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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희소식이 날아왔다. 지난 10월4일 폐막한 밴쿠버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조용필애창곡>이란 미지의 한국영화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것. 콜린 매케이브 심사위원장이 “한국사회의 중첩구조를 급진적인 실험성으로 묘사했다”고 평한 이 영화는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영화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종국 교수가 연출한 작품이다. 김종국 교수는 “수상보다도 글을 통해서 존경하던 사람이 내 작품을 심사해준다는 게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필애창곡>은 대학 시절 친구였던 두 남자와 그중 한 남자의 아내가 오랜만에 만나 안부를 묻는 순간을 그린다. 카메라는 이들의 해후를 63분 동안 원신원컷으로 담는다. 그 과정에서 영상은 점점 흑백으로 변하고, 세 남녀의 감정도 급박하게 돌변한다. 대학 시절 두 남자는 사랑하던 사이였고, 여자는 그들의 모든 관계를 알고 경계하고 있었던 것. “섹스장면 위주로 묘사되는 다른 동성애영화와는 차별점을 두고 싶었다”고 말한 김종국 감독은
[김종국] 실험영화판 브로크백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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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일, 장률 감독 전작보러 오세요
‘전수일+장률 감독 특별전’이 10월25일(목)부터 11월7일(수)까지 스폰지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다. 전수일 감독의 <내 안에 우는 바람>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장률 감독의 <당시> <망종>을 상영한다. 장률 감독의 단편 작품 <11세> <사실> 등도 상영한다. 주말 상영은 없다 02-543-3267, 02-6404-5132, 22die4444@naver.com, goadonis@naver.com
할로윈, 영화와 함께 즐기자
우리나라에는 없는 명절, 할로윈을 기념해 독특한 파티가 열린다. 10월25~26일 양일간 열리는 ‘록키 호러 파티: A Surprise Halloween’은 컬트영화의 전설 <록키 호러 픽처쇼>의 심야상영 관람문화를 본뜬 활기찬 이벤트. 영화 상영과 함께 할로윈
[국내단신] 전수일, 장률 감독 전작보러 오세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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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도 가을을 타고 있습니다.
객석은 한산하고, 전단지는 남아돌고,
하루에도 수십번이나 갈아넣던 번호표 종이에도 직원의 손길이 뜸합니다.
첫눈이 오면 좀 나아질까요?
지난해에는 10월에 추석이 있었지만, 올해는 9월에 있었던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추석이 있었는데도 지난해 9월과 비교할 때 이번 9월 매출이 10%밖에 상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마 전체매출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10% 정도 감소하지 않을까 싶다. <디 워>랑 <화려한 휴가>가 그렇게 긁어모았는데도 이 정도니 참….
_2008년 추석은 9월인데다가 연휴가 토·일·월요일뿐이라 더 힘들지 않겠냐는 모 멀티플렉스 관계자 A
예매량이 박스오피스랑 다를 수가 있겠나. 여름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지긴 마찬가지다. 그만큼 사이트 방문자 수도 떨어졌다. 8월만 해도 일일 평균 방문자 수 50만, 60만명을 기록했는데, 지금은 35만명 정도다. 반면에 영화사들이나 극장들이 회
[이주의 영화인] 극장도 가을을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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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는 끝났지만 영화제의 흥분은 계속된다. 먼저 11월1일 올해로 5회를 맞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SIFF 2007)가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개막작 <선거일 밤> 상영을 시작으로 닷새 동안 열린다. 34개국, 89편의 단편영화가 국제경쟁부문과 특별 프로그램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는 이창동 감독이 위촉됐고, 영화배우 이미연은 연기상이라 할 수 있는 ‘단편의 얼굴상’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올해로 4회째인 메가박스일본영화제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과 극영화들을 11월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선보인다. 개막작으로는 <갓파 쿠와 여름방학>, 폐막작으로는 <Always 3번지의 석양-속편>이 선정됐다. 최신 영화를 극장과 TV에서 동시 개봉하는 영화제로 주목받은 KBS프리미어영화제도 올해로 어느덧 3회를 맞았다. 4일을 시작으로 브누아 마지멜 주연의 <
11월 영화제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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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주연의 <용의주도 미스신>(감독 박용집·제작 싸이더스FNH, 로드픽쳐스)이 지난 10월18일 촬영을 끝냈다. <용의주도 미스신>은 당당하고 도도한 광고기획사 AE 신미수(한예슬)가 용의주도하게 연인을 물색하는 과정을 그려낸 로맨틱코미디. 권오중, 손호영, 김인원, 이종혁, 조상민, 임예진 등이 출연한다. 올 하반기 개봉예정.
