의 영화 청년들이 많은 ‘영화론’을 내놓았던 반면에 지금 한국영화계에 영화 창작자들의 영화론이 부족한 이유를 돌아본다. 11월16일엔 이선주 학술연구 교수가 ‘마니아, 시네필, 아트필: 199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예술영화 담론과 관객문화’라는 주제를 던져 “동시대 관객문화가 예술영화의 다름과 다양성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살핀다. 박동수 영화평론가가 토론 사회를 맡고 김병규 영화평론가가 토론자로 자리한다. 마지막으로 박동수 영화평론가
‘한국영화에 대한 질문’ 토론회 개최, 11월9일, 16일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