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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강제송환과 학살 가운데에 있던 나치친위대 중령 칼 아돌프 아이히만의 고백을 바탕으로 영국에서 영화가 제작된다. 영화는 종전 뒤 아이히만이 이스라엘 비밀경찰 모사드에 체포되어 처형당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타이틀 롤은 <피아니스트>에서 스필만을 돕는 독일군 장교로 출연했던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슈만이 맡았다.
나치 친위대 중령 아돌프 아이히만 이야기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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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펄프 픽션>과 <저수지의 개들>의 속편 격인 영화를 제작한다. <베가 브러더스>에는 전작들에서 빈센트 베가와 빅 베가를 연기했던 존 트래볼타와 마이클 매드슨이 각각의 쌍둥이 형제로 출연한다. 이야기의 흐름상 속편보다는 전편을 제작해야 하지만 영화들에서 두 캐릭터가 이미 죽었으며, 그들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기에는 두 배우의 나이가 너무 많다고.
쿠엔틴 타란티노, <베가 브러더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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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소품창고가 궁금했다. 저 안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물건들이 숨쉬고 있는 것일까. 먼지가 내려앉은 소품을 닦아내면 스크린에서 미처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 이야기들이 주르르 쏟아질 것 같았다. 먼저 남양주 태릉 소품실과 파주 소품창고를 찾았다.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두명의 소품지기를 그곳에서 만났다. 소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었다. 현재를 들었더니 이번엔 과거가 궁금했다. 이어 남양주종합촬영소 소품센터를 찾았다. 한국영화 소품 역사의 산증인인 3명의 소품지기들은 소품에 얽힌 웃지 못할 비사를 기꺼이 들려줬다. 흔히 볼 수 없는 소품의 소유자들도 궁금했다. 골동품 차들을 개조하고 각종 유니폼과 총기 액세서리를 만든다는 두명의 소품지기를 또 만났다. 고맙게도 7명의 소품지기들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것 말고 그들의 보물창고를 개방해달라는 부탁에도 기꺼이 응했다. 시간과 기억을 머금은 소품, 아니 대품창고를 여기, 최초 공개한다.
세상 모든 물건이 여기에
소품창
남양주와 파주 소품창고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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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13일 미국 대법원은 소설 <다빈치 코드>를 둘러싼 표절 공방을 끝냈다. 이로써 루이스 퍼듀가 자신이 저술한 <신의 딸>과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와의 언어적•문학적 유사성을 들어 시작된 표절시비는 댄 브라운의 승소로 판결났다. 판사는 “어떤 이성적인 배심원도 두책의 사실상 유사성을 찾을 수 없었다”며 재판을 마무리했다.
“<다빈치 코드>, 표절 아니다”, 댄 브라운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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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작 <헬레이저>가 원작의 감독 클라이브 바커의 손으로 리메이크된다. <헬레이저>는 8편까지 제작될 정도로 인기있는 공포물로 바커는 리메이크의 각본과 제작을 담당할 예정이다. 바커는 “오리지널 <헬레이저>를 보면 긴장과 공포를 강조할 수 있는 장면들이 있다”며 리메이크의 공포수위가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헬레이저>, 원작 감독 클라이브 바커에 의해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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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가 2566개로 상영관을 확대한 2주차에도 정상을 차지했다. 2826만달러의 주말수입을 거둔 <보랏…>은 러시아에서는 상영이 금지되고 로케이션 장소였던 루마니아의 주민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위 <산타클로스3>는 1692만달러, 3위 <플러쉬>는 166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보랏…> 상영관 늘리며 2주 연속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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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에서 최초로 영화가 상영된다. 미술감독 출신 캐서린 하드위크가 메가폰을 잡은 <네이티비티>가 그 영광의 주인공. <네이티비티>는 기적으로 임신한 마리아와 요셉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바티칸에 어울리는 이야기다. 7천명의 게스트가 초청됐으며 12월 개봉보다 앞선 11월26일에 시사가 열린다. 이 상영회를 통한 수익은 이스라엘에 학교를 세우는 데 쓰인다.
<네이티비티>, 바티칸 최초 월드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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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멀티플렉스영화관 체인을 운영해온 워너브러더스인터내셔널시네마(WBIC, 이하 워너시네마)가 4년 만에 도중하차한다. 갑작스러운 철수 결정은 2005년 말 중국 극장사업 관련 법조항이 수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시네마는 2002년 초 중국 극장사업에 진출했다. 2003년 11월25일 공표된 외국자본투자영화관임시규정에 따르면 외국 회사들은 상하이와 선전을 비롯한 7대 시범 도시에서 극장사업을 할 수 있으며 최고 75%까지 지분을 소유할 수 있었다. 워너시네마는 상하이필름그룹과 합작, 상하이에 멀티플렉스인 ‘파라다이스 워너시네마시티’를 열었고 이곳은 중국에서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워너시네마의 중국 내 입장료 수입은 수직상승을 기록해 지난해에는 2002년보다 30% 늘어난 총 20억위안(약 2억5400만달러)을 벌어들였다.
