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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 월요일 오후 8시, 롯데시네마(홍대점)에서 열린 '<씨네21>정기구독자를 위한 <더게임>시사회' 이벤트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선 <씨네21>과 그동안 함께했던 독자분들과의 '만남의 시간'에 김상윤<씨네21>대표와 남동철<씨네21>편집장은“글을 쓰거나 잡지를 만들때, 독자는 무형의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정기독자분들을 직접 뵙게 되니 정말로 반갑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는 생각에 의욕이 생깁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더욱 자주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라며 독자분들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앞으로도 계속될 정기독자 시사소식은 '클럽씨네필'(http://clubcinephile.cine21.com)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독자분들이 <씨네21>에게 전하는 따뜻한 격려의 '메세지'와 '바람'그리고 이날 시사회현장을 보시려면 '
“독자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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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에 개봉되는 영화를 엄선하여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개봉작 출구조사]
이번 주에는 2월 14일에 개봉한 <추격자>,<점퍼>를 보신 관객분들에게 솔직담백한 영화평을 들어 봤습니다.
이번 출구조사는 서울극장, 피카디리 두 영화관에서 각각 7회에 걸쳐 조사하였습니다.
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보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촬영에 협조해주신 서울극장, 피카디리 관계자분들과 인터뷰에 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출구조사] <추격자>,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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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2008년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동안 한국영화의 다양성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기울여온 3기 영진위가 2008년 가장 중점을 기울일 사업은 투자환경과 부가시장 유통환경 개선이다. 이중 ‘중대형 투자조합 결성’은 현재의 영화 투자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영상전문투자조합에 매년 35억원에서 100억원 정도를 출자했던 영진위는 올해와 내년에는 200억원씩을 출자해 ‘중대형 투자조합’의 종잣돈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혜준 영진위 사무국장은 이 투자조합이 “갈수록 메이저 투자·배급사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를 창조하는 제작사에 판권을 확보하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대형 투자조합에 관한 상세한 계획은 3월 말쯤 완성될 예정이지만, 영진위는 이전보다 적은 수의 투자조합에 좀더 많은 금액을 출자해 실질적인 투자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부가시장 유통환경 개선사업은 갈수록 활성화
영화진흥위원회 2008년 청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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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0주기를 맞아 올 한해 한국영상자료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 <하녀>(1960)의 디지털 복원을 소문난 영화광 스코시즈가 후원한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공식출범한 세계영화재단(World Cinema Foundation)의 이사장 마틴 스코시즈가 세네갈의 1973년작 <Touki Bouki>, 터키의 1064년작 <Dry Summer>와 함께 <하녀>를 2008년 복원대상작으로 선정한 것이다. 오는 6월19일부터 11일간 열리는 김기영 전작전을 비롯하여 DVD 박스 세트 출시 등을 계획 중인 한국영상자료원은 이에 따라 <하녀>의 디지털 복원에 필요한 1억7600만원 중 8만유로(약 1억2천만원)를 세계영화재단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여러 프린트를 모아 복원해야 하는 <하녀>는 일부 프린트에 포함된 영어자막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평균을 훨씬 웃도는 복원비용이 필요한데, 세계영화재단이 일괄
마틴 스코시즈, <하녀>에 매혹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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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미국에선 작가조합의 파업 때문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올해 오스카 후보 명단은 수상식 여부와 무관하게 흥미로운 구석이 있다. 구경꾼의 견해로 말하자면 아카데미가 이만큼 괜찮은 명단을 내놓은 적은 별로 없다는 생각이다. 흔히 아카데미 스타일이라 말하는 보수적인 취향을 드러내는 작품이 올해만큼은 거의 없어 보인다. 코언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폴 토머스 앤더슨의 <데어 윌 비 블러드>가 똑같이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코언 형제는 칸영화제 감독상을 3번이나 탔고 폴 토머스 앤더슨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과 칸영화제 감독상을 탔지만 모두 오스카와 별 인연이 없었다. <파고>가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번번이 후보 지명에 만족해야 했다. 아카데미가 지난해에야 뒤늦게 오스카를 거머쥔 스코시즈를 보고 반성한 것일까? 코언 형제와 폴 토머스 앤더슨이 경합을
[편집장이 독자에게] 할리우드영화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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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기묘한 유머로 돌아온 시효경찰
<돌아온 시효경찰> 帰ってきた時效警察
‘이 사건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플라멩코 살인사건으로 막을 내렸던 <시효경찰>이 반전을 시도하며 돌아왔다. <돌아온 시효경찰>은 2006년 6월 종영한 <시효경찰>의 두 번째 시리즈. <시효경찰>의 종영에서 정확히 1년 뒤를 이야기한다. <시효경찰>은 소부시 경찰서 시효관리과를 배경으로 시효가 다 된 사건을 취미로 수사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5명의 감독이 회를 나누어 촬영한 시스템으로 매회 완결형의 에피소드 성격이 짙다. <돌아온 시효경찰>에서도 이 방식은 동일해 8회 ‘키리야마가 긴급입원, 부호살인에 도전하는 미카즈키’편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오다기리 조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돌아온 시효경찰>은 전 시리즈의 독특한 유머감각과 비상한 설정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수사비용을 조달하지 못해
[2008 미드·일드 가이드] 한국에서 방영 예정인 일드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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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제 드라마의 핵심은 보고 또 보고, 계속 보게 하는 것. 시청률로 먹고사는 시즌제 드라마에게 시청자의 기다림은 필수다. 그래서 드라마들은 시즌 파이널과 시즌 프리미어에 교묘하게 낚싯대를 던진다.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거나 갑작스러운 시련으로 모는 것은 미드의 장기. 심증만 가던 커플을 한 침대에 눕히고, 등장인물을 생사의 갈림길에 놓는 것은 시즌 파이널에서 즐겨 쓰는 효과 만점의 미끼다. 최근 각 시즌을 마무리한 미드들의 파이널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는데, 국내에도 하반기 방영 예정인 인기 미드들의 다음 이야기를 살짝 들춰보자.
