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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포털사이트 씨즐이 <라디오 스타>(감독 이준익, 제작 영화사 아침)시사 이벤트를 개최한다. 씨즐 연회원 500명을 초청, 9월22일(금) 저녁 6시 30분 서울역에서 열차를 타고 출발하여 양주군 일영역에 도착한 후 야외 시사회를 갖는다. 이준익 감독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만남등도 있을 예정이다. 연회원 가입은 인터넷 시즐 사이트, 휴대폰 접속등으로 가능하다. <라디오 스타>는 한 물간 스타 가수(박중훈)와 그의 매니저(안성기)가 만들어가는 따뜻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9월 28일 개봉예정. 자세한 문의는www.cizle.com
<라디오스타> 특별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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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KT&G 상상마당이 주최한 단편영화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 '상상메이킹'이 첫번째 시사회를 가졌다. 8월29일 메가박스에서 열린 시사회에는 응모작 160편 중 선정된 7편의 영화가 관객과 만났다. 상영작은 백조 알을 낳았다고 확신하며 하늘을 나는 꿈을 꾸는 소년의 이야기 <미운 오리새끼>, 방 한가운데 도로와 횡단보도가 생기는 판타지를 겪는 남자의 하루를 다룬 애니메이션 <횡단보도>, 매일 똑같은 시간에 찾아오는 이웃 때문에 히스테리를 일으키는 작가의 일상을 다룬 <두시의 데이트>, 두 자매의 내밀한 대화를 다룬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변해버린 고향 강원도 태백의 모습과 아직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포착하는 다큐멘터리 <검은 황금>, 도시의 벽 속에서 살아가는 노인들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그려낸 <소풍>, 배달하는 청년 세 명의 즐거운 일상사를 유쾌하게 묘사한 옴니버스 영화
미래의 작가들, 관객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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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일을 시작한 1999년 무렵엔 많은 것이 지금과 달랐다. 메일로 보도자료를 받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보도자료를 일일이 철해두었고, 스틸사진도 엽서나 슬라이드로 받아 이름표를 붙여 보관했다. 쓸 만한 한국어 데이터베이스가 없었던 탓에 외화의 정확한 영화 제목과 배역 이름을 찾는 것도 일거리였다. 그럴 때면 <열려라 비디오 10000>(<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광태(봉태규)가 경재(김아중)에게 작업거느라 제본을 부탁하는 바로 그 두꺼운 책!)을 찾아보곤 했는데, 그 책 또한 사람이 만든 것이어서 100% 정확도를 장담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아날로그 시대의 영화기자들은 “<유니버설 솔저>가 맞을까, 아님 <유니버셜 솔저>가 맞을까? 아님 <유니버설 솔져>?” 따위의 시시한 농담을 던지며 천진난만한 수습기자를 혼란에 빠뜨리곤 했다.
그 시절 자주 토론의 대상이 된 문제 중의 하나가 중국어권 인물의 인명 표기 문제였
[칼럼있수다] 바꿀 수 없는 어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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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검색: 9·11 테러를 소재로 삼은 영화가 개봉한다던데요.
<플라이트 93>과 <월드 트레이드 센터>로 두 영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플라이트 93>의 감독은 폴 그린그래스. ‘피의 일요일’을 다룬 <블러디 선데이>를 만든 이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연출은 <플래툰> <JFK> 등으로 유명한 올리버 스톤이 맡았다. <플라이트 93>이 담은 것은 유나이티드 93편 항공기 이야기. 이 비행기는 9·11 테러 당시 워싱턴을 향할 목적으로 테러범에게 납치됐으나, 승객들이 테러범과 사투를 벌인 끝에 펜실베이니아주 벌판에 추락,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두 경찰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에 인명 구조를 위해 출동했다가 매몰, 가까스로 구조됐다. <플라이트 93>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월
[영화지식검색] 9·11 테러를 소재로 삼은 영화가 개봉한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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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은 논란 거리를 많이 제공했다. 괴물이 맥거핀인지 아닌지도 중요한 논란 거리다. 맥거핀은 미끼다. 영화를 만든 이가 영화를 보러 온 사람을 영화 안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미끼다. 애초에 작품을 통해 말하려는 것과 크게 상관없다고 하더라도, 영화라는 게임 안으로 관객의 팔을 잡아 이끄는 강력한 초대장이다. 맥거핀을 얘기하면서 앨프리드 히치콕을 빼놓을 수 없는데, 히치콕은 맥거핀이라는 미끼를 던져두고 관객에게 게임을 제안함으로써 영화가 일방적으로 관객을 놀래기보다는, 영화와 관객이 상호 소통하면서 서스펜스를 즐기게 했다. 관객은 언제나 히치콕의 등장인물보다 더 많이 앎으로써 깜짝 서프라이즈가 아닌, 으스스한 서스펜스를 누릴 수 있었다.