용의주도한 한예슬 곧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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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홍익대 앞에 가면 맛있는 치즈 케이크와 좋은 영화를 함께 맛볼 수 있다고? 9월7일 문을 연 문화플래닛 상상마당이 개관 두달째를 맞아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개관기념 ‘대단한 단편영화제’를 시작으로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인 <숏숏숏>, 로베르토 베니니의 <호랑이와 눈> <애프터 미드나잇> 등을 개봉했고, 지금은 가이낙스의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왕립우주군: 오네아미스의 날개>를 상영하고 있다. 각종 영화제나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자주 보이던 손님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도 눈에 띈다고. 배주연 프로그래머는 “홍대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이나 주변에 사는 관객이 자주 온다”며, “새로운 관객층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한다. 문화플래닛 상상마당에는 77석의 영화관은 물론 갤러리, 아트마켓, 공연장 등도 있어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갤러리에선 10월28일까지 <현태준의 국산품전>이 열리며, 공연장에선 10월27일 인
[인디스토리] 다양한 문화 체험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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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이 중단됐던 공수창 감독의 신작 <G.P 506>이 지난 10월6일 다시 촬영에 돌입했다. 천호진, 조현재 주연의 <G.P 506>은 비무장지대 GP(Guard Point의 약자. DMZ 내에 있는 소대단위 벙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물. 이 영화의 제작사 모티스필름은 지난 6월 내부 자금사정으로 인해 제작을 포기하고 당시 메인투자를 맡았던 롯데엔터테인먼트도 작품에서 손을 뗐다. 촬영 재개가 가능해진 것은 지난 9월 쇼박스가 메인 투자자로 결정되면서다. 애초의 제작사가 사라지자 공수창 감독은 ‘보코픽처스’라는 이름의 법인을 등록하고 쇼박스와 접촉을 시도했다. 그는 현재 보코픽처스 대표로도 이름이 올라 있다. 공수창 감독은 “얼떨결에 내가 제작자가 돼버렸다”며 다시 촬영을 시작한 소감으로 “당연히 좋다”고 말했다.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에 스탭들과 처음으로 모여 술자리를 가졌는데 그때 많은 힘을 얻었다.” <G.P 506>은 촬영
[충무로는 통화중] 다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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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발의한 영상 관련 법안들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 등 영화계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이재웅 의원(한나라당)이 9월11일에 발의한 ‘아시아영상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에 대해 최근 영진위는 ‘법률안 수용 불가’ 뜻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법이 존재하고 이에 따라 전문기구들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소속하에 아시아영상문화중심도시 위원회 등을 설치하는 것은 정책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크게 훼손하고 국가재정의 중복투자를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이유다. “6천억원의 국고를 포함해 8천여억원의 예산이 요구되는” 아시아영상문화중심도시 종합계획의 경우 부산에 영상문화콘텐츠개발, 영상문화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 영상문화 보존 및 관리 등을 담당할 기구를 설치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는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영상자료원, 방송영상산업진흥원 등이 관련 정책들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는 게 영진위쪽 주장. “부산 이전”이
영진위 아시아영상문화중심도시 특별법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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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미, 텔미, 텔미, 텔미
원더걸스, 와와와!
두산, 한국시리즈 진출
한화 선수들 너무 지쳐 보이더라.
한국시리즈는 부디 7차전 연장까지!
피말리는 승부를 보여주셈.(남의 팀이라;)
노벨평화상, 고어 전 美 부통령에
미국 대선 구도가 바뀌는 걸까- 보다는,
부시 일가를 다시 안 보게 되기를.
타짜가 억대 사기 골프꾼으로 변신
R&D만이 살길이라니까.
새 분야를 개척해야 먹고살지.
성추행 국제수배 용의자, 한국 활동 경력
영어 할 줄 안다고 무조건 선생이 아니다.
배울 게 있어야 선생이지.
이중섭 위작 논란 사실로 밝혀져
아들마저 가세한 위작 판매라니.
…역시 아버지는 잘 두고 볼 일?
여고생 키는 커지고 몸무게는 줄었다
나도 이 시대에 태어났어야 했다.
키… 는 작고 몸무게… 는 많이 나가는 구세대의 아픔;
내국인 누적 에이즈 감염인 5천명 넘어
여러부~운,
콘돔! 콘돔! 콘돔!
조심해서 나쁠 거 없잖수….
