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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헷갈린다. 과잉된 신체 노출과 자극적인 성적 대상화, 남성적 판타지의 실현. 많은 여성들이 오랫동안 저항하며 싸워온 것들을 도리어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여자들은 진정 내 편일까. 과연 자매애나 연대의식 같은 단어로 우리 모두가 나란히, 동등하게 묶일 수 있을까. <애마> 속 신주애(방효린)는 카메라 앞에서 옷을 벗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1980년대, 스포츠, 섹스, 스크린 등 ‘3S 정책’으로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을 돌리려던 정부 전략에 따라 극장가는 본격적으로 성애영화를 쏟아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위로 네명의 오빠들의 팬티를 빨던 신주애는 생각했다. 오직 연기만이 자신의 피난처가 될 거라고. 지긋지긋한 감옥을 빠져나갈 비상구는 그곳이 유일하다고. 으레 야망을 품은 인물을 다루는 작품은 주인공의 ‘그럴 수밖에 없는 가여운 사정’에 몰두하지만 독특하게도 <애마>는 그렇지 않다. 주애의 선택을 처절하고 애틋하게 그리기보다 낯서리만치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이자연의 해상도를 높이면] 카메라 앞에 헐벗은 저 여자는 내 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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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몸속에서 무엇인가 꿈틀거렸다. 바로 약국을 찾았고, 소화제 한알을 삼키고서야 안도할 수 있었다. 이상하게도 <어글리 시스터>(2025)를 보고 극장을 나서면서 영화 <기생충>(2019)의 타이틀이 떠올랐다. 알레고리로서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기생충’이라는 세 글자가 머릿속을 떠다녔다. 하얗고 기다란 생명체, 이 물질에 대해 영화는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고 있다. 원치 않는 상태에서 관객들의 내부로 그것을 주입시키려는 것 같다. 그 일그러진 형체, 어쩌면 이 물체는 성공 혹은 해피 엔딩을 향한 모티프를 닮았다. 대다수 영화에서 형이상학적으로 드러내는 주제를 이 작품은 몹시 물리적으로 다루고 있다. 누군가는 이 영화를 데이비드 크로넌버그와 닮았다고 말했고, 다른 누군가는 잔혹 동화의 공포 버전이라고 전했다. 모두의 의견에 동의하며 <어글리 시스터>가 전달하는 끔찍함의 강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도발과 농담의 경계를 오
[비평] 심리적인 쾌감의 부재 - 이지현 평론가의 <어글리 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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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후 복길의 K팝 강연도 있사오니 청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메일을 확인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강연이라뇨? 분명 무언가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요, 그런 애매함을 설명하느니 강연(의 일종…)으로 얼버무리는 게 나았겠죠. 그런데 ‘행사 후’는 뭔가요? 저는 제가 참여하는 것이 행사 그 자체인 줄 알았는데요? 왜 축하공연처럼 알리는 거죠? 아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이름 뒤에 작가나 선생님 같은 직함이 붙어 있는데, 전 그냥 ‘복길’인 거예요? “행사 후 복길의 K팝 강연”이라니… 너무 허접해 보이고… 또 너무 특별해 보여요….