맥거핀은 히치콕과 프랑스 영화감독 프랑수아 튀르포가 나눈 일화에서 유래한다. 두 사람이 열차 안에서 대화를 나눴다. 한 사람이 선반 위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맥거핀입니다.”“그럼 맥거핀은 무엇입니까?” “스코틀랜드에서 사
[배워봅시다] <괴물>은 맥거핀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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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매: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영매: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는 산 자와 죽은 자 사이를 잇는 이 땅의 사제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무당들은 다른 이의 한을 몸에 받아 서러운 울음을 터뜨린다. 급사한 아들의 영혼이 들어와 “엄마, 엄마” 하고 흐느낄 때, 혼도 울고 부모도 울고 그를 중개하는 무당도 운다. 세습무로 살아온 늙은 무당은 역시 무당이었던 언니가 세상을 뜨자 그의 씻김굿을 한다. 자신의 혈육을 자신의 손으로 씻겨 보내는 그의 모습이 어느 때보다 쓸쓸하고 고단하다. 넋이라고 넋이라고. 넋인 줄을 몰랐더니, 오늘 보니 넋이라고.
<사이에서>
<사이에서>의 카메라는 대무 이해경의 곁을 맴돈다. 온화한 어머니 같고 상냥한 선생님 같은 그에겐 해야 할 몫이 있다. 신내림을 받을 운명을 타고난 이들이 있다 한다. 신내림을 받지 않으면 몸이 아프고 온갖 악재가 주변을 덮친다. 이해경은 그들을 새로운 길에 데려다 놓는다. 한평생을
[VS] 사이에 선 영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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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마돈나’ 동구(류덕환)의 앞길을 종종 막는 두사람이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말투에 손짓까지 똑같은 같은 학교의 쌍둥이들. 돌림노래를 부르듯 대구법을 활용한 얄미운 언어 구사와, 무표정하게 눈을 치켜뜨는 모습이 가관이다. 구분할 수 없는 똑같은 알쏭달쏭 쌍둥이들. 닮아서 슬픈 영화 속 그들의 수난을 모아봤다.
5위는 <붙어야 산다>의 밥 테너(맷 데이먼)과 월터 테너(그렉 키니어) 형제. 허리 부분이 붙은 샴쌍둥이인 이들은 신체적 조건을 활용한 초스피드 버거 굽기 노하우로 ‘번개 버거’를 운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월터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밥에게 석달간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하면서 둘은 수난길에 오른다. 우여곡절 끝에 얻은 인기도 잠시~, 둘은 죽음을 맞을지도 모르는 분리수술대에 오르는데…. 그 수술 꼭 성공하길 기원하며 5위.
4위는 <어댑테이션>의 찰리 카우프먼과 도날드 카우프먼(니콜라스 케이지) 형제. 똑 닮은 외모 만큼이나 글 쓰
[Rank by Me] 알쏭달쏭 쌍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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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피트 게리슨. 미국 국가안보국의 비밀요원이다. 20여년 전 대통령을 총격에서 구한 뒤로, 백악관의 안보만이 내 관심사였다. 그런데 어느 날 절친한 동료 찰리가 살해당한 뒤로, 대통령 암살음모가 수면 위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기가 막힌 것은 내가 유력한 용의자라는 것이다. 지난 25년간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일한 결과가 고작 이거란 말인가? 뭔가 음모에 휘말린 게 틀림없다. 분명 적은 내부에 있을 텐데. 지금, 나는 내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백악관 X파일을 뒤지는 중이다. 이 수많은 문서더미 속에는 과거 백악관 역사의 온갖 사건사고들이 뒤엉켜 있다. 거기서 나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정의로운 미국의 심장부가 이렇게 진실이 은폐된 곳이었다니! 내 상황을 수습하기도 벅차지만, 이 X파일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혹시 모른다. 내가 빠진 함정의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단, 사건의 비밀스러운 결말이 낱낱이 공개돼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나라는 강하고 개인은
<센티넬> 비밀요원의 백악관 가상 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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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전지현이 출연한 <시월애>가 <레이크 하우스>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됐다. 키아누 리브스, 샌드라 불럭 주연의 <레이크 하우스>는 할리우드로 이식되고도 <시월애>의 결을 거의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을 주요한 볼거리로 삼은 것이나 남녀주인공을 이어주던 우편함을 다시 한번 등장시키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중 더욱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우편함의 존재다. 어찌하여 우편함이 2년이란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의 메신저가 됐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이들은 그 자체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소품이다. 되돌아보면 영화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또 관객의 눈과 귀를 현혹하기 위해 마법의 힘을 발휘하는 소품들을 유독 자주 애용해왔다. 여기, 영화 속 마법의 힘을 발휘했던 소품들을 한데 모았다.
