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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영화감독
90년대 초쯤 서울 혜화동에 위치해 있던 영화마당에서 말로만 듣던 고전영화와 예술영화들을 복사본 비디오테이프로 보게 되었을 때 비록 복사본들이었지만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그때 보았던 영화들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필름으로 다시 보게 되었을 때는 이 영화들을 필름으로 볼 줄이야 하며 감격해했다. 오래 묵은 숙제를 푼 기분이었다. 서울아트시네마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서울아트시네마를 찾는 젊은 시네필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42] 김동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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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63번째는 최영도씨가 기증한 고 최영달씨의 수집품 중 <모녀>(1958) 전단지입니다.
최훈 감독은 한국영화의 첫 번째 르네상스라 불리는 1960년대를 풍미한 영화인이지만 예술영화 중심의 평론과 필름 유실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평안남도 안주군 남천리에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으며 학창 시절은 평양에서 보냈다. 졸업 뒤에는 신의주와 평양에서 교편을 잡았다. 1947년 월남하여 아세아영화사를 설립하고 안종화 감독의 <김상옥의사혈사>라는 작품 제작에 뛰어들지만 촬영 후반에 발발한 6·25 전쟁으로 제작이 중단되고 촬영본 필름마저 유실하고 만다.
최훈은 전후 한국영화 부흥의 신호탄이었던 <춘향전>(1955)의 연출부 막내로 들어가 이규환 감독으로부터 연출 수업을 받았다.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63] <모녀>(1958)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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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리메이크 제작진 확정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에 대한 진용이 갖춰졌다. 제작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만든 고어 버빈스키 감독과 버티고의 로이 리가 제작자로 참여한다. 메가폰은 나이키, 아디다스, 리바이스 등의 패션광고를 만들어온 프레드릭 본드가 잡을 예정. <괴물> 리메이크가 본드에게는 데뷔작이 된다. <스마트 피플>의 각본을 쓴 마크 포이리어가 각색을 맡았다.
팀 버튼 신작 등 아이맥스로
디즈니 영화를 아이맥스로 만난다. 디즈니는 2009년부터 개봉하는 영화 5편을 아이맥스 전용관을 통해서 개봉할 것을 결정했다. 5편이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리 브룩하이머의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등 기대작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픽처스그룹의 대표 마크 조라디는 2009년 개봉하는
[해외단신] <괴물> 리메이크 제작진 확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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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필름 설립 10주년 행사
영화사 청년필름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영화제를 연다. 12월6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해피엔드> <와니와 준하> <질투는 나의 힘> 등을 비롯한 청년필름의 대표작인 장편 10편과 청년필름의 주축이 된 감독들의 대표 단편 등이 상영된다. ‘청년, 청년을 만나다’라는 이름으로, 청년필름과 작업을 하고 싶은 젊은 감독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단편영화 중 선별된 작품 또한 상영될 예정. 부대행사로는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영진 영화평론가가 참여해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청년필름의 위치를 조명하고, 이전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을 평가한다.
멀티플렉스 스크린 수 전년대비 7.6% 증가
전국 멀티플렉스 극장의 스크린 수가 2006년에 비해 118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1월18일 발표한 전국 멀티플렉스 극장 명부에 따르면, 2007년
[국내단신] 청년필름 설립 10주년 행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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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의 8억5천만원 기부에 어느 우익인사가 딴죽을 걸었습니다.
‘지’는 ‘만원’이라도 냈나 싶었더니,
대북 삐라 살포 우익단체에 기부했다더군요.
우익단체 미화에만 돈 쓰셨군요.;;;
일종의 블로그질 같다. 기발한 포스팅으로 블로그 메인에 오르려는 어느 나이든 블로거의 발악 말이다. 그렇다면 목표야 충분히 달성한 거지. 그래도 그의 상상력은 인정한다. 빨치산 할아버지에게서 사랑받고 자라는 동안 빨치산의 가르침을 받았을 거라는 식의 이야기는 정말 기가 차더라. DJ가 당선되면 연기자가 될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일화는 또 어디서 들은 걸까? 억지도 이 정도면 병이다.
