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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숙사에 기거하는 청춘군상이 있다. 유럽여행을 떠난 환상 속의 연인 빅터의 귀환을 기다리는 숫처녀 로렌(섀닌 소사몬), 남성호르몬 넘치는 드럭딜러 숀(제임스 반 데어 빅), 숀을 짝사랑하는 게이청년 폴(이안 소머핼더), 로렌의 기숙사 룸메이트이자 생각없는 금발의 코카인쟁이 로라(제시카 비엘). 섹스와 마약으로 청춘을 탐닉하던 이들 훈남훈녀는 서로를 향한 일방통행의 공허한 관계로 얽혀 있지만 ‘세계 종말의 파티’를 기점으로 우르르 허물어지게 된다. 브렛 이스턴 엘리스의 원작을 각색한 <뒤로 가는 연인들>은 로저 애버리의 신작이다. 애버리가 누구냐고? 90년대를 휘어잡았던 ‘비디오 가게 점원출신’ 중 한명인 그는 <펄프 픽션> <트루 로맨스>의 각본을 공동으로 썼으며, 데뷔작 <킬링 조이>(1994)로 한때 “타란티노를 능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받았던, 잊혀진 감독이다.
<뒤로 가는 연인들>은 애버리가 지난 2002년에 만들었
뒤로 가는 재능 <뒤로가는 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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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은 하되 가이드라인을 추가하라. 영국 대법원이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가 연출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의 중등교육기관 상영을 둘러싼 소송의 판결을 내렸다. 전세계 기후 변화를 소재로 한 <불편한 진실>은 영국 정부의 허가하에 중등교육기관에 교육용 DVD로 배포될 예정이었으나 한 학교 교장이 이를 반대하는 소송을 내 그 여부가 불확실해진 바 있다. 영국 대법원은 영화의 “일방적인” 견해를 보충하는 가이드라인을 포함시키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논쟁적인 지점에 대해 설명하는 범위 내에서 이 작품의 중등교육기관 상영을 허용한다고 결론지었다. 재판을 담당한 버튼 판사는 고어의 영화가 “대체로 과학적인 조사와 사실에 기초”했지만 일부 “기우와 과장의 정황”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 해수면이 23피트 상승할 것이라는 경고와 지구 온난화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일으켰고, 차드호의 물을 증발시켰으며, 킬리만자로산의 눈을 용해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What's Up] <불편한 진실>을 허하라, 다만 설명 좀 덧붙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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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작아진 파이 때문에 모두가 울적한 한국과는 달리, 미국의 가을은 모두가 행복한 모양이다. 지난 10월13일과 15일자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뚜렷한 대작이 극장가를 휩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객을 겨냥하는 중소 규모의 특색있는 영화들이 평화로운 공존에 성공했다.
10월 둘쨋주 2천개관 이상의 규모로 개봉한 세편의 영화가 북미 박스오피스 5위 안에 안착하여 모두 1천만달러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이중에서도 1위를 차지한 로맨틱코미디 <나는 왜 결혼했을까?>는 흑인 극작가 겸 배우인 타일러 페리 감독의 두 번째 극장용 장편영화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전폭적인 지지로 흥행수익이 2천만달러를 훌쩍 넘겼다. 와킨 피닉스 주연의 범죄드라마 <우리는 밤을 지배한다>는 개봉 첫주 3위를 기록하며 남성 관객의 힘을 증명했고, 10월 첫쨋주 15개관에서 100만달러 가깝게 수익을 올리며 시작한 조지 클루니 주연의 <마이클 클레이튼>은 2511개
미국 극장가의 행복한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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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반성문 한번 안 써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말죽거리 잔혹사>나 <친구>에 나오듯 이삼십년 전 고등학교에선 뺨을 때리거나 몽둥이로 패는 비인간적 처벌이 대세였지만 맞고 나서도 반성문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반성문을 쓰라는 이유는 짐작건대 너의 잘못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기 위함이다. 명백한 잘못을 저지른 경우 반성문을 쓰는 것은 어려울 게 없다. 자신에게 솔직할수록 문장도 매끄럽게 이어지게 마련이다. 반성문 하면 떠오르는 게 있는데 대학을 다닐 때 시위를 하다 경찰서에 잡혀간 일이다. 그때 경찰서에서 요구한 것은 반성문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찰은 자신을 학교 선도부 선생님으로 착각하고 있었고 나는 선생님한테 혼나는 고등학생처럼 다소곳했다. 범법자와 공권력의 사이에 사실관계를 적는 조서가 아니라 반성문이라는 것이 개입된다는 것이 공과 사의 경계가 희미한 한국사회의 특징인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양심수에게 전향서를 요구
