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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목상대한 중국 영화시장
2008년 상반기 중국 극장가의 성장세가 놀랍다. 중국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이 집계한 2008년 상반기 중국 박스오피스는 2억3732만달러로, 2007년 같은 기간보다 55%, 2006년보다는 30% 증가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성장의 동력으로, 중국어권 배우가 출연한 합작영화가 꾸준히 관객몰이한 것을 주목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명장> <집결호> <연의 황후> <삼국지: 용의 부활> <포비든 킹덤: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가 개봉했고, 멀티플렉스 붐으로 늘어난 극장 수도 수입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7년 말부터 2008년 2월까지 실시된 중국의 외화 수입제한 정책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예년보다 다소 뒤처진 성적을 냈다. 산업 내부에서는 2008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극장수입이 5억8309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질들의 석방에 주목하
[해외단신] 괄목상대한 중국 영화시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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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에 배트맨의 윤곽이 눈에 들어오지만, 숨이 멎을 만큼 머리가 띵해지는 건 그 다음이다. 검은 것은 뒤집힌 카드요, 흰 것은 카드의 그림 면인데 모두 트럼프의 조커다. 배트맨의 얼굴 위에 겹친 조커의 붉은 입술이 말하는 듯, “Why So Serious?”, “Are We Having Fun Yet?” 등 트레일러에서 들어왔던 음산한 대사들이 메스로 거칠게 긁혀 있다. <다크 나이트>가 미국에서 첫 공개된 7월6일, 외신은 일제히 호평 가득한 프리뷰를 공개했다.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동시에 정교하고 육중하며, 전편을 뛰어넘는다는 호들갑들. 그렇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이 재건한 고담에 열광한 사람들은 영화 관객이다. 오죽 그 열기가 뜨거웠으면 미국의 1500개 상영관이 <다크 나이트>의 개봉일 저녁 극장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새벽 6시 특별 상영시간을 준비했을까? 팬이라면 이정도는 돼야지 않은가?
[what’s up] 배트맨 보다 강렬한 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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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여전히 계단 위쪽에 서 있었다. 올 칸영화제의 프랑스 스타. 그 이름은 카트린 드뇌브.
알랭 들롱, 브리지트 바르도, 장 폴 벨몽도는 모두 현대영화라는 기차를 놓쳤다. 중간에 올라탔던 소피 마르소, 에마뉘엘 베아르도 결코 카트린 드뇌브의 자리를 가로채진 못했다. 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서 마치 여왕이나 다름없었던 카트린 드뇌브. 그녀는 올 연말까지 서너편의 다른 작품에도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1960년대 말부터 중단없이 활동하고 있는 드뇌브의 배우로서의 커리어는 본받을 만한 예인 동시에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한다.
마릴린 먼로와 마찬가지로 드뇌브도 금발로 변신하면서부터 영예를 누리게 된 여배우 중 하나다. 1963년 <쉘부르의 우산> 이후, 드뇌브의 태양빛 머리칼은 아몬드형 두눈과 매혹적인 대비를 이룬다. 드뇌브가 가진 광채의 실체가 드러나는 장면이 하나 있다. 그녀는 새 원피스를 입고 있고 애인이 그녀를 향해 손을 뻗는
[외신기자클럽] 그녀는 여전히 계단 위쪽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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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캐스팅] <강철중> 강철중의 학창시절
[대박 캐스팅] <강철중> 강철중의 학창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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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에서 양조위는 주유로 나오지만 과거 제갈량으로 출연한 적 있다. 물론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코미디영화였다. 한국 배우 조은숙과 함께 출연한 여대위 감독의 <초시공애>(1998)에서 임무 수행 도중 부상을 당한 형사 유일로(양조위)는, 영화사 사장에게 당한 강간과 아버지의 분신자살 등의 충격으로 자살미수로 실려온 관(조은숙)을 병원에서 만나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오프닝에서 마치 왕가위식 독백으로 “난 사랑을 믿지 않는다”며 “애인은 처음 만나 옷을 벗고 고르는 게 낫다. 약점과 습관부터 본 다음 사귀는 게 확률상 좋다”고 ‘까칠’하게 얘기하던 그는 유체이탈을 경험하며 반라의 조은숙까지 본다. 그리고 얼마 뒤 유일로는 한 사원에서 벌어진 인질극에 투입되는데, 인질극을 벌이던 남자는 자신을 관우라고 착각하는 정신병자다. 이에 그는 유비도 장비도 아닌 제갈량 복장을 입고 연기를 하면서(사진) 네고시에이터로 투입된다. 그러나 협상 도중
[울트라 마니아] 장무기 하면 그래도 양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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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모(유건)의 아이스하키팀과 상대팀이 패싸움을 벌이자 소휘(신민아)가 괴력을 발휘해 준모를 구하는 장면을 찍는 날이었다. 현장에는 키득거리는 웃음이 가득했는데 바로 또 한명의 소휘 때문. 신민아의 대역으로 나선 홍콩 무술스탭은 신민아와 똑같은 의상을 입고, 똑같은 헤어스타일로 아이스링크에 들어섰다. ‘똑같다’ ‘예쁘다’ ‘완전 신민아다!’ 뒷모습을 본 스탭들의 반응은 뜨거웠지만 정작 그가 정면으로 돌아서면 분위기가 싸늘해졌던 것도 사실이다. 미끄러운 얼음 위에 레일을 고정할 수 없어 썰매 형식의 돌리를 만드느라 애쓰고, 더운 여름날 오리털 파카를 입고 추위에 싸워야 했던 바로 그날, 두 얼굴을 가진 소휘의 익살 때문에 잠깐이나마 훈훈해졌던 것 같다.
