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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이하 <포비든 킹덤>)에서 저에게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마이클 안가라노의 가슴에 난 거무스름한 털이었습니다. 뭐야, 왜 저런 게 쟤 가슴에 난 거지? 하지만 검색해보니 얘도 벌써 스물을 넘겼어요. 어른이에요. 하긴 얼굴을 보니 <스카이 하이> 때보다 나이 들어 보이기도 하더군요. 제가 방심한 동안 세월이 또 그렇게 지난 겁니다. 마이클 안가라노의 커리어를 주목하기엔 할 일이 너무 많기는 하지만. 흘러가는 세월이 이 친구에서 특별히 아쉬운 것도 아니겠죠. 아역배우 출신이지만 처음부터 어린아이다운 미모를 뽐내는 타입은 아니니까. 다 자란 지금도 대단한 미모나 카리스마의 소유자는 아니지만요.
마이클 안가라노에겐 잘하는 역할이 하나 있죠. 별것 아닌 남자애 역요. 그 별것 아닌 남자애가 특별한 상황에 걸려 넘어지면 이 친구의 고정된 이미지가 완성됩니다. 이런 이미지를 저에게 박아놓은 작품은 셋이죠. 우선 <윌
[듀나의 배우스케치] 마이클 안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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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개척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 모를까, 제시 제임스는 한국인에게 낯선 이름이다. 하지만 서구에서 그의 유명세는 대단한 것이어서 ‘19세기 말에 유럽인이 아는 미국인이라곤 마크 트웨인과 제시 제임스뿐이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발간한 <카우보이>에 따르면 “서부 역사상 어떤 무법자도 ‘제임스 갱단’만큼의 성공과 명성을 얻진 못했다”고 한다. 유명한 무법자인 돌튼 형제, 부치 캐시디, 선댄스 키드, 존 웨슬리 하딘, 빌리 더 키드는 모두 제임스 갱단 아래 위치한다는 이야기다. 제시와 프랭크 제임스와 10여명의 주변인들로 결성된 ‘제임스 갱단’은 1866년 2월, 미주리주에 소재한 은행을 털면서 시작을 알린 뒤, 장장 15년 동안 7개주에 걸쳐 12건의 은행털이, 7건의 열차 강도, 5건의 역마차 습격에 성공하며 이름을 날렸다.
빈틈없이 사전조사를 하고 과감하게 실행한 다음엔 흩어져서 은신처에 숨는 방식으로 법망을 피했던 그들은
5편의 DVD로 만나는 제시 제임스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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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인생>의 중고차 매매시장 장면이다. 멤버들이 모여서 설움과 슬픔을 나누는. 내가 사진을 찍은 건 아니니 단정할 수 없지만 이날 촬영 때 (이준익) 감독님이 유난히 고민이 많으셨다. 혁수 역의 김상호씨가 우는 장면을 찍어야 했는데, 감독 입장에선 배우의 감정을 어디까지 끌어올려야 하느냐 재차 숙고하셨다. 오열이냐 아니면 흐느낌으로 갈 거냐. 이 경우에 다른 인물들의 감정은 또 어느 정도 수위여야 하는가. 현장에 누구보다 일찍 나오시는 터라 별로 고민하시는 모습을 많이 뵌 적은 없지만, 이날만큼은 세팅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인물들의 감정을 저울질하셨던 것 아닌가 싶다.”
[숨은 스틸 찾기] <즐거운 인생> 괴로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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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이 배우 요즘 상종가인 줄 금세 알겠다. 질문을 던지기도 전에 원하는 답변을 척척 내놓는 걸 보면 최근에 인터뷰를 많이 가졌다는 증거다. 하긴 <히트>에서의 미키성식, <비스티 보이즈>에서의 스패너 사장, <강적들>에서의 우직한 경호실장까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출연한 영화, 드라마에서 배우로서의 존재 표식을 확실히 했으니 언론의 관심이 과한 건 아니다. “시나리오에 대한 분석력이 조금 더 생겼으면 좋겠고”, “한컷이라도 내가 뭔가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고”라는 욕심을 넘어 “두편의 영화 아이템 기획을 진행 중이고”, “할리우드영화에서 갱 맛 나는 영어를 내뱉는 역할도 맡고 싶다”는 포부까지 내비치는 마동석.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가 탄탄한 근육 안 배우로서의 속살을 맘껏 보여줄 때가 언제쯤 될지 더 궁금해졌다.
-<강적들>에선 경상도 사투리다. <히트>에서는 전라도 사투리였는데.
