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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6월13일(금) 2시
장소 신촌 메가박스
이 영화
여름방학을 앞둔 어느 날, 초등학생 고이치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큰 돌을 줍는다. 집에 가져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자, 그 안에서 어린 갓파(河童, 일본의 상상 속 동물)가 “쿠!”라는 소리를 내면서 나타난다. 자신이 수백 년 동안 땅 속에 묻혀 있었다고 얘기하는 갓파. 고이치와 가족들은 갓파의 이름을 “쿠”로 지어주고, 가족으로 받아 들인다. 고이치의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쿠는 동료들이 사는 갓파의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고, 고이치는 쿠를 위해서 갓파 전설이 남아있는 도노(遠野)로 향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100자평
선사시대에 살던 아기공룡 '둘리'가 빙하에 갇혀 긴잠을 자다 개천가에서 소녀에 의해 발견되어 서울 쌍문동 가정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듯, 에도시대에 살던 아기갓파 (일본 토속 요괴 혹은 상상의 동물) '쿠'도 지진으로 돌 속에 갇혀 긴잠을 자다 개천가에서 소년에 의해 발견되어
온가족을 위한 애니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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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인크레더블 헐크> 폭력은 안돼
[헌즈다이어리] <인크레더블 헐크> 폭력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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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이에서 사고를 냈다. 사고의 주역은 바로 <단짝(相棒)-극장판-절체절명! 42.195km 도쿄 빅 시티 마라톤>(이하 <단짝>). 지난 5월1일 황금주간 시즌에 개봉한 이 영화는 현재 박스오피스 40억엔을 바라보며 상반기 일본영화 톱을 달리고 있다. 이 작품은 2000년 <아사히TV> 토요와이드극장의 단발드라마로 출발한 인기 형사드라마 <단짝>의 첫 영화화로, 도쿄대 출신의 엘리트 두뇌파 스기시타 우쿄 경부와 대학 야구부 출신의 피끓는 행동파 가메야마 가오루 형사가 주인공이다. 극장판은 불가해한 기호가 남겨진 살인사건이 소재다. 도쿄 교외에서 인기 뉴스캐스터의 사체가 발견된다. 현장에는 ‘f6’이라는 기호가 남겨져 있다. 스기시타와 가메야마는 형사부장으로부터 폭탄우편물의 타깃이 된 중의원 의원 가타야마의 경호를 명령받는다. 가타야마 의원은 다행히 폭탄의 위협에서 벗어나지만 현장에는 역시 ‘d4’라는 기호가 남겨져 있다. 이 기호는 회
[도쿄] 언밸런스 단짝 형사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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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들에게는 약간 삐뚤어진 성향이 있다. 많은 영화광들이 전설적인 ‘삼류영화’를 보기 위해 시네마테크 프랑세즈를 향해 발걸음을 서두른 지가 어언 14년, 거 참 희한하다. 이건 마치 질 떨어지는 슈퍼마켓용 포도주를 음미하기 위해 포도주 애호가클럽 회원들이 모이는 것만큼이나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제7의 예술의 파리 다보탑인 시네마테크는 보란 듯이 한달에 두번씩 실리콘으로 만든 괴물이 나오는 영화, 가물가물 잊혀진 이탈리아 포르노영화, 멕시코 권투영화 혹은 일본의 잔인한 고문영화처럼 음침한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다.
삼류영화에 대한 이러한 애착은 1950년대에 이미 시작됐다. 아도 가이루는 대표적 저술인 <영화에서의 초현실주의>라는 책에서 “간곡히 부탁한다. 부디 ‘안 좋은’ 영화 보는 법을 배우라. 그중엔 가끔 숭고한 작품들이 있으니까”라고 외친다. 이렇게 해괴한 취향의 영화광들이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영화예술에서 시(詩)란 전혀 엉뚱한 일탈, 즉 감독이 통
[외신기자클럽] 삼류라고 무시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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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랭보, 하워드 휴스에 이어 이번엔 게임의 선구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파라마운트의 전기영화 <아타리>에 비디오게임 시장의 개척자 놀란 부시넬로 출연한다. 부시넬은 1972년 게임회사 아타리를 창립해 아케이드와 홈비디오 게임의 대중화를 진두지휘한 인물. 디카프리오는 주인공뿐 아니라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린다.
