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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은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5월9일 영상자료원 내에 문을 연 한국영화박물관을 위한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전시품 기증 캠페인을 벌입니다. 65번째는 최영도씨가 기증한 고 최영달씨의 수집품 중 <고개를 넘으면>(1959) 전단지입니다.
<고개를 넘으면>은 다양한 영화가 활발히 만들어지던 1950년대 후반의 풍경에서 뺄 수 없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최루성 짙은 통속드라마다. 최은희와 김지미가 투톱으로 연기대결을 펼치고 데뷔 1년차 신인 남궁원의 풋풋한 모습도 볼 수 있다.
대학생 설희(김지미)가 임종 직전의 할머니로부터 어머니(최은희)가 친어머니가 아니라는 사실을 듣고 고통에 빠진다. 설상가상으로 설희의 애인이 바로 자신의 친오빠였고 자신의 친아버지(김동원)는 바로 어머니의 옛 연인이었다. 우연이 극 전체를 끌어가면서 설희는 ‘아버지가 저지른 죄이기 때문에 눈물을 거두고’ 핏줄을 둘러싼 운명의 화살을 받는다. 박화성의 &l
[한국영화박물관 전시품 기증 릴레이 65] <고개를 넘으면>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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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길/ 영화감독
사랑하는 사람의 헤어지고 싶다라는 일방적인 이별통보! 그때 받은 충격은 월드컵을 앞두고 있던, 고종수의 십자인대 파열보다 컸다. 시련의 아픔을 월드컵 최종예선을 보면서 달래고 싶었다. 하지만 일본 축구선수 나카타의 마술 같은 플레이를 보면서도 나의 아픈 가슴은 달래지지 않았다. 그냥 고종수만 생각날 뿐이었다. 그녀를 잊기 위해서 봤던 수많은 영화들…. 그 당시 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살다시피했던 것 같다. 그렇게 며칠간 그곳으로 출퇴근했고, 그러면서 차츰 그녀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마음도 편해졌다. 서울아트시네마는 그녀에 관한 기억을 지워주었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44] 정병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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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조니 뎁이 단테와 맞선다. 뎁의 제작사 인피니텀 니힐은 최근 닉 토체의 소설 <단테의 손>의 판권을 사들였고, 조니 뎁은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을 예정이다. <단테의 손>은 단테의 걸작 <신곡>의 감정을 맡은 한 학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샤이어 라보프
샤이어 라보프가 존 그리샴의 법정 스릴러 <브로커>를 각색한 <어소시에이트>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라보프는 일류 로펌이 맡은 천문학적 액수의 법률소송에 말려들게 된 예일대 법대생을 연기한다.
돌프 런드그렌
돌프 런드그렌이 실베스터 스탤론과 다시 한번 뭉칠까. 스탤론은 최근 런드그렌에게 자신이 각본·연출·연기를 모두 맡은 <익스펜더블>의 출연을 제의했다. 런드그렌은 <록키 4>에서 러시아 출신 중량급 복서로 스탤론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코유키
일본의 여배우 고유키가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마미야 형제> <쓰바키 산
[캐스팅] 조니 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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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아닌 보안관 스티븐 시걸을 만날 수 있다. 케이블 네트워크 회사인 A&E가 스티븐 시걸을 주인공으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티븐 시걸: 보안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리즈는 미국 루이지애나의 제퍼슨 구로부터 명예 보안관으로 인정받은 스티븐 시걸이 지역 내의 민생치안에 힘쓰는 모험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미 20년 전부터 제퍼슨구의 레이더로 살아왔다”는 시걸은 “루이지애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북돋우고 싶다”고 말했다. 루이지애나 사람들은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동안만이라도 몸사리고 살아야겠다.
