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 일레븐> <오션스 트웰브>에 이어 <트래픽> <호텔 르완다> 등으로 얼굴을 알린 연기파 흑인 배우 돈 치들이 새로운 도전을 한다. 재즈계의 전설 마일즈 데이비스 전기영화에 재즈 뮤지션 마일즈 데이비스 역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 돈 치들은 이 영화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제작자와 감독으로도 크레딧에 이름을 올릴 계획인데, 이 영화가 그에게는 감독 데뷔작이 될 예정이다. 돈 치들의 감독 데뷔작이 될 것으로 알려졌던 <티쇼밍고 블루스>는 현재 사전제작 단계로 촬영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다.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마일즈 데이비스의 전기 영화는 <닉슨>의 각본가 콤비인 스테판 J. 리벌과 크리스토퍼 윌킨슨이 시나리오 작업이 한창이다. 영화에서 사용될 데이비스의 음악에 대한 저작권과 영화화에 대한 판권은 돈 치들이 오랫동안 노력한 결과 무리없이 해결되었다고 치들의 오랜 파트너이자 매니저인 케이 리버만와 르노르 저먼이 밝혔다.
돈 치들의 향후 스케줄은 빽빽하다. 3월23일 애덤 샌들러와 함께 출연한 <레인 오버 미>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그 후로도 <오션스 서틴> <토크 투 미> 등 출연작들이 6월과 7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버라이어티>는 돈 치들의 향후 영화 출연 계획에 대해서 보도했는데, 마일즈 데이비스 전기영화 외에도 4편의 영화에 출연과 제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치 드라마 <트레이터>, 코미디 영화 <Quest to Ref>, 마이클 앱티드 감독이 연출하는 <브로큰 아도니스>,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에서 제작하는 <마칭 마우더> 등이다. "확고한 선택을 하고 영리하리만치 뚜렷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왔다"고 치들을 설명한 르노르 저먼은 "배우는 좋은 작품을 선택함으로써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