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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마이어스
오스틴 파워에 출연 요청 쇄도? 마이크 마이어스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3편의 영화에 잇따라 캐스팅된 것. 전설의 드러머 키스 문의 생애를 그린 전기영화의 주연을 맡게 된 마이어스는 파라마운트의 코미디 <피트카>와 <하우 투 서바이브 로봇 라이징>에도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인기도 좋지만 여기저기 뛰어다니시려면 아무래도 슈퍼 파워가 필요할 듯.
진혜림
<무간도>의 그녀, 한국의 스크린을 두드리다. 진혜림이 박희준 감독(<천사몽> <남자 태어나다>)의 신작 <성난 황소>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부산 텍사스촌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란성 쌍둥이 이야기. 진혜림은 화교 출신 벙어리 여인이자 쌍둥이 형제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찬미 역을 맡을 예정이다.
아만다 바인스
여학생 클럽을 부흥시켜라~! <빅 팻 라이어> <왓 어 걸 원츠>로 얼굴을 알린
[캐스팅보드] 마이크 마이어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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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뱉은 말은 지킨다. 미국 토크쇼의 입담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6년 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맺은 약속을 실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남부의 작은 마을에 불우한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를 설립한 것. 지난 200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오프라 윈프리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만나 “내가 선물할 만한 것이 없냐”고 물었고, 이에 만델라는 학교 설립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2일에 열린 개막식에 참석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오프라 윈프리는 불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세계 구석구석에 있는 가난한 지역을 위해 은혜를 베푸는 사람들 중 한명으로 성장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오프라 윈프리는 “이 학교의 근본적인 목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다. 교육을 받은 소녀들은 전염병이 가득한 이 나라에서 에이즈에 걸리는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소녀들에게 너무 밝아서 가난마저 사라질 수 있는 빛을 주고 싶다”고
검은 대륙에 빛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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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체인 CJ CGV가 새로운 선장을 맞이했다. CJ그룹은 이번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CJ홈쇼핑 김일천 상무를 CJ CGV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1959년생인 김일천 대표는 1984년 부산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한 뒤 삼성물산에 입사했으며, 지난 2002년부터 CJ홈쇼핑 문화사업부와 패션/뷰티사업부의 상무를 맡아왔다. 한편, 전 CJ CGV 박동호 대표이사 부사장은 CJ푸드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전보발령됐다.
CJ홈쇼핑 김일천 상무, CGV 새 대표이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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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결혼했어요~! 염정아가 지난해 12월30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올렸다. 신랑은 정형외과 전문의 허일씨. 두 사람은 2005년 여름 친구 소개로 처음 알게 된 뒤 사랑을 키워왔다고. <오래된 정원>의 동반자 지진희가 예식의 사회를 맡은 이날 결혼식에는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정우성, 임수정, 문근영 등 1천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몰디브로 떠나신 신혼부부님들아, 모 커플처럼 다투지 마시고 단란한 허니문 보내시길~.
언니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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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여신>의 맹인 소녀, <하나와 앨리스>의 깜찍한 여고생, <릴리슈슈의 모든 것>의 원조교제하는 여중생…. 약간 어눌하면서도 조용조용한 말투, 긴 생머리, 교복 치마, 단정한 길이의 스타킹까지. 아오이 유우가 가진 순수함에는 야동이나 노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비한 매력이 숨어 있다. 그녀의 연기는 단지 남성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안의 감성을 자극한다. 일본을 벗어나 아시아 스타로 급부상한 아오이 유우의 매력을 알아본다.