중국 정부는 2005년 말 외국자본투자영화관 사업규정을 변경, 해외자본의 중국 극장사업 조건을 “중국 본토 투자사가 최소 51%
워너시네마, 중국 멀티플렉스 운영 손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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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이 LA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A타임스> <CNN> <가디언> 등은 11월14일 할리우드의 영화•TV산업이 트럭, 발전기, 지진과 불 등을 동원한 특수효과, 다이너마이트를 이용한 세트 해체 등으로 방출하는 오존량이 1년에 14만t에 달하고, 이로 인해 할리우드영화•TV산업은 석유산업 다음으로 LA 대기오염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UCLA 환경대학이 발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영화•TV산업이 직간접적으로 야기하는 모든 방출을 연구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세트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디젤 발전기의 오염물질 방출과 스튜디오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의 오염물질 방출이 모두 연구 대상에 포함되는 것. UCLA 환경대학장이자 이 보고서를 쓴 메리 니콜스 교수는 “영화 자체, 인력, 배우 등 이 산업의 크리에이티브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한 조사”라고 밝혔다
LA의 대기오염은 영화, TV 산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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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의 요절복통이 다시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시리즈 <심슨> 1시즌이 오는 11월20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20분에 FOX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만화가 맷 그로닝이 지난 1989년에 창조한 <심슨>은 17년간 18시즌에 걸쳐 제작되며 미국 팝문화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장수 시리즈. 국내에는 지난 1994년 MBC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되었으며, 2000년 EBS 방영을 거쳐 한국에도 상당한 팬층을 거느리고 있다.
한편 <심슨>시리즈의 극장용 장편 <심슨>(The Simpsons Movie)이 내년 7월27일 개봉한다. <몬스터 주식회사>의 데이빗 실버만이 감독하는 극장판 <심슨>에는 댄 사트렐라니타와 행크 아자리아 등 오리지널 성우들이 그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심슨 가족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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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41번째 주인공은 <골리앗의 구조>>의 감독 김경만입니다.
시네마테크가 생겨나기 전, 문화학교 서울이라는 곳에서 아톰 에고이안이나 타르코프스키 영화를 비디오로 봤던 일이 생각난다. 그 뒤 다행히 시네마테크가 생겨났고 그곳에서 많은 작가들의 영화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었다. 시네마테크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은 지구의 온난화로 생태계가 위기에 처했다는 말처럼 전부터 꾸준히 들어왔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시네마테크가 사라진다면 더이상 바다에서 해산물이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이 종말의 문지방에 서는 기분이 들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나처럼 영화 만드는 사람들도, 그리고 인디포럼이나 인디다큐페스티발과 같은 독립영화제 또한 멸종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더 재미없는 세상이 도래하기 전에 시네마테크의 위기를 막아보자.
[시네마테크 캠페인 41] <골리앗의 구조> 감독 김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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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하는 '행복한 만원 릴레이'의 62번째 주인공은 <조용한 세상>의 프로듀서 한진입니다.
“저를 추천한 이성재 조명감독도 힘내라는 얘기를 했지만, 촬영 도중 다친 조명팀 퍼스트 윤희규씨 사고로 무척 맘이 아팠다. 계속 함께 영화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사실 만원릴레이에 대해 잘 몰랐는데 좋은 일에 불러주어서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려 말하고 싶은 건, 요즘 영화노조의 단협 등 영화산업에 어려운 이슈들이 많은데 지혜롭게 잘 풀어나갔으면 하는 소망이다. 제작 현장에서 직접 뛰지는 않지만 영화계에 큰 보탬이 되면서도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이 많다. 이동직 변호사(한결법무법인)가 그렇다. 영화쪽 일이 큰 돈이 안 된다는데 좋아서 열심히 하고 있다. 다음 주자로 추천하고 싶다.”
[행복한 만원 릴레이 62] <조용한 세상> 프로듀서 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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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낳은 독립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 제8회 메이드 인 부산독립영화제가 11월24일부터 28일까지 부산 국도예술관에서 열린다. 인디밴드 서스펜스의 공연과 <슈퍼 따릉이>(이명훈)로 시작하는 이번 행사는 22편의 비경쟁작과 14편의 경쟁작을 상영한 뒤 막을 내린다. 폐막식에서는 부산지역 학생과 독립영화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작지원프로그램의 결과를 함께 발표한다.
제8회 메이드 인 부산독립영화제, 11월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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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의 <마지막 왕>이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상은 정경환의 <마네킹즈>와 이남기의 <인형의 마을>이 각각 차지했다. 극영화 시나리오 3분기 우수상 수상작으로는 이정은의 <딸기우유>, 김현화의 <미루의 낮잠>, 김태완의 <여성국극동지사>, 신찬비의 <카운트다운> 등 4편이 뽑혔다.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 수상작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