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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Driving with My Wife's Lover
감독 김태식/한국/2006년/92분/새로운 물결
한 왜소한 사내(박광정)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낙관을 새기고 있다. 마침내 완성된 도장이 찍어낸 붉은 두 글자는 ‘씨팔’. 강원도 양양군 낙산읍의 도장포 주인 김태한은 지금 아내의 불륜 상대를 찾아 분연히 떨치고 나설 참이다. 그가 적발한 아내의 애인은 서울의 개인택시 기사 박중식(정보석).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상경한 김태한의 눈에는 마침 야쿠르트 아줌마와 추근대고 있는 허우대 멀쩡한 ‘놈’의 모습이 들어온다. 집만 나서면 사거리 하나 건너기도 전에 ‘애인’ 한 명과 마주치는 가공할 바람둥이, 그것이 박중식이다. 태한은 아무것도 모르는 중식에게 낙산행 장거리 주행을 주문한다. 남편이 출장중이라고 믿는 아내 곁에 중식을 데려다놓고 현장을 덮칠 심산이다. 그러나 영화는 갈등을 심화시키기보다 심리적으로 고립된 태한의 눈에 비치는 역설적 이미지를 찬찬히 보여준다.
긴 엿보기,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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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로 가는 길 The Road To Guantanamo
감독 마이클 윈터보텀/영국/2006/91분/월드 시네마
관타나모로 가는 길은 지옥으로의 여정이다. 다섯명의 영국인 모슬렘 소년들이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키스탄으로 향한다. 세상에 대해 무지한 다섯명의 소년들은 미군의 폭격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저 어떤 동네인지 궁금하다’는 이유만으로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을 넘고, 미군의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되자 탈레반으로 몰려 쿠바의 관타나모 기지로 옮겨진다. 윈터바텀이 실존인물들의 증언에 기초해 창조해낸 관타나모 기지의 실태는 무시무시하다. 감금된 사람들은 축생처럼 좁은 우리에 수족이 묶인채 온갖 정신적, 육체적 고문을 견뎌내야만 한다. 관타나모에서 구타와 거짓은 일상행위이며 인간의 윤리란 도무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밤낮으로 계속되는 고문을 견뎌낸 소년들이 언론과 가족들의 탄원으로 석방된 것은 그로부터 2년 뒤였다.
<관타나모로 가는 길>은 MTV세대
MTV세대의 시네마 베리떼, <관타나모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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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이후, 한국 독립다큐멘터리의 뚜렷한 특징으로 대두된 1인칭 화자의 전면적인 등장 즉, 감독에 의한 1인칭 내레이션은 이번에 상영되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다큐멘터리와 현실, 이 양자의 관계 맺음의 주체인 감독의 전면적인 등장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일까를 관객들과 고민해보고 싶다.
몇 해 전 <평범하기>란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최현정 감독의 신작 <코리안 돈키호테 이희세>는 2005년 유니 코리아 펀드 수상작으로 감독이 작품을 만들면서 대상과 관계를 맺어 나가는 과정을 영화 속에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재불 민주 투사이면서 화가인 이희세. 그의 첫사랑은 그림이었고 두 번째 사랑은 조국통일운동이다. 변함없이 한 길을 걸어온 노년의 화가는 두 번째 사랑 때문에 현재는 첫사랑에게 다가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나무뿌리를 다듬고 다듬어 조각을 하고 있다. 나무뿌리는 조각가에게 까다로운 대상이다. 그 질료의 강한
홍효숙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한국 독립다큐멘터리 4편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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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ys of Tomorrow
노동석/한국/2006/93분/한국영화의 오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자신이 없어요, 그런데.” 서투른 순수함으로 가득한 청춘은 냉혹한 세상의 벽에 부딪혀 신음한다. <마이 제너레이션>으로 카드빚의 늪에 빠진 청춘을 직시했던 노동석 감독은 다시 한번 신열과도 같은 젊음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이하 <우리…>)는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기수(김병석)와 그를 친형처럼 따르는 종대(유아인)의 이야기다. 기수는 드러머를 꿈꾸지만 현실의 무게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세상을 향한 불안감에 휩싸인 종대는 뒷골목을 배회하며 총을 구하고자 한다. 자신을 유혹하는 김사장의 손에 넘어가 안마 시술소에서 일하게 된 종대는 한 여자아이를 구하기 위해 ‘사고’를 저지른다.