<CSI>는 그리섬과 연인 관계인 새라를 폭우가 내리는 사막에 던져놓은 채 시즌7을 마쳤다. 새라 사이들을 연기하는 조자 폭스의 출연료 협상에 따라 새라의 생사가 결정될 것이라는 루머까지 나온 가운데 새 시즌의 첫 에피소드는 미니어처 킬러로부터 새라를 구하기 위한 대원들의 분투가 그려진다. 조자 폭스는 2007년 <엔터테
[2008 미드·일드 가이드] 미끼 잘 던지는 것도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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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으로 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데미지> Damages
피범벅이 된 채 미친 듯이 거리를 헤매는 여자가 있다. 곧 그녀는 약혼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다. 그리고 시곗바늘은 갑자기 6개월 전으로 돌아간다. 엘렌이라는 이름의 그녀는 로스쿨을 졸업하자마자 저명한 여성 변호사 패티 휴즈에게 스카우트되고, 의사 약혼자와 결혼을 설계하며 달콤한 미래를 꿈꾸는 중이다.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정도로 냉철한 완벽주의자인 패티 휘하에서 억만장자 프로비셔에 대한 민사재판을 준비하던 엘렌은 약혼자의 여동생 케이티가 사건의 핵심 증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증언을 하도록 케이티를 설득할 것인가, 아니면 그녀를 보호할 것인가 사이에서 갈등하던 엘렌은 패티가 케이티와의 관계를 이용하기 위해 자신을 고용했다는 데 의혹을 품게 된다.
독재자형 여성 상사와 신참 여직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법정 버전”이라는 제작진의 말은 <데미지>의 인물
[2008 미드·일드 가이드] 한국에서 방영 예정인 미드 미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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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아니 연휴는 끝났다.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절망만 하지는 말자. 2008년에도 막강한 중독성으로 당신의 수면을 박탈하고 심장을 움켜쥘 미드와 일드가 일제히 기다리고 있으니. 올 한해 한국에서 방영 예정인 작품들을 중심으로 미드와 일드 가이드를 마련했다. 첫 시즌부터 방영하는 신선한 미드 10편과 <CSI 시즌8> <하우스 시즌4> 등 하반기 방영 예정인 화제작 6편, 그리고 올 한해 방영을 앞둔 일드 7편을 소개한다. 더불어 따로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까지 포함해 정리한 방영 정보는 2008년 한해 드라마의 매력에 푹 빠져들 당신을 위한 충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2008 미드·일드 가이드] 2008 당신을 사로잡을 미드, 일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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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간 정말 지긋지긋하다. 자신의 죄에 대해 반성하라는 말은 애초에 아무 의미도 없을뿐더러 ‘왜 망치를 이용해 사람을 죽였냐’는 질문에 “목도 졸라보고, 칼로도 해봤는데, 애들이 되게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러다 돼지 잡는 걸 보고 그랬어요”라고 말할 정도니 말 그대로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없는 ‘내추럴 본 킬러’다. 게다가 여자 형사를 향해 ‘생리하시나 봐요. 냄새가 비린 게’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이미 여성영화제 ‘최악의 대사’ 부문을 선점한 것은 물론, 사람을 질려버리게 할 정도로 치가 떨린다. 하지만 유아적인 모습의 반대편에서 “아킬레스건을 따야 피가 빠지잖아요. 안 그럼 무거워서 못 들어요”라고 말하는 걸 보면 숙련된 도살자 같기도 하다. 영화에서 중호(김윤석)가 그토록 잡고자 하는 영민(하정우)은 그렇게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 그 어딘가에서 애매모호하게 서 있다. 그런데 그 애매모호함이 바로 지영민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독창적으로 만들고 있다. 영화 속 인물들이나 그를
[하정우] ‘하정우’란 인간을 완벽하게 버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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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이다. <추격자>를 보고 나면 괴물 배우가 또 한명 탄생했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김윤석이란 이름을 발굴한 <타짜>(2006)의 아귀가, 그 이름을 잊지 못하게 만든 <천하장사 마돈나>(2006)의 동구 아버지가, 혹은 바람을 피우면서도 세상 무서울 게 없던 드라마 <있을 때 잘해!!>(2006)의 하동규가, 평범해서 더욱 마음을 당겼던 <즐거운 인생>(2007)의 성욱이 훌륭하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다. <추격자>에서 김윤석은, 우리가 의심스레 눈을 비비는 사이,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거침없이 내달린다. 출장안마소를 운영하는 전직 경찰. 김윤석 자신의 표현대로 중호는 합법과 비합법의 세계를 오가면서 자기 나름의 세계를 구축한 인물이다.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개판인 놈들을 사회가 잡아가두지 못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알고 있는 이 사내가, 생을 건다는 말 따윈 모르는 하이에나 같은 그가, 경찰도 잡지
[김윤석] “동네에서 가장 야비한 개가 잔인한 들개와 싸우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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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이런 전직 경찰과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그려야겠다는 생각, 어느 것이 먼저였나.
