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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소설가가 그랬던가. 일기를 쓰는 것은 인생을 두번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과거의 일을 반추하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오직 혼자만이 통과할 수 있는 이 고독의 시간은 사뭇 박보영과 닮아 있다. 단순히 그가 일기 쓰는 배우로 유명해서가 아니다. 그가 써내려간 어둠이 곧 나의 어둠처럼 보이고, 그가 그려낸 일상적 기쁨이 곧 나의 기쁨처럼 다가오면서 우리는 박보영을 통해 여러 번의 삶을 살아본다. 2000년대에는 영화 <과속스캔들>, 2010년대에는 영화 <늑대소년> <피끓는 청춘> <너의 결혼식>,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그리고 2020년대에 들어서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조명가게> <멜로무비> <미지의 서울>까지. 넓게 펼쳐진 스펙트럼을 자유롭게 유영하면서 박보영은 상처를
[특집] Park Bo Young, 우리 곁에 박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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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시리즈 <노무사 노무진> <반짝이는 워터멜론> <사내맞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등 출연
맥주와 레몬수
술맛을 잘 몰랐다. 그런데 30년 만에 처음으로 퇴근 후 집에서 330ml 맥주 한캔을 마시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 마시는 즐거움으로는 레몬수도 빼놓을 수 없다. 전엔 일일이 레몬을 착즙해 먹었는데 최근 간단한 레시피를 발견해 자주 마시는 중이다.
<더 웨일>
이런 작품에 한번이라도 출연할 수 있다면 원이 없겠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배우의 열연, 감독의 세심한 디렉션을 만나 몰입을 끌어낸다. 지난 1년간 5번은 감상한 것 같다. 볼 때마다 운다.
풋살
모든 운동을 사랑하지만 지난 1년간 가장 나를 들끓게 만든 종목은 풋살이 아닐까. 우선 승부욕을 자극한다. 풋살은 연기 못지않은 팀플레이다. 액션과 리액션을 혼자 할 수 없는 것처럼 미더운 패스가 좋은 경기를 만들기 때문이다.
글로업 챌린
[LIST] 설인아가 말하는 요즘 빠져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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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시즌2>
넷플릭스 / 12부작 / 쇼러너 앨런 하인버그 / 출연 톰 스터리지, 비비엔 아체암퐁, 그웬돌린 크리스티, 제나 콜먼 외 / 7월3일, 7월24일 공개
플레이 지수 ▶▶▷ | 20자평 – 다시금 눈이 뜨이는 판타지의 비주얼, 이야기는 다소 밋밋하지만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샌드맨>이 시즌2로 돌아왔다. 동명의 원작 그래픽노블은 DC 코믹스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양한 철학적 고민을 복합적으로 엮어내 큰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 모르페우스(톰 스터리지)는 영원 일족의 일원으로 꿈의 세계를 관장하는 주인이며 샌드맨 혹은 ‘꿈’ 등으로 불리는 초월적 존재다. 시즌1에선 인간 마법사에 의해 100년 동안 봉인됐던 모르페우스가 잃었던 힘을 되찾고 꿈의 왕국을 재건하는 일대기가 그려졌다. 시즌 2는 영원 일족에 관한 이야기를 더 상세히 풀어나간다. 영원 일족의 형제자매인 운명, 죽음, 파괴, 욕망, 절망, 분열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세계의
[OTT리뷰] <샌드맨 시즌2> <새터데이 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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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선녀>는 여고생 무당과 곧 죽을 운명에 처한 남고생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액운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견우 (추영우)는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다. 그런 견우로 인해 집안은 풍비박산나고, 할머니가 견우를 맡아서 키운다. ‘신내림 받은 아이’ 성아(조이현)는 ‘미월동 애기 무당’이 되어 유명세를 타지만 결국 부모에게서 버림받는다. 그런 그를 ‘동천장군’ (김미경)이 거둔다. 견우와 성아는 보통의 사람 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버려진 아이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을 감추고 산다. 견우는 자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게 싫어서 누구에게도 곁을 내주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성아는 낮에는 여고생으로, 밤에는 무당으로 이중 생활을 한다. 두 사람 모두 평범하게 사는 게 소 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성아는 할머니와 함께 무당인 자신을 찾아온 견우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리고 ‘삼칠일’ 동안 그를 지켜주기로 결
[오수경의 TVIEW] 견우와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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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식 기술적으로 궁금한 것들에 관해 질문하고 싶은데, <쥬라기 공원>은 애니매트로닉스(생물을 모방한 로봇을 사용하여 촬영하는 기술.-편집자)를 많이 사용했잖아요. 이번 영화에서는 애니매트로닉스 비율이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합니다.
= 개러스 에드워즈 이런 규모의 할리우드영화는 보통 연출을 제안하는 전화를 받는 날부터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2년 반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의 경우, 전화를 받고 처음 들은 말이 “1년3개월밖에 없다”였어요. 거의 절반의 시간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더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제 백그라운드가 컴퓨터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자신은 있었어요. 흔히 영화제작 과정에서 멋진 실물로 만든 크리처를 카메라 앞에 세워 촬영해놓고 처음 만든 걸 지워버린 뒤 컴퓨터로 다시 크리처를 만드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서 많은 돈을 낭비하죠.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공룡을 실제로 만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컴퓨터
[Masters’ Talk]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과 김성식 감독의 마스터스 토크 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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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식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퇴마 연구소>)을 만든 감독 김성식입니다. 반갑습니다.
