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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포스터전> 열려
한국영화 포스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중구문화원이 제2회 충무로국제영화제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영화포스터전: 영화에 미친 남자 정종화 컬렉션>을 연다. 정종화는 지난 60년 동안 포스터를 비롯한 영화 관련 자료 2만여점을 수집한 영화연구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중 포스터 100여점과 영화 관련 희귀자료 1천여점이 전시될 예정.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와 문학영화 우수작품 포스터, 각종 영화홍보물, 그리고 과거 영화배우들의 모습이 담긴 스틸과 팸플릿이 포함됐다. 부대행사로는 서울의 마지막 영화간판작가인 화양극장 김연준 화백의 간판 그리기 시범과 영화배우 최은희의 사인회가 마련된다. 영화포스터 전시는 한화그룹사옥 앞 베를린광장에서, 자료전시는 중구문화원 예문갤러리에서 열린다.(문의: 02-775-3001)
장르물 시나리오를 위한 특별 강좌 개최
영화진흥위원회가 특별한 시나리오 강좌를 개최한다. 강좌의 제목은 ‘장르
[국내단신] <한국영화포스터전> 열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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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so serious?
<다크 나이트>를 본 영화인들이 깊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떤 이는 자괴감을 느꼈고, 어떤 이는 할리우드를 이길 수 없다는 절망을 느꼈답니다.
<다크 나이트>, 어떻게 보셨습니까?
등장인물간의 기싸움이 죽이더라. 특히 감옥에서 배트맨과 조커가 싸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대사와 연기, 연출이 소름끼치더라. 안 그래도 요즘 시나리오가 안 풀리는데, 내가 이거 써봤자 뭐하나 싶었다. <다크 나이트> 시나리오는 놀란 감독 동생이 쓴 거라며? 그쪽 애들은 어쩜 그리 패키지로 똑똑한 애들이 많은 건가. 워쇼스키 형제도 그렇고, 코언 형제도 그렇고. (웃음)
_진행비 받고 시나리오 쓰고 있는데, 이런 말 나가면 큰일난다는 시나리오작가 A
그래 한번 죽어보자는 심정으로 봤다. 히스 레저 때문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 웰메이드에 대한 갈망도 있었지만, 주변에서 하도 죽여준다고 하니까 도대체 얼마나 죽이나 싶었던 거다. 그런데 나를
[이주의 영화인] <다크 나이트>, 어떤 고민을 던져주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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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스 볼 때는 웃고
나머지 뉴스 볼 때는 운다.
러시아-그루지야 전쟁
요즘 뉴스 보면서 많이 웃으시죠?
근데 세상엔 올림픽만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박태환, 남자 개인 400m 자유형 금메달
메달 두개 따서 좋고,
누나 눈 시원하게 해줘서 좋구나.
어우, 그냥 그 몸이 그냥….
中, 미국인 피살·시위·위구르 폭탄테러
분단국에서 치른 88올림픽 때보다
지금이 더 무섭고 불안해.
남현희, 여자 개인 플뢰레 은메달
보는 내가 다 움찔거리게 되는,
날카로운 칼솜씨. 잘하셨어요.
주공·토공 통폐합… 41개 공기업개혁 확정
올림픽 덕에 크게 웃으시는 분들…
인천공항 민영화되면
공항이용료도 오르려나.
양궁, 남녀단체전 금메달
내일 지구가 망해도
활을 겨눌 것 같은 그 평온한 표정.
단식 60일 넘겨… 기륭전자 노사협상 재개
기륭전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살기 위해 곡기를 끊는 세상,
그게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니.
최민호, 남자 개인 60kg급 금메달
파이셔
[이주의 한국인] 스포츠 뉴스 볼 때는 웃고 나머지 뉴스 볼 때는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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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7살의 쇼’를 보고 “괴통령”과 “갖이 드세요”를 따라하던 아이가, 베이징올림픽을 거치면서 입만 열면 “짝태환”과 “으디어 해냈습니다”를 연발한다. 하여간 시작부터 물량 면에서 입이 쩍 벌어진 행사였다. 특유의 허장성세가 디지털 기술과 만나 엄청난 스펙을 내보였다. 마치 ‘봐라, 이래도 나 무시할래?’ 세계인의 목덜미를 잡고 흔드는 듯했다.