스티븐 시걸, 재퍼슨구 수호자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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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도 노래를 한다. 앨범을 내는 게 아니라 뮤지컬이다. 내년 2월 개막을 앞둔 한·미 합작 뮤지컬 <드림걸즈>에 출연하게 된 것. 이 작품에서 김승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야망을 좇는 냉정한 프로듀서 커티스를 연기한다. 2006년 개봉한 영화판 <드림걸즈>에서 제이미 폭스가 맡았던 캐릭터다. 지난 12월2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승우는 “이 역할을 잘 소화해내지 못한다면 큰 망신을 당하리란 것을 알기에 그만큼 힘든 결정이었다”며 “며칠간 연습하면서 좌절하기도 했지만 꼭 극복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오만석이 더블캐스팅됐다.
김승우, 뮤지컬 <드림걸즈>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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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윤진서가 노래에 도전했다. 윤진서는 락스미스바이쇼쇼타입이 아티스트들의 콜래보레이션을 컨셉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앨범 시리즈에서 <L’amourse>란 제목의 곡을 발표했다. 진 바이 진이 프로듀싱한 곡으로 윤진서 본인이 가사를 썼다. 노래는 빈티지 느낌이 강한 스윙 템포의 곡. 제목은 ‘사랑에 빠진 여인’이란 뜻이다. 윤진서는 2009년 2월 경 <L’amourse>가 포함된 5곡짜리 미니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윤진서, 본인이 작사한 노래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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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잘리면 침체고
내가 잘리면 불황이라며?!
1207, 태안기름유출사고 1년
인간은 못 되어도 괴물은 되지 말아야죠
잊지 맙시다, 2007년 12월7일.
靑 “경제 ‘3월 위기설’ 근거없다”
그러는 님들,
혹시 집 팔고 땅 팔고 계신 건 아닌가요?
한국인 유전체 전체 염기서열지도 첫 완성
맞춤의학 시대가 온단다
…돈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평소 귀사에 관심’ 거짓말 1위
그보다 더한 거짓말이라도 해야지
요즘은 월급이 로또라며?
“10만원 없어 몸으로” 구치소 노역장 포화
편집장께서 말씀하셨다
마포대교를 걸어서 출근하라고… 흑흑흑.
2017년까지 농어촌 뉴타운 53곳 조성
정부가 나서서
미분양 조장하나요
한, “민주, 쌀직불금 명단공개 중단하라”
핵심은 명단공개가 아니라
쌀직불금 수령입니다만.
집필진 동의없는 수정 교과서 5일 승인
좌편향 우편향
정권 바뀌면 돌아오는 멀미나는 급커브길
불청객 겨울황사 2년 연속 도래
겨울에 황사 봄에 황사
여름에 모기
[이주의 한국인] 남이 잘리면 침체고 내가 잘리면 불황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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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리의 ‘톱필자’(전전편 참조)로서 나도 이런 시국에 송승헌처럼 자발적 원고료 삭감에라도 나서고 싶으나, 6인분은 먹어치우는 딸내미가 있는 관계로 그러지 못하는 심정, 부디 고변태 아니 고경태 편집장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 지난호 편집장의 글을 보니 잡지가격과 관련해 약간 앓는 소리를 하시던데 나처럼 소심한 필자들에겐 원고료와 관련한 무언의 압력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헤아리셨으면. 독자 여러분, 저한테는 언제나처럼 무플 상관없지만(석달 열흘 만에 이멜 한줄 오면 밤새 열두장 답장 씁니다요), 편집장 글에는 리플 좀 달아주세요. 움하하하…짤
나는 즉물적 인간이라 내 주변의 누군가가 불행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주의자인데(그러면 나도 불편하고 신경 쓰이니까), 사생결단으로 철지난 이념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계시는 분들은 딱하다 못해 철분제라도 사드리고 싶다.
