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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2명이다. 삼촌들의 아들·딸과 고모들의 아들·딸을 합해 나에게는 총 12명의 사촌동생들이 있다. 어느 집이나 비슷하겠지만 금실이 좋으셨던 건지 집안의 대를 잇는 걸 지상과제로 삼으셨던 건지 조부모께서는 8남매를 두셨고 그래서 그렇게나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다. 집안에 행사가 있을 때면 그들은 언제나 내 담당이었다. 어른들이 한쪽에서 식사를 할 때면 나는 항상 그들을 데리고 방에 들어가 대장 노릇을 했다. 문을 지키고 서서는 “너, 뛰지 마”, “야, 가만히 앉아 있어”, “이씨, 너는 왜 동생을 울리고 그래?” 등등 숱한 경고와 지시와 엄포로 아이들을 다그쳤다. 12명 가운데 8명이 여동생인 터라 나도 모르게 마초 오빠의 성향을 보였을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때는 그렇게나 많은 아이들을 웃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나에게 ‘열두명의 웬수들’과 같은 존재였던 건 아니다. 바로 밑의 동생인 하라와 나의 나이 차이는 10살이
[오픈칼럼] 열두명의 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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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있다. 소년 시절의 기억이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애틀랜타 어딘가 남북전쟁의 불길이 온 화면을 시뻘겋게 하고 위험천만하게 마차를 타고 나오는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 그리고 그들의 맹렬한 키스신. 한명의 부상병에서 카메라가 서서히 공중으로 치켜올라가더니 끝없이 이어지는 남부군 야전병원의 참혹하고도 원대한 부감숏.
그런 모든 스케일보다 더 매력적인 장면은 스칼렛의 발목이 오두방정을 떠는 발랄함에 있었다. 스칼렛은 원래 애쉴리를 사모했지만 그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자 복수하는 심정으로 딴 남자와 결혼한다. 그렇게 엉겁결에 결혼한 남편이 전사한 뒤 상복 입고 참석한 무도회에서, 춤판을 보며 스칼렛 자신도 모르게 발은 움직인다. 카메라는 스칼렛의 점잖은 표정과 상체를 보여주다가 여지없이 발목으로 틸다운하며 문제의 오두방정 발목에서 멈춘다. 세상의 관습과 예의의 틀에 갇혀 있는 근엄한 상체와는 정반대로 스칼렛의 무
[내 인생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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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u, a, r, a, n, t, i, n, e….” 욕조 위에 알몸으로 선 아이에게 엄마가 다가와 아이의 몸을 닦아주며 한 글자씩 철자를 늘어놓는다. 영화의 첫 대사(‘멸균’)는 아이의 일생을 지배하다 결국 그를 파멸로 몰아갈 강박장애(OCD)를 암시한다. 하워드 휴스는 평생 세균과 질병에 대한 두려움 속에 살았다. 이는 같은 증세를 가졌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보인다. 아이의 몸에 비누칠을 하며 엄마가 말한다. “너는 안전하지 않아.”
지옥의 천사들
거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하워드 휴스. 하지만 그는 영화와 비행에 사로잡혀 있었다. 회사의 운영을 다른 이에게 맡긴 채, 그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영화의 제작에 몰두한다. 블록버스터 <지옥의 천사들>(1930)을 위해 그는 세상에서 가장 큰 민간 비행장을 만든다. 영화 속의 뉴스 릴은 공중전의 촬영에 “87대의 항공기, 137명의 조종사, 35명의 카메라맨, 2000여명의 전문가”가 동원됐다고 전한다.
하지만 필름
[진중권의 이매진] 비행과 영화로 영원을 꿈꾼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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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떠난 적도 있고, 사람을 떠난 적도 있다. 내 생애의 모든 이별들이 애달프고 아름다웠었다 주장하진 못하겠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이별의 순간은, 더이상 견딜 수 없을 때 찾아오곤 했는데.