_이런 호들갑이 그에게는 즐거움이 될 것 같다는 영화인 A
그 정도의 음모론은 누구나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만큼 말도 안되는 거고 비일비재 했다는 거다. 한 배우를 놓고 그의 가족사를 운운하며 색깔이 어쩌네 하는 방식은 너무나 익숙하다. 예를 들어 니네 아빠가 현대를 다니니까 너는 MB편 아니냐,
[이주의 영화인] 8억5천만원짜리 이미지 광고였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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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와 <레볼루셔너리 로드>. 2009년 오스카를 겨냥한 케이트 윈슬럿의 쌍두마차다. 10년 만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다시 만난 <레볼루셔너리 로드>가 1950년대 미국 중산층의 허와 실을 벗기는 드라마라면 최근 속살이 보이는 스틸을 공개한 <책 읽어주는 남자>는 종전 뒤 나치의 전범으로 몰려 도망다녀야 했던 한 여자와 그녀를 사랑한 두 남자의 이야기다. 1995년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가 발표한 소설이 원작이며, <빌리 엘리어트> <디 아워스>의 감독 스티븐 달드리가 메가폰을 잡았다. 최근 <책 읽어주는 남자>는 ‘미다스의 손’으로 알려진 제작자 스콧 루딘의 하차라는 충격을 겪었다. 연말에 개봉하는 <다우트> <레볼루셔너리 로드>와의 개봉일 조정에서 의견의 불일치가 있었다는 것이 주된 이유. 루딘이라는 오랜 지기를 작품에서 떠나 보낸 달드리 감독은 어쨌든 12월
[what‘s up] 오스카 노리는 케이트 윈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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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영화를 길러낸다. 당신이 사랑하고 잘 아는 도시의 영혼과 그 사람들을 잘 그려낸 영화를 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새 독일영화 <아노니마: 베를린의 한 여인>도 그렇다. 이 영화는 독일 수도 베를린의 역사 속 한순간을 잡아냈을 뿐만 아니라 베를린 사람들의 영혼을 감동적이고 무척 영화적인 방식으로 그려낸다.
내가 좋아하는 도시 영화를 대라면 끝이 없다. 내 고향인 런던을 들자면, 50년대 일링 스튜디오 코미디영화인 <패스포트 투 핌리코>(이 영화에서 핌리코 지역은 독립을 선언한다)와 마이클 윈터보텀의 다소 거칠지만 시적인 드라마 <원더랜드>가 있다. 둘 다 런던의 지저분하고 초라하지만 개인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다. 그래서 런던에 사는 게 때로 악몽 같을 때도 있지만 런던은 여전히 세계의 위대한 수도 중 하나로 남아 있지 않은가?
내가 좋아하는 다른 도시들 역시 자신만의 영화 시인들을 갖고 있다. 중국의 장이바이는
[외신기자클럽] 도시가 길러낸 영화 시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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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 마거릿 조
강혜정과 마거릿 조가 할리우드에서 만났다.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틴 유가 메가폰을 잡은 <웨딩 팰리스>에서 강혜정은 주인공 한국 여성을, 마거릿 조는 그녀의 배우자가 될 남자의 운명을 말해주는 무당을 연기한다. <웨딩 팰리스>는 한국 여성이 미국의 주류 인사와 만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아론 애크하트
<다크 나이트>의 하비 덴트, 아론 애크하트가 SF액션물의 주인공이 된다. <남성 전용회사> <흡연, 감사합니다> 등 그동안 주로 인디 계열의 영화에만 출연해왔던 아론 애크하트는 처음으로 상업 액션영화에서 큰 역할을 맡았다. 제목은 <배틀: 로스앤젤레스>. 해군이 LA 거리에서 외계인의 침략에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로, 애크하트는 해군의 우두머리를 맡았다.
수애
수애가 경찰관으로 변신한다. 수애는 ‘기적’을 소재로 한 한형석 감독의 옴니버스영화 <기적&g
[캐스팅] 강혜정, 마거릿 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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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으로 간다> <세브린드, 38년후>의 감독 마뇰 드 올리베이라가 특별한 생일잔치를 연다. 1908년생으로 현업에 종사하는 감독 중 최고령인 그가 100번째 생일인 오는 12월12일, 신작을 촬영하기로 했다고. 이번 작품은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갈의 리스본을 무대로 하며 19세기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작가 호세 마리아 에사 데 케이로스의 단편을 각색한다. 신비의 소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꾸게 된 한 청년의 이야기다.
