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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틴 던스트, 라이언 고슬링
<스파이더 맨>의 그녀, <노트북>의 그를 만나다. 커스틴 던스트와 라이언 고슬링이 <올 굿 싱즈>로 호흡을 맞춘다. 영화는 부동산 갑부인 남자가 한 소녀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가 실종되면서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이야기다. 다큐멘터리 <프리드먼가 사람들 따라잡기>를 연출했던 앤드루 자레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쓰카모토 다카시
2007년 가을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된 쓰카모토 다카시(<눈물이 주룩주룩> <태양의 노래>)가 아빠의 과제를 탐색하기 위해 과거를 여행한다. 쓰카모토는 구보타 다카시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이에스타 데이즈>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시간을 거슬러 아버지의 옛 애인을 찾아주는 아들을 연기한다. 주로 활기찬 청춘영화에 출연했던 쓰카모토의 전작들에 비하면 한층 성숙한 느낌의 작품. 아버지로는 다니무라 준이 출연한다.
채닝 테이텀
[캐스팅] 커스틴 던스트, 라이언 고슬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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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뽑은 배우는 누굴까. 1월27일 열린 제14회 배우조합(Screen Actors Guild) 시상식에서 <데어 윌비 블러드>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가 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영화부문 여우주연상은 <어웨이 프롬 허>의 줄리 크리스티. 남녀 조연상은 각각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과 <아메리칸 갱스터>의 루비 디가 가져갔다.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트로피를 받은 뒤 시상식장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의 히스 레저는 완벽했다. 나는 그를 만나본 적이 없지만 그는 이미 인생에서 아름다운 일들을 많이 했다”며 수상의 영광을 히스 레저에게 돌렸다.
TV부문 남녀 주연상은 분야를 ‘텔레비전 무비·미니시리즈’, ‘드라마 시리즈’, ‘코미디 시리즈’ 등 세 가지로 나눠 <애즈 유 라이크 잇>의 케빈 클라인과 <라이프 서포트>의 퀸 라티파, <소프라노스>의 제임스 갠돌피니와 에디
배우들이 인정한 최고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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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2008년 5월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열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23번째는 배창호 감독이 기증한 아시아태평양영화제 감독상 트로피입니다.
1984년 12월 배창호 감독은 <깊고 푸른 밤> 미국 로케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던 중 제작사에서 걸려온 전화는 아시아태평양영화제에서 배우 안성기가 <적도의 꽃>으로 남우주연상을 받는다는 희소식이었다. 그날 밤 숙소에서는 밤새 수상을 축하하는 술자리가 이어졌다. 하지만 다음날 술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걸려온 전화는 남우주연상이 아니라 감독상이었다는 내용이었고 무안해진 배창호 감독은 좋은 내색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내가 그 미안한 마음을 4년 뒤에 갚았지. 88년에 <기쁜 우리 젊은 날>로 안성기가 남우주연상을 탔거든.”
트로피에 얽힌 일화처럼 배창호 감독은 마음껏 기뻐할 수 없었겠지만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23] 아시아태평양영화제 감독상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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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부천국제판타스틱 집행위원장이 원정 활동에 나선다. 오는 2월29일부터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제28회 판타스포르투국제영화제 본선심사위원으로 초청된 것. 이 영화제는 스페인의 시체스, 이탈리아의 판페스티벌, 벨기에의 브뤼셀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히는 행사다. 한상준 집행위원장 외에도 총 5편의 한국영화가 판타스포르투영화제를 찾을 예정.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경쟁부문에 올랐으며 <기담> <므이> <숨> <친구>가 공식상영된다.
한국 영화인의 포르투갈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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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이 <내 안에 우는 바람> <검은 땅의 소녀와>를 연출한 전수일 감독의 네팔행에 동행한다. 전수일 감독의 신작인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가제)에 캐스팅된 최민식은 이 영화에서 공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한 네팔 노동자의 유골을 그의 가족에게 전해주고자 히말라야 고산마을을 찾아가는 남자를 연기한다. 이미 지난 1월31일부터 네팔 현지에서 진행된 촬영은 오는 2월 말이면 마무리될 계획. 최민식 외에도 연기경험이 없는 네팔 현지인들이 배우로 캐스팅됐으며 오는 6월 개봉될 예정이다.
