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의 개봉을 앞두고 충무로가 한마음을 모으고 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인회의 등 영화단체들은 임 감독의 100번째 영화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한 자리를 3월29일 서울 한 극장에서 열 계획이다. 이 행사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후배들이 이렇게 잘 뛰어놀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행사”라고 말했으며, 감독조합 공동대표 김대승 감독은 “감독님의 100번째 영화를 기념하는 것보다 앞으로도 현업에서 더욱 오랫동안 활동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밝혔다.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대표인 이현승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 행사는 감독조합에서 먼저 기획된 뒤 제작가협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뜻을 모으면서 다양한 파트의 영화인들이 뜻을 함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의 구체적인 그림은 3월16일 각 단체 대표들이 모이는 회의에서 그려질 예정. 현재로서는
충무로 <천년학> 훈풍에 봄기운
-
영화배우 유지태가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에 출연한다. 나병에 걸린 딸과 자식을 살리려는 어머니의 사연을 담은 이 작품에서 유지태는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을 들어주는 정령인 인우를 연기할 예정. 3월 15일 정동세실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지태는 "지금까지 영화는 16편을 했지만, 연극에서는 신인배우다. 연극을 통해 도전하고 자극을 받는 과정 속에서 얻어가는 게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는 유지태가 설립한 유무비의 2번째 창작연극. 사기꾼 퇴마사와 미모만 내세우는 평론가, 그리고 잘리기 직전의 방송국 PD가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한 흉가를 찾게 되고, 그곳에서 나병에 걸린 소녀와 그녀의 엄마, 그리고 인우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작품의 원안을 제공하기도 한 유지태는 "실제 내 어머니의 삶에서 시작된 이야기다. 어머니들이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연극적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l
유지태, 연극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 출연
-
이승훈, 천생 착한 놈의 꿈
“악역은 한번도 못해봤어요.” <꽃피는 봄이 오면> <연개소문> <외과의사 봉달희> <대장금> <아일랜드> 등의 수많은 드라마와 웬만한 재연 프로그램에 줄기차게 얼굴을 비춘 이승훈의 말이다. 심지어 범죄가 소재인 <죄와 벌>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수사관이거나 법조인이거나 참고인일 뿐 한번도 범인이었던 적이 없다니 할 말이 없다. 사진 찍는 게 여전히 어색하다면서도 사진기자의 주문에 따라 열심히 포즈를 취하는 그 모습을 보고, 아무리 몸이 피곤하고 어색해도 길거리에서 알아보고 함께 사진을 찍자는 사람들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한다는 그 말을 들으니 그의 ‘만년 선인(善人)’ 처지가 이해된다. 꽤나 큰 규모의 영화에 꽤나 큰 비중으로 캐스팅되었다가도 재연 프로그램 출연 경력을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된 제작진이 촬영 직전 연락을 끊은 뒤, 팬카페를 폐쇄한 것이 몇번이던가. 이제는 팬들의
재연 프로그램의 배우들 2. 이승훈, 이중성, 조선옥
-
제10회 CJ-CGV 디지털 장편 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CJIP)의 최종 지원 작품이 발표됐다. 다큐멘터리 15편, 극영화 20편 등 총 35편의 기획안이 응모된 이번 프로그램은 접수된 자료와 포트폴리오, 사전취재영상물 등을 검토하여 장수영 감독의 <세리와 하르>를 비롯해 <똥파리>(양익준), <이상한 나라의 바툼바>(김동명), <상계동 올림픽, 그 이후>(김동원)을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했다.
장수영 감독의 <세리와 하르>는 ‘방글라데시 소녀 성공기’라는 신문기사에서 착안된 장편 기획이다. 심사위원회 측은 "타고난 영화적 감각보다는 영화와 대상에 대한 감독의 확고한 철학과 태도, 성실함이 신뢰를 준다는 공감 속에 선정된 작품으로 다큐멘터리적인 극사실주의적 상황이 전반적인 세피아톤의 색채 속에서 영화적으로 조율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독립영화배우이기도 한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는 감독의 자전적인 경험이 녹아있는 기획으
제10회 CJ-CGV 디지털 장편 영화 제작지원작 발표
-
-
김민진, 독립영화 관계자분들 연락주세요^^
평범한 공대생이었던 김민진(29)이 연기를 맛본 것은 군복무 중 방공포 근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출연을 자처했던 ‘구타근절단막극’이 시작이었다.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준 것은 엄마 손을 잡고 찾아갔던 점쟁이였다. 방송국 작가였던 아는 누나만 믿고 상경한 그가 “내 남편이 너보다 더 잘생겼다. 연기를 전공했냐, 잘생기기를 했냐,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도 방송국 문턱을 기웃거린 것은 오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5년여 뒤. <자본당 선언>(곡사) 등의 독립영화 주연, 드라마 보조출연과 단역을 거쳐 매주 TV에 클로즈업으로 얼굴을 비추게 된 이야기는 마치 그가 출연하는 재연프로그램 속 사연 같다. 1회 출연에 그칠 줄 알았던 드라마에서 주연급 캐릭터의 직장 조수로 캐스팅되어 끝까지 ‘연결’된 행운도(아침드라마 <용서>), 난생처음 단역으로 출연한 영화에서 출연분량이 편집된 아쉬움도(<생활의 발견>),
재연 프로그램의 배우들 1. 김민진, 박재현, 변신호
-
유년 시절의 살풋한 짝사랑에서 100여년 전의 불가사의한 사건까지, 재연 프로그램이 풀어놓는 이야기보따리에는 경계가 없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솔로몬의 선택> <꼭 한번 만나고 싶다> <新 TV는 사랑을 싣고> 등 짧지만 쫄깃한 드라마로 시청심(心)을 사로잡은 재연 프로그램의 주역은 뭐니뭐니해도 이웃처럼 살가운 얼굴의 배우들이다. 툭 어깨를 치며 인사를 건네고 싶을 만큼 친근하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이름조차 떠오르지 않는 배우들. 재연 프로그램의 무대 위에서 우리를 웃기고 울렸던 그들은 누구이며, 어떠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브라운관 뒤편에 감추어진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이제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풋풋한 신인부터 10년차의 노련한 베테랑까지, 재연 프로그램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6인의 이야기를 함께 싣는다.
