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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는 아메리카 대륙을 향한 항로를 개척 중이다. 최근 들어 한국과 미국의 합작영화가 미국 땅에서 본격적으로 제작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영화계가 드넓은 태평양을 건너가 얻으려는 것은 미국시장이다. 한국 영화인들에게 미국은 ‘꿈의 시장’ 혹은 ‘궁극의 시장’이자, 일본에서의 한국영화 침체로 인해 불가피하게 개척해야 할 해외시장이기도 하다. 결국 지금 충무로는 미국시장의 문을 열기 위해 승부수를 던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규모로 세계 최대이며, 세계 영화유통의 중심이기도 한 미국시장을 향한 충무로의 도전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웨스트 32번가>(가제)의 뉴욕 촬영장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해답을 구해본다.
“Keepin’ movin’! Keepin’ movin’! Thank you!” 9월9일 오후 8시 뉴욕 맨해튼 서쪽 켠의 32번가, 다양한 얼굴색의 스탭들이 촬영장을 두리번거리는 행인들에게 관심을 끄고 지나쳐달라고 외치고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술집,
충무로 미국 공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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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양준 프로그래머가 지난11년간 담당해 온 영화를 국명으로 다 열거하기는 불가능하다. “할리우드 영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영화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영화를 대상으로 상영작을 선정한다”는 전양준 프로그래머의 설명은 그가 해마다 얼마나 많은 영화들을 보아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만큼 열심이기때문에 특정 작품들에 쏠리는 관객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부산영화제가 10회에 이르던 지난 해까지 잘 모르는 국가들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꾸준히 노력했지만 관객들이 몇몇 감독들의 작품으로 편중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하지만 전양준 프로그래머는 새로운 작품을 발굴하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인구 500만명당 1편의 영화를 선정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그 비율이 항상 일치할 수는 없다. 서유럽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 수 있지만, 영화제작환경이 열악한 국가들의 경우 그 비율을 밑돌기도 한다.”
전양준 프로그래머는 10년간 들인 노력의 성과를 서유
전양준 월드시네마 프로그래머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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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레디? 카메라 레디? 액션!” 울룩불룩 솟아난 바위 언덕을 에둘러 끝도 없는 바다가 펼쳐진다. 파도와 목탁의 울림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이곳은 ‘수상법당’이라 불리우는 해동 용궁사. 아담한 정취를 풍기는 대웅전 옆으로, 깎아지른 바위 끝에 위태로이 자리잡은 카메라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인다. 가깝게는 일본에서부터 멀게는 이라크까지, 19개국의 나라에서 찾아온 참가자들. “리틀 빗 레프트, 레프트. 굿.” 어눌하지만 거침없는 영어로 소통하는 이들을 한데 이어주는 것은 AFA,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AFA는 아시아 지역의 예비 영화인들이 기성 감독들과 함께 단편영화 제작, 마스터 클래스,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을 3주간 진행하는 부산 영화제의 영화 교육 프로젝트다. 작년 초대 교장을 맡았던 허우 샤오시엔 감독에 이어 올해는 임권택 감독이 수장의 자리에 올랐고,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과 다카마 켄지 촬영감독, 배창호 감독, 박기웅 촬영감독이 지도 교수
우리는 아시아 영화의 새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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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 부산영평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제7회 부산영평상이 지난 10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이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2개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게 됐다. 남우주연상은 <사생결단>의 황정민이, 여우주연상은 <오로라 공주>의 엄정화가 수상하며,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해변의 여인>의 김태우와 <사생결단>의 추자현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한 <달콤, 살벌한 연인>의 손재곤 감독이 각본상을, <짝패>의 김영철 촬영감독이 촬영상을 수상한다. 신인감독상과 신인남우상에는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이해준감독과 류덕환이 선정되었으며, <해변의 여인>의 고현정은 신인여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부산 해운대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될
[단신] <가족의 탄생> 부산영평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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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 장대한 개막식을 하루 앞둔 11일. 관객들이 밀려올 관문 부산역에서 보낸 11시간.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부산역에선 어떤 일이 있었을까?
부산국제영화제를 하루 앞둔 11일, 부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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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원산면옥
냉면/ 245 -2310/ 중구 창선동 1가(광복동 거리)/ 1955년 평양에서 월남한 실향민 부부가 문을 열어 3대째 이어진 냉면집. 함흥냉면과 평양물냉면 모두 부산에서 첫 손으로 꼽힌다.
-서울 깍두기
설렁탕/ 245 - 3950/ 중구 남포동 2가(로얄호텔 뒤)/ 한국 전쟁때 내려온 서울 할머니가 문을 열어 45주년을 맞았다. 고랭지 무로 담근 서울 깍두기 맛과 구수한 설렁탕 맛이 일품.
