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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 성지루 주연의 <산타마리아>가 지난 11월27일 약 2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산타마리아>는 택시운전사 일도(정웅인)와 과거 짝사랑을 그에게 빼앗긴 적 있는 철천지원수 호철(성지루)이 다시 만나 사사건건 부딪치는 소동극이다. 세월이 흘러 호철이 고향의 교통경찰로 발령나면서 15년 만에 재회하게 된 것. <투사부일체>의 정웅인과 <극락도 살인사건>의 성지루가 만나 코믹 호흡을 과시하게 될 <산타마리아>는 경북 영덕군과 경북영상위원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영덕군 일원에서 올로케이션됐다. <새드무비>에서 염정아의 어린 아들로 출연했던 여진구는 일도의 아들 ‘다성’을 맡았다. 내년 봄 개봉예정.
<산타마리아> 촬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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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장만을 한 서울독립영화제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1월30일 폐막한 서울독립영화제 2007이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면서 CGV압구정에서 열렸던 지난해와는 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접근도가 높은 멀티플렉스 때와는 달리 절대관객 수는 다소 감소했지만, 1개관에서 치른 지난해와는 달리 2개관이 늘어난 덕에 관객이 북적대는 분위기는 높아졌다고. 또한 장소가 좁은 터라 독립영화 관계자들의 모임은 더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다. 서울독립영화제의 조영각 집행위원장은 “지난해에는 공간이 넓어서 초청된 감독들이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입구가 하나뿐이라 얼굴을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독립영화제 덕분에 인디스페이스 관계자들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인디스페이스의 원승환 소장은 “개관영화제를 빼고는 관객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영화제 관객이 많이 찾아주기 때문에 인디스페이스를 좀더 넓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서울독립영화제쪽
[충무로는 통화중] 전용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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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지역 시네마테크가 뜨겁다. 11월2일 광주를 시작으로 6개 지역 순회상영에 들어간 ‘시네마테크 영화사 걸작 순회전’이 11월30일부터 제주 프리머스 시네마에서, 12월6일부터는 대전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시네마테크 영화사 걸작 순회전’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2003년부터 시작한 전국 순회 상영 프로그램 중 하나. 1월 스페인영화제, 5월 가족애니메이션 특별전, 7월 멕시코영화제 등에 이은 올해 네 번째 프로그램이다. 지역 순회상영의 특징이라면 동일한 상영작을 전국의 시네마테크에서 똑같이 관람할 수 있다는 것. ‘영화사 걸작 순회전’은 하워드 혹스의 <소유와 무소유>, 스탠리 큐브릭의 <킬링>, 테렌스 맬릭의 <천국의 나날들> 등을 상영한다. 서울시네마테크의 서미성 팀장은 “지역에서도 시네마테크를 통해 좀처럼 보기 힘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
[인디스토리] 연말연시는 지역 시네마테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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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투자·배급사, 어떤가요?
배우 이름만 듣고도, 감독 이름만으로도 몇 십억원이 오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편집본까지 나와야 지갑이 열린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영화들에 투자하고 계신 건가요?
요즘에는 배급사가 포스터 카피의 폰트까지 관여한다. 예고편도 예전에는 마음에 안 들면 수정하라고 했는데, 요즘에는 아예 따로 만들더라. 또 그 돈을 배급사가 책임지는 것도 아니고, P&A비용에 붙여버린다. 그런데 워작 배급사 잡기가 어렵다보니 그쪽에서 요구하면 안 들어줄 수 없는 노릇이다. 온갖 월권 행위에는 그냥 알았다고 하는 수밖에.
