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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스 컷’으로 오는 7월 말 출시 예정인 김지운 감독, 이병헌 주연작 <달콤한 인생>의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극장과는 다른 편집과 음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본편은 2.35:1 아나모픽 와이드스크린 화면에 DTS-ES 및 돌비 디지털 EX 음향을 선보일 예정. 국내 영화로서는 보기 드믄 고급 사양으로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주로 지원되는 6.1채널 음향을 통해 영화 속 화려한 총격전이 어떻게 들려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부록은 두 종류의 음성해설(김지운 감독, 김영철, 이병헌 / 김지운 감독, 김지용 촬영감독, 류성희 미술감독)과 메이킹 다큐를 비롯해 ‘La Dolce Vita(셀프 인터뷰)’, ‘Style of A Bittersweet Life(느와르 달콤한 인생’),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현장에서 하지 못했던 말들)’등의 부가영상이 수록된다. 삭제 장면 모음과 칸 영화제 방문기, 그리고 김지운 감독과 네티즌들과의 대담도 관심이 쏠리
<달콤한 인생> DVD 상세 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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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 >>
김래원(<…ing>), 소지섭(<미안하다, 사랑한다>), 정우성(<새드무비>)에서 늠름한 말(!)로 이어지는 그녀의 사랑이 부럽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의 행보로 주목을 끌었던 임수정이 선택한 차기작 <각설탕>(제작 싸이더스픽쳐스)은 볼품없는 말을 명마로 키워내고 자신 역시 여성기수가 되는 소녀의 이야기. 제주도에서 촬영을 진행할 이 영화를 위해 임수정은 현재, 말타기 연습에 몰두 중이며, <그놈은 멋있었다>의 김환경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옥주현 >>
송강호(<마다가스카>)에 이어 옥주현까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 목소리를 빌려주는 연예인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옥주현은 섹시한 비둘기의 목소리에 도전 중이다. 요가 비디오로 화제를 모았던 건강미인 옥주현은 오는 7월 말 개봉하는 <발리언트>에서 주인공 발리언트의 마음을 사로잡는 간호사 빅토리아의 목소
[캐스팅 소식] 여성기수에 도전하는 임수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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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의 호랑이 티거 목소리를 연기했던 폴 윈첼이 향년 82살로 지난 6월24일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타계했다. 하루가 지난 뒤 같은 작품에서 돼지 피글릿의 성우 역을 맡았던 존 피들러도 지병이던 암으로 뉴욕에서 숨을 거두었다. 월트 디즈니가 그의 출연 프로그램을 보다가 “그가 피글릿이야!”라고 소리치며 전격 발탁한 피들러는 80살로 영면했다. 윈첼과 피들러는 <곰돌이 푸>와 <블러스터리 데이>를 비롯한 디즈니의 장·단편 애니메이션에서 맹활약했다. 지하에서도 명콤비로 지내시길.
<곰돌이 푸>의 폴 윈첼과 존 피들러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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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명예의 거리가 위대한 영화평론가의 손도장을 가지게 됐다. 1975년 영화평론가 최초로 예술비평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한 로저 에버트는 지난 6월23일, 수많은 영화인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도블록 공개행사를 가졌다. “영화는 우리를 좀더 사려 깊게 만듭니다”라는 소감을 밝힌 에버트는 15살에 스포츠 기자로 일을 시작했고, 이후 <시카고 선타임스>에서 영화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엄지손가락 별점(Two Thumbs up)을 처음 시도한 주인공.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손도장 남긴 평론가 로저 에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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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로렌이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고향으로부터 명예시민권을 부여받고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일흔이 된 그녀는 나폴리 근처 포추올리에서 태어났다. 반세기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는 이제는 늙어버린 학교친구가 보여주는 옛날 사진을 보며 감회에 젖었다. 소피아는 “폭탄이 철도터널로 날아들던 전쟁의 과거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며 고향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2차대전 당시 소피아 로렌과 그녀의 가족들은 전쟁과 가난 때문에 나폴리로 피신해서 살았다고 한다.
나폴리 명예시민권 받은 소피아 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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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틸리(<바운드> <브로드웨이를 쏴라>)가 유명인사로서는 처음으로 텍사스에서 개최된 세계포커대회 여성부문에서 우승했다. 그는 대회가 진행된 이틀 동안 세계 정상급 선수를 포함한 600명의 선수를 굴복시켰고, 16만달러의 상금도 두둑히 챙겼다고. 제니퍼 틸리는 포커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공을 남자친구에게 돌리며 행복해했다. “보통 남자들은 잠에서 깨어나면서 여자친구 이름을 부르지만, 내 남자친구는 포커 용어를 외친답니다”. 진짜로 행복한 거 맞아?
