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을 시작하는 새벽 0시부터 사람들의 움직임이 많아진 오전 11시까지의 자갈치 시장. 어둠이 서서히 걷히면서 사람들의 숨결이 느껴진다. 살아 움직인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모두가 친근한 얼굴인 듯 보인다. 영화의 바다가 열리는 날, 자갈치 시장의 새벽도 그렇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