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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로저래빗을 모함했나?>와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처럼 실사-애니메이션 합성영화도 아니면서 기대하지도 않았던 장면에 애니메이션이 삽입되어 더욱 돋보이는 영화들이 있다. 장 비고의 <품행제로>나 베르히만의 <페르소나>에서는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짧게 포함되었지만 <메리 포핀스>나 <닻을 올리고>에서의 애니메이션은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 되어버렸다.
비교적 최근 영화 중 애니메이션이 인상적으로 삽입된 경우를 살펴보자. <헤드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뭐니 뭐니 해도 헤드윅이 ‘Origin of Love'를 부르는 장면이다. 노래도 좋지만 에밀리 허블리의 셀 애니메이션이 가사와 기가 막히게 어울리기 때문인데 이런 앙상블이 나오게 된 데에는 에밀리 허블리의 집안내력과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바로 디즈니의 전설적인 애니메이터인 존 허블리였던 것. 이 장면에서 등장하는 다리 넷 달
조성효의 애니모션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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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남녀 성역할의 엄격한 구분이 점차 없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속에서 형사는 아직도 남성의 영역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아무래도 범죄에 맞서는 과정에서 순발력을 발휘하거나 완력으로 맞서야 하는 위험한 직업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은 영화 속에서 형사 역을 맡더라도 주인공이 되지 못하거나, 지극히 보조적인 역할로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남성들이 점차 부드럽고 연약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으며, 반대로 여성들은 거칠고 강해지고 있다. 영화에서도 이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싸우는 여성’의 모습 자체는 찾기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 형사들이 중요한 비중을 갖는 영화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성 형사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단순히 땀 냄새나는 남성들만 득실거려왔던 바닥에서 여성들이 ‘비주얼로’ 튀어 보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남성들의 대사나 액션, 제스처를 흉내 내다가 잊혀져간 경
<형사 Duelist> 물렀거라! 여형사들 납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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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지만 활달하고 눈물나는 무대
김혜린은 “<불의 검>은 활달한 야만의 노래다”라고 썼다. 그 노래의 의미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해도, <불의 검>은 <비천무>의 한시(漢詩)가 그랬듯, 노래로 감정을 압축하고 숱한 사연을 회고하곤 한다. “사랑 노래만 부르다 죽은 가난한 가수, 바람찬 언덕에서 홀로 죽은 전사, 그 위에 작은 들꽃이 피었다고, 바람이 내게 전하지… 슬픈 노래, 사랑의 노래, 바람의 노래.” 붉은 꽃 바리가 아라와 아사의 사랑을 지켜보면서 부르는 노래. 그러므로 뮤지컬 <불의 검>은 성급하게 걱정하는 시선보다는 편한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노래에 기대기 때문에 뮤지컬 <불의 검>은 서사를 다소 생략해도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선이 굵다고 해도 순정이라는 라벨을 달고 있는 <불의 검>을 발견한 사람은 의외로 남자다. 제작사 코코즘의 정진욱 대표는 상고사를 소재로 삼은 무용을 기획
김혜린의 <불의 검> [3] - 뮤지컬 <불의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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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하지만 울지는 않는다. 울면 원고가 안 보이잖아”
-영화 <비천무>가 개봉하고 나서 서사가 사라진 데 안타까움을 표한 적이 있다. 뮤지컬은 드라마가 더욱 압축될 수밖에 없는데, 걱정되지 않나.
=걱정은 되지만, 그렇게 치면 아무것도 못하지 않을까? 서사가 희생되는 대신 무대에서만 표현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내 마음속에도 막연히 기대되는 무언가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건 아메바 같은 상태로 놓아두고 일부러 구체화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래전에 <테르미도르>는 라스트를 위해 그렸다고 말했다. <불의 검>도 미리 마지막을 생각해두었는지, 빛의 머리 거인의 전설이 처음과 맞물리는 구조이던데. 그리고 십년을 넘게 그리면서 처음과 달라지진 않았나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십년 이야기만 나오면 부끄러워서. (웃음) <불의 검>은 정확히 그 그림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도 라스트를 생각해두긴 했다. 중간에 처음
김혜린의 <불의 검> [2] - 김혜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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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눈물로 벼른 칼날, 소녀들의 가슴을 헤집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불의 검>은 신화나 마찬가지인 이야기였다. 옛날, 아주 옛날에, 이름없는 여인 하나가 불의 검과 그것을 만드는 비법을 품고 눈밭을 건너 아무르 땅에 도착했단다. 그 여인은 아무르족한테 불의 검을 건네주어 잃어버린 땅을 되찾게 했고, 푸른용부의 전사와 혼인하여 아이들을 낳았지. 수백년의 세월이 흐르고 난 뒤에 아무르족 노파들은 아이들을 모아놓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았을까.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를 가르는, 프로메테우스와도 같은 여인의 신화를. 그러나 <불의 검>은 아무리 거대한 신화라 해도 삶과 사랑과 소망을 품은, 풀잎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일구어낸 이야기라는 점을 새삼 일깨운다. 아라와 가라한 아사. 아무르족의 운명을 쥐고 있던 그들도 사랑한다는 말을 삼키고 삼키며, 마음속엔 김이 오르는 밥상을 앞에 두고 둘러앉은 풍경을 그리며, 그저 살아가던 사람들이었다고.