Yu Aoi 아오이 유우
1999년 뮤지컬 <애니>의 폴리 역 오디션에서 1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데뷔했다. TV도쿄의 <오하스타>(おはスタ)에서 ‘오하걸’로 고정출연하는 등 잡지와 CF 등에서 폭넓은 활동하던 그녀는 2001년 이와이 순지 감독의 <릴리슈슈의 모든 것>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이후 미야자와 리에, 이케와키 치즈루 등 수많은 미소녀를 배출한 광고
일본 스타 아오이 유우의 은밀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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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에서 2006년에 좋았던 영화들을 선정하는 설문을 했다. 한해 동안 본 영화들 중에서 최고였다고 생각하는 영화들을 가리기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아서, 벼락공부하듯 놓친 영화들을 보기도 하고 확신이 안 서는 영화들을 다시 찾아보기도 했다. 그런데, 설문 항목 중 특이한 걸 발견했다.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 영화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길티 플레저’ 목록이라면 자신있게 채울 수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영화기자를 하다 보면 일로 아는 사람들이나 지인들한테서 “어떤 영화가 좋아요?” “어떤 배우가 연기를 잘했어요?”라는 질문을 일상다반사로 받는데, 이때는 그야말로 모범답안을 내놓게 된다는 뜻이다. 재미있게 본 영화와 잘 만든 영화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좋아하지만 모범답안에서 탈락한 영화들이 있고, 그런 영화들은 문제의 ‘길티 플레저’, 즉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좀 쑥쓰럽지만’ 목록에 오른다. 겉 다르고 속 다르다는 말을 들어도
[칼럼있수다] 좋아한다 말하기엔 쑥쓰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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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에서 아로마서로피(Aroma Therapy)를 한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거창하고, 사실은 아로마 오일을 물에 희석해 양초를 태우는 짓(?)을 한다. 밤에 불을 끄고 보면 약간 무당집 같아 괴기스럽긴 하지만 아로마 향이 은은히 집 안에 배어들어 꽤 즐겁다. 항간에 알려진 대로 아로마세로피는 단순히 발향 효과만 있는게 아니라 건강 증진에도 좋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레몬 향을, 불면증이 있을 때는 라벤더 향을 쓰면 좋다. 아로마세로피는 허브라고 알려진, 향이 강하고 약효가 높은 식물들의 오일을 추출하는 데서 시작한다. 굳이 오일을 쓰지 않아도, 허브 식물을 키우면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로즈마리, 애플민트, 라벤더, 바질 같은 이름난 허브들만 허브로 분류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향이 강하고 약효가 높은 식물들은 대개 허브라고 생각해도 좋다. 쑥, 창포, 결명자도 허브라고 볼 수 있다는 뜻이다. 향기가 강하기 때문에 향으로 세균을 죽이는 살균 효과가 있는 허브
[배워봅시다] 향기로 고통을 씻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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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목적>의 홍
홍의 ‘No’에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 ‘당장은 Yes’가 아니라는 유보의 의미가 담겨 있다. 알면서 모른 척, 넘어가는 척하면서 상대방을 탐색하기. 이 무슨 복잡미묘한 연애공식이란 말인가. <연애의 목적>에서 진정한 고수는 대놓고 집적거리는 유림(박해일)이 아니라 줄다리기에 능수능란한 홍이다. 뻔뻔한 거짓말과 복수, 당돌한 대사가 오가는 이들의 연애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게다가 홍은 순진한 얼굴로 마지막까지 유림에게 한방 먹였으니, 세상 남자들이여, 홍 같은 여자를 물로 보지 말라.
<허브>의 상은
달라진 건 강혜정의 새치름한 입매만이 아니다. 내숭 백단 능구렁이에서 일곱살 영혼의 상은으로 대폭 연령대를 다운한 강혜정. <허브>의 상은에게는 어떤 전략도 필요없다. 좋으면 마음이 설레는 거고, 발그레 얼굴을 붉히며 고백하면 된다. 당연히 사랑의 대상은 머리 굴리며 탐색해야 할 작업남도 아니고, 줄다리기가 필요
[VS] 강혜정의 연애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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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어린 주제에 삶을 달관한 척, 요란 떨지 말라.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새치 좀 돋아났다고 인생 다 산 척도 하지 말라. 무엇보다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어”라는 식의 무차별적 노인 혐오증도 떨쳐라. 자꾸 그러면 ‘인생은 60부터’란 명제를 실천 중이신 어르신들이 화낸다. <마파도>의 할매들에게도 S라인을 자랑하던 시절이 있었고, <죽어도 좋아!>의 박치규·이순예 커플은 허리가 꼬부라질 나이가 되어서도 죽어도 좋을 만큼 섹스에 매진 중이시다. 저 멀리 할리우드에서는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해리(잭 니콜슨)가 나이를 망각한 채 영계만 물색했으며, 현해탄 넘어 <메종 드 히미코>의 게이 실버타운 할아버지들은 ‘꽃스러운’ 패션감각을 자랑하셨다. 문제는 회춘해도 너무 회춘해버린 것인데… 여기 순위에 오르신 분들은 무적의 요원들이 와도 감당 못할 대단한 체력과 정력의 노인들이니 함부로 건드리지 말 것!
5위 <올드
[Rank By Me] 겉으론 약한 척, 그러나 천하장사도 감당 못할 대단한 노인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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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이 밝았다. 돼지의 해를 맞이하여 로또 한번 터지는, 아니면 멋진 애인이 생겨 ‘러브러브’ 모드에 돌입하는 머나먼 환상에 잠시 빠져본다. 그러나 2005년과 2006년이 그 밥에 그 나물이었듯, 2007년이라고 그다지 화사하게 운세가 필 것 같지는 않다. 그저 올해도 무탈하게, 적당히 묻어가는 삶이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이 있을 뿐. 그 출발은 우선 본인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돼야 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영화 속 캐릭터들에게서 배우는 바람직한 삶의 자세! 이들은 삶의 무게를 이겨내고, 지독한 액운의 포스도 눌러버릴 긍정적인 에너지의 소유자들이다. 부디 여러분도 이들처럼 새해에는 가볍게, 발랄한 하루하루를 맞이하시길(단, 자라나는 미래의 꿈나무들에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은 댄스 댄스!
