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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에 출연 중인 제인 폰다와 샐마 헤이엑이 멕시코시티 공연 일정을 앞두고 국경 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스의 여성살인사건에 관한 발언을 던졌다. 두 여배우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이 도시에서 350명 이상의 여성이 살해된 것에 대해 대부분 멕시코 정부가 방관했다고 비난했다. 멕시코 출신인 헤이엑은 “부끄러운 일이며, 죽은 여성들을 위해서라도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인 폰다와 샐마 헤이엑, 세상을 떠난 그녀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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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톱배우 톰 행크스가 출연작 흥행 성적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출연작 가운데 1억달러 이상 흥행 수익을 거둔 영화가 연속 7편을 기록하면서 이같은 영예를 누리게 되었다. 해당 작품은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그린 마일>(2000), <캐스트 어웨이>(2000), <로드 투 퍼디션>(2002),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 등이다. 비연속적으로는 50여편의 출연작 가운데 14편이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톰 행크스, 기네스 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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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활동으로 유명한 수잔 서랜던이 어머니의 날(Mother’s Day) 열린 이라크 전쟁 반대 철야 농성에 참석했다. 그녀는 “어머니의 날을 이보다 더 값지게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영부인 로라 부시가 미군의 이라크 철수에 일조하기를 촉구했다. 그녀의 바람대로 미국 정부가 이라크 철수를 결정, 미군 병사들이 조국에서 어머니의 날을 보내도록 해줄 수 있을까?
수잔 서랜던, 이라크 전쟁 반대 철야 농성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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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다코>의 감독 리처드 켈리가 여권 때문에 칸영화제를 놓치게 생겼다. 켈리 감독은 <남쪽 나라 이야기>의 시사회 참석차 칸으로 향하던 중 미 국가안보위원회로부터 여권을 검토당하고 있다고. 이유는 위원회가 보유한 테러리스트 명단에 제임스 켈리라는 이름이 있는데 이것이 켈리 감독의 이름과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영화제를 놓칠 위기에 처한 감독은 황급히 어머니를 찾아 신분증명할 서류를 갖다달라 했단다.
리처드 켈리, 내가 테러리스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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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의 여인, 나오미 왓츠가 에이즈 예방 운동에 앞장선다. HIV-에이즈 예방을 위한 유엔 산하 단체 언에이즈(UNAIDS)의 특별 대표로 임명된 왓츠는 5월15일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고 방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최근 5일간 아프리카 잠비아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잠비아는 인구 5명당 1명이 HIV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 왓츠는 에이즈와 싸우기 위해서는 “예방, 처방, 치료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언에이즈의 ‘4 포 에브리원’(4 for everyone) 캠페인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피임보다 금욕을 강조하는 부시의 에이즈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실제로 그것이 얼마나 실용적인 정책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나오미 왓츠, 에이즈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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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하는 태도가 가장 훌륭한 스타는 누굴까. 또 최악인 스타는? 해마다 ‘할리우드 최고·최악의 서명자’를 뽑고 있는 <오토그래프 컬렉터>가 올해의 리스트를 발표했다. 최고의 서명자 영예의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조니 뎁이 차지했다. 한 잡지 편집장은 “스타들은 일단 유명해지고 나면 사인하는 태도가 바뀌게 마련이다. 한데 조니 뎁은 예외다. 심지어 그는 공항에 달려든 군중에게도 흔쾌히 사인을 해준다.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서도 말이지”라고 평했다. 2위에 오른 조지 클루니 역시 “사인을 하는 동안 농담을 던지고 재밌는 표정을 지어준다”는 이유로 호평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맷 데이먼, 알 파치노, 톰 크루즈, 안젤리나 졸리 등이 톱10 리스트에 올랐고, 리스트의 마지막은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차지했다.