순정만화로는 드물게 선사
김혜린의 <불의 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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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행크스 주연의 3D 애니메이션 장편 <폴라 익스프레스>의 DVD 상세 사양이 공개되었다. 본편은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과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가 지원되며, 부록으로는 극장 미공개곡인 “Smokey and Steamer” 삽입 장면, 톰 행크스가 직접 연기한 5명의 배역에 관한 인터뷰, 원작자 크리스 반 올스버그 인터뷰, 조쉬 그로번 뮤직 비디오 및 그 제작과정, 메이킹 다큐멘터리, THQ PC 게임 데모 버전, 2종류의 메뉴 게임 등을 담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 타이틀이 무려 4가지의 각기 다른 버전으로 발매된다는 점이다.
영화 내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라면 본편만 담긴 1 디스크 버전(와이드스크린 및 풀스크린 버전 별도)을 선택할 수 있고, 제작과정도 궁금하다면 위에 소개한 부록들이 모두 담긴 2 디스크 특별판(와이드스크린만)을 구입하면 된다. 이 특별판은 통상적인 아마레이 케이스와 레인보우 케이스로 또 나뉘어 선택의 폭은
<폴라 익스프레스> 상세 사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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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왕> DVD는 국내 최초의 음성해설 수록 타이틀이다(녹음은 <정>이 먼저지만 발매는 <반칙왕>이 앞섰다). 김지운 감독에게 붙는 ‘DVD 제작에 적극적인’ 등의 수식어는 바로 이 타이틀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첫 녹음이라 초반엔 미리 적힌 내용을 ‘읽는’ 티가 많이 난다. 특히 ‘인물을 백트래킹으로 등장시켜 화면 오른쪽에 위치시키고, 그 인물의 권위와 힘을 표현하려 했다’와 같은 서술이 자주 나오는데, 이건 감독의 말이라기보다는 평론가의 글에 더 가깝다. 이외에도 ‘로우 앵글’이니 ‘광각렌즈’니 하는 용어들도 많이 언급되는 편이어서 '씨네 21'을 읽지 않는 관객들이라면 조금 어렵다는 인상을 받을 것 같다.
하지만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다. 흥미로운 건 이 영화에 NG 컷이나 리허설로 가장하여 찍은 장면들이 꽤 많다는 점. 대호의 텀블링 장면이나 그가 태백산(박상면)의 눈을 찌르는 장면 등이 좋은 예다. 장면의 의도를 분명하
<반칙왕> 국내 최초의 음성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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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말 많고 탈 많았지만 이제는 그냥 하나 보다 하게 되는 SBS <루루공주>에 관한 작은 소식 하나. 이 드라마에는 11회부터 2인조 그룹 M TO M의 노래와, 그룹 슈가 출신의 황정음이 연기자로 새로 투입된다. 이들은 <루루공주>의 제작사 포이보스의 소속 연예인들이다. 드라마 제작사가 OST도 만들고, 소속 회사 배우들을 캐스팅까지 한다. 당연히 데리고 있는 연기자 주연으로 캐스팅해서 수익을 극대화 할 수도 있고, 드라마가 안 된다 싶으면 소속 신인들을 출연시켜 배우 홍보라도 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드라마 자체를 한 배우의 이미지 가꾸는 데만 써먹을 수도 있다. 물론 시청자들의 짜증은 극에 달한다. 하지만 무슨 상관. 제작사는 그래도 돈 번다. 신인은 드라마 출연으로 얼굴을 알릴 것이고, 소속 가수의 노래는 컬러링으로 팔릴 것이다. 게다가 그들에겐 '한류'가 있다.
스타가 모든 것을 결정할까?
결론은, 스타다. 스타가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여름 연예가 정리 - 스타파워의 허와 실 그리고 새로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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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로봇 애니메이션을 CG기술로 실사화하여 화제가 되었던 <철인 28호>가 일본에서 박스세트로 발매된다.