난 솔직히 중국이 무섭다. 개혁·개방 30년 만에 원시인과 우주인이 공생하듯 극심한 계급격차를 겪고 있는 극단의 자본주의와 한국인들이 몰려 있으면 안 된다는 공안의 한마디에 업무상 떼로 출장간 이들의 민박집 예약이 단번에 취소돼버리는 극단의 사회주의가 공존하는 나라라서만은 아니다. 철저한 올림픽 계엄 치하에 자칭 좌파 지식인들조차 “중화민족이 과거의 수치와 굴욕을 뚫고 굴기하는 모습을 만방에 떨쳤다”고 자축하는 모습은 기묘하다못해 살벌하다. 욕망과 공포는 동전의 앞뒷면이다.
베이징 시내 곳곳에 세워진 호화찬란한 ‘세계 최고, 최대
[오마이이슈] 공포와 욕망은 동전의 앞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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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클루니가 논쟁적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전직 운전사 살림 함단의 이야기를 영화화하기로 한 것. 조지 클루니의 스모크하우스 프로덕션은 살림 함단과 그를 변호한 미 해군 변호사 찰스 스위프트의 이야기를 다룬 조너선 말러의 책 <도전>의 영화 판권을 샀다. 살림 함단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빈 라덴의 운전사로 일했다는 이유로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됐고 최근에 열린 재판에서 5년6개월 형량을 선고받았다. 조지 클루니는 변호사 스위프트 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조지 클루니, 빈 라덴 전직 운전사 이야기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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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좋은 놈이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이 독도 지키기에 나섰다. 최근 일본의 가전제품 소니 브라비아 광고에 출연한 김지운 감독은 모델료 전액을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기태 반크 단장의 말에 따르면, 김지운 감독은 <놈놈놈>에 보여준 관객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박기태 단장은 “김 감독의 기부금은 해외 주요 매체에 게재하는 독도 광고 등 다양한 활동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놈놈놈> 김지운 감독, 반크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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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굿이라도 벌여야 한다. 지난 8월3일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모건 프리먼이 이번에는 이혼 위기에 처했다. 그의 법정대리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별거 중이었던 프리먼과 그의 아내 마리나 콜리리는 최근 이혼에 합의했다. 정확한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 6월 프리먼은 자신의 외도 때문에 부인과 헤어진다는 보도를 부인한 바 있었다. 아마도 퇴원과 동시에 인감도장부터 준비해야 할 듯.
모건 프리먼, 교통사고에 이어 이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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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필리핀, 방글라데시아와 달나라에서 독립영화 감독들이 카메라를 켠다?! 독립영화 감독들의 차기 장편 프로젝트가 하나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쇼킹 패밀리>를 만들었던 경순 감독은 현재 다큐멘터리 <레드 마리아>의 촬영차 필리핀에 있으며, <불을 지펴라>의 이종필 감독은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의 <달세계 여행>을 모티브로 동명의 장편 시나리오 작업에 있다. <방문자> 이후 2년 만에 장편 작업에 착수한 신동일 감독은 방글라데시 노동자와 한국인 고등학생간의 우정을 그릴 <단두비>의 촬영을 8월16일 시작하고, <우린 액션배우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병길 감독은 9월 말부터 전주에서 <청년폭도 맹진가> 촬영에 들어간다. 다큐멘터리와 사회드라마, 액션영화 등 장르도 다양하다. <레드 마리아>는 자본주의에 대한 경순 감독의 비판적인 메시지가 담길 ‘빨간눈사람’의 7번째 작품이고, <
[인디스토리] 독립영화 감독들 장편 차기작, 레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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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나 올림픽, 아시안게임 같은 스포츠 축제가 열릴 때면 영화 기자들은 이 행사와 극장가의 함수관계에 대한 기사를 준비한다. 스펙터클이나 드라마의 완성도에서 영화에 뒤지지 않는 작품들이 안방극장에서 상영 중이니 극장 관객이 줄지 않겠냐는 어림짐작 때문이다. 이런 짐작은 절반 정도만 들어맞아왔다. 그동안의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월드컵의 경우 극장 관객을 빼앗았지만,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때는 관객 수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 때문에 극장가는 중국과 시차가 1시간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 정도가 미약한 영향을 끼칠 뿐 베이징올림픽 자체는 큰 위협요소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만큼은 올림픽에 뒤통수를 맞았다.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올림픽이 개막하던 주말(8월8~10일)의 관객 수는 올림픽 개막 바로 전 주말(8월1~3일)보다 무려 32%나 준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원래 8월 첫 주말은 극장
[문석의 취재파일] 올림픽, 극장가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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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다찌마와리> 영화 감상을 4자성어로 풀어 보아요
[헌즈다이어리] <다찌마와리> 영화 감상을 4자성어로 풀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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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이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허진호 감독은 1998년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로 입봉한 뒤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 등 멜로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으로 독자적인 팬층을 확고히 하고 있는 중견 감독.