제니퍼 틸리, 세계포커대회 여성부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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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녀의 성질을 긁으랴. <클린>으로 지난해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장만옥. 그가 한 인터넷 언론의 개념없는 질문에 단단히 화가 났다. 그는 최근 유명 시계브랜드의 홍보를 위해 대만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졌고, 회견에 들어가기 앞서 사생활에 대한 질문은 일체 받지 않겠다는 주문을 내렸다. 문제는 기자들의 비뚤어진 관심사. 대만 기자들 역시 프랑스 파리에 은둔하고 있는 장만옥의 사생활을 캐내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고, 급기야는 어느 인터넷 매체 기자가 “애를 가질 생각은 없는가”라고 물어보고야 말았다고. 장만옥은 일언지하에 “없다”고 대답했는데, 질문을 던진 기자가 그 즉시 기자회견장에서 철수할 움직임을 보이자 화가 머리끝까지 뻗은 장만옥은 “내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사실이 그렇게 재미가 없냐”고 응수하며 회견장에서 철수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만옥은 이후 대만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저질 연예신문들이 기사를 멋대로 만들어내면서 아
인터넷 언론의 개념없는 질문에 단단히 화난 장만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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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13호’라는 부제로 잘 알려진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세 번째 극장 애니메이션이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7월 말 발매될 전망이다.
로봇경찰(패트레이버)이 활약하는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사실적인 SF 설정과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을 그린 <기동경찰 패트레이버>는 만화, TV 애니메이션, OVA(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 등으로 수많은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 시리즈.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OVA 시리즈와 <공각기동대>의 오시이 마모루가 감독한 두 편의 극장 애니메이션이 DVD로 발매된 바 있다.
지난 2002년 일본에서 개봉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3>는 패트레이버를 조종하는 경시청 특차2과 소속 주인공들 대신 두 명의 형사를 주역으로 내세운 작품. 도쿄만을 습격하는 정체불명의 괴물에 얽힌 미스터리를 수사하는 과정이 주된 내용으로, 스릴러와 호러적인 요소가 곁들여진 이색작이다. 팬들이
日 애니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3> 7월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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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4일 개봉예정인 드림웍스의 새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홍보차 제작자 제프리 카첸버그와 감독 톰 맥그라스가 한국을 방문했다. 카첸버그가 그간 제작에 참여한 필모그래피(<크리스마스의 악몽> <이집트의 왕자> <치킨 런> <슈렉>)만으로도 설명이 필요없는 인물이라면, 톰 맥그라스는 2편의 TV시리즈 연출 경력을 가진 신인이다. <마다가스카>는 할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가 쌓아온 상업적 노하우와 데뷔작을 만드는 감독의 발랄함이 할리우드의 상업영화 공식대로 적절하게 조합된 애니메이션. 뉴욕의 동물원에서 탈출한 사자, 얼룩말, 하마, 기린이 따뜻한 남쪽 섬에 표류했다가 돌아오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우정과 문명의 편리함을 전한다.
기자회견은 지난 6월29일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카첸버그는 8년 전 <이집트 왕자> 홍보차 처음 방문했을 때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이 크게 다르다며 “멀티플렉스 시설 수준이 세계
<마다가스카>의 제작자 제프리 카첸버그·감독 톰 맥그라스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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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동포 장률(43) 감독의 영화 <망종>이 지난 2일(현지시각) 이탈리아에서 폐막한 제41회 페사로영화제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는 5일 <망종>이 ‘페사로 뉴시네마 부문’에서 다른 여덟 편의 경쟁작들을 물리치며 대상과 함께 상금 5천 유로(약 622만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망종>에 대해 “인간의 고귀함과 희망을 지키기 위해 결연히 싸우는, 경계에 선 한 여인의 비전에 관한 영화로, 장률 감독은 이를 매우 건조하면서도 암시적으로 그려냈다”고 평하며 만장일치로 수상을 결정했다.