<녹차의 맛>의 할아버지 가슈인 다츠야(아키라 도도로키)
할아버지, 나이를 망각해도 한참 망각하셨다. 9:1 가르마로 곱게 빗어넘긴 머리에 밤무대
영화 속 캐릭터들이 말한다, 새해에는 이렇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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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영화 배급의 왕자는 누구인가?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의 ‘업계 1위’를 둘러싼 신경전이 2라운드를 맞이했다. 12월 19일 쇼박스의 자체집계 발표에 의해 한차례 설전을 벌였던 양사(584호 기사 참조)는 CJ엔터테인먼트가 1월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전국에서 3350만 4846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3198만 6325명을 끌어들인 쇼박스를 제치고 배급사별 관객 수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히며 다시 불이 붙었다. CJ측은 영진위 통합전산망의 수치를 근거로 내세웠다. 쇼박스도 오늘 즉각 반박자료로 응수했다. 쇼박스 측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자료에 근거하더라도 2006년 한국영화 배급 관객순위에서 쇼박스는 CJ엔터테인먼트에 2,790명 앞선다”고 밝히며 “2006년 외화를 포함한 전체 관객수에서도 쇼박스가 CJ엔터테인먼트를 64만명 앞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쟁의 쟁점은 두 가지다. 첫째, CJ와 시네마서비스가 공동배급한 작품의 관객수를 둘러싼 논란이
2006년 영화배급 1위 놓고 CJ-쇼박스 또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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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7회를 맞는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경쟁작의 일부를 발표했다. 6편의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영화제의 집행위원장 디터 코슬릭은 "많은 유명 감독들의 새로운 작품과 재능있는 젊은 감독들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고, 2007년 경쟁작 후보로 선정된 영화들은 "개인과 현대사의 관계, 개인적이고 극적인 감정을 표현한 이야기가 많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우리나라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경쟁작으로 선정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의 줄거리를 "정신병원의 환자이며, 자신을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여자가 사랑에 빠진다"라고 요약했으며, 영화에 출연하는 정지훈을 한국의 성공한 팝스타로 소개했다.
독일영화 <옐라>는 2005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작 중 하나였던 <유령>의 크리스티안 펫졸트 감독의 연출작으로 비참한 결혼생활에서 벗어나려고 동독에서 서독으로 거주를 옮긴 젊은 여자가 주인공이다. 서독에서 새 생활을 시작하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작 6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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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업고 동네 공원을 어슬렁거리면 늘 한두명의 외국인(영어민)들을 만난다. 영어교육 열풍 탓이다. 표정을 보면 우리나라에 온 지 얼마나 됐는지 짐작이 간다.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웃으면 최근 들어온 사람이다. 눈을 마주치되 웃지 않으면 6개월가량, 눈도 마주치지 않으면 1년 이상 산 사람일 게다. 심지어 남의 눈길을 집요하게 피하는 이도 있는데 몇년쯤 산 사람이 틀림없다.
무표정하고 웃지 않으며 절대 인사를 안 하는 국민 특성 탓인지 누가 누구네 집에 인사 갔는지가 뉴스다. 한참 남은 대선이 경쟁보도를 넘어 경마보도로 치닫는지라 대선 주자들이 연초 누구한테 인사 갔는지를 온 국민이 아는데, 상도동·동교동·연희동 올드보이들이 줄줄이 등장했다(물태우 아저씨는 건강이 안 좋다던데 인사에서도 물먹었다), 뻔한 슬랩스틱 개그가 넘치는 가운데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발군의 시추에이션 개그를 보여줬다. 원 의원은 전두환씨네 집에 가서 둘이 엉거주춤 맞절하는 장면까지 연출해, 전씨가 집권하
[이슈] 그들의 새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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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위기에 처한 서울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한 '시네마테크 후원 캠페인'을 벌입니다. 47번째 주인공은 서양화가 장승택입니다.
“그림을 하는 작가로서 서울아트시네마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몇몇 미술가들의 도움으로 서울아트시네마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미술전을 2007년 1월17일부터 2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아트사이드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50여명의 각 분야 미술가들이 소중한 작품들을 흔쾌히 출품해주었고, 판매작품가의 전액을 서울아트시네마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화에 있어서도 모든 것이 상업적, 물량적 잣대로 자리매김당하는 우리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번 전시가 사회 각계각층에 서울아트시네마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작은 파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네마테크 캠페인 47] 서양화가 장승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