“오늘 밤, 그 집을 찾아갈 것이니라.” 어스름한 궁궐의 한구석, 묵직한 용포를 걸친 황제가 검은 옷을 두른 자객
10분짜리 단막극장에 인생을 담는 사람들
-
"한국군의 해외파병과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자."
반전평화의 메시지를 알리는 영화제가 열린다. 제1회 반전평화영화제는 민주노동당, 한국독립영화협회, 평화네트워크, 평화재향군인회,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경계를 넘어, 다함께, 평화공감, 팔레스타인 해방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제1회 반전평화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반전평화영화제는 지난 12월부터 홍세화(언론인), 표명렬(평화재향군인회 대표), 김은진(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의 사회 인사들이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인, 학계의 교수와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일반시민들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마련한 행사다. 국제 분쟁 문제에 대한 국내의 여론을 환기시키고, 분쟁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과 국제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키며, 반전평화 여론을 제고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경섭 반전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분쟁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시민들도 영화
영화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1회 반전평화영화제 개최
-
<오션스 일레븐> <오션스 트웰브>에 이어 <트래픽> <호텔 르완다> 등으로 얼굴을 알린 연기파 흑인 배우 돈 치들이 새로운 도전을 한다. 재즈계의 전설 마일즈 데이비스 전기영화에 재즈 뮤지션 마일즈 데이비스 역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 돈 치들은 이 영화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제작자와 감독으로도 크레딧에 이름을 올릴 계획인데, 이 영화가 그에게는 감독 데뷔작이 될 예정이다. 돈 치들의 감독 데뷔작이 될 것으로 알려졌던 <티쇼밍고 블루스>는 현재 사전제작 단계로 촬영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다.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전기 영화는 <닉슨>의 각본가 콤비인 스테판 J. 리벌과 크리스토퍼 윌킨슨이 시나리오 작업이 한창이다. 영화에서 사용될 데이비스의 음악에 대한 저작권과 영화화에 대한 판권은 돈 치들이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 무리없이 해결되었다고 치들의 오랜 파트너이자 매니저인 케이 리버만와 르노르 저먼이 밝혔다
돈 치들, 마일즈 데이비스 전기영화 출연
-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필름마켓 2007의 포스터가 확정됐다. 1999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카탈로그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 온 큰사람디자인이 제작한 이번 포스터의 주제는 '빛의 향연'이다. 부산영화제 측은 영화의 중요한 모티브인 빛을 활용하여 그 컬러의 변화를 타이포그래픽과 결합, 영상의 공간감을 살리려 했으며 필름을 배경으로 하여 입체감을 극대화한 타이포그래픽은 아시안필름마켓이 단순한 평면적인 마켓이 아니라, 투자에서부터 제작,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영화의 모든 것을 다루는 토털마켓이라는 의미를 상징화 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아시안필름마켓 2007 포스터 확정
-
사형수의 아내와 사형집행인으로 <몬스터 볼>에서 만났던 할리 베리와 빌리 밥 손튼이 다시 뭉친다. <버라이어티>는 두 사람이 <아웃 오브 타임>의 칼 프랭클린 감독이 새롭게 준비하는 <툴리아>에 캐스팅되었다고 보도했다.
영화는 1999년 텍사스를 배경으로 미국인권연맹의 변호사가 작은 마을 툴리아에서 일어나는 빈번한 약물 사건과 인종 문제, 부패와 타락을 드러내려는 노력을 그려낼 예정이다. 논픽션 <툴리아: 텍사스 작은 마을의 인종, 코카인, 부패(Tulia: Race, Cocaine, anc Corruption in a Small Texas Town)>을 원작으로 하며, <원 트루 씽>에서 칼 프랭클린 감독과 함께 작업한 각본가 카렌 크로너와 프랭클린 감독이 함께 각색했다. 촬영은 4월30일 뉴올리언즈 근교에서 시작한다.