대부분의 이별은 상대방이 아니라 스스로를 견디지 못해 하는 것이다. 남겨진 사람은 큰소리로 통곡할 수 있지만, 떠나는 사람은 얼굴의 미세한 근육조차 움직일 자격 없는 헤어짐. 그 얼빠진 자책감의 기분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럼에도 외려 서둘러 떠나고 싶어 조바심냈던 이유는 뭘까. 스스로의 바닥을 봐버리고 싶은, 그리하여 더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어서 겪어버리고 싶은 위악적 욕망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이란 가끔 몹시도 잔인하고 또 어리석으니까.
보고 있을 때보다 극장을 나선 이후에 더욱 머리가 복잡해지는 영화가 있다. 허진호 감독의 새 영화 <행복>처럼. 영화는 뻔한 통속극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시의 쾌락을 좇으며 살던 한 남자가 모든 걸 잃고 난 뒤
[냉정과 열정사이] 차라리 뼛속까지 나쁜 남자이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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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방탕한 바람둥이 남자(영수/황정민)가 간경변에 걸려 요양원에 왔다. 한 여인(은희/임수정)은 불치병에 걸려 8년 전부터 그곳에 있어왔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동거를 시작하지만 병이 호전된 남자는 떠나고 여자는 홀로 죽어간다. 여자가 숨을 거두기 직전 남자가 찾아온다. <행복>은 이렇게 통속적으로 시작해 통속적으로 끝맺는다.
통속성은 단점이 아니다. 어떤 사랑인들 통속적이지 않으랴. 그러나 통속극이 생기를 잃는 건 상황과 감정의 통속성 때문이 아니라 그것의 반대편에 숭고함을 배치할 때다. 예컨대 주인공이 너무 가혹한 짐을 짊어지고 그러면서도 너무 훌륭한 사람일 경우다. <행복>의 은희가 그렇다. 불치병에 걸린 고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의연한 여인. 영수의 말을 빌리면 그녀는 동료 요양환자의 자살을 목격한 직후에도 “힘들지도, 무섭지도, 아프지도 않아 보이는” 사람이다. 그녀는 죽음을 가까이 느끼면서도,
자기 환멸에 대한 묘사 부족하고 사랑의 숭고함은 넘치는 허진호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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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액션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온갖 철학과 신화를 끌어들여 사이버스페이스를 설명하는 1999년작 <매트릭스>의 액션은 그 화법보다 장황하고 강렬했다. 근 십년 안에 이처럼 강력한 변화를 몰고 온 액션영화는 짐작건대 <매트릭스> 외에 전무할 것이다. 규모와 발상,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달랐던 <매트릭스>와 그로부터 설명할 수 있는 할리우드 액션물의 어떤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홍콩 액션
리안보다도 타란티노보다도 워쇼스키 형제가 먼저였다. 일본 애니메이션과 홍콩 쿵후영화의 오랜 팬이었다는 이들은 당연하다는 듯 원화평을 불러들였다. 스턴트와 대역에 익숙한 벽안의 배우들은 자그마한 고수에게 속성 코스로 무술을 사사받았고, 원화평 역시 와이어 액션과 관련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미국 내에서는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이었던 쿵후가 시리즈 전체의 액션을 아울렀다. 주로 즉흥적으로 액션을 안무하고 액션신의 연출은 무술감독에게 일임하는 홍콩식 시스템을 자신의
[액션영화 명장면] 액션 패러다임의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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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폭파신도 일당백의 총격신도 소용없다. 갈수록 진화하는 특수장비로 찍어내고 CG로 보완한 카체이싱은 평준화됐고, 새로운 무술이 갑자기 생겨나 격투신의 신기원을 이루는 것도 요원해 보인다. 2002년 <본 아이덴티티>로 첫선을 보인, 할리우드 역사상 보기 드물게 사실적이고 근면한 첩보물로 기록될 본 시리즈의 액션 스타일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제이슨 본의 여정을 닮았다. 본이 첨단무기는커녕 제대로 된 권총도 없이 두발로 뛰어다니고 맨손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동안, 본 시리즈 세편의 촬영감독인 올리버 우드와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을 연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 역시 오직 영화 언어만으로 가능한 고유한 액션을 고민했다.