올리베이라 감독, 100번째 생일에 신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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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53살인 케빈 코스트너가 데뷔 음반을 냈다. 케빈 코스트너는 20년간 함께해온 밴드 모던 웨스트의 이름으로 첫 CD를 발표했다. 학창 시절부터 피아노 연주, 교회 성가대를 통해 계속해온 음악이지만 정식으로 자기 이름을 건 앨범은 이번이 처음. 음악은 컨트리 록 장르로 그는 이 앨범에서 전곡을 직접 혹은 공동 작사했다. “연기를 할 때는 언제나 내가 맡은 사람을 플레이할 뿐이지만 라이브 공연에선 내 개성이 그대로 나온다.” 2003년 <오픈 레인지> 이후 감독으로선 잠시 쉬고 있는 코스트너는 2009년까지 콘서트 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케빈 코스트너, 데뷔 음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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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이 다시 인권문제에 메스를 들었다. <여섯개의 시선: 그녀의 무게> 이후 두 번째 인권영화다. 제목은 <날아라 펭귄>. 사교육 압박, 조기교육 과열, 채식주의자에 대한 편견 등 펭귄처럼 뒤뚱거리는 사회의 면면을 담아낼 예정이라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서 만났던 문소리와 박원상이 다시 부부로 출연하며, 손병호가 기러기 아빠로, 최규환이 강압적인 술문화에 적응 못하는 채식주의자로 등장한다. 또한 박인환과 정혜선은 황혼 이혼의 위기에 놓인 노부부를 연기할 계획이다.
임순례 감독, 차기작에서 인권문제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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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 작은 바람이 불고 있다.
단 2개관에서 개봉한 음악다큐멘터리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카페>가 개봉 2주째인 11월20일 기준 관객 5천명을 넘긴 데 이어 역시 개봉 2주째를 맞는 스웨덴의 뱀파이어영화 <렛미인>도 적은 수의 스크린에서 2만8천명(11월20일 기준)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카페>는 매일 1, 2회 정도 매진을 기록하며 개봉 첫주보다 높은 43%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했고, <렛미인>은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33%대의 좌석점유율을 보이며 개봉 당시 13개관에서 33개관까지 스크린을 넓혔다. 특히 이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데이지엔터테인먼트의 안경희씨는 “스웨덴영화라 생소하게 느낄 거라 생각했지만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영화가 좋다는 게 전해져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카페> 역시 작은 흥행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사 진진의 장선영 팀
[인디스토리] 작은 영화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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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지먼트업체 또는 연예기획사가 연예인들과 ‘노예계약’을 맺어왔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들려왔다. 11월2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연예기획사 전속계약서의 불공정 조항 적발 시정’ 조치는 이러한 관행에 대한 정부 차원의 사실상 첫 대응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는 iHQ,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올리브나인,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기획사 10곳을 서면으로 실태조사해 10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을 지적, 수정 또는 삭제토록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지적한 불공적 약관은 기획사가 주관하는 홍보활동이나 행사에 연예인이 무료로 출연하게 하는 조항, 연예인의 행선지나 신상문제를 항상 보고하고 기획사의 지휘를 받게 하는 조항, 연예인의 모든 활동을 기획사가 통제하도록 한 조항 등이다. 이를테면 한 매니지먼트사는 ‘갑(기획사)은 계약상의 전부 또는 일부를 타회사로 이관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이는 연예인의 의사가 반영될 수 없도록 한 전형적인 불공정 계약이다.
매니지
[문석의 취재파일] 연예기획사의 ‘합리성’을 촉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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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프랑스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한국 관객은 지난 2001년 개봉한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아멜리에>를 기억할 것이다. 귀여운 외모를 가진 아멜리에(오드리 토투)가 동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환상적인 파리의 거리를 서성이고, 결국 니노(마티외 카소비츠) 왕자님과 예쁜 사랑에 빠지며 끝이 나는 동화적인 이야기 말이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208년11월 프랑스에는 ‘안티 아멜리에’를 기치로 내세운 장 패트릭 벤과 알랜 모디 감독의 <못된 여자>(Vilaine)가 개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대는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의 예쁜 카페가 아니라 프랑스 외딴 도시 국도변의 주유소와 붙어 있는 허름한 카페다. 여급으로 일하는 멜라니 루팡(마리루 베리)은 못생겼으면서도 예뻐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위 사람들에게 핀잔을 받지만, 그럼에도 무턱대고 친절한 여자이다. 멜라니의 과도한 친절은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잘 알려져서 그녀의 이웃,
[파리] 친절한 아멜리에는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