그럼 최악의 서명자들은 누구? 브루스 윌리스, 데미 무어, 토비 맥과이어 등의 이름이 눈에 들어오는구먼. 그리고 화려한 왕관을 쓴 이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는 그녀, 카
최고의 서명자 조니 뎁, 최악의 서명자 카메론 디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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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미션을 수행하기란 불가능한 것인가?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제작·주연한 첩보물 <미션 임파서블3>가 중국 지역 상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국가라디오·영화·TV총국(SARFT)이 <미션 임파서블3>의 중국 내 배급 및 상영 허가를 보류하고 있다고 일간지 <베이징뉴스>가 지난 5월15일 보도했다. 영화 속 중국의 모습이 부정적이라는 중국 정부의 판단 때문이다. 또 다른 일간지 <베이징타임스>는 “<미션 임파서블3>에 나타난 상하이는 집집마다 누더기 옷들이 대나무 줄에 걸린 낙후된 도시”라며 영화 속 테러리스트들이 상하이와 인근 마을 시탕에 화학무기를 숨겨놨다는 ‘부적절한’ 설정도 중국의 이미지 악화에 한몫한다고 덧붙였다.
<미션 임파서블3> 상영 여부에 대한 SARFT의 ‘평결’은 이번주 안에 내려질 예정이다. 이를 전한 <베이징뉴스>에 따르면, 상영 허가가 날 가능성은 크지만 일부
[What's Up] 미션, 중국에서는 임파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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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출산을 앞두고 있고, 몇주 전부터- 언론을 피하기 위해- 파리 15구에 둥지를 틀었다. 피트와 졸리의 로맨스가 전세계를 매혹시키는 것은 고대극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우리네 서글픈 인간의 조건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브래드 피트는 올림포스 산에서 떨어져나온, <델마와 루이스>에서 잘 그을린 벌거벗은 상체의 아름다움을 뽐내 보였던 캘리포니아의 아도니스(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받은 아름다운 청년-역자)이다. 그 앞에서 패트릭 스웨이지는 빛을 잃었고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톰 크루즈는 겨우 피신하여 서둘러 헬스클럽에 가 몸을 만드는 데 열중할 시간이 있었다. 그리스 조각 같은 이 사내의 마음을 정복하기 위해선 특별한 여인이 필요했다. 하지만 <프렌즈>가 전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을 때, 피트는 제니퍼 애니스턴을 선택했다. 그녀는 텔레비전의 작은 여배우였다. 우리 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신기자클럽] 일상 속의 고대극 (+불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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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화산업의 조세 개편안에 따른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오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이고, 올 4월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야심찬 정책 의도와 이에 부응하는 기대감 한편에는 불안감과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첫 포문은 4월 말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열었다. 특집기사는 전세계의 영화 조세 정책에 대한 점검이었지만, 기획의 의도와 초점은 영국에 있다. 핵심은 둘이다. 감세 범위가 프리 프로덕션과 포스트 프로덕션을 포함한 ‘제작’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배급이나 마케팅 부문은 빠진다는 점, 그리고 아무리 ‘영국’영화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문화’적 함의는 모호하다는 점이다. 전자는 해외 자본의 유치와 관련되고, 후자는 여러 국가간의 공동 프로젝트에 관련되기에 간단히 풀릴 문제는 아니라는 조심스러운 지적이다.
며칠 뒤 <가디언>은 최근 발표된 <히스토리 보이스>(the History Boys)가 새로운 정책의 시금석이자 대안
[런던] 영국 조세 개편안 어떻게 흘러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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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슈타지(Stasi)로 불린 옛 동독의 국가안전부는 무자비한 첩보활동으로 많은 이들의 삶을 짓밟은 무소불위 기관이었다. 그러나 그런 악랄한 조직의 일원도 인간, 아니 인간적일 수 있다고 말하는 영화 <타인의 삶>이 올해 최고 독일영화로 선정되었다. 지난 5월12일에 열린 제56회 독일영화상시상식에서 무려 7개의 롤라 트로피를 수확한 이 작품은 플로리안 헹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1973년생인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은 1990년대 말부터 단편영화 감독으로 활동을 시작,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장래 독일 영화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촉망받아왔다.
