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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량동에 있는 문화공감수정은 1940년대에 지어진 일본식 가옥이다. 해방 이후엔 개인 소유의 식당으로 활용되다가, 2010년 이후 문화재청의 매입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대중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건물 복원을 거쳐 2016년에 지금의 문화공감수정으로 탈바꿈했다. 지금도 시민의 출입이 가능하며 종종 미술 전시회 등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일본식 가옥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 시대극에 어울리는 시공간적 배경 덕에 문화공감수정은 영화 <장군의 아들>(1990)부터 가수 아이유의 <밤편지>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문화공감수정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일본식 목조 가옥과 조경의 아늑한 조화다. 출입문에 들어가기 전부터 잘 꾸려진 정원의 수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건물의 1층엔 통유리가 설치돼 있어 외부에서도 내부의 구조가 잘 드러나고, 내부에서도 외부의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덕에 가수
[연속기획 4]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의 장소들’, 문화공감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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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프로듀서는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부산 촬영 전문 프로듀서다. 첫 제작부 일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로 시작했고, 이후 참여한 <군도: 민란의 시대><대호><신세계><마약왕><남산의 부장들>등으로 필모그래피 내내 부산을 꾸준히 찾았다. 최근엔 <서울의 봄>과 <핸섬가이즈>의 프로듀서로 부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참여한 작품 모두가 부산을 대표하는 촬영작이다. 흰여울문화마을을 처음 촬영지로 발굴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아홉산숲에서 처음 촬영 수락을 받은 <군도: 민란의 시대>와 아홉산숲에 세트를 지어 촬영한 <핸섬가이즈>, 부산의 로케이션과 세트 전반을 활용한 <서울의 봄>에 모두 이용수 프로듀서의 손길이 닿아 있다. 이번 <부산의 장면들>2호의 ‘부산의 장소들’에서 다룬 중앙동 거리, 영도 일대,
[연속기획 4]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의 장소들’, 이용수 프로듀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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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근처의 중앙동 거리 일대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뿐 아니라 한국 근현대를 다룬 다수의 작품들이 꾸준히 사랑해온 촬영지다. 특별한 건축물이나 눈에 확 띄는 요소가 있어서가 아니다. 오히려 별생각 없이 지나칠 정도로 평범하고 친숙한 거리의 정경이 가장 큰 매력이다. 자연스럽게 시대의 흔적을 머금고 있는 곳이다. 무수한 전봇대와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물들, 골목골목 수십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들이 영화의 친숙하고도 살가운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헌트><승부>등의 촬영지가 된 중앙동 4가 주변과 화국반점, 부산데파트 등의 촬영 명소를 소개한다.
일본도, 과거도 가능한 곳
부산역 바로 뒤편, 영동빌딩이 있는 부산 동구 중앙대로 인근은 <헌트><승부>등이 촬영된 곳이다. 특히 <헌트>촬영 시 인근 거리를 모두 통제한 뒤 거리 일대를 도쿄로 꾸민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촬영 지원에 나섰던 부산영상위원
[연속기획 4]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의 장소들’, 중앙동 거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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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는 드넓은 바다의 풍경, 오래된 마을과 조선소 공단, 피난 도시 시절 만들어진 긴 역사의 건물들이 한껏 모여 있는 천혜의 촬영지다. 그중 <변호인><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암수살인>등 수많은 영화의 촬영 장소로 각인된 흰여울문화마을은 이미 영화 관광지로 발돋움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인기 관광지가 됐다. 흰여울문화마을에서 멀지 않은 깡깡이예술마을 역시 많은 영화·시리즈의 촬영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그외 영도 일대의 인기 있는 촬영 장소를 거닐며 영화와 근대 유산의 추억을 되살렸다.
한국의 산토리니, 흰여울문화마을
흰여울문화마을은 까마득한 해안 절벽 위에 조성된 마을이다. 애초엔 한국전쟁 중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비애의 역사가 담겨 있었으나, 절묘하게 어우러진 산과 바다의 절경 덕에 부산의 유명 관광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좁고 길게 펼쳐진 흰여울문화마을의 흰여울길에선 넓은 남해와 봉래산 일대의 산자락과 도심을 지켜볼 수 있다
[연속기획 4]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의 장소들’, 흰여울문화마을과 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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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부산이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사랑받아온 만큼 부산의 여러 장소엔 수많은 이야기가 서려 있다. <부산의 장면들>2호는 ‘부산의 장소들’이란 이름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촬영지를 찾아다녔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변호인>등의 촬영지로 유명한 흰여울문화마을, 구시가지의 풍광을 고스란히 간직하여 <헌트><서울의 봄>등이 찾아왔던 중앙동 거리 일대, 가수 아이유의 <밤편지>뮤직비디오와 드라마 <정년이>등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진 문화공감수정, <군도: 민란의 시대><협녀, 칼의 기억><핸섬가이즈>등에서 울창한 대나무 숲의 장관을 보여줬던 아홉산숲이 그 목록이다. 취재 중 우연히 만난 영도 깡깡이예술마을 속 <무빙>의 촬영지인 양다방, <서울의 봄>촬영지인 이종만 가옥 등의 모습도 함께한다. 더불어 십수년 넘게 부산 촬영을 이어오며 ‘부산
[연속기획 4]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2, ‘부산의 장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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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중 최대 제작비가 투여된 블록버스터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일컬어진다. 거대 자본과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의 독보적인 연기, 무엇보다도 감독의 장르적 세공력이 놀라운 수준에서 결속한다는 찬사는 단지 오락적 성취만을 지시하지 않고, 감독이 그간 천착해온 과거의 문화나 신화 대신, 사회정치의 층위에서 미국의 현재성을 응시한다는 평가로 모인다. 혁명가 집단을 내세운 서사로 동시대 미국, 트럼프 집권하의 풍경을 떠오르게 한다는 점, 악화 일로를 걷는 세상에서도 혁명 이후 세대에게 낙관적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점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된다. 반면 혁명을 대하는 이 영화의 서사적 엉성함이나 모호한 시선을 지적하는 평들도 간혹 눈에 띈다. 이러한 견해의 저변에는 앞선 호평의 논리와 반대로 혁명의 화두가 오락을 위해 느슨하게 소재화되었다는 감상이 자리할 것이다.
