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더스FNH가 베넥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싸이더스FNH-베넥스 영상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 이 조합에 60억원을 출자한 싸이더스FNH는 11월7일 공시를 통해 “싸이더스FNH 제작 작품의 안정적 투자자금 확보 및 투자수익 확대를 위하여” 결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충무로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싸이더스FNH가 배급업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싸이더스FNH, 300억 규모 펀드 결성
-
심형래 감독의 <디 워>(D-War)가 11월2일과 4일 이틀간 미국 LA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내 극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11월1일부터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을 찾은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열린 이 시사회는 마켓 행사장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300여명씩 관람했다고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전했다. <디 워>는 메이저 스튜디오와 배급 계약을 맺은 뒤 미국에서 먼저 대규모 개봉할 계획이다. 이날 상영된 북미판은 99분이며, 한국에서는 110분짜리 버전이 상영될 예정이다.
심형래의 <디 워>, LA에서 첫 공개
-
<씨네21>과 아름다운 재단, 영화인회의, 영화제작가협회, 여성영화인모임이 함께하는 '행복한 만원 릴레이'의 61번째 주인공은 조명감독 이성재입니다.
"내가 평소에 좋은 일은 안하고 살아서 김성수 감독님이 추천해주신 것 같다. (웃음) 영화의 규모는 그렇지 않았지만, <야수>는 학교 영화를 찍는 것처럼 즐겁게 했던 영화다. 기부된 돈은 이쪽을 나보다 더 잘 아는 분들이 알아서 잘 써주시리라 믿는다. 다음 주자로는 <조용한 세상>의 한진 프로듀서를 추천한다. <조용한 세상>을 같이 하면서 프로듀서로서 굉장히 현명한 모습을 많이 알게 됐다. 이런 좋은 일도 좋아할 것 같다. 인간적으로도 현명한 사람이니 기꺼이 추천을 받아주리라 생각한다. 더불어 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한 조명팀 퍼스트 윤화규에게 꼭 힘내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행복한 만원 릴레이 61] 조명감독 이성재
-
<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40번째 주인공은 코어 스튜디오 프로듀서 구정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한 사설 시네마테크의 문턱을 넘었을 무렵 나의, 그리고 우리의 꿈은 매우 소박했던 걸로 기억한다.
보고 싶은 영화 실컷 보기. 영화를 함께 보고 토론하고 책자건 카탈로그건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애쓰고. 그건 일종의 캠페인성 활동이면서 동시에 취미 생활이었다. 그리고 밤새 조악한 자막을 비디오에 입히던 그때부터 분명 영화는 함께 나누어 봐야 할 무엇이었다.
서울아트시네마는 나의 영화 동지들이 이루어낸 10년의 성과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비디오로 시작해서 스크린까지 왔다. 컴퓨터로 영화를 보는 세상인데 거꾸로 가도 한참이다. 그러나 거꾸로 가서 제대로 만들기 위해 힘겹게 여기까지 왔다. 알면서도 요즘은 이러저러한 핑계로 그냥 관람객을 자처했었다. 영화가 당연히 주어지는 것
[시네마테크 캠페인 40] 코어 스튜디오 프로듀서 구정아
-
-
[정훈이만화] <잔혹한 출근> 남기남, 납치당하다
[정훈이만화] <잔혹한 출근> 남기남, 납치당하다
-
“한국영상자료원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여성영화인모임, 영화인회의,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영화계 주요 단체들은 최근 ‘조선희 신임 한국영상자료원장에게 바란다’는 공개서한을 통해 영상자료의 체계적 보존 및 활용을 위해서는 예산 및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 단체들은 공개서한에서 한국영상자료원의 2007년 종합영상아카이브센터로의 이전 예산이 국고가 아니라 “실행시기와 규모가 불투명한” 영화발전기금으로 편성되고, 시설 확장에 따른 소요 인력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호주는 230명, 중국은 베이징에만 311명, 러시아는 600명, 베트남은 160명, 영국은 150명, 북한은 250명의 인력이 아카이브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영상자료원은 고작 직원 수가 29명에 불과하다”면서 필름 복원장비는 물론이고 현상, 인화시설, 텔레시네 등 기본 장비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영화계 단체들은 “많은 영
한국영상자료원, 예산 및 인력 확충 시급
-
11월 25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배창호 감독의 <길>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오후 8시 반에서 오후 5시로 변경되었습니다. 관객 여러분에게 혼동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배창호 감독, 관객과의 대화 시간 재공지
-
“겉으론 달라도 인간은 공통분모가 있다”
신동일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 <방문자>는 영화과 시간강사 호준(김재록)과 신학도 계상(강지환)이 만나 서로 이해와 우정을 쌓아가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다소 껄렁해 보이기까지 하는 냉소적 지식인과 순수하고 강건한 종교론자가 우정을 맺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영화는 그걸 향해 고집을 세우며 나아간다. <방문자>는 어떻게든 긍정적인 변화를 품으려고 하며, 보이는 서로의 간극을 뛰어넘어 보이지 않는 더 큰 이해의 연대에 다가서려 한다.