=좀더 시골스러운 오리지널 사
[마동석] 난 음지, 양지 안 가리던 잡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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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648호를 보다 나는 잠시 ‘어 이거 웬 의사협회신문?’ 했다. 다시 보니 영화평론가 황진미의 <식코> 평이다. 황진미는 국민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몰이해를 질타하고 저수가에 시달리는 한국 의사들의 고충을 호소하며 의사들을 향해 ‘돌팔매질을 해대는 포퓔리슴에 대한 성찰’을 요구했다. 평소 의사협회 홈페이지 등에서 자주 보던 주장이다. ‘의사’이기도 한 평론가 황진미의 주장답다. 그러나 그의 글은 ‘팩트’가 틀렸다. 게다가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하다보니 결론도 황당했다. 나도 의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영화평론과는 거리가 먼 직업이지만 내가 황진미의 글에 반론을 쓰는 이유는 나도 <식코>를 보았고, 감동해서 동료의사들과 영화 <식코>를 보자는 캠페인까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서민들은 이미 간접세만으로도 낼 건 다 낸다
우선 황진미는 국민들이 내는 의료보험료를 소득의 2.5%라고 했다. 틀렸다. 우리나라 보험료는 올해 5%다
[영화읽기] 보험료 부과체제를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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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9일 SBS목동 사옥에서 있었던 TV드라마<도쿄,여우비>제작보고회 현장
CF스타로 막 떠오른 수진이(김사랑)이 촬영 중에 도망쳐
일본에서 초밥요리사를 꿈꾸는 한인유학생(김태우)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의 한일합작, 4부작 드라마 <도쿄, 여우비>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이준형 감독과 배우 김태우,김사랑,오타니 료헤이가 함께하여 제작과정과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SBS 월화4부작특집 <도쿄, 여우비>는 오는 6월 2일 9시55분~10시5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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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꽃같은 첫사랑, TV드라마 <도쿄, 여우비>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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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각자의 영화관>
35명의 거장 감독들이 모여 3분이라는 러닝타임으로
그들만이 가지는 영화관에 대한 추억과 기억을 영화로 풀어낸다.
이름만 들어도 감탄을 자아내는 35인의 거장감독들의
영화관에 대한 이야기를 그들만이 가지는 독특한 색깔로 다양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그들 각자의 영화관>은 오는 5월 15일날 개봉했다
[개봉작 NEW] <그들 각자의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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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캐스팅] <테이큰> 당신 딸은 내가 데리고 있소
[대박 캐스팅] <테이큰> 당신 딸은 내가 데리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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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경축드립니다. 늦둥이 보신 거요.
=에그, 남세스럽게 왜 그랴!
-남세스럽긴요. 아주머니만 그러신 게 아니라 동네 아줌마들 죄다 임신하셨던걸요, 뭐.
=히히, 그건 그래. 처음에는 어떡~하나 오만 잡생각이 다 들더니 이게 진짜 경축할 만한 일이더라고.
-그래도 남편분과 따님한테 미안하진 않으세요? 부군께선 아들뻘 되는 녀석한테 조강지처 빼앗기고, 따님께선 자기 애인을 엄마한테 뺏긴 셈인데.
=뭐 처음엔 미안한 맘도 들었지만서도 그게 다 자업자득이여. 난 평생 살림만 하라고 태어난 사람으로 아는지 나 혼자 내팽개쳐두고 서방은 밖에서 술먹고 놀기 바쁘지, 딸년은 연애질하느라 바쁘지. 알고 보니 또 지들끼리 짝짜꿍이더라고. 난 단지 그들에게 식모였을 뿐이었다니깐.
-에이,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다 그렇게 살죠, 뭐.
=어이구? 뚫린 입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말하면 못 써. 아줌마들이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지 알어? 그리고 아줌마들 없었으면 대한민국 남자들 따뜻한 밥 한 숟갈
[가상인터뷰] <경축! 우리사랑>의 로맨스마마 봉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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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썸>은 MMA 액션 장르가 학원물과 만난 케이스다. 전학 온 남학생은 그 학교의 ‘짱’을 만나게 되고, 한눈에 반한 여학생은 바로 그 짱의 여친이라는 식이다. 이전 할리우드 틴에이지 무비들이 이런 구조를 록음악을 하는 밴드 멤버 이야기 혹은 슬래셔 무비나 화장실 유머 영화와 뒤섞었다면 <겟썸>은 본격 격투기 영화로 만들었다. <겟썸>을 계기로 격투기 용어와 액션 디자인을 정리해봤다.