한국의 두필름과 중국의 슈필름워크숍이 공동제작한 <망종>은 중국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김치를 팔며 살아가는 조선족 여인의 비극적 삶을 그린 영화로, 지난 5월 제58회 칸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ACID)상을 받기도 했다. 중국 연변에서 나고 자란 재중동포 3세인 장률 감독은 대학 중문학 교수와
재중동포 장률 감독 <망종> 페사로영화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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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만약 서울의 한 극장에서 <연애의 목적>을 봤다고 치자. 아마도 영화표 값으로 7000원을 냈을 것이다. 여기엔 10%의 부가세(약 636원)가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순수한 표값은 6364원 가량일 것이다. 부율이란 게 있다. 영화표 값을 제작사 쪽과 극장 쪽이 나눠갖는 비율이다. 한국영화의 경우 반반씩 나눠갖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6364원의 절반인 3182원을 먼저 극장 쪽이 가져간다.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은 몽땅 제작사가 가져가는 걸까? 천만에. 우선 배급 수수료를 떼어줘야 한다. 영화의 배급, 다시 말해 해당 극장에 영화가 걸릴 수 있도록 애쓴 배급사에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보통 8~12%를 떼어준다. 평균 10%라고 잡는다면 318원 가량이 배급사에게 넘어가는 셈이다.
그러고 나면 2864원이 남는다. 이를 또 제작사와 투자사가 나눠야 한다. 투자사는 영화를 찍을 수 있도록 돈을 댄 회사다. 보통 투자사와 제작사 간에 나눠갖는 비
[팝콘&콜라] 제작사-매니지먼트 논란, 극장도 책임감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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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증가했던 극장 관객이 올들어 10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멀티플렉스극장 씨제이 씨지브이가 5일 발표한 상반기 영화산업분석 자료를 보면, 96년 이후 상반기 극장 관객이 매년 평균 31%씩 늘어왔지만 올해는 9%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6900만명 이상 극장을 찾았지만 올해는 6284만여명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에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등 1천만명이 넘는 이례적인 관객동원을 기록한 영화가 두편이나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의 관객 감소세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관객을 200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15.3% 증가했다.
상반기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역시 60%를 넘겼던 지난해 기록(68.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55.8%(서울 50.1%)로 2003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외국영화에 대한 한국영화의 우위가 올해도 이어졌다. 반면 미국영화의 극장 점유율은 36.4%에 그쳤다. 한때 전
극장 관객 10년만에 감소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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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의 비전을 오롯이 살려냈던 대니 엘프먼. 조엘 슈마허의 중구난방 연출에 그나마 키치적인 경쾌함을 불어넣었던 엘리엇 골든소어. 그렇다면 새로운 <배트맨 비긴즈>를 감독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음악적 파트너는 누가 될 것인가. 대답은 한스 짐머(왼쪽)와 제임스 뉴튼 하워드(오른쪽)라는 두 영화음악가의 협연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배트맨>의 스코어는 껍질 속에 감춰진 브루스 웨인의 마음처럼 모호하다(Ambiguous). 능숙한 할리우드 영화음악의 장인 한스 짐머와 가진 10분간의 전화인터뷰.
-<배트맨 비긴즈>의 스코어를 작곡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나는 배트맨이라는 캐릭터를 새롭게 발견하고 싶었다. <배트맨 비긴즈>의 흥미로운 점은, 브루스 웨인이라는 캐릭터가 이전 영화들보다도 더 다양한 모습으로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캐릭터의 심리학적인 부분에 신경을 써서 작업했다.
-왕성한 작업으로 유명하다. 그토록 순발
<배트맨 비긴즈> 영화음악 공동 작업한 한스 짐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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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라니 대뜸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화양연화>의 장만위(장만옥). 그렇다. 어떤 남자도 이소룡을 능가할 수 없듯이, 어떤 여자도 <화양연화>의 장만위를 능가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싶어진다. 냇킹콜의 촉촉한 목소리를 타고 흐르던 몸과 목과 얼굴의 선, 몽롱하고 습습한 상해의 골목길을 오가던 장만위의 방심한 표정들, <화양연화>의 장만위는 단연 박주영 급이다. 하지만 장만위는 내게 스크린 속의 연인일 수가 없다. 불행하게도 나는 스크린 밖의 그를 만나버렸다. 장이머우 감독의 <영웅> 시사회가 열렸던 중앙극장에서였다. 여신은 량차오웨이(양조위)와 함께 관객들에게 인사를 한 뒤 내가 앉은 자리 옆의 통로로 지나쳐 퇴장했고, 그때 여신의 옷깃이 내 팔을 스쳤다. 들어라 사람들아, 장만위와 나는 그런 사이다. 이런 가문의 영광이 어딨냐며 길길이 날뛰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웠다. 배우는 역시 왕자웨이(왕가위) 같이 눈 밝은 감독의 카메
[스크린 속 나의 연인] 올리비아 핫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