워털루역과 탕헤르의 시장에서 벌어지는 두번의 추격신. 총성도 없고, 자동차 충돌음도 없다. 몸과 몸이 맞부딪히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런데 관객은 숨을 죽인다. 우선 워털루역. 제이슨의 목표는 기자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이다.
[액션영화 명장면] 영화 언어만으로 직조한 100%의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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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영화는 무소불위의 CG 기술을 갖췄다. 그럼에도 액션영화의 원초적 매력을 갖추고 까다로운 유즘 관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어쩐지 더욱 어려운 일이 되었다. 자신의 몸을 구경거리로 내세우거나, 상상에만 그쳤던 상황을 CG로 재현하거나 혹은 가능한 모든 방식을 동원하여 90분의 러닝타임을 추격과 총격과 격투로 빼곡히 채우거나. 이에 <13구역>식의 애크러배틱 액션이 있고, <스파이더 맨>을 비롯한 각종 영웅 시리즈가 있고, 최근 개봉한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 <아드레날린 24> 같은 막무가내 B급 액션이 있다. 첩보물의 기원이 된 007 시리즈와 1980년대 말 마초 액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다이하드> 시리즈처럼 규모는 있는데, 몸은 안 따라주고, 모두가 고루하다고 느끼는 액션 프랜차이즈라면? 이들 시리즈의 최근 작은 각자의 고유한 방식으로 위기를 탈피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은
[액션영화 명장면] 캐릭터 액션의 원초적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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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몸이 각종 장애물을 뛰어넘는 광경을 목도하는 쾌감은 상당하다. 액션영화는 그러한 진기명기를 이야기와 함께 관람하는 일종의 토대다. 홍콩 액션물의 두 갈래 중 한축을 담당한 이소룡과 성룡은 촬영기술과 스턴트의 눈속임으로는 불가능한 실연(實演)의 스펙터클을 선보였다. 이는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각종 소란을 일으키며 복잡한 장애물 사이로 이어지는 추격전, 그리고 갖가지 합을 주고받는 격투. 가라테와 쿵후를 익힌 백인 액션배우의 계보를 통해 후자는 꾸준히 이어졌지만, 전자는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서구영화에 편입되는데, 그 중심은 뤽 베송이다. <택시>(1998) 이후 저렴한 액션영화 제작에 몰두했던 그는 맨몸으로 도심 속 장애물을 건너뛰며 질주하는 신종 익스트림 스포츠 파쿠르(프리러닝)를 소재로 <야마카시>의 시나리오를 쓴다. 빠르고 유연한 움직임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액션의 사업적 가능성을 점친 그는 파쿠르의 창안자와 무술감독을 동시에 주연배우로
[액션영화 명장면] 성룡식 스턴트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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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동안 홍콩 액션영화는 명백한 오리지널리티를 소유한 장인이자 동시에 다양한 조롱과 무시의 대상이었다. 산업으로서의 홍콩영화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무렵, <와호장룡>과 <킬 빌>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홍콩 액션영화를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와호장룡>은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무협소설 속 진부한 문구를 현실화했다. ‘홍콩영화=이소룡과 성룡의 B급 쿵후영화’라고 생각했던 미국과 유럽의 관객은 그 철학적인 액션 시퀀스들에 열광했지만, 리안은 사실 오랫동안 잊혀졌던 홍콩 무협의 기품을 되살린 것이다. 이미 1960년대 후반 호금전의 영화에는 대나무숲을 수직 활강하는 무사와 속세의 무게를 벗고 경공술을 구사하는 고승이 일상적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용(장쯔이)과 수련(양자경)이 지붕과 돌담을 타고 넘다가 몇번의 합을 주고받는 추격신의 뛰어남은 유려한 액션 안무에 있지 않다. 끊임없이 날아오르려는 용과 그를 끌어내리려는 수련의 시도는 둘의 캐릭터를 보
[액션영화 명장면] 홍콩 무협의 기품, 되살리거나 낄낄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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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말초적인 감각에 가장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영화 장르가 바로 액션이다.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금세 심드렁해지고, 새로운 자극을 찾는다. 그러나 하늘 안에 새로운 게 어디 있나. 