이에 씨너스 이수 AT9 미니씨어터에서는 '허진호의 十年之愛'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 중에 있다. 8월 한 달 동안 매주 월, 화, 수, 목 저녁 8시에 허진호 감독의 주옥같은 작품을 재상영하고 있는 것이다.
'8월의 초원사진관'이라는 이름의 작은 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GV 행사도 열렸다. 허진호 감독과 함께 조성우 음악감독, 씨네21 김혜리 편집위원, 배우 유지태 등이 참석해 관객과 함께 그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했다.
특히 12일 저녁에 열린 허진호, 유지태의 씨네토크에서는 영화 <봄날은 간다>의 표가 일찌감치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둘은 관객들과
허진호, 유지태와 함께한 <봄날은 간다> 추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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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과 강지환이 한가위를 맞아 정면 승부를 펼친다.
배우가 되고 싶은 깡패 '강패'(소지섭 분)와 깡패보다 더한 배우 '수타'(강지환 분)의 대결을 그린 영화 <영화는 영화다>의 제작보고회 지난 12일 오전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자인 장훈 감독과 출연배우 소지섭, 강지환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군제대 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소지섭에 대한 관심으로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그 열기를 과시했다. 이에 질세라 강지환의 팬들도 행사 전부터 조직적인 응원전(?)을 준비해 두 배우간의 기싸움을 예고했다.
그러나 막상 기자 간담회가 시작되자 두 배우는 계속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 행사장을 즐겁게 했다. 소지섭은 "강지환이 촬영이 힘들 때마다 보양식을 챙겨준다"며 고마움을 표시했고, 강지환은 이에 "소지섭에게 끌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열린 베이징 올림픽 수영 200m 자유형에서 박태환 선수
소지섭, 강지환 정면 대결! <영화는 영화다>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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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로렌 와이스버거가 2005년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이 출간됐다. <누구나 알 권리가 있다>는 홍보회사의 화려하면서 정신없는 일상에 유머 조금, 상상력 조금, 낭만을 듬뿍 넣어 버무린 달짝지근한 칙릿이다. 맨해튼의 투자은행에서 하루 종일 책상을 떠나지 못하던 베트는 홧김에 사직서를 던지고 백수로 돌아간다. 바빠서 쌓여만 갔던 통장잔고, 축적해둔 지방으로 연명하던 베트는 멋진 게이 삼촌 윌의 소개로 홍보회사 대표 켈리와 만나고 취직까지 한다. 그리고 사건은 새 동료들과 친해질 겸 찾아간 클럽에서 일어난다. 모든 여자가 사귀고 싶어 안달하는 남자 필립 웨스턴의 무릎에 앉아 정신 놓을 때까지 술에 취해버리고 사진까지 찍힌 것. 즉시, 베트는 뉴욕 사교계의 유명인사로 떠오른다. 베트가 담당하는 파티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필립과의 애정행각은 고정적으로 가십란을 달군다. 그러나 정작 베트는 필립과 아무 관계도 아니며 섹스 한번 하지 못했다고 주장
뉴요커들의 달짝지근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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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되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소녀들은 ‘냉미남’을 좋아한다. 다정하고 친절한 소년보다는 무뚝뚝하고 무례하지만 잘생긴 소년을(소녀들이 좋아하는 책에는 불퉁스런 미남들 천지다). <트와일라잇>에서도 그렇다. 평범한 ‘소녀1’ 앞에 어느날 숨이 막힐 듯 멋진 소년이 나타난다. 그런데 그 소년은 소녀를 이유없이 차가운 눈길로 쏘아본다. 그런데도 소녀의 마음은 가눌 길 없이 소년쪽으로 기우는데…. 결국 소년은 “착하게 사는 건 포기할 거야”라는 엄청난 선언과 동시에 소녀와 사귀기로 한다. 그런데 그는 진짜 ‘냉’미남이었다. 그의 일족은 뱀파이어였던 것이다. 뱀파이어 이야기 특유의 서늘한 관능미를 사춘기 소년 소녀의 일상에 덧입힌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평범한 소녀가 운명적인(혹은 생사를 건)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인 동시에 뱀파이어 일족끼리 벌이는 액션이 더해진 활극이기도 하다. 평범녀 벨라와 냉미남 에드워드의 이야기는 사춘기를 오래전에 지나 보낸 독자에
소녀들이 차가운 미남을 좋아하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