“어머, 그런데 선생님은 어떤 분이신 거죠? 저희 직원이 설명했는데 저는 잘 와닿지 않아서요.” 행사 장소에 도착하니 나를 섭외한 담당자는 어김없이 땀을 뻘뻘 흘리며 말벌처럼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익숙하게 나를 알 리 없는 책임자에게 나도 모르는 나의 정체를 설명하고, 돌아오는 그의 뜨뜻미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너 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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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애니메이션이 보여주는 폭발적인 기세와 화려한 애니메이팅 기술에는 웹계 애니메이터(이하 웹계)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근래 가장 인기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여겨지는 <진격의 거인> <주술회전> <체인소 맨>에 직접적인 인적 기반과 애니메이팅 스타일을 다지게 했고 <귀멸의 칼날> 시리즈와 같은 작품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웹계의 특징은 한마디로 캐릭터의 ‘움직임’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정적인 것보다는 동적으로, 최대한 화려한 애니메이팅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셀애니메이션이 아닌 디지털 작업을 중심으로 애프터 이펙트, 포토숍, 블렌더 등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화려한 시각적 움직임과 이펙트를 구현한다. 웹계의 시조로 알려져 있고 <천원돌파 그렌라간>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린 애니메이터 료치모는 웹계의 본질을 “애니메이션이 너무 좋아서, 그 움직임의 표현만을 위해 지금까지의 방식을
[특집] 더 화려하게, 더 개성 있게 - 웹계 애니메이터가 현대 애니메이션에 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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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미래에 2025년을 정리하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로 압축되지 않을까. 연이은 신기록 경신과 전 지구적 열기. 테니스 세계 랭킹 7위인 노바크 조코비치는 US오픈 8강전에서 승리한 후 <Soda Pop> 안무를 췄고, 대표곡 <Golden>을 부른 헌트릭스 3인방(이재, 레이 아미, 오드리 누나)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에 시상자로 오른다. 이름하여 ‘<케데헌> 신드롬’. 이 뜨거운 현상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해 매기 강 감독과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매체별로 질문을 건넬 때마다 “저도 <케데헌>을 보고 울었는데요…”라는 말로 시작하는 귀여운 풍경 아래 매기 강 감독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렇게 전했다.
한국다움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케데헌>의 중심축을 이루는 K팝과 한국 문화는 5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그러나 여전히
[특집] 서태지와 아이들, H.O.T., 듀스 그리고 <괴물>! -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 현장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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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귀멸의 칼날> 극장판의 흥행은 하나의 신드롬이라 봐도 무방할 듯하다. 코로나19가 한창인 2021년 당시 215만 관객을 동원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하 <무한열차편)>에 이어 지난 8월22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도 개봉 12일 만에 331만 관객(9월3일 기준)을 동원하는 놀라운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다. <무한열차편>이 개봉할 당시에는 렌고쿠의 성우 히노 사토시만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전편보다 더욱 뜨거운 인기에 보답하기 위해 <귀멸의 칼날>의 두 성우가 한국을 찾았다. 바로 탄지로 역의 성우 하나에 나쓰키와 젠이츠 역의 성우 시모노 히로다.두 성우의 내한 소식에 수많은 팬이 몰려들었다. 내한 행사의 좌석은 순식간에 매진되었고, 행사가 있는 영화관마다 인파가 북적거렸다. 과연 GV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다양한 연령대의 팬이 참여했고 탄지로
[특집] “혹시 영화를 보고 운 관객 있나요?”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성우 하나에 나쓰키, 시모노 히로의 관객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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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컨대 2025년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해다. 처음에는 무난했다. 6월20일 첫 공개 날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4위에 머물렀고, 한국이 작품의 주무대로 등장함에도 오히려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X와 유튜브 쇼츠, 온라인 커뮤니티 등 아이돌 팬덤이 상주하는 온라인 도처로 빠르게 퍼지더니 공개 3일차에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 31개국에서 일간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이 정도 성과만으로도 장편애니메이션의 순항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공개 5주차, <케데헌>은 누적시청수 1억회를 넘기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애니메이션영화’에 이르고 만다. 여전히 불붙은 열기는 멈추지 않았다. <케데헌>의 대표곡 <Golden>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54개국 1위를 재점령했고, 바로 그다음날 63개국의 지지를 받으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어디까지 갈 수
[특집] 넷플릭스에서 보고, 극장에서 또 보고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극장에 남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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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일본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하 <무한열차편>)은 코로나19로 인해 할리우드 대작이 사라진 한국 극장가를 강타했다. 5년 뒤인 2025년에 공개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개봉 8일 만에 100억엔을 돌파하고, 한국 극장가에서도 개봉 1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런 흐름이 단발적인 현상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를 이뤄낸 것은 도쿄의 대형 제작사가 아닌, 지방 도시 도쿠시마를 거점으로 한 중형 스튜디오 유포테이블이었다.