= 개러스 에드워즈 안녕하세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연출한 개러스 에드워즈입니다.
- 김성식 제가 되게 좋아하는 감독님을 만났습니다. 감독님의 데뷔작 <몬스터즈>도 좋아하지만 <크리에이터>를 가장 좋아합니다.
= 개러스 에드워즈 감사합니다. 저도 <천박사 퇴마 연구소>의 예고편을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고요. 부럽습니다.
- 김성식 감독님은 <고질라>와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통해 프랜차이즈 영화를 많이 연출했습니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물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선택한 계기가 있었는지요.
= 개러스 에드워즈 어릴 때 <쥬라기 공원>을 보고 공룡을 좋아했고, <스타워즈>를 보고는 우주선에 빠졌습
[Masters’ Talk]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과 김성식 감독의 마스터스 토크 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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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감독은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오랜 팬이다. 데뷔작 <몬스터즈> 때부터 팬을 자처하며 메이킹필름을 다 챙겨보았고, 블루레이와 아트북, 잡지 등을 모았다. 팬심은 일종의 유대감에서 생겼다. 김성식 감독은 영화계로 들어오기 전 애니메이터로 일했고,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은 데뷔 전 VFX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각자의 백그라운드가 멀지 않기에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과 김성식 감독은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눌 때도 유난히 잘 통했다. 언제 크리처를 등장시킬 것인지, 어떻게 서스펜스를 끝까지 유지할 것인지 등 서로의 영화 취향을 빠르게 공유한 뒤,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신작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을 여러 각도로 살펴보았다. 특히 VFX로 어떻게 아름답고 현실적인 이미지를 얻을 것인지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독자들도 주파수가 맞는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과 김성식 감독만이 나눌 수 있는 대화라는 데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두 영화인이 함께한 시간을 여기에 옮긴다
[Masters’ Talk] 관객을 허기지게 만들어라,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 X 김성식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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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열린 문화강국네트워크 제4차 정책토론회에 참여했다. 실제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AI가 어떻게 활용 중인지 들을 수 있는 귀한 배움의 자리였지만 내내 목에 걸려 넘어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AI가 스토리텔링 영상 콘텐츠의 미래가 될 것이냐는 질문이었다. 이는 더이상 유의미하지 않다는 게내 생각이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조지 루커스가 말했던 것처럼 “당신이 마차를 타는 선택을 할 수는 있지만 자동차 시대가 오는 걸 막진 못한다” . AI가 인류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건 자명한 일이다. 다만, 그럴수록 엄밀한 구분과 방향성이 필요하다.
AI 산업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표명되자마자 벌써 우후죽순 행사들이 쏟아지는 중이다. AI가 마치 위기를 돌파할 마법의 열쇠처럼 오인되진 않을지 괜한 걱정이 든다. 한때 인터넷이 정보의 평등을 가져올 거라 낙관했고, OTT 스트리밍서비스가 영화의 아카이브를 제공할 거라 기대했지만 경험상 미래는 늘 예상과 다른 경로로 접어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미래와 미지. 가지 않은 길과 가지 않을 길을 구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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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선 경비행기가 택시였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원시림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문명이 싹트기 전 태고의 지구에 와 있는 것 같았다. 문득 알래스카 사람들이 부러웠다. 한국과는 삶의 결이 다르겠지. 마음의 넓이와 생각의 크기까지도.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니까. 나는 네명의 산악인 선배와 함께 북미 최고봉 ‘디날리’로 향하는 중이었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미지의 동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도 품지 않으니 문명이라고는 흔적조차 없는 곳. 오직 인간만이 첨단의 등반 장비와 피복으로 무장하고 겨우 며칠을 바득바득 머물다 간다. 운이 나쁘면 영영 돌아가지 못하거나. 원정 동안 길에 작은 새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가냘픈 주검이 디날리에서 만난 유일한 생명체였다. 인간의 부산물을 주워 먹으며 따라온 새는 몰랐을 것이다. 올라갈수록 공기가 희박해지고 추워진다는 것을. 새의 죽음 앞에서 역설적인 평화를 느꼈다. 섭리가 그렇다면 죽음 또한 받아들여야지. 고개를
[박 로드리고 세희의 초소형 여행기] 어느 실패한 등정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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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happiness의 어원은 happen이고, 행복이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happen)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라고, 어느 책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행복의 요건은 두 가지인데, 먼저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려야 하고, 둘째로 그 일에 대해 긍정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후자도 어렵지만 사실 정말 어려운 것은 전자인데, 나는 주변에 누가누가 연애한다는 재미난 이야기도 늘 그 그룹에서 가장 마지막에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항상 그랬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재미난 일은 어제 일어났고 나 빼고 다 거기 있었다. 다들 좋은 데 가고 맛있는 거 먹고 재밌는 거 볼 때 나는 항상 이상하게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세상은 늘 나를 원 가장자리 혹은 원 밖에 세워둔 채 자기들끼리만 굴러가는 것 같았다.
