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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개그 지수 ★★★★
배우 화음 지수 ★★★☆
‘인생은 아름다워’ 지수 ★★★
*주/ 이 리뷰는 <매직 아워>의 일본 개봉판(136분)을 보고 작성했습니다. 한국 극장 개봉은 해외배급용 편집본(111분)으로 이루어집니다.
영어 동사‘슛’(shoot)에는 총을 쏜다는 뜻도, 영화를 찍는다는 뜻도 있다. 한숏의 촬영을 끝낼 때 감독은 칼로 벤다는 의미의 단어‘컷’(cut)을 외친다. 이 단순한 중의법을 <매직 아워>만큼 종횡무진 천방지축 활용한 영화도 흔치 않을 것이다. 미타니 고키 감독의 <매직 아워>는 갱스터 장르의 외투를 빌려 입은 ‘영화에 관한 영화’이며, 중심인물은 영화감독으로 위장한 갱과 킬러로 열연하는 배우다.
<매직 아워>의 무대는 가상의 일본 항구도시 수카고. 휴대전화를 쓰고 기타노 다케시의 이름을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엄연한 현대지만, 거리 풍경은 금주법 시대 미국의 복제판이다. 폭력조직원인 호텔 지배인 빙고(쓰
갱스터 장르의 외투를 빌려 입은 ‘영화에 관한 영화’ <매직 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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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슬레이터 변신 충격 지수 ★★★★
총기 소지 권장 지수 ★★★
직장인 공감 지수 ★★★★
제목 그대로다. 프랭크 A. 카펠로 감독은 “소심하고 조용하던 한 남자가 자신의 동료와 스스로에게 불을 질렀다”는 뉴스를 보고 <콰이어트맨>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회사에서 ‘왕따’ 그 자체인 남자는 차례대로 누구부터 죽여나갈지 늘 리스트만 외고 다닐 뿐 정작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고, 그저 집에서 홀로 금붕어와 대화를 나누며 위안을 얻는다. 모두의 사랑을 받는 사무실 마스코트, 상사에게 아부하는 놈, 매일 가장 일찍 출근하는 놈 등이 그의 저격 대상이다. 날마다 혼자 점심을 먹으며 회사가 폭발해 무너지길 간절히 기도하는 그는 꽤 공감할 만한 대상이다. 더구나 그 주인공을 연기하는 배우는 바로 크리스천 슬레이터다. <윈드토커>(2002)와 <굿 셰퍼드>(2004) 정도를 제외하자면 일찌감치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로부터 한참 밀려난 그의 마음 역시 그러할
살인을 꿈꾸는 소심하고 조용한 남자 <콰이어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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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 설정에 ‘놀랄’ 지수 ★★★★
파격적 설정에 ‘혹할’ 지수 ★★★★
파격적 설정에 ‘감탄할’ 지수 ★★★★
‘소년’을 통과하는 건 쉽지 않다. 그 열병은 때로 심장에서 이상한 ‘잡음’을 만들어낼 정도의 의식을 치러내야 한다. <마음의 속삭임>의 원제 ‘Le Souffle Au Coeur’는 류머티즘성 열병을 뜻한다. 1954년 파리, 카뮈를 읽고 자살을 논하며 찰리 파커의 재즈 음악에 열광하는 15살 소년 로랑의 성장을 그린다. 엄격한 산부인과 의사 아빠와 달리, 자상한 엄마에게 로랑은 여전히 ‘착한 아이’다. 그러나 이미 사춘기 소년에게 변화는 막을 수 없다. 두 형들의 영향으로 로랑은 담배를 맛보고 키스를 하며 첫 섹스를 경험한다. 그러던 중 로랑은 심장이상의 진단을 받고 엄마와 온천치료로 유명한 리조트로 요양을 간다. 자유분방한 연애관을 가진 엄마와 단둘이 지내는 동안 성적 호기심이 왕성한 사춘기의 로랑은 엄마를 향한 특별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
부조리한 사회 속에 혼란을 겪는 인간 군상 <마음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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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친구가 부러울 지수 ★
미안하다는 말의 소중함 지수 ★★★★
갓난아기는 잘 보살펴야 한다는 경각심 지수 ★★★★★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빈말이라도”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하지 않은 탓에 벌어진 비극을 그리는 영화다. 죄를 지은 자는 잘나가는 외환딜러인 예준(장현성)이다. 과거 운동권 학생이었던 그는 공항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요리사 재문(장현성)과 절친한 친구다. 재문의 아내인 미용사 지숙(홍소희)도 예준을 살갑게 대한다. 하지만 어느 날 예준이 실수로 재문의 아이를 질식사시키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무너진다. 재문은 예준의 죄를 덮으려 입을 다문다. 지숙은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거냐고 다그치지만,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한다. 그리고 예준도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안 한다. 결국 재문은 교도소에 수감되고, 지숙은 예준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2년이 흘러 세 사람은 다시 만난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지난
양극화된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나의 친구, 그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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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지수 ★★★★
로큰롤 재해석 지수 ★★★
생(生) 라이브 지수 ★★★★
열다섯명의 아이를 둔 할머니 도라 머로는 연하의 할아버지 스탠 골드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학창 시절 교회 합창단에서 성가를 불렀던 그녀는 이제 제임스 브라운의 로큰롤 <I Feel Good>을 부른다. 그것도 말도 안되게 높은 목소리로 ‘Wow’를 외치며. 올해로 78살인 할아버지 잭 슈넵은 포드 자동차의 바이어였다. 대학에서 합창단이었던 그는 노래를 잊기 싫어 ‘이발소 코러스단’에 있었고 1999년 회사를 나온 뒤부턴 도라 머로, 스탠 골드맨이 있는 ‘영 앳 하트 코러스’에 들어왔다. 무대에서 드럼 비트에 발을 구르는 그에겐 6명의 자식과 17명의 손자가 있다.