김태우
주지훈, 신민아 주연의 <키친>에 김태우가 합류한다. <키친>은 신비한 매력을 지닌 여자 모래(신민아)와 두 남자가 묘한 동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부엌이 영화의 중요한 공간으로 설정된 작품이다. 주지훈은 자유분방한 성격의 남자 두레를 연기하며 김태우는 모든 여자들이 선망하는 자상한 남편 상인을 연기한다.
제이크 웨버, 체이스 크로퍼드
미드 훈남들이 뭉쳤다. <가십걸>의 꽃미남 체이스 크로퍼드와 <고스트 앤 크라임>의 만점짜리 남편 제이크 웨버가 스릴러 <헌팅 오브 몰리
[캐스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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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진유영이 자전에세이 <라스베이거스 짬뽕사건>을 출간했다. ‘카메라 앞뒤의 30년’이란 부제가 달린 이 책은 그의 연기인생과 연출생활을 비롯해 전영록, 원미경, 신상옥 감독, 개그맨 이용식 등 연예계에서 만난 주변 인물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진유영은 전화통화에서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라 연예계 종사자와 연예계를 동경하는 학생 및 그들의 부모를 위한 책”이라며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다큐멘터리 연출자로서 보낸 30년의 현장 이야기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영화 <인간시장>의 주연 및 감독으로 잘 알려진 진유영은 그동안 KBS <도전! 지구탐험대>를 외주제작해왔으며, 최근에는 <해부학교실>에 출연한 바 있다.
[진유영] 30년 현장 경험을 책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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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인의 향기>로 수많은 영화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이탈리아의 영화감독 디노 리시가 숨졌다. 지난 6월7일 로마의 자택에서 91살로 세상을 떠난 그는 이탈리아 코미디영화의 거장으로 유명하다. 리시는 소피아 로렌, 비토리오 가스만 등 이탈리아의 명배우를 발굴해냈고, <도시의 사랑>(1953) 등 생전 50여편의 영화를 남겼다. 리시의 대표작 <여인의 향기>(1974)는 오스카상 두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1992년에는 알 파치노 주연의 동명 영화로 리메이크돼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여든살이 넘어서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그는 2002년 베니스영화제로부터 공로상인 황금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디노 리시] <여인의 향기>를 남기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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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액션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장쯔이가 <러시아워2>와 <게이샤의 추억> 이후 세 번째 할리우드영화에 출연한다. 이번에는 악당도 아니고 게이샤도 아닌 로맨틱코미디의 여주인공이며 게다가 상대역은 휴 그랜트다. 워킹타이틀의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제작하는 <로스트 포 워즈>에 캐스팅된 두 배우는 이 영화에서 각각 영국 남자배우와 중국의 영화감독을 연기할 예정. 함께 영화를 만들던 도중 남자는 감독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지만, 통역사를 통해서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난관에 봉착한다. 오는 9월 첫 촬영을 시작한다.
[장쯔이] 나도 로맨틱코미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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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3월6일, 파티 중이던 한 남자가 총상을 입고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쓰러진 남자는 밥 딜런이라는 이름의 기원, 웨일스의 시인 딜런 토머스. 발포한 사람은 토머스와 자신의 아내가 간통했다고 의심한 윌리엄 킬릭이다. 키라 나이틀리, 시에나 밀러가 딜런 토머스의 사랑을 받는 소꿉친구와 아내를 연기한 <디 엣지 오브 러브>가 6월18일 에든버러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2차대전 당시 혼란스러웠던 런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스 시대극은 토머스가 카바레 가수인 소꿉친구 베라와 재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혈기왕성하고 자유분방한 딜런의 아내 케이틀린은 베라와 라이벌인 동시에 친구가 되고, 세 사람의 기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러브 & 트러블>의 매튜 라이즈가 딜런 토머스로, 킬리언 머피가 베라의 남편인 윌리엄으로 출연한다. <디 엣지 오브 러브>는 키라 나이틀리의 엄마 샤만 맥도널드가 각본을 썼는데, 딸을 염두에 두고 쓴 케이틀린
[what’s up] “엄마에겐 미안하지만 난 베라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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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상 최강경찰의 귀환
<로보캅>이 스크린으로 귀환한다. 뉴욕의 ‘라이선싱 인터내셔널 엑스포 2008’에서 <로보캅> 리메이크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되자 해외 인터넷 블로거들은 발빠르게 소식을 퍼나르기 시작했다. 1987년 폴 버호벤 감독이 탄생시킨 <로보캅>은 사망한 경찰의 신체 일부와 기계를 결합해 만든 사이보그캅이 주인공으로, 디스토피아적 분위기와 정의감, 인간적 고뇌가 어우러져 많은 인기를 얻은 SF액션이다. 오리지널 스탭들과는 연관성이 없을 것, 새로운 프랜차이즈로 발전할 것이라는 추측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2010년을 겨냥해 준비 중이라는 것만 포스터 하단의 문구로 분명해졌다. 제작사는 MGM이다.