[숨은 스틸 찾기] <무림여대생> 누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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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을 펴보면 ‘숨은 스틸 찾기’라는 꼭지가 있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스틸사진가 한세준은 이 꼭지의 산파 중 한명이다. 사연은 이렇다. 거슬러 올라, 때는 <괴물>이 개봉하기 전이었다. 우연히 제작사에 들러 스틸북을 들춰봤다. 붉은 교각 위에서 혼자 떨고 있는 배두나의 손이 보였다. 그리고 배우를 달래기 위해 감독과 스탭이 한강의 교각 위를 서커스맨처럼 수시로 오가는 사진도 있었다. 아니 저 위험천만한 스틸은 도대체 어떻게 찍은 걸까.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만 나눴던 스틸사진가 한세준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졌고, 이후 우연한 자리에서 본 그가 찍은 다른 현장 사진들은 호기심을 더 끓게 만들었다. 다섯명의 스틸작가들의 화첩 공개 특집 기사(<씨네21> 551호)에 이어 지난해 봄 개편 때 ‘숨은 스틸 찾기’라는 고정꼭지가 만들어졌던 건 그런 배경에서다. <해피엔드> <섬>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한세준] 찍어내야 한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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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모두 어쩔 수 없이 조금씩의 오해를 품고 시작된다. 당연히 수긍해주리라 생각했던 가벼운 질문이 끊이지 않는 논쟁으로 옮겨가고, 호의를 갖고 건넨 말도 까칠한 날을 달고 돌아온다. 서로 다른 입장의 두 사람이 같은 주제를 놓고 말을 하니 이야기가 쉽게 만나는 건 어쩌면 이상한 일인지 모른다. 게다가 대화의 상대가 배우라면 오해의 골은 더 깊어진다. 매번의 인터뷰를 일정한 틀 속에 넣고 사고하려는 기자와 반쯤 답을 담고 물어오는 질문에 같지 않은 답을 꺼내려 고민하는 배우. 수애와의 인터뷰를 기다리며 이전 인터뷰 기사들을 다시 한번 훑어보았다. 단아함, 강인함, 고전미 등. 그녀를 수식하고 있는 말들은 서로가 비슷했고 그걸 보고 꺼내놓았을 질문도 뻔해 보였다. 다시 한번 답을 담아 질문을 던져야 하나. 게다가 <님은 먼곳에>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베트남까지 가는 여인 순이의 이야기다. 시대극이고, 고전적이며, 강단도 있다. 수애와 순이를 놓고, 단아함과 강단을 놓고 이
[수애] 내 안의 나를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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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고만고만하시군요.
=웨슬리: 기자분도 고만고만하긴 마찬가지신데요 뭘.
=레이: 그러게. 근데 첫 인사부터 고만고만하다니. 사람을 고만고만하게 보는 모양이군.
-아이고 그럴 리가 있나요. 평소 멀대 같은 한국 남자배우들만 만나다보니까 저랑 고만고만하게 비슷한 고도에서 거주하는 분들을 뵙는 게 너무 반가워서 그랬습니다.
=레이: 거참. 또 고만고만이래. 그 표현 왠지 기분 나쁘네. 고만고만한 고도에서 고만고만하게 거주하니까 고만고만한 게 좋냐? 좋아? 난 고만고만한 기자양반이랑 고만고만하게 같은 공기 마시면서 살기 싫은데. 웨슬리. 이 기자양반 어쩔까. 다리 두개만 톡 부러뜨리면 우리랑 다른 고도에서 거주할 수 있으실 거 같은데. 기자양반. 고만 살고 싶냐?
=웨슬리: 거참 형. 왜 그래. 죄송합니다 기자님. 이 형님이 알고보면 군바리 출신이라 성질이 좀 불같아요.
-아이고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기분 나쁘시다는데도 계속 같은 표현을 쓴 제 잘못이죠. 제가 들어도 기분
[가상인터뷰] 단신 최강 액션 스타! <플래닛 테러>의 레이와 <원티드>의 웨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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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1월31일, 미국의 유인우주선 프로젝트 머큐리 계획에 참여한 침팬지 ‘햄’은 MR-2라고 쓰인 캡슐에 싸여 우주선에 올라 17분간 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 침스: 우주선을 찾아서>는 웜홀에 빠진 무인탐사선을 찾기 위해 햄의 자손들을 보낸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생리학적으로 유사하다는 과학적 근거 외에도 훈련이 가능한 실용적인 근거로 채택된 침팬지와 우주비행의 역사, 그리고 그와 연결된 이야기들을 들여다보자.