매사추세츠의 노인 코러스 그룹 ‘영 앳 하트 코러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로큰롤인생>는 인생의 후반전을 농축해놓은 듯한 드라마다. 22명의 코러스 밴드 회원들에겐 그 누구보다 많은 가족, 인연이 있고 볼륨만
‘영 앳 하트 코러스’의 일상 <로큰롤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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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예쁘다 지수 ★★★★
드라마틱한 사건 지수 ★
띠동갑 커플 공감 지수 ★★★
서른살 동사무소 직원 연우(유지태)는 아파트 아래층에 사는 여고생 수영(이연희)과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다. 수영이 교복에 필요한 넥타이를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연우의 넥타이를 반 강제로 빌린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서서히 친해진다. 동사무소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강숙(강인)은 지하철역에서 스쳐간 하경(채정안)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하경의 냉담한 반응에 상관없이 강숙은 저돌적으로 그녀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류장하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의 조감독이었으며, 이후 <꽃피는 봄이 오면>으로 감독 데뷔한 바 있다. 그리고 강풀 원작의 <순정만화>를 연출하면서, 자신이 참여했던 주요 작품들의 장점들을 전부 끌어오려 한다. 이를테면 따스한 가족애(<8월의 크리스마스>), 연애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는 절제하는 방식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 <순정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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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피트 매력 지수 ★★★
보고 나면 뉴욕에 가고 싶어지는 지수 ★★
밀고 당기기로 상대방 열받게 하는 지수 ★★★★
평생 일밖에 모르고 살아온 그리핀(더모트 멀로니)은 폐암 말기 선고를 받는다. 길어야 1년, 그리핀은 앞으로 남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내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대학에서 죽음에 관한 심리학 강의를 듣다가 아름답고 지적인 여인 피닉스(아만다 피트)를 만난다. 첫 만남부터 과감하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그리핀에게, 피닉스는 웬일이지 영 어색하고 소극적인 대응만 되풀이한다. 개인적인 화제는 조심스럽게 피한 채 조심스럽게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어느 날 충격적인 사실에 직면한다. 피닉스 역시 자궁암 말기였던 것이다. 이제 두 사람은 남은 시간 동안 자신들이 누리지 못했던 삶의 사소한 즐거움을 함께 만끽하기로 결심한다.
이 영화의 원제는 남녀 주인공 이름만으로 담백하게 명명한 ‘그리핀과 피닉스’다. 상체는 독수리이며 하체는 사자인 상상 속의 동물 그리핀, 눈부신 진홍빛의
시한부 멜로드라마 <라스트 러브 인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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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스릴러 지수 ★★☆
박보영 속사포 지수 ★★★☆
일본 코믹스 연상 지수 ★★★☆
늘 혼자 지내는 수민(진구)은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그는 미술관에서 우연히 ‘도와달라’고 마음속으로 말하는 소녀 현진(박보영)을 알게 된다. 하지만 도와달라는 절박한 마음과는 별개로 현진은 아이큐 180의 귀여운 천재소녀로, 그날부터 아무리 떼어내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고 수민에게 찰싹 달라붙어 지낸다. 그러다 놀이공원에서 유괴사건의 범인을 발견하고 두 사람은 그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수사 도중 유괴범이 식물인간이 돼버렸지만 그의 마음을 읽음으로써 유괴된 아이가 어딨는지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렇게 세상에 마음을 닫고 지냈던 수민은 현진과 함께 지내면서 그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수민은 쉽게 말해 사이코메트러다. 원치 않게 남의 마음을 읽고, 과거를 알아차리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소재로 한 영화나 만화는 무수하게 많다. 한국영화 <조용
엉뚱하고 유쾌한 두 남녀의 로맨틱코미디 <초감각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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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언론에 등장하는 당신. 지만원 선생을 추억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아예 지만원 선생께 드리는 투로 편지를 써보겠습니다.
가끔 선생의 발언이 신문 지면이나 TV 화면을 장식할 때마다 기분이 야릇합니다. 마치 오랜 친구의 얼굴을 대하는 듯한 친근감마저 느껴집니다. 구면이기 때문이겠죠. 엄밀히 말하면 악연이었습니다. 2000년 5월경이었습니다. 저는 선생을 개혁 성향의 국방 전문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베트남전에 관한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뭔가 얻을지도 모른다는 기대였습니다. 지면관계상 자세히 쓸 수 없으나, 선생에 대한 그 이미지는 저의 착각이었다는 사실이 곧 드러났습니다. 일련의 사건이 있었죠. 한달여쯤 지나서 자초지종을 묻기 위해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선생은 언성을 높였고 저도 지지 않았습니다. 몇주 뒤 선생은 “기자에게 전화폭력을 당했노라”며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지요.