1. MMA, 서서도 누워서도 가능한 종합격투기
제이크(숀 패리스)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경멸한 라이언(캠 지건뎃)에게 복수하기 위해 MMA 세계로 뛰어들게 된다. MMA는 ‘Mixed Martial Arts’의 약어로 스탠딩(서서) 그라운드(누워서) 모두 포함되는 룰을 지닌 ‘종합’ 격투기다. 그래서 K-1으로 대표되는 이종격투기와는 전혀 다른 의미다. ‘이’자에서 보듯 K-1은 Karate, Kickboxing, Kungfu 등 여러 가지 입식타격무술의 첫자가
[알고 봅시다] 서서도 누워서도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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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은 더 단편답게! 5월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2008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CGV대연, 동명대학교, 경성대학교 콘서트홀 외 2개관에서 상영)가 예년보다 한결 더 가벼워진 몸으로 찾아온다. 2008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는 경쟁부문인 Views of Asia 섹션의 상영작을 모두 20분 이내의 작품으로 제한했다. 2007년까지 40분이던 상영시간 기준을 절반으로 줄여 단편영화의 본질을 추구하겠다는 의도다. 그렇게 선정된 경쟁부문 작품은 모두 80편. 극영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포진해 있다. 눈에 띄는 작품은 일본 간치쿠 유리 감독의 <하얀 모래 정원>, 김진열 감독의 <진옥언니, 학교가다>, 임미랑 감독의 <여자, 다리를 벌리다> 등. <하얀 모래 정원>은 부모 곁을 떠나 해변 마을에서 혼자 살게 된 남자가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차분하게 인물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과정
부산에서 만끽하는 단편영화의 묘미,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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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과 리메이크, 그리고 전기영화. 마이클 무어, 얀 드봉, 마틴 스코시즈,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이 비슷한 시기에 각각 차기작을 발표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은 <화씨 9/11>의 속편을 만들고, 얀 드봉 감독은 캐서린 비글로의 1991년작 <폭풍 속으로>(Point Break)를 리메이크하며, 마틴 스코시즈 감독은 프랭크 시내트라의 전기영화를, 베르너 헤어초크 감독은 아벨 페라라 감독의 1992년작 <배드 캅>을 리메이크한다. 기대작이 한꺼번에 쏟아진 느낌이다.
칸영화제 자리에서 공개된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 속편은 <화씨 9/11>을 끝낸 시점에서 현재까지의 미국 정세를 배경으로 채워진다. 만드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며 흥행에도 성공한 마이클 무어 감독은 최근 급락한 부시의 지지율과 흔들리는 이라크 경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이라크 전쟁을 대상으로 그 특유의 냉소적인 공격을 날릴 계획이다. 마이클 무어
기대하시라! 감독 4인의 4색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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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오는 5월22일 개막한다. 환경영화제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중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열리고, 조류독감에 걸린 새들이 영문도 모른 채 살처분되는 상황에서 황혜림 프로그래머는 요즘 “환경영화제 대박나는 거 아니냐”는 말을 종종 듣는단다. 하지만 환경을 지키자는 구호를 내건 영화제의 실무자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관심이 높아진 건 좋은 일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가장 좋은 건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거 아닐까? 영화제 홍보가 뭐 그리 중요하겠나. (웃음)” 개막을 앞두고 밤샘업무에 여념이 없는 그에게 5번째 영화제를 치르는 소감을 들어봤다.
-하필 이런 때에 영화제가 열린다.
=화제가 되는 시기는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나 무역불균형 현상은 항상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주제였다. 환경문제의 기초에는 권력의 역학관계라는 게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프로그램 과정에서도 환경파괴의 배후를
“<미트릭스> 시리즈를 지난해에 상영하다니, 너무 앞서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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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바라겠는가. 고작 이탈리아 억양을 쓰는 나쁜 놈이다.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의 미라즈 왕은 권력에 눈멀어 젊은 조카를 살해하란 명령도 서슴지 않는다. 영화상 유머러스한 장면조차 허락되지 않은 심각한 1차원적 악당. C. S. 루이스의 원작은 미라즈 왕이 이탈리아 핏줄이란 얘길 어디에도 써놓지 않았건만 할리우드 제작자들은 나니아 땅에 군림하는 폭군 미라즈 왕과 그의 이기적인 영주들을 모두 남유럽 계열로 바꿔놓았다. 이탈리아의 국민배우이자 감독,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초청된 세르지오 카스텔리토는 이렇게 고작, 할리우드영화에서 낯선 억양을 쓰는 악당일 뿐이다.
1953년 로마 출생인 세르지오 카스텔리토는 연극무대에서 희극배우로 명성을 먼저 쌓았다. 실비오 다미에오 국립연극예술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정통 희극 무대에서 두각을 보였던 그는 스물아홉살, 이탈리아의 대배우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곁에서 연기하며 영화계 데뷔를 치렀고 20대 때 이미 연극 제작에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아직은 낯선 이탈리아의 국민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