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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면 모든 것을 용서할 수도 있다. <연인>의 장쯔이처럼, 영화가 엉망진창으로 내달려도 한 여인에게매혹되어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다. 할리우드건 충무로건 ‘여신’에 해당하는 배우들은 늘 있었다. 아니 여배우라면, 우선 여신들을 떠올리게 마련이었다. 순수한 여신이건, 관능미의 여신이건, 상관없다. 단지 스크린에 얼굴이 비쳐지는 것만으로도, 여신들은 우리를 사로잡는다. 모두는 아니지만, 절대다수를.
탁월한 연기력의 여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 역시 익숙한 일이다. 넋을 잃을 만큼 예쁘지는 않아도, 스크린 안의 그들을 보고 있으면 빨려들어간다. <오아사스>의 문소리가 그랬고, <인어공주>의 전도연이 그랬다. 완벽하게 캐릭터를 이해하고, 내면을 끌어내 보여주는 여인들.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마다, 이번에는 그들이 누구로 변신했는지를 보고 싶었다. 그들이 새롭게 창조해낸, 우리 시대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배우란 무언가 남달라야 한다. 일상에선 평범해
세속적인 욕망의 아이콘, 하지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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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성과 예술성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니카츠 로망 포르노가 일본에서 DVD로 선보인다.
14일자 석간후지의 보도에 따르면 총 150편의 작품이 ‘니카츠 명작 로망 시리즈’라는 제목으로 10월 21일부터 출시되는데, 이 가운데에는 전설의 에로 배우 미야시타 준코 주연의 <젖은 주말> 등 그간 비디오로도 발매되지 않았던 62편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1971년부터 1988년까지 무려 1,600편 이상 제작되었던 니카츠 로망 포르노는 당시 불황에 허덕이고 있던 니카츠 영화사를 살린 에로 영화 시리즈. 주제의식을 가진 젊은 감독들의 참여로 단순한 성인물 이상의 완성도를 지녔으며 수오 마사유키, 구로사와 기요시, 나카타 히데오 등 명망 있는 감독들을 배출한 토대가 되기도 했던 장르였다.
이후 성인 비디오들의 범람으로 점차 극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지만 과거의 향수를 가진 많은 이들의 요청에 따라 DVD로 출시하게 되었다는 것이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제1탄으로 발매되는 15편
니카츠 로망 포르노 150편, 일본에서 DV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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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된 다람쥐 한번 보실라우_발명실과 호두 분류실
아마도 원작 동화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읽으신 대목 중 하나가, 윌리 웡카의 기발한 발명품에 관한 것일 텐데요. 녹지 않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줄어들지 않는 사탕, 풀코스 식사가 되는 마법의 껌.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는 윌리 웡카의 맛있고 간편하고 재미난 과자들이 바로 여기, 발명실에서 기획되고 개발됩니다. 구불구불하고 오색찬란한 튜브, 재료를 섞고 끓이고 물들이는 거대한 탱크, 녹지 않는 사탕을 시험하는 수조가 보이시죠? 공장 외관이 고딕풍이고, 공장장 패션이 60년대 키치풍이라면, 이 발명실은 빅토리아풍입니다. 기계들을 건드리거나, 미완의 개발품을 드시면, 큰일납니다. 조심하셔야 해요. 이제 호두 분류실로 이동합니다.
이 공장에는 움파룸파 말고도 뛰어난 일꾼이 또 있습니다. 바로 견과류 까기의 명수, 다람쥐들이죠. 이들은 속이 비었거나 썩은 열매들을 골라내 하늘색과 흰색의 소용돌이가 그려진 바닥 한가운데 구멍으로 던져넣지요
<찰리와 초콜릿 공장> 프로덕션디자인 노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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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까지는 아니지만, 지금으로부터 41년 전인 1964년, 작가 로알드 달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라는 동화를 내놓았습니다. 주식은 양배추 수프, 일년에 한번 초콜릿 맛을 볼까말까 할 정도로 가난한 소년 찰리가 이웃한 초콜릿 공장에 초대되는 행운을 얻어, 기이한 천재이자 은둔자인 공장장 윌리 웡카의 안내로 ‘초콜릿 천국’을 둘러본다는 이야기였죠. 초콜릿 강이 흐르고, 소인족이 바지런히 일하는 공장을 둘러보며, 찰리를 비롯한 다섯 아이들은 그들의 식탐과 경쟁심과 이기심과 자만심을 누르는 시험에 들게 됩니다. 오감이 행복해지는 상상을 펼쳐주지만, 가끔 너무 신랄해서 심장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이 동화는 ‘달콤쌉사름’한 초콜릿 맛과도 닮아 있더랬습니다. 오래 사랑받은 베드타임 스토리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1971년 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만, 원작의 기발한 유머와 상상을 제대로 살려내진 못했었죠. 그 영화에 유감이 많았다는 팀 버튼 감
<찰리와 초콜릿 공장> 프로덕션디자인 노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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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돌이켜 봤을 때 이리저리 왔다갔다, 좌충우돌하며 걸어온 과정이 바로 하나의 길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길’의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65)가 내한했다. 지난 8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의 개막작 <키아로스타미의 길>을 들고 왔다. 32분 분량의 흑백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는 30년 동안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찍어온 영화와 사진에 등장해 왔던 길에게 보내는 헌사다. 10일 오후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키아로스타미 감독을 만났다.