[최민식] 전수일 감독과 네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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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형제가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1월26일 열린 미국감독조합(DGA) 시상식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감독 코언 형제가 <데어 윌비 블러드>의 폴 토머스 앤더슨, <잠수종과 나비>의 줄리앙 슈나벨, <인투 더 와일드>의 숀 펜 등을 누르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DGA 시상식은 아카데미 직전에 열려 아카데미 수상내역을 점치게 하는 시상식 중 하나. 2007년 <디파티드>의 마틴 스코시즈 감독을 비롯해 지금까지 DGA 감독상을 받은 59명의 수상자 중 53명이 아카데미에서도 트로피를 받는 영예를 누렸다. 과연 코언 형제의 이번 수상이 아카데미의 예고편이 될 수 있을까. 조엘 코언은 “트로피는 에단을 신나게 한다며 이번 상은 의미가 더욱 크다”는 말로 소감을 전했다.
코언 형제, 미국감독조합 감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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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만 하는 게 아니랍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컬럼비아의 신작 <핫하우스 플라우스>(Hothouse Flowers)의 주연이자 프로듀서로 나섰다. 마곳 버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맨해튼 광고회사에 다니던 한 여성이 삶에 불만을 느끼고 일탈을 선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줄리아 로버츠는 최근 <프라이데이 니팅 클럽>(The Friday Night Knitting Club)에서도 출연과 제작을 겸한 바 있다. 양다리를 걸친 만큼, 좋은 수확 거두시길.
[줄리아 로버츠] 귀여운 여인, 프로듀서로 활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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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나에게도 그랬던 시절이..
[헌즈다이어리]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나에게도 그랬던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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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 때문에 피겨를 배우는 소녀들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사람은 한명뿐이고, 나머지 선수들에게 우리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박태환, 김연아 그리고 비보이들을 기성세대가 아무리 찬양해도 그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게다가 비보이들은 그다지 높은 소득을 올리지도 못한다는 사실이 보도되기도 했다. 최근 흥행하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사회는 한정된 자원을 투자하고는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가 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지만, 그 요구를 충실히 따랐을 때라 하더라도 반드시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은 아니다.
게임 방송을 보면서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스타 리그)의 팬이 되었을 때, 내가 처음 느꼈던 것은 이 새로 생긴 취미가 주는 즐거움이 다른 것들과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 취미에는 ‘강대국 따라잡기’의 열망이 없다.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인 축구나 야구에서조차 우리의 욕망은 항상 우리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스타 리그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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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술자리에서 한 선배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니, 멀쩡한 좋은 직업 놔두고 왜 잡지기자가 되려고 하는지 몰라.” 아는 여동생이 대학 졸업반인데 잡지기자가 되겠다고 바락바락 고집을 피운다는 거다. 밥 먹듯이 야근을 하고, 성질도 나빠지고, 박봉인 잡지기자를 하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자기가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릴 거라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글쎄… 나라면 그 친구에게 도시락을 싸주며 반드시 잡지기자가 되라고 뒷바라지를 해줄 것 같다. 사실 까놓고 이야기하자면 잡지기자가 ‘3D 중 3D 업종’이긴 하다. 일단 쉽게 일하기도 오래 일하기도 어렵지(Difficult), 더러운 꼴은 더럽게 많이 당하지(Dirty), 게다가 술 먹을 일은 왜 그렇게도 많은지(Drink), 상대적으로 이슈화가 안 돼서 그렇지 명실상부한 3D업종인 게다. 그런데도 왜 잡지기자가 되는 걸 독려하고 싶냐고? 초장부터 안 좋은 점만 이야기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또 그런 단점들을 상쇄시키고 남을 장점이
[오픈칼럼] 잡지기자 예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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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초인’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초인적 활약을 펼치는 형사, 첩보원들이 인기를 누려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통상 우리는 ‘~맨’ 계열 영화에 그리 많이 열광해온 편은 아니다. 일찍이 우리가 ‘~맨’들을 접했던 방식도 이 계열 영화의 그저 그런 인기에 한몫하는 듯한데, 예를 들어 70년대 TV를 통해 비쳐진 원더우먼은 ‘희랍 신화 속 아마존 전사’가 아닌 당시로선 파격적이었던 ‘눈요깃감’의 이미지를 남겼을 뿐이다.