그 불만의 원인을 짐작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영화 속에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혁명은 파도처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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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만수(이병헌)와 그의 잠재적 경쟁자들은 장인에 근접한 숙련 노동자들이며 관리직이다. 특수 제지 생산 라인을 관리한다. 그들이 제지 생산 마지막 단계에서 막대기로 종이를 두들기는 행위는 종이의 밀도, 결, 수분 함량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손과 귀, 막대기의 반향만으로 그들은 종이의 상태를 진단한다. 종이는 두드림 속에서, 악기가 연주자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내듯, 숙련공만이 이해하는 리듬, 소리를 전달한다. 이때 두들김은 종이를 “죽은 물질”이 아니라 살아 있는 것으로 다루는 몸짓이다. 막대기는 단순한 검사 도구가 아니라, 세대를 이어온 장인 문화의 매개, 촉각과 청각을 타격, 확장하는 감각의 연장, 보철이 된다. 25년간 “종이 밥”을 먹는 것은, 이 감각들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일이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25년간의 노동문화가 양생한 이들의 감각에 미학적으로 전력을 다해 반응하고 감응한다. 영화의 작가론은 영화산업의 요구와 어느 정도 불화하며 성취하는 감독의
[비평] 사라져가는 제지 공장의 장인과 영화 공장의 작가 감독, 김소영 평론가의 <어쩔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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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하 <레제편>) 은 시네마다. 단순히 <레제편>이 서사의 완결성이나 매력적인 캐릭터의 구성으로 획득한 감흥을 두고 영화적이란 수사를 표하는 것은 아니다. 으레 ‘영화’로 불리는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차이야 명백하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말처럼 영화는 카메라를 통해 현실의 풍경을 오려낸 조각이고, 곤 사토시 감독의 말마따나 애니메이션은 “모든 화면이 의도로 가득 채워지는” 세계의 전체에 가깝다. 21세기 전후 급격히 발전한 3D CG, 모션 캡처 등으로 인해 실사와 그래픽의 경계가 흐려졌다 해도 두 매체를 다루는 태도는 쉽게 변하지 않는다. 실사영화의 카메라가 담는 현실의 우연성과 사건성을 영화 고유의 가치로 설파하는 연출가들이 지지를 얻고 있음을 부정하긴 어렵다.
다만 <레제편>은 이제 정말, 영화만이 가졌던 ‘물리적인 카메라’의 성질이 비로소 ‘관념적 촬영’의 영역과 구분 불가능할 정도로 뒤섞인 것
[비평] 레제는 시네마다, 이우빈 기자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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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속도나 볼거리가 더 이상 관객을 놀라게 하는 요인은 될 수 없다고 짐작되는 시점에, 나아가 동시대 영화가 소생하는 유일한 혁명 전술은 느린 시간의 복원에 있다고 믿기 좋은 때에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가 요동치고 질주한다. 나는 이 미국영화의 게릴라전에 놀라 보기 좋게 엎어졌고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끝날 때까지 다시 일어나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서 근자에 피로를 유발한 속도감의 의미가 극단적으로 협소해져 있었음을 무망히 깨닫는다. 인물들이 걷고 달리고 날고 하물며 춤추면서까지 저마다의 신랄한 보법을 구사하는 동안, <역마차>(1939) 시대부터 축적된 미국의 과오는 머슬카 시대의 사회정치로, 파시즘적 그림자를 드리운 미국의 현주소로 흐른다. 필요한 것은 정확한 방향감각과 탁월한 편집의 운동술이었을 뿐 이미지의 질주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이 영화를 향한 열렬한 반응은 폴 토머스 앤더슨 영화와 우리 사이의 시차가 이토록 가까워진 지금, 고장난 줄
[김소미의 편애의 말들] 이어달리기,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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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엄마랑 통화를 했다. 추석 연휴 내내 공연과 촬영 일정이 겹쳐서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 있을 참이었는데, 마침 촬영 일정 한두개가 취소되는 바람에 통화라도 할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이다. 엄마는 “아이고, 네가 시간이 좀 나서 이렇게 통화를 길게 하니까 너무 좋다”고 했다. 통화가 길게 길게 이어진다.