-부산 명물 횟집
회/ 245- 4995/ 남포동 4가 33번지/ 밥과 광어회를 초장과 함께 낸다. 멸치 조림과 콩자반, 파절임 등 밑반찬과 광어머리와 뼈, 내장을 넣고 끓인 무국을 곁들여 준다.
-블루스 Ⅱ (Blues Ⅱ)
바/ 256-6166/광복록 로얄 관광호텔 옆/16:00 ~ 02:00/ 주말에 라이브 재즈를 들을 수 있는 분위기 좋은 곳.
-브이 바(V bar)
바/ 257-0485/ 구 미국문화원 뒷골목/ 17:30 ~ 04:00/깔끔한 인테리어
남포동 주변 먹거리, 볼거리, 숙박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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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6월29일 오후 5시55분,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옆 삼풍백화점이 힘없이 무너져내렸다. 성수대교가 이미 붕괴했고, 대구 지하철 폭발사고가 기다리고 있던 즈음이니 한국형 성장의 부실이 낳은 홍역을 마치 테러라도 당하듯 앓아나가던 시절이다. 삼풍의 붕괴는 서울에서도 잘 나가는 동네에서, 잘 나가는 백화점이 빚은 사건이라 의미심장했다. <가을로>는 아름다운 로드무비이자 애잔한 멜로임에도 그 미스터리같은 현실의 사고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길에서 새로운 출구를 찾으려는 로드무비의 본성, 상처와 치유와 행복의 삼박자가 어울리는 멜로의 구성을 구사하면서도 유희적 상상이 아닌 현실의 위로와 비판을 동시에 수행한다. 자극적인 혹은 비약적인 소재주의에 대한 의구심을 가져볼 틈이 없다.
<가을로>의 출발은 상실이다. 사법고시에 합격해 연수생활을 하던 현우(유지태)는 결혼을 코앞에 두고 삼풍이 무너지면서 사라진 민주(김지수) 때문에 사랑과 웃음을 잃고 투박하고 차가운
여행 충동을 자극하는 로드무비, <가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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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해운대 소문난 삼계탕
삼계탕, 각종 한식 탕/ 741 - 4545/ 메리어트 호텔에서 신시가지 방면 / 09:00 ~ 22:00/ 12년 역사의 이 곳에선 구기자, 당귀 등 13종유르이 약재로 끓여만든 진국 삼계탕을 맛볼 수 있다.
-원조 할매국밥
국밥류 / 746 - 4053/ 리베라 호텔 후문/ 24시간/ 39년 전통으로 저렴한 가격과 맛으로 유명하다. 쇠고기 국밥, 선짓국밥, 따로국밥이 메뉴의 전부다.
-새아침 식당
한식, 한정식 / 742 -4053/ 미포 선착장 뒷골목/ 7:30 ~ 21:00 / 작고 허름해보이지만 계란말이, 생선구이 등 집에서 먹는 듯 푸짐하고 정감있는 밑반찬이 정수다.
-미나미
일식 주점/ 7312 -5373(1호점)/746-5645(2호점)/ 그랜드 호텔 뒷골목/ 17:00~07:00/ 일식 오뎅 전문점. 큰 오뎅솥 가장자리에서 정종을 기울이는 맛이 일품이다. 2호점은 글로리 콘도 쪽에 있다.