[편집장이 독자에게] 어떤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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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시장의 성장세가 놀랍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자오우 메가조이픽처스 부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영화의 총수입은 57억3천만위안이다. 우리 돈으로 치면 약 7천억원 규모. 이중 극장에서 거둬들인 수익은 전체 매출액의 46% 수준인 26억2천만위안쯤 된다. 자국영화의 극장 매출 기준으로만 보면 아직 한국 영화산업의 절반 수준이다. 참고로 한국영화는 지난해 5916억여원(영진위 집계)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중국 영화산업의 총수익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영화채널을 통한 방송수입과 해외판매 수입은 극장 매출보다 더 많다. 불법 복제물에 대한 정부의 규제, 관련 부처 내에서 시작된 등급제 논의, 외화 수입 편수 확대 등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전후로 그동안 중국의 영화시장 확대를 가로막았던 유통 환경 또한 어느 정도 변화할 전망이어서 대륙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다.
국가가 한발 물러서고 그 자리를 민간자본과 해외자본이 메우기 시작하
[쟁점] 중국시장 공략, 달라져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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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30 데이즈 오브 나잇>이 박스오피스의 새로운 승자가 됐다. 가을 비수기에 접어든 극장가는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독식하는 대신, 매주 3~4편의 신작이 튀지 않는 성적으로 개봉했는데, 10월 셋째주 역시 <30 데이즈 오브 나잇> <곤, 베이비, 곤> <더 컴백스> <렌디션> 등 신작이 개봉한 가운데 <30 데이즈 오브 나잇>이 정상을 차지했다. 데뷔 성적도 1600만달러로, 1위로 데뷔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입이다. <30 데이즈 오브 나잇>은 스티브 나일즈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면 30일 동안 어둠 속에서 지내야 하는 알래스카의 마을에 피에 굶주린 뱀파이어들이 침공하며 벌어지는 호러 영화다. 샘 레이미가 제작했으며 <하드 캔디>의 데이비드 슬레이드 감독이 연출, 조시 하트넷, 멜리사 조지, 대니 휴스턴 등이 출연했다.
평단의 우호적인 반응을 얻
뱀파이어 영화 <30 데이즈 오브 나잇> 북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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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궁녀> 사건은 무조건 묻어 두고 보자
[헌즈다이어리] <궁녀> 사건은 무조건 묻어 두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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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주지훈, 김재욱, 최지호
케이크 가게의 주인공 4명이 결정됐다. 요시나가 후미의 만화 <서양골동양과자점>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앤티크-서양골동 양과자점>의 주연배우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의 유아인, 드라마 <궁>의 주지훈(사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김재욱,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의 모델 출신 배우 최지호가 출연한다. <앤티크…>는 케이크 가게를 배경으로 각자 독특한 사연을 가진 남자들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유아인은 전직 복서이자 파티셰 견습생, 주지훈은 케이크 가게의 사장, 김재욱은 남자든 여자든 한눈에 반하게 하는 천재 파티셰, 최지호는 주지훈의 보디가드를 연기한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민규동 감독이 연출하며 10월 말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헬렌 미렌
<더 퀸>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헬렌 미렌이 차기작을 결정했다. 미렌
[캐스팅] 유아인, 주지훈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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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영화평론가
“영화평론가 조너선 로젠봄은 칼 드레이어의 <분노의 날>을 처음 본 건 십대 때였는데 그땐 이 영화를 완전히 이해할 준비가 안 되었다고 했다. 이 글을 봤을 때 자연히 눈길이 간 것은 십대 때 드레이어의 영화를 봤다고 하는 사실이었다. 우리 세대는 정작 중요한 영화보기를 잠시 접어둔 채 영화공부를 했었다. 그러나 시네마테크로 인해서 우리 다음 세대는 일찍이 ‘드레이어의 영화’를 보면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시네마테크 후원릴레이 87] 영화평론가 홍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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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내년 5월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열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여덟 번째 기증품은 정기성 스틸기사가 기증한 한국영화 및 배우 스틸 네거입니다.