KTF, 휴대전화 통화료 30∼500%
[이주의 한국인] 텔미, 텔미, 텔미, 텔미 원더걸스, 와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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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는 언니네의 똘똘한 초등학생 딸은 책상에 “공부만 하자”라고 써붙여놓았다. “1등 안 해도 되니 스트레스받지 말라”고 얘기하면 “난 1등 안 하면 더 스트레스받으니까 그런 말 말라”고 신경질을 낸다. 또 다른 언니네의 더 똘똘한 중학생 딸은 부모에게 학원비며 과외비며 차라리 돈으로 모아 달라는 협상을 하고 있다. 자기 세대는 ‘십장생’(십대도 장차 백수가 될 것을 생각한다)이니 밑빠진 독에 물 붓지 말라는 이유있는 주장이다.
아이 1명을 고등학교 마친 뒤 바로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켜 휴학없이 졸업시키려면 2억3200만원이 든다는 조사 결과를 얼마 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내놓았다. 고등학교만 마쳐도 1억7300여만원. 으헥. 교육비, 식품비, 의료비, 의복비, 용돈, 기타 등등이 망라된 돈인데, 그냥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고 옷도 대충 얻어 입히고 최소한의 공교육 경비만 지불한 뒤(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나머지를 앞서 ‘십장생’의 제안처럼 꼬박꼬박 모으면, 애가 성인이 됐을 때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부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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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10월 18일에 개봉한 <궁녀>와 <바르게 살자>를 보신 관객분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출구조사] <궁녀>, <바르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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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83살이었고, 남자는 84살이었다. 그들은 지난 9월24일 북동 프랑스 오브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자는 여자 곁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 30년 가까이 여자의 몸을 갉아먹고 있던 진행성 질환이 아니더라도 두 사람 앞의 생이 길지는 않았겠으나, 그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들은 60년 동안 서로 사랑했고, 58년간 부부였다. 여자의 이름은 도린이었고 남자의 이름은 앙드레였다.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도린이었으나,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앙드레가 아니었다. 남자가 192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을 때 부모가 지어준 이름은 게르하르트였다. 여자는 60년 동안 남자를 그 이름으로, 정확히는 그 독일어 이름을 프랑스어 식으로 다듬어 제라르라 불렀다. 남자의 아버지는 호르스트라는 성을 지닌 유대인 목재상이었고 어머니는 가톨릭이었다. 1938년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나치 정권이 두 나라의 합방을 선언하자, 남자의 부모는 자식의 미래를 걱정하게 되었다. 이듬해 스위스로 여행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도린과 제라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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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해도, 특정한 장면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 영화들이 있다. 벤 애플렉, 리브 타일러가 주연한 <저지 걸>이 바로 그 애매한 카테고리에 속하는 영화였다. 이제는 기본적인 줄거리조차 희미해져버렸지만, 아직까지 생생한 것은 애플렉의 극중 딸의 학예회 장면이다. 아마도 뮤지컬을 발표하는 자리였을 거다. 99%의 아이들이 한결같이 <캣츠>의 <메모리>를 곱게 뽑아낼 때, 소녀가 들고 나온 것은 한마디로 색달랐다. 애플렉이 이발사로 등장해 손님의 목을 면도날로 쓱싹 그으면, 아래서 기다리고 있던 딸이 즐거이 그 시체를 받는다. “God, That’s Good!” 부녀의 용맹한 합창이 울려퍼지면, 객석을 채우고 있던 학부모들의 표정은 순수한 경악으로 얼어붙는다.
마냥 낄낄대며 보았던 그 장면의 문제적 뮤지컬이 바로 <스위니 토드>라는, 브로드웨이에서 굉장한 화제를 뿌린 작품이라는 것은 조금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됐
[오픈칼럼] 스위니 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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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훼이보릿이 명확한 편이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룹은 ‘펫샵보이스’이며 18년째 거의 매일 듣고 있는 인생의 음악은 그들의 <being boring>이고 살면서 가장 그리운 사람은 안토니오 이노키처럼 멋지고 웃긴 턱을 가졌던 내 친구 ‘이상문’이다.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배우는 <사관과 신사>에 나오는 ‘데브라 윙거’이고 되찾고 싶은 공간은 홍대 주차골목에 있었던 카페 ‘루카’이며 두말할 필요없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는 실베스터 스탤론 각본·주연의 <록키>이다.
난 남의 취향에 관대한 편이 아니어서 언젠가 음악하는 어떤 동생이 ‘서드 아이 블라인드’가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라기에 막 뭐라고 한 적이 있다. “네가 서드 아이 블라인드를 좋아할 수는 있어. 그런데 어떻게 ‘가장’ 좋아할 수가 있지? 어떻게 그런 애들이 너의 인생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 될 수 있냔 말이야.” 존중할 수는 있어도 이해할 수는 없는 취향이었
[내 인생의 영화] <록키> -가수 이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