오는 11월 25일 발매될 스페셜 박스세트에는 본편 및 부록 디스크 외에 팬들을 위한 특별 아이템이 포함될 예정. <삼국지> <자이언트 로보>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故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원작 만화가 증정되는데, 희소가치가 높은 1956년도 작품을 완전 복각한 것으로써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가영상으로는 메이킹 필름, 연출을 맡은 토가시 신 감독의 인터뷰, CG 및 특수효과 과정이 수록되며 콘티로 보는 철인 28호, 삭제 장면 모음도 담길 예정이다. 가격은 6,279엔
일본 특유의 '특촬(특수촬영영화)' 장르에 CG 기술을 접목시킨 <철인 28호>는 초등학생 가네다 쇼타로가 조부로부터 물려받은 철인 28호를 조종해 사악한 로봇 ‘블랙옥스’와 싸운다는 내용의 작품. 이와이 순지 감독의 <
추억의 만화를 영화화, <철인 28호> 박스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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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일요일같이>(1998), <슈가힐>(2000), <굿로맨스>(2001) …. 스스로 성적소수자임을 밝힌 뒤 지난 7년 동안 섹슈얼리티 문제를 화두로 다양한 독립영화를 만들며 국내외에서 두루 호평을 받았던 이송희일(34) 감독이 또다른 퀴어 멜로 <동백꽃>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16일 씨지브이(CGV) 서울 강변·상암, 부산 서면 독립영화관과 서울 인사동 필름포럼에서 개봉하는 이 영화는 한국 남성동성애자 인권단체 ‘친구사이’ 결성 10돌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최진성, 소준문 감독과 함께 이 옴니버스 영화를 만들고, 프로듀서 일까지 겸한 이송희일 감독을 만났다.
1500만원으로 한달만에 뚝딱, 동백섬 보길도 배경으로 3인3색 작품 옴니버스로 엮어
이송희일 감독은 “‘친구사이’는 한국의 동성애자 인권운동과 궤를 같이한 단체”라며 “10주년을 기념·정리하는 것은 물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영화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퀴어 멜로 <동백꽃> 이송희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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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31일 개막한 제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한 <친절한 금자씨>의 공식상영이 9월3일 오후 10시(현지시각) 리도섬의 살라그란데 극장에서 열렸다. 영화제 분위기가 가장 무르익는 주말 저녁시간에 상영 일정이 배치된 것은 영화제 주최 쪽이 <친절한 금자씨>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9월2일치 이탈리아 무료신문 메트로가 “황금사자 사냥이 시작됐다”는 제목으로 경쟁부문 상영작을 소개하는 1면 기사에 포스터를 실은 유일한 영화가 <친절한 금자씨>였다. 기사는 깜짝상영된 일본 기타노 다케시의 <다케시의 것>과 <친절한 금자씨>를 유력한 수상 후보로 언급했다. 3일치 영화제 공식 소식지(데일리)는 당일 상영작 중 가장 중요한 영화로 <친절한 금자씨>를 1면에 소개했다.
3일 낮 열린 기자회견장은 자리를 잡지 못해 서거나 바닥에 앉은 사람들로 꽉 찰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거웠
[베니스 2005] 오~ <친절한 금자씨> 베니스도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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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와 <체리향기> 두편이 9월 8일(목)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특별상영된다. 이번 특별상영전은 올해 환경영화제에 초대되어 한국을 찾는 키아로스타미의 방문을 환영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두편을 모두 관람한 관객중 총 50명에게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 포스터와 스틸 세트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아래 참조.
키아로스타미 특별 상영시간표 (씨네큐브 1관)
1회 11:50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
2회 2:10 <체리향기>
3회 4:20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
4회 6:50 <체리향기>
5회 8:50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 <체리향기> 특별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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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축소 문제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공방을 벌였던 경제부처와 영화계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8월31일 오후 2시 서울 매리어트 호텔에서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한 부총리가 먼저 제안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자리에서 양쪽은 “현행 스크린쿼터 제도가 국제규범에 부합하며 한국영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하고 “현실을 고려하여 현행 스크린쿼터 제도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방안이 있는지를 연구,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동에 참석했던 대책위의 정지영 감독은 “쿼터의 중요성을 재경부가 제고했고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평하면서 스크린쿼터의 대체 방안에 대해서는 “그것은 제도 형태로 도출되어야 하며, 정책으로 성립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전망했다. 덧붙여 정지영 감독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스크린쿼터 소폭 축소설에 대
스크린쿼터 새로운 국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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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화제와 함께 열리고 있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사진전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는 엄밀히 말하면, 시와 사진전이다. 사진들은 별도의 제목없이 키아로스타미가 쓴 짧은 시와 함께 전시되는 형태가 많다. 하이쿠를 연상시키는 그의 시는 사진처럼 간결하고 상징적이다. 1978년부터 15년 동안 키아로스타미가 찍은 흑백사진 84점을 모은 이번 전시회는 그의 문학과 회화에 관한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32편은 무제, 52편은 ‘길’의 항목에 속하는 사진들이다.
키아로스타미의 흑백사진에서 인물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그의 포커스에는 배경이 아닌 주체적인 자연이 자리잡고 있다. 그것은 근대철학이 이분했던 인간과 대립하는 대상이 아닌 인간처럼 그려지는 자연이다. 타자화되지 않고 인간과 경계없이 하나로 그려지는 자연을 키아로스타미는 카메라를 통해 세밀하게 그려낸다. “나의 죄를 용서해주기를. 나를 잊어주기를. 그러나 나도 다 잊을 만큼 깨끗이는 말고”라는 그의 시는
사진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사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