_아예 직접 배급을 하고 싶어도 콘텐츠가 없어서 못한다는 모 제작사 A실장
요즘에는 총제작비의 10%만 대고 배급하겠다는 경우가 많더라. 50억원짜리라면 5억원을 투자하는 건데, 이 정도면 배급수수료만 가지고도 뽑아낼 수 있는 돈이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나머지 90%의 예산을 만들어야 하는데, 요즘 같은 때 이게 또 쉬운 일이
[이주의 영화인] 요즘 투자·배급사,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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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의 테마파크형 리조트가 2012년 3월 중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 들어설 계획이다.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지난 11월27일 USK 컨소시엄사와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테마파크형 리조트는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약 470만 제곱미터 부지 위에 건설되며 외국인투자금액을 포함해 총 2조9천억원이 투입된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유니버설 올랜드 정도의 대규모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테마파크, 시티워크, 컨벤션센터, 호텔, 워터파크, 골프장, 웰니스 스파, 프리미엄 아울렛 등 8개의 주요 시설이 들어서고 가족들이 수일간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복합 테마 리조트다. 리조트가 들어설 송산그린시티는 화성시 시화호 남쪽 간석지 5676만 제곱미터에 조성될 관광 레저형 생태환경도시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랜도에 있는 유니버설 파크 앤드 리조트가 USK에 독점 사업권을 주었고 부지를 알아보던 중 우리와 2006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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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저작물 유통을 방관한 웹하드, P2P 업체들에 대해 정부가 제재를 늦추기로 했다. 10월23일 ‘저작권법상 의무위반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세칙’을 정하고(<씨네21> 626호 국내뉴스), 3차례의 모니터링을 통해 저작물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기술적 조치가 미흡한 업체들에 최고 3천만원까지 부가하기로 했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 영화, 음악에 한해 한차례 모니티링을 더 실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예외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를 볼 때 업계의 개선 노력이 나타나고” 있으며(<씨네21> 629호 국내뉴스), “과태료 부과 시점을 연기할 경우 충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업계의 탄원서가 있었던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3차 모니터링 결과 불법저작물 유통 차단율은 2차에 비해 영화는 15% 이상 개선됐다. 정부의 이번 발표는 11월14일 비공개 간담회에서 “세 차례에 걸친 (정부의) 모니터
불법유통 과태료, 시작부터 눈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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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차니
부고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미드, 작가 파업發 한파… 시즌 중단 위기
할리우드는 그렇다 치고,
우리나라 드라마, 영화 작가 처우는 언제 개선되나효?
中, <색, 계> 체위 따라하다 부상 속출
기억난다, 나 대학 때 대중문화학개론 교수님,
<옥보단> 따라하다 사모님이 방광염 걸렸댔다.
불쌍한 욕조.
노무현 대통령, 삼성 특검법 전격 수용
그나저나, 이건희님,
이번 기회에 노조부터 만들게 하심이…?
우리은행, 삼성쪽 의뢰로 계좌 불법추적
그러니까 노조라도….
(삼성은 그렇다치고 우리은행은 뭐냐?)
2012 여수 엑스포 유치 결정
여수가 ‘한국의 나폴리’라면서요?
2012년 전에(=동네 물가 오르기 전에) 놀러가보자고요.
롯데, 첫 외국인 야구감독 로이스터 영입
“롯데는 왜 그래 몬하는 겁니까?”
올라이즈 밴드의 질문이 머릿속에 웅웅~.
특급 짝퉁 명품 만든 삼남매 덜미
역시 나쁜 짓을 하려거든
패밀리 비즈니스로. (으응?)
김
[이주의 한국인] 날이 차니 부고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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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책 광고에서 인상적인 문구. “거짓말이 신뢰를 주는 이유는 간단하다. 진실은 복잡하지만 거짓은 단순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해, 찍을 사람 없다고 하는 게 편한 이유는 간단하다. 찍는 것은 복잡하지만 안 찍으면 단순하기 때문이다.
역대 대선에서 늘 죽도록 고민했다. 이번에는 한술 더 떠 과거 내가 안 찍었던 분의 이름이라도 주관식으로 쓰고 나와야 하나 싶다. 몇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밤새 고민하고 기표소에 들어가서도 고민하다가 찍긴 찍고 나왔는데 누굴 찍었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난다. 하도 괴로워 머릿속에서 지워버린 것이다. 선거 때 과도하게 고민하는 것은 내가 하는 몇 가지 고질적인 ‘오바질’ 중 하나인데, 이번에는 진짜 토할 거 같다.
‘오바’하는 사람은 나 말고도 많다. 내 주변의 누구는 영 맥을 못 추는 대통합민주신당을 보며 공약으로 ‘디제이 수렴청정’을 내걸라는 제안을 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누구는 감동도 재미도 없는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재미’를 선사하는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그러니 투표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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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6일에 있었던 영화 <싸움> 제작 보고회 현장 영상입니다.
<연애시대>의 한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 김태희가 주연을 맡은
<싸움>은 한때는 죽도록 사랑했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애정이 애증으로 변해 결국은
서로가 철천지 원수지간이 돼가는 한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로맨틱코미디.
매 맞는 남자 '설경구'의 파란만장했던 <싸움>의 촬영 뒷이야기와
이번 영화를 통해 새로운 내면의 모습을 찾은 그녀 '김태희'가 이야기하는
과거 동생 '이완'과의 숨은일화!!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그들의 솔직한
인터뷰 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설경구 VS 김태희 <싸움> 제작보고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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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잃은 변호사와 정신이상 연쇄살인범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11월 28일 오후 10시 현재, 각 예매사이트들이 내놓은 예매순위를 볼 때, 이번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점치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는 <세븐데이즈>가 약 0.8%의 차이로 <열한번째 엄마>를 제치고 있으며 맥스무비에서는 <우리동네>가 0.7%의 격차로 2위를 앞서고 있다.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이번 주에는 어느 때보다 여성관객이 강세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기준에 의해 선전이 예상되는 작품은 67%로 여성관객비율이 가장 높은 <우리 동네>를 비롯해 <마이클 클레이튼>(65%), <열한번째 엄마>(63%), <어거스트 러쉬>(63%)순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세븐데이즈>는 남성관객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우리동네>와 함께 18세이상관람가의 스릴러라는 점에서 관객들이
<우리동네>, <세븐데이즈> 박빙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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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올 겨울 최고의 뮤지컬 영화가 찾아온다!