-상국이네 김밥
분식/ 해운대
해운대 주변 먹거리, 볼거리, 숙박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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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영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는 올해 7월 즈음 ‘한국영화의 오늘’ 프로그램에 저예산 영화와 독립영화를 묶은 섹션 ‘비전’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3년쯤 전부터 이런 섹션을 만드는 문제를 검토해왔다. 자칫 2등 섹션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어 결단을 내리지 못했지만, 저예산과 독립영화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팽창해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고, 이정도 작품성이라면 2등 섹션으로 비치지는 않겠다 싶었다.” 그동안 <마이 제너레이션> <용서받지 못한 자> 등을 선택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허문영 프로그래머는 올해 일곱 편의 영화를 ‘비전’에서 상영한다. 여기에 ‘새로운 물결’ 부문에 출품된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경의선>을 더하면 부산영화제의 저예산·독립 한국영화는 모두 아홉편. 이중에는 <여자, 정혜>의 이윤기 감독과 <벌이 날다>의 민병훈 감독, <역전의 명수>의 박흥식 감독처럼 이미 데뷔작을 내놓은 기성 감독도 포함
허문영 한국영화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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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의 독주다. 치열한 추석극장가의 최종승자로 남은 최동훈 감독의 <타짜>는 3주째 예매순위에서 1위를 독식중이다. 3주차에 접어들면서도 예매시장의 절반 가까이 잠식하고 있다. 이미 관객동원은 400만명을 돌파한 상황. 현재 추세라면 600만명 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놀라운 뒷심을 발휘 중인 <라디오 스타>가 견제에 나섰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 가장 근소한 격차를 유지한 YES24를 제외하면 두 영화의 예매율 격차는 최대 30%에 달한다. <타짜>와 <라디오스타>를 제외하면 중하위권의 경쟁은 혼전 양상이다. 나란히 추석 300만 클럽에 가입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는 서서히 극장가에서 물러날 채비를 하며 중하위권에 랭크됐다. 비중은 미미하지만 10월12일에 개봉하는 신작 외화 세 편도 나란히 5위권 내로 진입했다. 이자벨 코이셋의 멜로드라마
<타짜>, 예매는 아직 내 손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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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유지태: 삼풍 백화점 붕괴라는 실화를 소재로 하는 작품인만큼, 여타의 멜로영화와는 차별화될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라 생각했다. 리얼리티와 판타지가 공존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할까. 로드무비의 형식을 취해서,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 <가을로>는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진심이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김지수: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예쁜 시를 한 편 읽은 느낌이었다. 마치 풍경화같기도 했다. 내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이야기에 내가 연기하는 인물이 묻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희노애락이 강렬한 열연, 혼을 불사르는 연기가 아니라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하는 역인 셈이다. 흔히 나보고 눈물의 여왕이라던가, 멜로 퀸이라던가 하는 수식어를 붙이는데, 굳이 멜로영화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적은 없다. 재미있게 읽은 시나리오들이 공교롭게도 멜로영화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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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가을로>의 배우 유지태,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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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필름마켓이 행사일정과 게스트를 모두 확정하고 첫번째 출항 준비를 마무리지었다. 40개국 4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아시안필름마켓은 11년째를 맞이한 부산영화제의 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아시아의 합작을 활성하며, 아시아 여러 나라의 영화제작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95개 업체가 차린 70개 세일즈 부스를 중심으로, 61개 부스가 자리하게 되는 영화산업박람회 BIFCOM, 개성있는 작가영화의 사전제작지원제도인 PPP(부산프로모션플랜) 등 기존 행사가 통합되는 이번 마켓은 파이낸싱(제작비 조달)에서 판매까지를 포괄해 ‘토털 마켓’을 지향하는 행사다.
칸필름마켓이나 아메리칸필름마켓은 물론이고 올해 10주년을 맞은 홍콩필름마트 등에 비해 후발주자인 아시안필름마켓은 단순한 영화의 시장만을 지향하지 않는다. 박광수 공동 운영위원장은 “토털 마켓을 지향하고 있지만, 아시아 중심의 합작이나 공동제작을 활성화하는 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배우 마켓’이라 할 수 있는
아시안필름마켓, 행사일정·게스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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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집무실에는 영화제 기간 중 일정을 적어놓은 커다란 표가 붙어있다. 하루 평균 15~20개의 스케줄이 빽빽하게 붙어있는데도 그는 “올해는 남포동에 행사가 없으니 퀵 서비스 오토바이 뒤에 타지 않아도 된다”며 농담을 던졌다. 영화제의 선장으로서 11년째 무사고 운항을 이끌고 있는 그를 만났다.
- 11회 행사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나.
= 부산영화제는 지난 10년동안 아시아의 대표 영화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그 바탕 위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아시안필름마켓,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ND),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등을 통해 아시아 영상산업을 지원하고 중심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 올해 처음 개최하는 아시안필름마켓의 준비는 잘 되고 있나.
= 지난해 8월부터 아시안필름마켓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었고 올해 베를린영화제와 칸영화제에서 런칭파티를 열었다. 현재까지의 준비는 예상보다 잘 진행되고 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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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특히 한국 다큐멘터리 제작 편수 증가가 눈에 띈다” 홍효숙 프로그래머는 다소 들뜬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에 부산영화제가 시작되기 때문에 추석 연휴는 하루도 쉬지 못하는 강행군이었지만 “즐거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피로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홍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한국 다큐멘터리들은 <코리안 돈키호테, 이희세> <강을 건너는 사람들> <우리 학교>. 다양한 제작지원제도와 후반작업 지원제도 덕분에 양적 성장 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루고 있는 한국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홍 프로그래머가 이번 부산영화제에 거는 기대는 크다.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AND) 펀드 시상식부터 편집 클리닉까지 AND 관련 행사들을 이끌고 있는 홍 프로그래머는 일반 관객들도 참여가 가능한 편집 마스터클라스 행사와 다양한 다큐멘터리 상영작을 주목해 주었으면 하는 희망을 내비쳤다.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구심점
홍효숙 와이드앵글 한국영화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