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프랑스영화를 만나자. 대구시네마테크는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 영화제를 개최한다. ‘팡테옹 뒤 시네마 프랑세’로 명명된 이번 영화제는 10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엿새 동안 동성아트홀에서 열린다. 1927년 르네 끌레르가 연출한 <잠자는 파리>에서부터 1997년 알렝 레네가 만든 <우리들은 그 노래를 알고 있다>에 이르기까지 열세편의 상영작은 프랑스 영화사를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장 뤽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 루이 말의 <사형대의 엘리베이터>처럼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도 있고 마르셀 카르네의 <인생유전>, 줄리앙 뒤비비에의 <망향>처럼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고전도 준비됐다. 이번 영화제는 대구 상영을 마친 후에는 서울, 부산, 광주에서 순회상영을 가질 계획이다. 더 자세한 상영작과 시간표는네이버 동성아트홀릭 홈페이지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