어서오십쇼. 잭 스패로우 골동품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거 참, 인물이 훤하신 게 꼭 부잣집 자제분 같아 보이시네
마스크에서 절대반지까지, 마법의 물건을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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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아끼는 보물 1호는 아주 낡고 오래된 16mm 영사기다. 스무살 무렵, 팔지도 않는다는 그 영사기를 얻기 위해 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했다. 필사의 노력 끝에 영사기가 내 손 안에 들어 왔다. 내 작은 방이 극장이 된 것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난 그 영사기로 상영할 영화가 없다는 현실에 직면해야 했다. 필름으로 영화를 만들어 그 영사기로 영화를 보기까지 십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시네마테크는 내게 그 영사기와 같은 존재다. 영화를 만들었는데 상영할 극장이 없거나 상영할 극장은 있는데 상영할 영화가 없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시네마테크의 존재 이유는 분명하다. 누군가 영화를 만드는 이상 시네마테크는 존재해야 하고 시네마테크가 존재하는 이상 누군가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확인해보라. 시네마테크엔 보물이 넘쳐난다.”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릴레이] 원신연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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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이라니…. 모르겠어요. (웃음) 이석훈 감독이 나를 추천했다고 하면서 그냥 하면 된다고 하기에 알았다고 했어요. 아무나 추천하는 건 아닌 거니까 기분은 좋네요. 기쁩니다. 어려운 사람들, 특히 이번에 수해로 피해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썼으면 좋겠습니다. 매스컴에서 계속 보여주던데 너무 피해가 큰 것 같아 안타깝더라고요. 다음 주자로는 최정화 PD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무사> 작업하면서 만난 분인데요. 스탭들 챙기는 것도 그렇고, 남 돕는 일에 앞장서는 분이세요. 인간성도 좋으시고요.”
[만원 릴레이] 편집기사 남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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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흥행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운 <괴물>이 일본에선 역풍을 맞아 주춤하고 있다. 9월2일 전국 200여개 스크린에서 선보인 <괴물>은 첫주 주말 박스오피스 7위에 머물렀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괴물>은 2일과 3일 이틀 동안 7200만엔 정도(215개관 기준)를 벌어들이는 데 그쳤다. 같은 날 개봉한 <마이애미 바이스>의 경우 291개관에서 2억엔 가까운 수익을 거둬들인 것과 비교하면 큰 격차다. 일본 내 배급사인 가도카와 헤럴드쪽은 “극장들과 대개 5주 상영 계약을 했기 때문에 당분간 스크린 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전체 수익은 기대보다 못한 5억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의 호의적인 반응과 개봉 전 일본 내의 높은 인지도를 감안할 때 <괴물>의 첫주 박스오피스 성적은 예상외다. “현재 한국영화의 기세를 그대로 반영한 압도적 박력”(<요미우리>), “괴수영화
<괴물> 첫 원정길, 파워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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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씨네마)가 4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월3일 촬영을 마쳤다. <조폭 마누라3>는 조직간의 세력 다툼끝에 한국으로 피신하게 된 홍콩 조폭 일가의 딸 아령(서기)이 한국의 조폭인 동방파 일원인 기철(이범수)을 만나면서 일어나는 코믹 액션물. 지난 4월 말 홍콩에서 시작된 첫 촬영을 시작으로 이태원의 한 일식집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이날 촬영에는 최민수가 일식집 주방장으로 특별출연했다. <조폭 마누라3>는 이범수, 현영, 오지호외에 홍콩 조폭의 딸로 출연한 중국의 여배우 서기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조폭 마누라3> 촬영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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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플라이트 93>의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플라이트93:남겨진 이야기>가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9월11일(월) 오후 6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극영화 <플라이트 93> 제작 과정에서 만난 9.11사건의 희생자들의 증언을 모은 작품이며, 유가족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담겨 있다. 이 다큐멘터리의 동기가 된 폴 그린그래스의 <플라이트93>은 9.11 사건 당시 펜실베니아 외곽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유나이티드 93'항공기 안에서 벌어진 일을 소재로 한 극영화다. 9월7일 개봉예정이다.
<플라이트 93> 다큐멘터리 국내 방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