“동네에 크고 좋은 노인복지관이 생겨서 회원증을 만들었거든. 나중에 집에 가서 살면 새벽기도 갔다가 수영장 갔다가 복지관 가서 노래 부르고 복지관에서 3천원짜리 점심 사먹고 오후에는 친구들하고 차 마시면서 놀 거야. 저녁에는 밥해서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그거 하나씩 녹이고 반찬은 사다가 먹을라고, 밥 안 해 먹게.”
엄마는 10여년 전 조카가 태어나면서부터 주 5일은 언니 집에 머물며 조카를 돌보고 주말에만 당신 집으로 돌아가는 삶을 살고 있다.
“언제부터 다닐라고?”
“◯◯ 대학교 갈 때까지는 봐주고.”
“세상에! 그럼 아직 6년이나 남았는데 벌써 회원증을 만들
[김신록의 정화의 순간들] Mortality, 죽음을 피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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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 미조구치 겐지, 데이비드 린치 등이 만들었던 영화의 일부가 게임의 세계에 들어가면 어떨지 상상했다”라는 가와무라 겐키 감독의 말처럼 <8번 출구>엔 영화사에 길이 남은 명작들의 흔적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 가와무라 감독의 코멘터리와 함께 그 레퍼런스의 목록을 훑어보자.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HAL 9000
<8번 출구> 속 무한루프의 지하도 천장엔 샛노란 색깔의 표지판이 걸려 있다. ‘8번 출구’라 적힌 이 무생물은 마치 주인공 ‘헤매는 남자’의 머리 꼭대기에서 이 세계를 관조하는 듯한 위압감을 준다. 가와무라 겐키 감독은 이 표지판의 설정을 스탠리 큐브릭의 전설적인 SF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에서 따왔다고 밝혔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속의 인공지능 HAL 9000처럼 비인간적 존재가 마치 신이 된 것처럼 사람을 갖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것이다. 그렇
[특집] 큐브릭부터 미조구치까지, <8번 출구>에 영향을 준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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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무라 겐키 감독은 제작자로서 무척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한다. 실사영화로는 나카시마 데쓰야의 <고백>, 이상일의 <분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등을 제작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감독들과 꾸준히 협업하며 다수의 흥행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도 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괴물의 아이><용과 주근깨 공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날씨의 아이><스즈메의 문단속>등이 대표작이다. 게다가 일본의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나 영화로 연출한 <백화><8번 출구>등을 소설로 집필하며 작가로서의 경력도 쌓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일본의 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뚜렷한 궤적을 남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장편 연출작 <8번 출구>역시 칸영화제에 게임 원작 실사영화 최초로 초청되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인터뷰] 매체를 넘나드는 창작의 영감, <8번 출구> 가와무라 겐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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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현상을 발견하면 즉시 되돌아갈 것. 이상 현상이 없다면 앞으로 나아갈 것.” <8번 출구>의 세계관은 아주 간단하다. 동명의 인디 게임이 설정했던 규칙을 고스란히 따왔다. 평범해 보이던 지하철역의 통로로 진입하면, 어느 순간 비현실적인 공간이 나타난다. 백색 형광등으로 밝힌 이 통로는 앞으로 가도 가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무한루프’의 밀실이다. 그 많던 역내의 사람들은 모두 사라졌고, 무한히 반대편에서 다가오는 ‘걷는 남자’(고치 야마토)만이 존재한다. 무한루프에 갇힌 이는 통로 내의 ‘이상 현상’을 발견하면 서두에 명시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 규칙을 지키는 데 계속 성공하면 0번 출구, 1번 출구, 2번 출구에 이어 8번 출구까지 당도하고, 비로소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 다만 중간에 한번이라도 규칙을 어길 시 0번 출구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영화의 주인공 ‘헤매는 남자’(니노미야 가즈나리)는 평소와 다를 것 없던 출근길 오전, 이 무한루프의 지
[특집] 이상 현상은 우리의 일상에, <8번 출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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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원작 영화가 실패한다는 속설도 이젠 옛말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 대형 게임 프랜차이즈의 영화화는 흥행과 비평적으로 대개 실패했다. 하지만 2020년대 이후 <수퍼 소닉>시리즈, <언차티드><프레디의 피자가게>등이 흥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대성공(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중 극장 흥행 2위)으로 지금은 게임 원작 영화가 대거 제작되던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과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 2025년에 국내에 개봉했거나 개봉예정인 게임 원작 영화만 해도 <마인크래프트 무비><보더랜드><언틸 던: 무한루프 데스게임><8번 출구>등 4편이다.
미디어 소비 환경의 변화,즉각적 리액션을 중심으로
게임 원작 영화의 제작에 가장 열성적인 스튜디오는 소니픽처스와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에 있는 세컨드 파
[특집] 밀레니얼의 문화 코드를 노려라, 게임 원작 영화의 현재와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