=전자가 먼저였다. 김미진이 사라지고 그걸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구조를 먼저 생각했다. TV시리즈 <24시>도 물론 봤다. 시즌1만 봤는데 당시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정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는 거다. <추격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하여간 큰 쇼크를 줬다. 더불어 <추격자>는 클래식한 느낌으로 찍고 싶었다.
-꼬박 밤을 새우는 이야기라는 게 디테일을 표현하는 데도 힘들 것 같다. 분장이나 의상 등 장면 연결의 일관성이 흐트러지면 안 되니까.
=가령 김윤석 선배의 경우 수염 길이가 장면마다 크게 다르면 안 된다. 적당히 비슷하든가 서서히 자라야 한다. 그런데 왜 그리 수염이 빨리 자라는지. (웃음) 게다가 실시간의 이야기임에도 시간 순서대로 촬영하지 못하고 현장 사정상 뒤죽박죽으로
[나홍진] “중호와 영민은 결국 똑같은 인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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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자>는 단편 <완벽한 도미요리>(2005)와 <한>(2007)으로 주목받은 나홍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대담하게도 ‘한국판 <24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밤을 꼬박 새우며 벌어지는 전직 경찰과 연쇄살인마의 끈질긴 추격전을 담아냈다. 단연 올해의 발견으로 부를 만한 ‘한국적 리얼리즘 스릴러’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과 한 호흡으로 달려가는 두 배우 김윤석과 하정우를 만났다.
이제 막 새해의 2월에 들어선 시점이라 참 머쓱한 표현이긴 하지만 <추격자>는 단연 올해의 발견이다. 나홍진 감독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과 부지런함으로 밤장면과 비장면이 대부분인 이 거친 스릴러를 빈 틈없이 완성해냈다. <추격자>는 김윤석이 왜 송강호는 물론 최민식, 설경구에 결코 뒤지지 않는 활력 넘치는 남자배우인지를 증명해주며, <비스티 보이즈>와 <멋진 하루>로 여전히 쉬지 않고 내달리고 있는
2008년 한국영화의 첫 발견, 한국 액션스릴러의 진화 <추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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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안 고시죠?” 감독대행에서 선수로 좌천당한 혜경(김정은)이 짐을 들고 끙끙거리며 방 안을 들어설 때 그렇게 싹수없이 한방 날리던 새침데기 핸드볼 천재 보람이. 하지만 떠나려는 혜경에게 꽁꽁 숨겨놨던 서랍 속 핸드볼 공을 수줍게 내밀며 사인을 부탁하고는 눈물을 흘리던 착한 보람이. 당연하지만 이렇게 만나고보니 그다지 새침이도 아니고 쑥스러워하지도 않는다. 이제 막 고3 수험생이 되는 근심 따윈 없다. 어찌나 잘 웃고 재잘거리는지. 원래 민지는 무용을 했다. 하지만 흔한 상상은 뚝! “고1 때 무용 학원 선생을 따라 방송에 나갔다가 사진 한번 찍어보라는 프로듀서의 권유를 받았고, 마침 사진관도 하는 고모가 있기에 재미 삼아 한번 해봤더니 정말 재미있었다”라는 얘기다. 그러니 우연히 발목을 다쳐 그만 무용을 접고 배우를 하게 된 비운의 발레리나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저 원래 되게 되게 건강해요.” 그렇게 건강한 거 티냈다가 나중에 공주님 역할 맡아야 할 때 손해볼지 모른다고 살짝
[민지] 신데렐라가 된 보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