3천만원의 예산으로 제작됐던 <마이 제너레이션>과 비교할 때, <우리…>는 제작의 규모가 커졌
내일의 소년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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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켄 로치/독일,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아일랜드, 프랑스/2006/124분/오픈시네마
런던의 병원으로 떠나려던 젊은 의사 데미안은 영국군이 죄없는 친구를 사살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아일랜드에 남기로 결정한다. 반군이 된 데미안은 형 테디와 친구이자 연인인 시니드 등과 함께 아일랜드의 독립을 얻기 위해 싸운다. 그러나 영국이 아일랜드 일부 지역에 자치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형제와도 같았던 이들은 분열로 무너지기 시작한다. 일부 자치라도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테디는 영국 군복을 입고서 데미안과 동지들의 은신처를 수색하고, 영국군이 그랬듯 형제들을 총구 앞에 세운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스페인 내전과 인민전선 내부의 분열을 다루었던 켄 로치의 영화 <랜드 앤 프리덤>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다.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았던 젊은이들은 어째서 독재나 외세가 아닌, 동
동지와 싸워야만 했던 젊은이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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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을 시작하는 새벽 0시부터 사람들의 움직임이 많아진 오전 11시까지의 자갈치 시장. 어둠이 서서히 걷히면서 사람들의 숨결이 느껴진다. 살아 움직인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모두가 친근한 얼굴인 듯 보인다. 영화의 바다가 열리는 날, 자갈치 시장의 새벽도 그렇게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있던 12일, 자갈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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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이슈를 미리 내다보고 싶다, 상업적으로!”
개막식장으로 향하려는 김대승 감독을 만났다. 그는 급박했던 후반작업 일정에도 불구하고 <가을로>를 볼 관객들의 반응을 궁금해 하며 다소 설렌듯 보였다. 삼풍백화점 사고를 다룬 <가을로>는 멜로영화인 동시에 재난영화로도 읽힐 수 있었고, 김대승 감독의 영화세계를 보다 긴밀히 엿볼 수 있는 영화로 완성되었다.
-부산영화제 개막식에 맞추어 영화를 완성하느라 시간이 촉박했던 것으로 안다. 후반작업은 만족스럽게 끝난 건가.
=붕괴 장면의 CG 디테일들을 중심으로 아직 손보고 있다. 사운드 역시 강렬한 효과를 좀 더 살려야 한다. 믹싱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하는 거고, 편집을 만질 가능성도 약간이지만 있다.
-과거와 현재를 편집으로 잇는 장면들에서 ‘김대승 감독영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그리고 <가을로>까지 수수께끼를 만들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수단으
개막작 <가을로>의 김대승 감독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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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10년 전 일이다. 21살이던 나는, 총 50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16mm 단편영화 하나를 만들었다. 누나와 예비 매형을 주연배우로 기용해 만든 가내수공업적인 영화였다. 첫 영화였고, 운 좋게 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일반관객에게 나의 영화를 보여준 경험은 전무했기에 그 ‘첫 경험’이 무척이나 기대되었다. 마침내 상영일이 다가왔다. 내 영화 상영에 앞서 다른 단편영화들이 상영되었다. 35mm 필름으로 찍었는지 와이드한 스크린을 가득 메운 그 영화들은 화려하고, 뭔가 있어보였다. 영화가 끝날 때마다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드디어 내 차례. 입 속의 침만 꼴딱꼴딱 넘어간다. 잠시 후, 저 멀리서 필름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었는데…. 얼라려? 영화가 너무 초라했다. 넓은 스크린을 가득 메우던 앞의 영화들과는 달리, 내 영화는 커다란 스크린 위에 외로이 떠 있는 작은 돛단배 같았다. 16mm 필름의 화면은 너무나 작았고, 집에서 믹싱한 사운드는 특유의 ‘가내수공업’적인
민용근의 부산유랑기1, 10년 전, 아픈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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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가 열리는 기간이면 남포동 PIFF 광장을 메우곤 하던 인파를 올해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부산영화제 주요 상영관 중의 하나였던 남포동 부산극장이 상영관에서 빠지고 해운대에서 가까운 장산 CGV가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영화제의 무게 중심이 해운대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올해 남포동에 있는 상영관은 대영극장 한군데. 부산영화제 측은 “상영관이 작아서 티켓이 빨리 매진되는 현상은 부산영화제로서도 부담스럽다. 부산극장 1관은 1천석 규모의 상영관이어서 대중적인 영화를 상영하는데 적합했지만 임대료를 비롯한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부산극장을 포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열리던 야외무대 행사도 해운대와 분산되어 열리게 됐다.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하는 남포동 야외무대는 강동원과 쓰마부키 사토시 등의 스타들이 눈에 띄게 많이 방문했던 2005년에 특히 많은 인파가 몰려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좁은 공간에 사진과 방송카메라 기자를 위한 임시구
해운대, 부산국제영화제 중심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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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에 사는 23살의 신뚜는 한국인 배낭여행객 전문 가이드였다. 역시 가이드였던 두형의 조언을 따라 일찌감치 한국어를 배웠고 힌디어와 영어까지 3개 국어를 할 줄 아는 이 구김살없는 청년은 가이드 아르바이트로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여행사를 차려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이 목표였다. 지난해 4월 말, 발리우드를 취재하기 위한 열흘간의 출장 기간 동안 현지 코디네이터였던 그의 원대하고도 소박한 꿈 이야기를 들으면서 잠시 아득한 기분이 되곤 했다. 우리는 이후로도 몇달에 한번씩 안부를 전했고, 그때마다 인도에 놀러오면 특별 무료 가이드를 해주겠다는 것이 그의 인사였다. 올해 신뚜는 드디어 여행사를 차렸고 나는 가끔씩 그의 가이드로 인도를 여행할 날을 상상한다.