1.우주를 여는 손잡이, 머큐리 계획
1960년대 초까지 미국과 러시아는 우주를 여는 문의 손잡이를 누가 먼저 잡을 것인가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머큐리 계획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설립 당시 발표한 목표로, 1957년 10월 러시아가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동반자)를 발사해 미국을 큰 충격으로 몰아넣은 뒤 미국에서 질세라 발표한 유인우주선 프로젝트다. 미국은 공개로, 러시아는 비공개로 진행한 이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알고 봅시다] 최초의 우주비행사는 가가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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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8일(화) 서울극장, <님은 먼곳에> 무대인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이준익 감독은 “지난 45년 동안 편집기사를 하셨던 김희수 선생님께서 돌아가셔서 오늘 아침 상가에 다녀왔다”는 인사를 먼저 전했다. 고 김희수 선생은 <님은 먼곳에>는 물론 <텔미썸딩> <엽기적인 그녀> <올드보이> <혈의 누> <사생결단> <라디오 스타> <걸스카우트> 등 지난 20여년간 한국영화의 굵직한 주요 작품들을 편집해온 김상범, 김재범 형제 편집기사의 부친이기도 하다. 이에 이준익 감독은 “2대에 걸쳐 일하는 이런 분들 덕분에 우리 영화가 만들어졌고 한국영화가 발전해왔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926년 평북 정주 출생으로 신의주 신영극장에서 영사기사로 일하던 김희수씨는 본격적으로 영화에 대한 꿈을 펼치기 위해 월남했다. 그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발간한 <한국영화를
[김희수] 님은 먼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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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들이 아이들과 놀아주기 위해 뭉쳤다. 환경단체인 맑은지구문화사업단이 주최하는 반딧불문화캠프가 이들의 놀이터다. 보육원과 다문화가정, 새터민의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어보는 이 행사는 오는 10월11일부터 한달간 열릴 반딧불영화제를 통해 아이들의 눈으로 본 환경을 담아낼 예정이다. 지난 7월5일 열린 출범식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어린이 환경영화제’다. <포도나무를 베어라> <괜찮아, 울지마>를 연출한 영화감독이자 반딧불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인 민병훈 감독은 “사업계획서상의 타이틀일 뿐 그렇게 큰 목적을 가진 행사는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 아이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반딧불영화제는 맑은지구란 단체가 출범하면서 기획된 행사다. 어떻게 결성된 단체인가.
=단순한 동기였다. 환경문제의 주범은 인간이지 않나. NGO만큼은 아니어도 환경에 대한 의무와 책임의식을 조금이라도 가져보자는 거였다. 특히 지금의
[민병훈] “지금의 아이들을 괴물로 만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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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22일, 한 남자가 집 근처 식당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억3천만원의 빚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언장이 그가 남긴 전부였다. 다음해 1월, 그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를 읽고 한 여자가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메이저 신문사의 지국장이었던 남자가 신용불량자로 세상을 등졌다는 사실을 납득할 수 없었다. 남자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질문은 여자의 취재를 거쳐 신문사의 불법 판촉 경쟁과 사법부의 외면이라는 사회적 병폐와 마주하게 된다. 이상이 김은경 감독의 40분짜리 다큐멘터리 <뉴스페이퍼맨-어느 신문지국장의 죽음>의 탄생 배경이다. 김 감독은 “동아일보사 갈현지국장이었던 고 박정수씨의 죽음을 통해 개인에 대한 거대 신문사의 횡포를 고발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6월30일 인디스페이스의 공식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김은경 감독의 다큐멘터리는 네티즌의 높은 관심 속에 7월5일 공공미디어연구소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뉴스페이퍼맨-어느 신문지국
[김은경] 거대 신문사의 횡포를 고발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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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포스터는 <님스 아일랜드>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언제나 진지하고, 자기 자신보다 가족의 가치를 더 우선하며, 하여간 언젠가부터 늘 흔들림없는 모성을 연기해온 배우였기에 <님스 아일랜드>에서 ‘무장해제’된 그녀의 모습을 보는 건 즐겁다. 주인공 ‘님’과 달리 그녀가 연기하는 소설가 알렉산드라 로버는 샌프란시스코의 아파트에 갇혀 사는 캐릭터다. 마당 우체통에 있는 우편물 꺼내러 가는 것도 꺼릴 정도로 세상의 모든 것을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을 가진 엉뚱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하지만 <님스 아일랜드>를 택하게 된 것은 실제 그녀의 큰아들의 여름방학 독서 리스트에 올라 있던 원작 소설을 함께 읽으면서였다고. 지난 10년간 가장 편한 모습으로 영화 촬영을 끝낸 조디 포스터와 서면으로 인터뷰를 나눴다.
-의외라는 생각이 드는데, 구체적으로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영화 촬영을 시작하기 전, <님스 아일랜드>는 이미 내 아
[조디 포스터] 내 아들이 좋아한 소설이라 함께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