“<두만강아 잘 있거라>(임권택, 1962)하고 <불한당>(장일호, 1963)으로 시작했으니까 한 48년쯤 됐나. 인물 사진을 처음부터 생각 안 하고 그냥 내 일방적으로 배우들 사진 이리저리 찍으러 다니다보니 이렇게 된 거지.” 제대 뒤 영화계에 뛰어들어 어느새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을 스틸기사로 일하며 배우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온 정기성 스틸기사. 그는 특히 배우들의 개성이 출중하게 드러난 인물 사진을 잘 찍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때는 남정임, 문희 이런 이들이 최고 인기였어. 나한테 얘기를 하더라고, (그때 같이 일하던 스틸기사가 한 18명쯤 됐거든), 아무튼 ‘그중에서 정기성 스틸기사가 제일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8] 한국영화 및 배우 스틸 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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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로 2차 세계대전의 양면을 응시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이번엔 아이를 가진 한 여성의 이야기로 눈을 돌린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영화 <체인질링>은 실종된 아이의 엄마가 로스앤젤레스의 경찰과 싸우며 겪는 이야기. 연쇄살인범에게 아이가 살해됐음에도 경찰 당국으로부터 다른 아이를 돌려받은 여성이 시장, 경찰청장의 해임은 물론 나아가 법의 개정까지 요구하는 과정을 담는다. 안젤리나 졸리와 제프리 도노반, 존 말코비치 등이 출연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스트우드, 새 영화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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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가 연출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하는 영화가 온다. 할리우드의 두 거물 조지 클루니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극 <패러거 노스>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 영화에서 힘을 뭉친다. <패러거 노스>는 한 젊은이가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하며 정치계의 모함에 빠진다는 이야기로 2004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하워드 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하워드 딘을 연기하며 연출을 하기로 결정한 조지 클루니도 출연을 고려하고 있다.
[조지 클루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지와 레오의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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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다. 현재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촬영 중인 황정민은 영화를 마치는 대로 뮤지컬 <나인>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인>은 이탈리아 극작가 마리오 프라티가 페데리코 펠레니 감독의 자전적 영화 <8과 1/2>을 기초로 구상한 작품. 전작으로 큰 성공을 거뒀지만 40번째 생일을 맞아 창조의 샘이 마른 한 영화감독의 이야기를 다룬다. 2004년 <브로드웨이 42번가> 이후로 영화 촬영에만 매진한 황정민이 어떤 모습으로 다시 뮤지컬 팬을 환호시킬지 큰 기대를 모은다.
[황정민] 제 노래 들으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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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신작 <리댁티드>의 미국 배급사를 강력히 비판했다. 10월10일 뉴욕영화제에 참석한 드 팔마 감독은 관객에게 미국 내 극우 보수 단체의 반발을 염려한 배급사 매그놀리아 픽처스의 압력으로 결말 부분 몽타주에 삽입한 일부 사진의 얼굴을 검은 매직펜으로 지울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왜 모든 것들이 편집되는가? 내 영화조차 편집됐다(redacted).” <리댁티드>는 이라크에 파견된 미군들이 한 이라크 소녀과 그 가족에게 행한 폭력을 그린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브라이언 드 팔마] 너무도 ‘애국적인’ 배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