베니스대학 영화학도 다비드는 언제나 친절했다. 베니스영화제 기간 동안 마주쳤던 이탈리아의 뭇 청년들은 꽃처럼 아름답지만 왠지 느끼했으나, 그는 좀 달랐다.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사이트를 운영하는 그
[오픈칼럼] 아주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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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200여년 전에 네덜란드인이 아프리카의 희망봉에서 수집한 씨가 발견되었다. 오랜 기간 동안 형편없는 조건하에서 보관되었는데도, 물을 뿌렸더니 씨 몇개가 싹을 틔워 긴 시간적 그리고 공간적 여정 끝에 잠에서 깨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잘 자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할 때 한참 상상했다. 1803년 당시에 얀 테르링이라는 상인이 무거운 가죽가방을 들고 먼 아프리카 끝에 갔다 온 장면과 그렇게 시끄러웠던 19, 20세기에 걸쳐 조용히 런던 타워 보관실에서 가만히 있었던 씨들. 갑자기 2006년에 와서 누군가가 그놈들에게고 물을 좀 뿌렸더니 막 부활하는 이 자연의 기적은 참 놀라운 일이다! 오늘날 최첨단 컴퓨터보다 더 놀라운 자연의 영원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말이다. 자연은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모양이다. 반드시 살아남아야만 한다!
요즘 사람의 마음과 뇌에 관한 연구가 많아서 사람의 내적 생활세계에 대해서도 놀라운 사실들이 알려진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우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불량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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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에는 ‘올 추석에는 성룡 영화가 없어서 버럭 안타깝다’는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다행히도 아니어서 참으로 흐뭇했다. 그것도 CG로 발라놓은 헐렁헐렁한 액션만이 난무하던 할리우드산이 아닌, 확실하게 성룡다운 영화여서 개인적으로 무척 기뻤더랬다. 물론, 액션을 위해 스토리상의 말 됨이 희생된 경향이 없지 않아 많았다만, 뭐 그 정도야 충분히 접어줄 수 있다. 그 연세에 그 액션인데 말이야.
소싯적 성룡 영화의 훌륭함의 원천은 단지 근면 성실한 액션에 있는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세계 정형외과 환자 연합 의장을 먹을 만큼 화려하다는 그의 부상에 대한 얘기와 그 순도를 공증해주는 인증서와도 같던 엔딩의 NG 모음을 볼 때, 필자는 그것을 단지 액션의 감흥을 증폭시켜주는 장치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더랬다. 심지어 NG 모음에서 최소한의 생명유지를 위해 했다는 피아노줄을 보았을 때 실망 비슷한 것까지 하려 했더랬다. 한데 이번 <BB프로젝트>의 NG 모음을
투덜군, 염치의 중요성을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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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와 대만을 보면서 내뱉는 깊은 안도의 한숨, 노무현 대통령(정권)이 무능했기에 망정이지 유능했으면 어쩔 뻔했는가. 유능해서 부패까지 했으면 우리도 그들처럼 되지 않았을까. 탁신 치나왓 타이 총리와 천수이볜 대만 총통의 약한 고리는 부패였다. 탁신은 놀부처럼 한손에는 권력 또 한손에는 금권을 쥐고 끝까지 놓지 않으려다 제대로 당했다. 타이 제일의 갑부는 어찌나 한푼도 아까워하는지 가족이 보유한 통신회사 주식을 싱가포르 자본에 19억달러에 넘기고도 한푼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 천수이볜도 부패문제로 일촉측발의 위기에 처했다. 부인에 이어 측근까지 줄줄이 사탕으로 뇌물 스캔들이 터져나온다. 노무현이 부패했다면, 그들이 얼마나 개거품을 물었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들은 그들을 파퓰리스트라고 부른다. 노무현도, 탁신도, 천수이볜도 조국의 보수한테 파퓰리스트로 불린다. 하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이념없는 변화, 말로 떠드는 개혁은 파퓰리즘과 반끗 차이다. 그들의 창대한 시작은
[이창] 아시아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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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1949년 9월24일 스페인의 라만차에서 태어났고, 그의 17번째 장편 <귀향>의 무대는 자신의 고향 라만차이다.(우연히 그의 생일에 그 영화를 보았다.)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그 곳에는 고향이라 불리는 곳에서 우리가 기대하고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바람이 미친 듯이 불어오고, 돈키호테를 실성케 한 풍차가 현대화된 형상으로 탈바꿈해 그 바람을 분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첫 번째 신의 무대는 뜻밖에 공동묘지다.
마드리드에 살다 고향을 방문한 라이문다(페넬로페 크루즈)가 여동생 쏠레, 딸 파울라와 함께 부모가 묻힌 무덤의 비석을 닦고 있다. 모래 바람이 거칠게 불어오는데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몰려나온 듯 곳곳에서 무덤과 비석을 청소하는 데 열중하고 있으며, 한 여인은 곧 자기의 육체를 받아줄 자신의 무덤 주변을 배회한다. 라이문다의 부모는 4년 전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은 “그 망할 바람이 사람을 미치게 한다
위대한 모성의 힘 그린 <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