최우수작품상 수상으로 <타인의 삶>은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에게 독일 문화예술상 중 상금이 가장 많은 50만유로의 부상을 안겨주었고, 예술가 부부를 감시하는 비정한 슈타지 첩보장교가 피감시인들의 이상과 모럴에 공감해가는 과정을 연기한 연극배우 출신 울리히 뮈에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그외에 감독
[베를린] <타인의 삶> 독일 영화계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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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8일 개봉한 <다빈치 코드>가 3주만에 400만을 돌파한 <미션 임파서블>을 제치고 이번주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주째 1위를 차지했던 <미션 임파서블 3>가 48만 2천명으로 그 뒤를 차지했다. 3위는 12만 2천명을 기록한 <맨발의 기봉이>다. 한편, 배급사 자체 집계에 따르면, 개봉 이후 <미션 임파서블 3>는 지난 주말까지 서울 136만, 전국 418만 관객을 동원했고, <다빈치 코드>는 주말 이틀 동안에만 전국에서 90만 7천명(서울 약 2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미션 임파서블3>가 세운 종전 기록(전국 81만명)을 제치고 외화 부문 올해 주말 흥행 신기록을 수립했다. <미션 임파서블 3>에 이은 <다빈치 코드>의 흥행 여파에 귀추가 주목된다.
위 집계는 5월22일 17시38분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의한 것입니다.
<다빈치 코드> 박스 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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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국제영화제 최고 정책 결정 기구인 이사회가 지난 21일(현지시각) 한국 영화인들의 스크린쿼터 지키기 운동에 대해 지지 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스크린쿼터가 문화 다양성을 지지하는 세계 문화인들의 주장과 같은 맥락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입증한 사건이다. “이번 지지 선언은 스크린쿼터 싸움이 결코 밥그릇 싸움이 아님을 세계 영화인들이 인정하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배우 최민식씨의 평가는 적절하고 정당해 보인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리베라시옹>과 <위마니테>는 22일치 신문에 칸영화제가 스크린쿼터 지지를 표명한 사실을 보도했다. 특히 <위마니테>는 한국 영화인들의 칸에서의 시위 내용 등을 포함해 신문 한 면의 머릿 기사로 비중있게 다뤘다.
프랑스 배우노조 대표이자 국제배우노조 부위원장이면서 칸영화제의 이사이기도 한 카트린 알메라스(60)는, 장 부아랭 프랑스 노동총연맹 사무총장, 파스칼 로가르 프랑스 문화다양성연대 회장과 함께 이번 이사
‘스크린쿼터 지지선언’ 이끈 칸 이사 알메라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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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비밀의 교정’·MBC 무비스 ‘노부타 프로듀스’ 나란히 호평
어른들이 봐도 재미있는 한일 두 나라의 청소년 드라마 두 편이 지난 10일 동시에 시작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교육방송 〈비밀의 교정〉(사진, 수·목 오후 7시25분)과 케이블 위성방송 엠비시 무비스 〈노부타 프로듀스〉(수·목 밤 10시)는 나라는 다르지만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십대들의 세계를 그린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많다.
〈비밀의 교정〉은 1년 전 갑자기 죽은 모범생이자 ‘인기짱’이었던 친구 승재와 관계있는 여섯 아이가 간직한 비밀 이야기다. 4편에 걸쳐 여섯 개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승재의 죽음에 얽힌 진실도 드러나는 미스터리 옴니버스 형식의 24부작 드라마다. 첫 번째 에피소드 ‘잊으면 안 될까?’ 편에서 승재의 여자친구였던 수아가 승재가 떠난 빈자리에서 혼자만 끙끙 앓던 비밀을 털어내면서 여섯 친구들의 이야기도 시작된다. 〈노부타…〉는 ‘인기짱’이 ‘인기꽝’인 반 친구를 인기
‘가르치는 시선’ 거둔 청소년 드라마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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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이 최대주주로 있는 키이스트가 CJ엔터테인먼트의 메인투자 영화 4편에 대해 7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키이스트는 23일 CJ가 메인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짝패>(감독 류승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감독 박찬욱), <아버지와 마리와 나>(감독 이무영), (감독 최익환)에 7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또 인터렉티브미디어믹스도 이들 영화에 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키이스트와 인터렉티브미디어믹스는 이들 영화에서 투자액에 상응하는 지분율을 확보하게 되며, 인터렉티브미디어믹스는 일본 배급권 판매 때 구매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키이스트는 CJ가 현재 기획개발 중인 영화 네편(최동훈, 유하, 허진호, 신태라)에 대한 우선 투자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
배용준 회사, <짝패> 등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