신동일 감독은 올해 두 번째 영화 <나의 친구, 그의 아내>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였고 호평을 얻었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에서 그의 인물들은 의외로 이해의 결렬 관계로 나아간다. 즉,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방문자>와는 정확히 반대로 신뢰를 쌓았던 두 친구가 어떻게 파국을 향해가는지를 다룬 영화다. 그의 두 번째 영화는 인물
첫 장편영화 <방문자> 개봉하는 신동일 감독
-
백윤식, 봉태규의 <씨네 21> 표지 촬영 현장과 개봉을 앞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인터뷰 영상
영상 중간에 배우들이 직접 내는 돌발퀴즈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퀴즈도 풀고 배우들이 주는 선물도 받아가세요. 정답은 2006년 11월 26일까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됩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Play 버튼을 눌러 주십시오.
[커버 스토리]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의 백윤식, 봉태규
-
논란은 아직까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분명히 해둬야 할 것은 논란의 중심이 ‘제임스 본드의 캐스팅이 적절한가’이지 결코 ‘아직까지도 007 이야기가 유효한가’는 아니라는 점이다. 본드의 존재는, 적어도 본고장인 영국에서는, 유효기간을 초월한 이념형이기에 캐스팅 문제는 ‘본드 나고 배우 났지, 배우 나고 본드 났나’라는 점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거칠고 투박한 대니얼 크레이그가 낙점을 받은 까닭은 21번째 007 시리즈 이야기가 제임스 본드라는 ‘요원의 탄생’ 기원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의 본드 이미지는 본드 이전의 본드로 소급되어야 했고, 탄생 과정을 통해 본드 이전의 본드는 이제까지의 본드 이미지를 정당화하도록 소환된 셈이다. 연대기의 역주행 때문이었을까, 인터뷰가 이루어졌던 7월 말부터 개봉을 앞둔 지금까지 현재 완료형의 제임스 본드와 현재진행형 대니얼 크레이그는 빠른 속도로 교차하며 기시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내달려왔다. 이전까지의 007 시리즈 스무편이 특제 007
[현지보고] 본드 이전의 본드로 돌아갔다
-
시네마테크 운용 지원에 관한 장기 방안이 다시 한번 이슈화됐다.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11월8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의 편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3월 계약 만료 이후 행로가 불투명한 상태다”,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은 프로그램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도 자주 벌어진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시네마테크 지원금 중 사업비로 지원되는 1억원 정도가 우리가 쓸 수 있는 유일한 돈이다”라며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다음날 영진위는 즉각 “시네마테크 호소문에 대한 영화진흥위원회의 입장”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아트시네마’의 호소문이 필요 이상의 위기감으로 관객에게 다가갈까봐 염려스럽다”,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한 정부기관에서 시네마테크의 역할과 활동에 전혀 무심한 채 극소의 재정적인 지원으로 생색만 내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만료 계약 이후 옛 허리우드극장쪽이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므로 현재 위치에서 계속
[충무로는 통화중] 시네마테크의 미래, 괜찮습니까?
-
더이상 불법은 필요없다. 11월2일 워너홈비디오코리아(이하 워너)가 imbc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합법적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메이저 포털과 주요 사이트들이 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선발주자 워너가 일단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워너는 11월7일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와 콘텐츠 유통 계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싸이월드와 네이트닷컴에 다운로드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워너 조홍연 부장은 “미니홈피에서 일촌끼리 디지털 아이템과 선물을 주고받는 사례에서 착안해 영화도 그러한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디지털 영화세대에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수 있다. 더불어 네이트닷컴이라는 포털을 보유한 점도 SK와 우리가 손잡은 이유”라고 밝혔다. 다운로드 서비스에 경험이 많고 방송 콘텐츠를 보유한 imbc를 초기 파트너로 택한 뒤 강력한 커뮤니티 사이트, 포털, 메신저를 보유한 SK를 두 번째 파트너로 낙점한 워너의 행보는 주목할
합법적 다운로드 시장이 열린다
-
11월 금요단편극장의 주인공은 아이들이다. 인디스토리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주최하는 ‘금요단편극장 - 인디스토리 쇼케이스’는 11월 24일 오후 8시 30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박채운 감독의 <숲>, 강혜연 감독의 <착한 아이>, 이성은 감독의 <진영이>를 상영한다.
<숲>은 주인공 현우가 숲을 두려워하다가 어느 소녀를 만나 숲 속에 숨겨진 소리를 듣고 숲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착한 아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아무도 모른다>처럼, 사라진 엄마와 주정뱅이 아버지 대신 가장 노릇을 하며 동생을 보살피는 기정이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착한 아이>는 미국 학생영화 아카데미 본선 진출, 브뤼셀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진영이>는 초등학교 6학년 진영이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감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제7회 대한민국 영상대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11월 금요단편극장, 동심의 세계를 바라보다.
-
<조폭마누라3>이 11월1일부터 8일까지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역대 한국영화 중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최고의 세일즈 기록을 세웠다. <조폭마누라3>이 홍콩, 중국, 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판매된 가격은 66만 달러. 특히 타이는 최초로 투자·배급 형식을 계약을 맺었고 베트남의 경우는 <킹콩> 수입가에 버금가는 액수로 계약했다고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전했다. 또 유럽국가로는 독일에 판매됐고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도 관심을 보였다는 것. <조폭마누라>가 이처럼 아시아 지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얻은 데는 2편의 시리즈가 폭넓은 인기를 얻은데다 홍콩의 서기가 출연한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쇼박스는 밝혔다. <조폭마누라> 첫번째 편의 조진규 감독이 연출하는 <조폭마누라3>는 서기를 비롯해 이범수, 현영, 오지호가 출연하며 한국에서 12월28일 개봉한 뒤 2007
<조폭마누라3> 아시아 지역 세일즈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