변방이었기에 가능했던 ‘자립’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것이 도쿄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애니메이션 제작 체제와는 선을 그은, 지방에 거점을 둔 애니메이션 제작사들이다. 교토부 우지시에 설립된 교토 애니메이션은 본래 인근의 주부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태생부터 수익성보다는 직원 복지
[특집]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부활한 ‘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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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관객수 540만명을 달성한 <좀비딸>팀에서 기분 좋게 마케팅 전략을 새롭게 정비한다는 이야기가 들릴 즈음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하 <무한성편>)이 개봉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텐트폴의 입장을 생각할 때 아마도 방어 대상은 <무한성편>으로 추측된다. 그도 그럴 것이 그 흥행 속도가 전투적이고 가파르다. 개봉 전날 사전예매율이 79만명에 다다랐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관객수 339만명을 돌파했다(9월4일 기준). 올해 국내에 개봉한 해외영화에서뿐만 아니라 2025년 전체 영화시장에서 봐도 기록적인 수치를 쌓고 있다. 1위를 석권한 극영화가 다른 개봉작을 염두에 두는 것은 흔한 풍경이지만 그것이 애니메이션인 것은 여전히 생경하다. 보통 이러한 흥행 풍경이 펼쳐지면 <씨네21>은 작품 속에서 그 근거를 찾는다. 시대상과 어떻게 맞물렸는지, 대중의 어떤 욕망을 건드렸는지, 동시대적으로 어떤 경향
[특집] 다시 또, 애니메이션이다 - 2025년의 신기록을 달성 중인 애니메이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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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교사 정하(장영남)에게 아들 진우(류경수)가 좋지 않은 타이밍에 찾아온다. 정하는 유방암으로 휴직을 신청했고, 동성 연인 지선(옥지영)은 하루 일찍 집에 돌아온 참이다. 진우 역시 비밀이 있다. 다만 캐나다에서 다닌 어학원을 그만두고 요리 유튜버를 하겠다고, 함께 온 연인 제니(스테파니 리)와는 결혼하겠다고 재빨리 고백하면서 가족의 비밀은 얽히고설킨다. <비밀일 수밖에>가 그려내는 가족의 풍경은 낯설지 않다. 그러나 배경인 춘천의 독특한 템포에 실려, 호젓하면서도 서늘한 정서를 빚어낸다. 배우 장영남과 류경수가 그 중심에 있다. 올해 공개된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 함께 출연했으나 마주하는 장면이 없었던 두 배우는 간만의 만남에 기쁜 기색이 역력했다. 상상극장과 호기심 천국, 고민상담소를 오가는 이들의 대화는 강물처럼 흘러갔다.
- 춘천에서 한달간 찍었다고. 지금 떠오르는 도시의 풍경은.
류경수 그때 선배님이 무척 바쁘셨다.
장영남 맞다. 일정이
[인터뷰] 서로에게 닿기를, <비밀일 수밖에> 배우 장영남, 류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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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일 수밖에>는 김대환 감독이 <철원기행>과 <초행>에 이어 만든 가족 소재의 영화다. 감독 스스로도 장편영화 세편을 ‘가족 3부작’이라 묶은 바 있지만 이 트릴로지의 종장엔 전작과 달리 제목에 ‘행’(行)이 붙지 않는다. 김대환 감독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는 정하(장영남)의 비밀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자기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목이 비밀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비밀일 수밖에’와 ‘비밀’일 수밖에 없다는 중의적 의미로 해석되는 감독의 말을 들으니, 영화가 품은 이중성을 속속들이 물을 수밖에 없었다.
- 스스로 가족 3부작을 완결하겠다고 밝힌 이후 탄생한 영화다.