천방지축 슈퍼걸 '트레이시'의 좌충우돌 '미스 헤어스프레이 되기'와
존 트라볼타의 여장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아담 쉥크만' 감독이 메거폰을 잡았다.
노래,춤,연기,웃음 등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 <헤어스프레이>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배우들의 유쾌한 인터뷰 영상을 담았다
동영상을 보시려면 '동영상 보기' 버튼을 클릭해 주세요
[개봉작 NEW] 초강력 웃음폭탄 <헤어스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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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윤진아는 지금껏 보여준 이미지에서 가장 멀리 있는 캐릭터다. 선택을 주저하지는 않았나.
=글쎄, 진아도 내 안에서 충분히 끌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나랑 180도 다른 인물, 예를 들어 무작정 설레발치는 캐릭터라면 분명 낯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진아도 어설픈 사람일 뿐이다. 만약 여우같이 남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여자였다면 그렇게 큰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겠지. (웃음)
-하지만 본인도 기존의 자신의 이미지를 알 텐데, 윤진아를 연기할 때는 평소와 다른 마음가짐이지 않았을까.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보다는 많은 열의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내 이미지가 이러니까 이번 기회에 바꿔봐야겠다는 의지는 없었다. 나는 그냥 나니까. 단지 내가 가진 솔직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서 편한 옷을 입은 것 같았다.
-관객 입장에서 보면 설경구와 김태희의 조합은 기묘하다. 이전에는 강동원, 정우성, 대니얼 헤니, 현빈 등과 주로 엮이지 않았나. 언뜻 넘겨짚
[김태희] 갈 길이 멀고 지치기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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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작마다 멜로 코드가 있는데, <싸움>의 김태희는 <열혈남아>의 심이영만큼이나 어린 연인 아닌가.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 내 영화 전부 멜로 코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그렇게 안 본다. <오아시스>가 멜로영화 아니냐고 하면 ‘에이, 그건 좀’ 그러면서 말을 흐린다. 그만큼 진한 감정을 담아낸 멜로영화가 어디 있나. 특별히 상대가 어리다고 해서 달라지는 부분은 없다. 메이크업을 더 젊어 보이게 하는 것도 없고, 요즘에 나이 차 많이 나는 연인이나 부부도 흔하지 않나.
-<열혈남아> <그놈 목소리> 등 최근 무거운 감정의 영화들을 많이 했다. <싸움>으로 그 무게를 덜어보고 싶었던 생각도 있었나.
=물론. <열혈남아> <그놈 목소리>를 연달아 하면서 짓눌린 게 있었다. 특히 <그놈 목소리>는 정말 힘들었다. 보통 나는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찌고 시작하거나 빼고 시작하는데 촬영하
[설경구] 만화라고 생각하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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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쩌자고 만났을까. 한때 사랑했던 두 남녀의 후회는 강한 부정으로 이어진다. 그를 선택했던 나는 내가 아니었고, 내가 선택했던 그는 그가 아니었다. 한지승 감독의 신작인 <싸움>은 이들의 후회를 가열찬 육박전으로 묘사하는 영화다. 제목이 뜻하는 싸움은 진짜 싸움이다. 가늘지만 질긴 인연의 끈만 남은 두 남녀 사이에서는 주먹이 오가고 피가 튀긴다. 하지만 본질상 이들의 주먹다짐은 여느 연인들의 스킨십과 다를 바 없다. 아침시간대의 주부대상 토크쇼에서 말하듯 “사랑하니까 싸우는 것”이라는 체념이 아니다. 그들은 싸우면서 더 후회하고, 더 사랑한다.
그런데 이런 격렬한 싸움의 주인공이 설경구와 김태희다. 캐스팅 소식이 들리자 많은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말하자면 그들은 서로 너무나 다른 고지를 바라보던 배우들이었다. 10살이 넘는 나이 차이는 그렇다고 쳐도 매번 극한의 에너지를 분출하던 설경구와 미모로 자체발광하던 김태희의 싸움은 선뜻 그려지지 않았다. 설경구 역시 자
[설경구, 김태희] 부조화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