얼마 전에는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 <눈, 눈, 눈>을 보러 부산에 다녀왔다. 서울 초연 때는 역시나 티켓 오픈 날짜를 놓치고 땅만 쳤는데, 가을
[김신록의 정화의 순간들] 맨살과 맨살을 맞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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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적인 선택을 우연이라는 말로 포장하는 경향이 있다. 우연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는 애쓴 시간을 부정하고, 자신의 능력치가 현재의 결과보다 큼을 강조한다. 다른 하나는 저절로 된 일의 필연성과 운명을 강조한다. 우연을 지향하는 세계 속에서 계획이나 의도, 노력 같은 인간의 의지는 저평가된다. 의도적인 것은 불순하고 저열하다. 영화에서도 우연은 중요한 요소로 인식된다. 오늘날 영화는 크게 우연을 허용하는 영화와 철저히 통제된 세계를 그리는 영화로 나뉜다. 전자가 대개 주어진 자연물을 활용한다면, 후자는 가공된 세계를 창조한다. 전자의 여백이 관객의 몸을 끌어당긴다면, 후자의 빽빽함은 관객이 몸을 뒤로 무르도록 만든다.
웨스 앤더슨은 철저히 가공된 세계를 그린다. 프레임 내부에 포함된 세부 중 감독과 제작진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달리 말하면 그의 영화 내부에서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연이란 이 완벽한 세계에 스며든 실수이자 오점일
[비평] 운명의 사각형, 김소희 평론가의 <페니키안 스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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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소란과 불안에도 OTT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스타 작가의 차기작, 톱배우의 복귀작, 신예감독의 영화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굳건한 팬덤을 지닌 예능프로그램의 새 시즌도 마찬가지다. 믿음직한 창작자들의 귀환과 신선한 재능의 출현을 고대하며 국내 주요 OTT 플랫폼의 2025년 하반기 라인업을 소개한다. 각사의 콘텐츠 전략을 엿볼 수 있도록 2026년 공개를 예고한 작품들도 알린다.
넷플릭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관객과 대면한다. 데뷔작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김태준 감독의 스릴러 <84제곱미터>, <십개월의 미래> <힘을 낼 시간>의 남궁선 감독의 로맨틱코미디 <고백의 역사>, <길복순>의 스핀오프 영화 <사마귀>를 겨울이 오기 전 넷플릭
[특집] 주요 OTT 플랫폼 2025년 하반기 기대작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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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과 웨이브의 합병 이후 OTT 시장은 어떤 새로운 꼴을 갖추게 될까. 현재 OTT 플랫폼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요금제 유형 및 효과부터 이재명 정부의 OTT 정책 기조, 라이브 스트리밍과 FAST TV를 기반으로 살펴본 OTT 플랫폼의 확장과 새로운 매체의 가능성, 이에 따라 창작자들이 체감하는 변화 등을 5개 주제로 나눠 살펴보았다.
1. 다변화하는 요금제, 그 효과는?
OTT 시장 경쟁이 계속되는 와중에 다수의 OTT 플랫폼에서 요금제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두드러지게 도입된 것은 광고형 요금제(AVOD)다. 2022년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광고 협업을 발표한 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화질과 접속인원 등 세부 변동을 거쳐 현재 ‘광고형 스탠다드’란 이름으로 요금제를 서비스하고 있다. 티빙은 2024년부터 AVOD를 도입했고 쿠팡플레이도 지난 6월15일부터 로켓 멤버십을 가입하지 않은 일반 회원도 광고를 관람하는 조건하에 무료 콘텐츠를
[특집] 다섯 가지 질문으로 그려보는 신OTT 지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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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티빙과 웨이브의 임원 겸임 방식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2024년 11월 CJ ENM과 SK스퀘어가 티빙과 웨이브의 단계적 통합을 위해 2500억원대의 전략적 투자를 실행한다고 밝힌 지 반년여 만이다. 공정위가 이번 사안을 심의하면서 중점적으로 검토한 쟁점은 세 가지다. 첫째,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구독료가 인상될 우려가 있나. 둘째, 티빙이 속한 CJ가 티빙 혹은 웨이브에만 콘텐츠를 공급해 경쟁 OTT가 콘텐츠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할 우려가 있나. 셋째, 웨이브가 속한 SK가 이동통신 및 IPTV 서비스에 OTT 서비스를 끼워 팔아 경쟁 OTT를 배제할 우려가 있나. 결과적으로 공정위는 수평결합에 따른 요금 인상만이 염려된다고 판단, 2026년 말까지 티빙 및 웨이브가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거나 통합 서비스 출범 시 기존 가격대와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하라는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이는 ‘기업결합 시정 방안 제출 제도’를 활용하여 행태적
[특집] 한국을 겨냥하되 한국만을 겨냥하지는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