할리 베리, 빌리 밥 손튼 재결합?
-
-얼마 전 네이버 뉴스 대문에 “이선균, ‘최도영 행보, 당위성 없어 답답’”이란 기사가 떴더라.
=그게 헤드라인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마치 내가 드라마에 불만이 있는 것처럼 나왔다. 기분이 나쁘더라. 인터뷰를 그렇게 한 게 아닌데. 기자가 한 질문이 “장준혁은 악역이지만 현실적이고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고, 최도영은 비현실적으로 비쳐진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였다. 그래서 나도 도영이 답답하다, 친구를 배신하면서까지 소신을 갖고 대립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실 장준혁은 인물을 설명해주는 현실적인 디테일이 많이 있지 않나. 반면 우리 착한 인물들(웃음)은 그런 장치들이 없다. 비중상의 문제가 아니다. 만날 소나무 음악 나오고(웃음), 분위기도 달라지고,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장면도 많고. 하지만 그건 대본에 있는 토대에, 배우가 살을 붙여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그 점에서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렇다면 최도영을 어떤 인물이라고 설정하고 연기했나.
=원작을 읽
<하얀거탑> 배우 인터뷰 4. 최도영 역 이선균
-
-요즘 <문희>와 <하얀거탑>에 동시 출연하고 있다. 무척 바쁠 것 같다.
=뭐, 지금까지 계속 2편 이상씩 같이 해왔는데. 아무렇지도 않다. (웃음)
-<연개소문>은 이제 출연이 끝난 건가.
=<연개소문>은 1부 54화를 끝으로 내가 출연하는 부분은 더이상 없다. 원래 그때까지 하기로 계약했던 거다.
-<하얀거탑> 촬영이 막바지다. 이제 1주일도 안 남았는데, 서운하지는 않나.
=서운하다기보다는 뿌듯하다. 최근에는 젊은 연기자들을 내세운 짝짓기 드라마 일색이었다. 처음에 미니시리즈가 생긴 건 일반 연속극에서 할 수 없는 내용이나 작품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였는데, 언제부터인가 구태의연한 내용들이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다. 시청률을 지나치게 의식한 탓이겠지. 미니시리즈 본래의 특성이 상실된 느낌이라 좋지 않았다. 하지만 <하얀거탑>은 안판석 감독이 2년 넘게 준비한 작품이고, 마지막까지 허술함없이 흘러가고 있다. 오
<하얀거탑> 배우 인터뷰 3. 이주완 역 이정길
-
-<하얀거탑>에서 우용길 부원장 역을 맡으면서 여러 기사가 ‘김창완 악역 대변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뭐 재밌기만 하다. (웃음) 그리고 내가 보기엔 ‘뭐가 악역이라는 거야’라는 반응이 대부분인 것 같다. 사람들이 ‘악역’이라는 말을 또 즐긴 것 같다.
-‘악역’이란 말이 김창완 이름과 붙으니 즐기는 것이 아닐까.
=내가 악으로 변해서라기보다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악을 재발견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드라마 자체가 사실적이잖나. 예전에는 악역이라고 하면 악인을 형상화했는데, 이번에는 주변에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악역이니까 희한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객관적으로 변신한 것은 사실인데, 이토록 강한 캐릭터는 처음 아닌가.
=그동안에도 강한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나. 애 하나 딸린 홀아비라든지 노총각이라든지 눈치보는 의사선생님이라든지. 그런 것들도 나름대로 강했는데. (웃음) 지금 보니까 그게 그 나물에 그 밥이었던 모양이다. 나는
<하얀거탑> 배우 인터뷰 2. 부원장 역 김창완
-
-촬영이 막바지라 그런지, 인터뷰 약속 잡기가 정말 힘들었다.
=나는 설렁설렁하는 인터뷰는 안 좋아한다. 뭔가 집중해서 해야 한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촬영 중간에 5분만 내서 하는 인터뷰는 죄송하지만 거절한다. 그렇게 인터뷰를 하면 내 마음은 다른 데 가 있을 거다. 겉으로만 인터뷰하는 거 기자분들도 다 알 테고. 그럼 마음이 찜찜하다.
-오늘(3월6일) 최종화인 20화 대본이 나왔다. 받아본 순간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벌써 끝이구나, 라는 느낌? 원작을 읽었기 때문에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조금은 하고 있었고. 다만 지금 촬영하고 있는 부분이 <하얀거탑>의 시작이자 끝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요즘이 나에겐 굉장히 힘들다. 1화부터 19화까지 찍어왔지만, 그 전체와 이번주를 바꿀 정도로 이번주 촬영분은 중요하다. 육체적으로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예민해져 있다.
-결말이라 하면 장준혁의 죽음인데, 많
<하얀거탑> 배우 인터뷰 1. 장준혁 역 김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