무료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디즈니 영화
<니모를 찾아서> <몬스터 주식회사> <프린세스 다이어리2> 등 디즈니 영화들이 www.Disney.com/WWoD에서 무료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ABC
[해외단신] 영화사상 최강경찰의 귀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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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실험영화의 대부, 데릭 저먼 특별전
서울아트시네마가 6월27일부터 7월10일까지 영국 실험영화의 대부 데릭 저먼 특별전을 연다. 데릭 저먼의 첫 번째 극영화인 <세바스찬>(1976)과 유작 <블루>(1993)를 비롯해 <템페스트>(1979), <카라바조>(1986), <전쟁 레퀴엠>(1989) 등 대표작 11편이 상영될 예정. 또 영화제 동안 권민경, 김정선, 몬히 등 14명의 젊은 아티스트가 데릭 저먼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들의 전시회와 데릭 저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강좌도 함께 열릴 계획이다.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2-741-9782, www.cinematheque.seoul.kr.
제9회 서울국제영화제 폐막
6월5일 스폰지하우스 중앙에서 개막한 제9회 서울국제영화제가 세미 카플라노글루 감독의 <에그>에 ‘세네피아 대상’을 시상하며 11일 폐막했다. ‘세네피아 08 심사위원 특별
[국내단신] 영국 실험영화의 대부, 데릭 저먼 특별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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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소장하세요~. 서울독립영화제가 2007년 수상작들을 모아 6월9일 DVD를 발매했다. 서울독립영화제의 DVD 제작은 2003년 영화제의 남은 예산으로 만들기 시작해 올해가 5년째. “독립영화는 보고 싶어도 영화제 기간을 놓치면 다시 보기 힘들기 때문에 만들었다”는 게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설명이다. 매해 1500장씩 찍었고 “천천히, 꾸준히 팔려” 끝내 완매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수상작 전부를 수록할 수는 없어 단편 위주로 만들고 있고, 올해는 애니메이션이 강세였던 2007년 영화제의 경향을 반영해 장형윤 감독의 <무림일검의 사생활>, 김진만 감독의 <소이연> 등을 수록했다. 감독의 자문자답 영상이나, 메이킹 영상, 조영각 위원장을 비롯해 영화제 스탭이 진행한 감독들의 인터뷰 영상도 서플먼트로 함께 들어 있다. 조영각 위원장의 개인적인 추천작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개성이 강한 <무림일검의 사생활>과 <소이연&g
[인디스토리] 다시 보기 힘든 독립영화 소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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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단편영화제가 6월26일부터 열리는 7회 행사를 앞두고 류승완 감독을 새 얼굴로 내세웠다. 2002년 1회 때부터 줄곧 영화제를 꾸려왔던 이현승 감독이 명예집행위원장으로 한발 물러서는 대신 류승완 감독이 대표집행위원을 맡아 박진표 심사위원장 등과 함께 올해 축제를 이끌게 된다. 1년 동안 한시적으로 대표집행위원을 맡게 됐지만, 신작 <다찌마와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후반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입장이니 부담이 적지 않을 터. 게다가 영화제 규모 또한 몰라보게 커졌다. ‘장르의 상상력展’이라는 소규모 이색 영화제는 이제 출품작이 740여편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가 됐다. 몸을 둘로 쪼개야 할 만큼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촛불집회에 나가 시민들과 어깨를 함께 겯는 일도 마다않는 류승완 감독을 만났다.
-72시간 연속 촛불집회에 나갔다가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했다.
=나간다는 말만 해놓고 그동안 못 나갔다. 72시간 연속집회도 별다른 징후가 없었으면
[류승완] “내 조감독 4명 중 3명이 미쟝센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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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영화감독
“2008년 6월, 만나는 분들마다 다들 한국영화가 어렵다고 하는 통에 덩달아 저까지 우울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준비한 ‘배창호 특별전’을 통해 배창호 감독님의 거의 30년에 가까운,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은 짧지 않은 여정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제 몸 안 어딘가에서 다시금 꿈틀거리고 있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나, 영화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나, 영화를 문화로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시네마테크는 그런 순수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시네마테크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시네마테크는 충분히 의미가 있는 공간입니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20] 영화감독 정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