그러나 나에겐 어린 시절부터의 특별한 ‘맨’이 한명 존재한다. 80년을 전후해 평일 저녁 방영됐던 애니메이션 <배트맨>에 매료된 나는 다른 친구들이 일요일 <그레이트 마징가>에 열광하고 있을 시각, 과감하게 다른 채널의 <슈퍼특공대>(Super Friends)를 시청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아쿠아맨, 그린랜턴(확신하건대 <바벨 2세>와 더불어 김청기의 <황금날개>에 영향을 끼친 캐릭터) 등 히어로
[내 인생의 영화] <배트맨> -한준희 축구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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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호숫가 마을 롱레이크.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다음날 아침, 호수 건너편 산자락에 첫눈에도 이상해 보이는 안개가 걸렸다. 창문이 깨지고, 전기가 나가고, 전화선마저 끊긴 집에서 데이비드는 생필품을 사러 아들 빌리와 함께 다운타운으로 향한다. 시내로 향하는 도로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군용차량들이 앞으로 벌어질 불길한 사태를 예고하고, 그 암시는 피를 흘리며 슈퍼마켓 안으로 뛰어들어온 사내와 함께 현실로 나타난다. “안개 속에 뭔가가 있어.”
괴수영화의 대부분은 인간의 오만이 재앙을 부른다는 아주 오래된 신학적 무의식, 즉 바벨탑의 죄의식을 깔고 있다. 이 영화도 다르지 않아 괴수들의 출현은 신적인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의 실수로 설명된다. 가장 흔한 방법은 괴수의 기원을 환경의 오염이나 유전자 조작의 결과로 돌리는 것이나, <미스트>에서 괴물은 인간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잘못 불러들인 것으로 설정된다. 이는 바벨탑만큼이나 오래된 무의식, 즉 인간의 호기심이 재
[진중권의 이매진] 안개가 몰고온 공포와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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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의 낡은 아파트, 그곳의 굽이진 계단을 따라 죽 올라가다 보면 1970년대 미국사회로 통하는 하나의 문(門)과 만나게 된다. 하얗고 보얀 마약 분진들이 검은 육체 사이를 혼미하게 떠도는 하나의 숏, 한장의 풍속화와 마주치게 된다. 그 앞에는 말끔한 성장 차림의 사내가 서 있다. 흑인이면서 자본가인 동시에 갱스터이자 프로테스탄, 자선가이자 범죄자인 남자, 프랭크 루카스(덴젤 워싱턴). 자신이 만든 문을 통해 한 시대를 통과한 개인. ‘아메리칸 갱스터’는 그가 조금 전 어느 문을 통과해 거기에 다다랐고, 그것이 바깥의 어디와 연결되며 확장되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영화는 하나의 문이 열리는 장면(보스 범피가 올라탄 자선 트럭의 문)에서 시작해 두개의 문이 여닫히는 장면(프랭크가 출소할 때 보이는 문)에서 끝난다. 그 사이 베트남전쟁이,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가, 분자를 재배열하는 원리로 팝콘을 아름답게 부풀리는 전자레인지 출시가, 어느 보스의 죽음이 있다.
일개 운전사였던 프랭크는
[냉정과 열정 사이] 시대의 문을 열어젖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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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국 대통령은 취임 초 ABC로 불렸다. Anything But Clinton.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하지 않은 일이면 무조건 했다는 뜻이다. 우리의 새 대통령 당선자는 ABN인 것 같다. 애니th잉 밧 노무현(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흐렌들리’한 영어 표기법 제안을 따랐음). 한데 이번 영어 공교육 확대 정책은 완전 허당이다. 큰 격변인 것처럼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지만, 영어수업 영어로 하고 교사 실력 높이고 말하기·쓰기 강화하는 것은 이미 노무현 정부 때부터 차근차근 추진해오고 있는 것이다.
일반 과목까지 영어로 가르치는 몰입교육을 하겠다고 했다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하고, 영어 잘하면 군입대 대신 영어교육 도우미로 대체복무시키겟다고 했다가 어느 법안에 담긴 얘기일 뿐이라고 발뺌하고, 영어강사 양성과정(TESOL) 이수자를 영어전용 교사로 쓰겠다고 했다가 검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 결국 달라진 것은 수능 대신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을 상시적으로 치르
[오마이이슈] 거대한 낫th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