그로부터 몇 개월 뒤엔 베트남전 관련 토론회에서 같은 토론자로서 선생
[편집장이 독자에게] 너 오늘 여기 안 온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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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문득, 이었다. 마감을 끝내고 술자리에 둘러앉아 다음주엔 누굴 인터뷰할까 고민하던 차에 문득 문성근이 떠올랐다. 누군가가 말했고, 모두들 궁금하다고 했다. 문성근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혹자는 좀처럼 출연하지 않던 드라마에 연이어 얼굴을 보인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실종> 현장에 다녀왔던 기자는 할 말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누군가는 <수>에서의 가성 연기가 대단하다고 했으며, 누군가는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 공공의 적1-1>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내년 전주국제영화제 삼인삼색에서 선보일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 중일 것이라는 누군가의 전언까지 들었을 때, 배우 문성근이 그 어느 때보다 연기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그 다음날 인터뷰 제안을 위해 수화기를 들었고, 그는 전주에 있었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형 잠깐만!”이라는 홍상수 감독의 목소리가 수차례 들렸고, 결국 인터뷰는 빡빡한 촬영
[문성근] 이제는 ‘나 많이 할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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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인 ‘Bottle Shock’는 뜻이 뭡니까.
=와인을 병에 주입하거나 와인을 선적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주의로 와인의 향이 변질되는 경우를 말하지. 다른 표현으로는 ‘Bottle Sickness’라고도 하네. ‘파리의 심판’이라 불리는 프랑스 와인과 캘리포니아 와인의 비밀 시음회 당시, 캘리포니아 샤도네이(화이트 와인) 대표로 나왔던 샤토 몬텔리나는 Bottle Shock의 산물이기도 하다네.
-호오. 그렇군요. 그나저나 프랑스 와인업계로부터 엄청 미움 사셨겠어요.
=처음엔 좀 무섭더라고. 프랑스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성질 급하고 자존심 세기로는 천하에 따를 자가 없는 족속들이잖아. 그래서 처음 ‘파리의 심판’이 벌어졌을 때는 파리행 콩코드 표를 끊지도 못했어. 샤를 드 골에 도착하는 순간 와인병 테러를 당할지도 모를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캘리포니아 와인에 완전히 감화되어서 블라인딩 테이스트(와인의 상표와 병을 가리고 진행하는 시음회)를 진행한 건
[가상인터뷰] <와인 미라클>의 와인숍 프로모터 스티븐 스퍼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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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밝은 역할을 자주 맡으면서 성격이 더 밝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요."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의 이수경(26)이 2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이수경이 맡은 역은 지긋지긋한 직장과 자기만을 바라보는 가족들을 뒤로한 채 무작정 여행을 떠나는 회사원 수진.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생계형 캔디' 같은 인물이다.TV 드라마 작년 '며느리 전성시대'의 일 욕심 많은 커리어 우먼 미진, 최근의 또다른 TV 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의 우변호사에 이어 다시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배역을 맡은 셈이다.이수경은 "원래 성격이 남들보다 많이 밝은 편이다. 그런 면을 많이 보여드리니 나도 기분이 좋고 보시는 분들도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밝은 역을 할 때 더 많은 에너지가 발산되는 것 같다"며
이수경 "밝은 역할만 맡아 어려 보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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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권상우ㆍ이범수ㆍ이보영이 원태연 시인의 감독 데뷔작 '슬픔보다 슬픈 이야기'에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24일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슬픔보다…'는 애틋하고 아련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 권상우는 라디오 방송 PD '케이'역으로 캐스팅됐으며 이보영은 작사가 '크림'역으로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다. 이범수는 '크림'을 사랑하는 치과의사 주환 역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다음달 중순 촬영을 시작해 내년 3월14일 화이트데이에 개봉할 예정이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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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권상우, 원태연 시인 감독데뷔작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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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과속스캔들>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강형철 감독과 주연배우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이 참석했다.
<과속스캔들>은 한때 인기 아이돌이었던 DJ 남현수(차태현 분)에게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의 애청자 황정남(박보영 분)이 어느 날 갑자기 딸이라고 우기며 찾아와 스캔들을 일으키는 코미디 영화다.
올 초 아들을 얻어 아빠가 된 차태현은 “아이가 생겨서 역할을 더 잘 소화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미혼이었다면 지금보다 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출연 제의를 처음 받고 나서 고민이 많았다고 밝힌 차태현은 “가뜩이나 식상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는데 남현수가 워낙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아 걱정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또, “출연 분량은 내가 제일 많지만 이 영화는 내 영화가 아닌 박보영과 왕석현의 영화”라며 두 배우의 연기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또 다른
<과속스캔들> 차태현, 숨겨둔 딸과 손자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