<철원기행>은 아버지 그리고 이혼, <초행>은 동 세대 그리고 결혼을 다루었다. 이제 남은 건 어머니 그리고 재혼이었다. 시나리오를 구상하던 중 요즘 시대에 재혼이 별일일까 싶었다. 고민하던 중 자녀를 출산한 후 커밍아웃한 어느 여성의 기사
[인터뷰] 이제는 아들 세대를 바라보는 영화를 생각하게 됐다, <비밀일 수밖에> 김대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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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사람과 정직한 사람은 다르고, 진실과 사실 또한 다르다. 우리는 가깝고 내밀한 사이일수록 정직하게 사실을 고하지만 그들 앞에 솔직한 채 진실을 꺼내 보이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비밀일 수밖에> 속 정하(장영남)와 진우(류경수) 모자도 그렇다. 이들은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지만 각자에겐 잠시 또는 평생 감춰온 비밀이 있다. 두 모자는 모처럼의 만남을 틈타 속내를 드러낼 타이밍을 잡으려 하지만 제니(스테파니 리)의 가족과 엉겁결에 며칠을 보내며 서로의 진심을 예의와 사교 속에 잠시 묻어둔다. 이들의 비밀은 언제, 어떻게 서로를 해치지 않은 채 드러날까. <비밀일 수밖에>로 가족 3부작을 완성한 김대환 감독, 영화의 두 주연인 배우 장영남, 류경수를 만나 잘 아는 만큼 모르는 가족에 관해 들었다.
*이어지는 글에서 김대환 감독과 배우 장영남, 류경수와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기획] 아는 만큼 모르는 가족에 관하여 - <비밀일 수밖에> 김대환 감독, 배우 장영남·류경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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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어쩔수가없다>에서 손예진이 맡은 이미리는 두 아이와 살아가는 평범한 주부이자 ‘경력 단절 여성’이다. 그러나 영화 속 미리는 이런 단순한 규정에 머물지 않는다. 남편의 실직 앞에서는 다시 일터로 나가고, 남편의 살인을 마주한 순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야 한다.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맞닥뜨린 인물의 초상은, 다시 카메라 앞에 선 배우 손예진의 현재와도 은근히 포개진다. 차기작 촬영까지 쉼 없이 이어가고 있는 그에게 이번 영화가 지닌 의미와 지금의 감정에 대해 들어봤다.
- 베니스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나.
한국에서는 초반에 신발을 선물받고 “여보”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엄청 웃었다. 그런데 외국인들은 거기에서 안 웃더라. 우리는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해줬을 때 아내의 상기된 목소리가 너무 웃기지 않나. 그런데 외국에서는 그런 걸 모르는 것 같더라.
- <비밀은 없다>는 이경미 감독이 박찬욱 감독과 함께 시나
[인터뷰] 독특한 리듬감의 웃음 포인트를 잡으며, <어쩔수가없다> 배우 손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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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종잇밥’만 먹은 고지식한 인물 만수는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 순간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 해고되고, 살인을 결심한다. 합리적인 대안 대신 이상한 계획에 집착하는 이 애처로운 실직 가장의 행동은 평범하지 않지만 볼수록 납득이 된다. <어쩔수가없다>가 형성하는 설득력의 상당 부분은 배우 이병헌의 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의 반응에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준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과의 세 번째 작업에 대해 즐거운 낯빛으로 한마디 한마디 신중하게 답했다.
- 프리미어 상영 후 반응은 어떤 것 같나.
듣기로는 우리가 본 상영보다 오전 언론시사에서 훨씬 더 웃음이 많이 나왔던 걸로 안다.
- 처음엔 코미디로 받아들여 웃음이 나오다가 나중에 진지한 분위기로 전환될 때 다들 약간 뒤통수를 맞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래도 한국에서만 알고 있는 어떤 이야기나 유머들이 있어서 이게 통할까 궁금했던 지점들이 있었다. 그런데 어제 관계자한테 물어봤더니
[인터뷰] 애매모호한 감정의 순간들 담아내기, <어쩔수가없다> 배우 이병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