“이란 시골의 고즈넉한 흙길과 여기 서울의 번잡한 도로는 결국 같은 길이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길에도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이 기록되고 아름다운 시가 만들어질 수도 있다.” 1970년 <빵과 골목길>이라는 단편영화로 데뷔한 그의 작품 속에는 언제나 인상적인 길이 펼쳐져 왔다. 지금까지 그가 찍어온 사진 1000여 장도 대부분이 길에 대한 기록이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체리향기>나 베니
키아로스타미, 환경영화제 ‘길’ 내며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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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연휴에 월요일을 하루 더 붙여 딱 3일 뿐인 올 한가위 연휴. 휴일은 비록 짧지만 추석 극장가는 예년보다 ‘짧고 굵다.’ 지난주 개봉한 한국영화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가 2002년 추석 시즌 개봉해 대박을 터뜨렸던 전편의 영광을 이어갈 태세지만, <형사: 듀얼리스트gt;와 <외출>도 만만치 않은 기세다. 이밖에 팀 버튼 감독이나 조니 뎁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과 이연걸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더 독> 등 외화도 흥행 몰이에 합류할 예정이다. 휴가가 짧아도 그냥 지나치기는 아까운 한가위 극장가 상영작을 장르별로 소개한다.
● 멜로/ 드라마
가족 모임을 뒤로 하고 오매불망 님 찾아 나온 연인들에게는 역시 멜로, 오순도순 손 잡고 나온 가족들에게는 뭐니뭐니 해도 드라마다. <봄날은 간다> 이후 4년만에 관객들과 만나는 허진호 감독의 멜로영화 <외출>이 단연 눈길을
[주말극장가] 추석에 극장으로 ‘외출’ 조니 뎁? 이연걸? 누굴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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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혁명의 중심에서 고다르와 함께 영화집단 지가 베르토프 그룹(이하 DVG)을 이끌었던 장 피에르 고랭 감독을 지난 9월6일 명동에서 만났다. <르몽드> 문학기자 출신인 고랭은 <동풍> <이탈리아> <만사형통> 등을 고다르와 함께 각본을 쓰고 연출하면서 ‘전복의 영화정치학’을 추구했다. 그는 1974년 <여기 그리고 다른 곳>을 끝으로 고다르를 떠나 미국으로 향한다. 그가 말하는 68, DVG와 고다르.
-처음 영화에 입문한 동기는.
=장 마리 스트라웁의 <타협할 수 없는>의 결말에 독일어로 말하는 대목이 있다. 너무 감동적이라 영화를 거의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나는 마치 내가 독일어를 아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는 그렇게 이해하지 못한 어떤 것을 마치 내가 아는 것처럼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마치 내가 이창동의 <박하사탕>과 <초록물고기>를 보며 ‘한’을 안다고 느끼듯이.
-고다르를 처음
고다르의 영화동지, 장 피에르 고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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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배우 존 조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코미디 영화 <해롤드와 쿠마>가 10월 초 아이비전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DVD로 발매된다.
지난해 7월 미국 뉴라인 시네마를 통해 배급된 <해롤드와 쿠마>는 뉴욕 포스트지로부터 ‘올해 가장 재미있는 영화’라는 평을 얻으며 개봉 첫 주 548만 달러의 수익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작품. 해롤드와 쿠마라는 두 동양인 청년이 ‘화이트 캐슬’ 햄버거를 먹기 위해 여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해프닝들을 통해 미국 주류사회에서 벗어나 소외 받는 유색인종 문제를 우회적으로 다루고 있다.
애쉬튼 커처 주연의 엽기 코미디 영화 <내 차 봤냐?>를 연출했던 대니 레이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존 조와 콤비를 이루는 쿠마 역을 인도계 실력파 배우 칼 펜이 맡았다.