모방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또 하나의 국면을 만들어내는 액션영화의 계보는 언제나 복잡하고, 뿌리없는 창조를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신의 취향을 부담없이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선배와 동료를 모방하며 경의를 표하는 액션영화의 어떤 경향은 유쾌하고 거리낌없다. 그처럼 안하무인에 유아독존하는 마음으로 21세기의 액션 명장면을 꼽아봤다. 아무리 흠을 잡으려야 찾을 수 없는 걸작도 있고, 액션 말고는 뭘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 쾌감만큼은 보기 드물게 거침없는 졸작도 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대체 언제’라는 마음이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각기 이 시대 액션의 어떤 경향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목록이 되었으면 한다. 리스트가 불만인 많은 분들은 개인적인 목록을
[액션영화 명장면] 당신이 상상했던 그 이상의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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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은 이명세가 꾸는 꿈이다. 꿈답게 여러 가지가 자유롭게 출입한다. <형사>의 연장선에 있는 표현들이 즐비하며 여기 종종 과거의 작품과 주인공이 불려온 듯한 인상도 있다. 꿈과 기억이라는 소재를 따라 시간과 무의식의 문제가 개입하며, 고집스런 실험의 폭이 넓어지면서 어느 전작보다 현란해 보인다. 이명세 감독 본인은 이 현란함이 곧 혼돈이며 그 혼돈은 의도된 것이었다고 말한다. 혹은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하는 것을 영화가 담고 있기에 혼돈스럽게 보이는 것이라고도 말한다. 해몽의 몫은 보는 사람에게 남았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첫 상영이 끝난 다음날,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호텔 라운지에서 그의 해몽을 먼저 들었다.
-반응들이 어떤가
=토론토영화제 상영 때도 그랬지만, 여성과 남성의 반응이 다른 것 같다. 남성들은 지적인 싸움을 하는 건지 더 못 받아들이는 것 같다. 여성들은 그냥 감정대로 간다. 그래서 남성과 여성의 차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영
“관객도 혼란에 빠지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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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미로 혹은 기억의 서커스, <M>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첫선을 보였다. <형사 Duelist>에 이은 영화와 사랑에 대한 이명세식 꿈꾸기다. 전작보다 더 현란한 시청각적 요소의 실험이 넘실대고 있어 때로 이 꿈과 기억의 한복판에서 관객은 망설일 수도 있다. 하지만 꿈에도 구조가 있다고 누군가가 말하지 않았던가. 그럼 우리에게도 <M>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해몽도 하나쯤 필요하지 않을까? 제작과정에서 두드러진 다섯 가지 항목으로 <M>을 풀이해본다.
1. 스토리 또는 플롯
<M>의 이야기 작법은 미로의 구조로 되어 있다. 이야기가 복잡한 게 아니라 단순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법이 현란하다. 남녀의 애달픈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지만 영화는 선형적인 단계로 설명하길 거부한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감정을 열어놓고 보아야” 하는 영화다. 한권의 인기 소설을 발표한 젊은 작가 한민우(강동원)는 누군가가 자신을
꿈의 미로를 여행하는 관객을 위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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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07년 10월 16일(화) 오후 2시
장소 코엑스 메가박스
이 영화
천재 베스트셀러 작가 한민우(강동원)는 부유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언뜻 그의 인생은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새로 시작한 소설은 잘 풀리지 않고, 언제부턴가 혼자 있어도 누군가와 계속 함께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한 허름한 골목길에 있는 루팡바의 문을 열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10여 년 전 헤어진 첫사랑이자 그를 쫓던 시선의 주인공인 미미(이연희)를 만난다. 그런 민우의 최근 행동에 불안해하던 은혜는 혹시 그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닐까 의심해 ‘미미가 누구냐?’고 묻지만 민우는 새로 시작한 소설이라고만 말한다. 그렇게 민우는 도무지 매듭을 풀 수 없는 소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완전히 잊고 지내던 옛 사랑의 흔적을 더듬기 위해 방황을 거듭한다. 10월 25일 개봉
말X3
“영화를 보면서
강동원 주연의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