미국 발매 당시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장면들을 포함한 ‘언레이티드 버전’으로 출시된 <해롤드와 쿠마> DVD는, 1.85:1 아나모픽 와
한국계 존 조 주연 <해롤드와 쿠마> 10월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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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 우드/
엘리야 우드가 이번엔 정신나간 펑크의 제왕을 연기한다. 자니 로튼? 엘비스 코스텔로? 아니다. 물론 카우치도 아니다. 그가 연기할 남자는 젊은 날의 ‘이기 팝’. 2006년 촬영을 앞둔 엘리야 우드는 지금 패닉 상태라고. “무서워 죽을 것 같다. 나는 이기 팝을 사랑하고, 그의 음악을 존경한다. 연기를 잘못해서 영화를 망치게 될까봐 두렵다.”
우인영/
신인 유인영이 조민호 감독의 신작 <강적>에 캐스팅됐다. 단역 출연(<그녀를 모르면 간첩>)을 제외하면 사실상 영화 데뷔작인 <강적>에서 유인영이 맡은 역할은 형사(박중훈)에게 쫓기는 조직폭력배 수훈(천정명)의 여자친구. 유인영은 광고 모델로 꾸준히 활동해오다 최근 김민선, 강타 주연의 드라마 <러브홀릭>을 통해 첫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조승우/
이번엔 조승우다. 멜로드라마 <도마뱀>의 여주인공 ‘아리’ 역으로 강혜정이 캐스팅되더니, 이번에는
[캐스팅 소식] 엘리야 우드, 이번엔 정신나간 펑크의 제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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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전설, 그레타 가르보의 100살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그가 아직도 뉴욕 아파트에 은둔하고 있냐고? 이번에 발행되는 기념우표는 1990년 사망한 그레타 가르보가 만약 살아 있었다면 맞이할 9월18일의 100살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 스웨덴과 미국에서 동시 발행될 우표는 1932년작인 <As You Desire Me> 속 가르보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그레타 가르보의 100살 기념우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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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드>의 제니퍼 틸리가 두 번째 포커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하자마자 테이블로 뛰어올라간 그는 “진짜로 내가 포커를 칠 수 있다는 걸 믿는다!”며 환호를 내질렀다고. 이로써 틸리는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 포커 투어’와 ‘월드 시리즈 포커 챔피언십’을 동시에 쟁취한 여성이 되었다. 앵앵거리는 목소리가 그의 주무기였다는 후문. 믿거나 말거나.
제니퍼 틸리, 두 번째 포커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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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팔아 세금 회피. <크로커다일 던디>의 폴 호건이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호주의 범죄수사국은 호건이 ‘던디’ 시리즈로 벌어들인 1억5천만달러가량의 로열티가 중남미의 국가로 유출된 사실을 적발했다고. 당분간 폴 호건은 크레디트 카드 사용마저 원천 금지당한 상태다. 이제 악어는 누가 잡나요.
폴 호건, 세금 회피위해 재산 해외 유출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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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렐은 마초가 아니다. 최근 출간된 그의 비공식 전기를 통해 콜린 파렐의 어린 시절 친구들이 폭로한 이야기다. 몇 마디를 인용하자면, 그는 “유약하고 계집애 같아서 항상 괴롭힘을 당한” 소년이었고, “지금은 더블린 출신 노동자처럼 걸걸한 척하지만, 원래는 훨씬 비싸게 구는 우아한 놈”이었다고. 사람이 어떻게 변하니? 사람. 변하더라.
친구들이 폭로한 콜린 파렐의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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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트리나가 삼킨 뉴올리언스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온정이, 재해 대처에 둔감한 조지 부시에게는 스타들의 냉정이 답지하고 있다. 먼저 온정. 존 트래볼타가 전용기에 식량을 가득 싣고 뉴올리언스로 날아갔고, 모건 프리먼은 복구를 위한 기금조성에 나섰다. 콜린 파렐은 자신과의 데이트를 인터넷 옥션에 올려 성금을 모으고 있으며, 니콜라스 케이지는 단번에 100만달러를 쾌척했다. 이제는 냉정. 안젤리나 졸리는 “연방정부의 대응이 너무나 느리고 미흡하다”는 서신을 백악관 앞으로 보냈고, 듀빌 미국영화 페스티벌에 참여한 피어스 브로스넌은 연설 도중 “조지 부시는 대체 미국을 보살필 생각이나 있는 것이냐”며 강력히 부시 정부에 항의했다. 가장 열받은 것은 마이클 무어.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친애하는 대통령에게”라는 편지를 통해, 피해지역 방문 대신 캘리포니아에서 비즈니스 파티를 열고 있었던 조지 부시에게 독기 서린 말들을 퍼부었다.
허리케인 뒤, 헐리웃 스타들의 온정과 냉정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