금성출판사 사장님을 협박해 필자들 제치고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뜯어고치게 하더니 교과서 재선정 시기를 일방적으로 박았다
[오마이이슈] 사회탐구? 우익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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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베를린 개막작 <인터내셔널>
<롤라 런>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의 감독 톰 티크베어의 신작 스릴러 <인터내셔널>이 2009년 베를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클라이브 오언과 나오미 왓츠가 호흡을 맞춘 <인터내셔널>은, 인터폴과 맨해튼의 지방검사보가 무기거래, 살인, 부패로 얼룩진 국제적인 금융기업의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되는 <인터내셔널>은 2002년 <헤븐>에 이어 티크베어 감독에게 두 번째로 베를린영화제의 문을 여는 영광을 선사했다. 제59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009년 2월5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대니 보일 <슬럼독…> 노미네이트 바람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각종 유명 시상식의 후보로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길거리 출신의 가난한 인도 소년이 TV쇼에 출연하면서 유명해진다는
[해외단신] 2009 베를린 개막작 <인터내셔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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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VOD로 본다
영화 <다크 나이트>를 DVD보다 VOD(Video On Demand, 주문형 비디오)로 먼저 보게 됐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디지털사업본부는 지난 12월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2월5일, <다크 나이트>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DVD보다 2주 빠르게 VOD로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에는 KT의 ‘메가TV’와 SK브로드밴드의 ‘Broad&TV’, 그리고 디지털케이블 업체인 ‘홈초이스’가 참여할 계획이다. 워너의 조홍연 이사는 “디지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할리우드 메이저 직배사 중 최초로 DVD 출시 전에 VOD 서비스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네마테크 부산 ‘아듀2008’ 영화제
시네마테크 부산이 12월13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아듀2008’ 영화제를 연다. 올해 관객과 평단의 관심을 모았던 10편의 예술영화 중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상영하지 않았던 작품들을 모아 상
[국내단신] <다크나이트> VOD로 본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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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死: 피의 중간고사>(이하<고사>), 9월 <외톨이>
그리고 12월 <4요일>을 끝으로
2008년 한국 공포영화들이 모두 등장했습니다.
3편밖에 안돼서 총평기획을 하기도 난감하네요.;;
매년 반복되는 문제인데, 장르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약하다. 그나마 올해는 사다코가 보이지 않았지만, 여전히 좋은 아이템을 확장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고사>는 영화적인 느낌이 있었다. <외톨이>는 너무나 비상식적인 영화였다. 히키코모리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는 것 같더라. <4요일>은 영화가 강조하는 주제라는 게, 보기에 어색했다. 살인을 하는 놈이 자살하지 말라고 외치는 꼴이니.
_대부분 쇼크를 많이 주면 된다는 식으로 풀어간 영화였다는 김종철 익스트림 무비 편집장
지난해 나온 공포영화들이 대부분 흥행에 실패한 것도 이유인 것 같다. 지난해에는 공포영화에도 그나마 큰 자본이 투입됐다. 그렇다고 좋은
[이주의 영화인] 올해 한국 공포영화, 소름 좀 돋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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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행동 장애와 주의력 결핍. <말리와 나>의 주인공인 래브라도견 ‘말리’가 가진 장애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칼럼니스트 존 그로건(오언 윌슨)은, 신혼 초 아기를 원하는 아내(제니퍼 애니스톤)를 위해 래브라도 강아지를 입양했다. 상앗빛의 짧은 털에 펄럭이는 귀를 가진 말리는 그러나, 이름을 부르면 달려와야 하는 강아지의 본분을 잊고 부를수록 멀리멀리 시야에서 사라졌다. 옆집 잔디밭을 파헤치고 다녔으며, 잠시라도 가만히 있는 법이 없었다. 쿠션을 뜯고, 사료 부대를 엎는 정도라면 점잖은 편이다. 어느 크리스마스엔가는 존이 아내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려는데 두 사람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목걸이를 삼켜버린 일도 있다.
그러나 이 모두가 <말리와 나> 트레일러에서 보여주는 내용에 불과하다. <래시> <벤지> 시리즈, <우리개 이야기>까지 동물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은 기억해둘 것. <말리와 나> 역시 결국은
[what‘s up] 동물영화를 사랑하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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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게 침체되어 있을 땐 남이 무슨 말을 하든 별 도움이 안된다. 한국영화산업은 2년째 침체기에 처했고 세계의 경제 상황 역시 암울하다. 어느 누구도 단박에 회색 구름들을 걷어내버리는 말을 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신문이나 인터넷의 평자들은 회사와 개인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충고를 해댄다. 이런 말들은 과연 들을 가치가 있는 것인가? 이런 말들이 영화산업에는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새로운 기술을 익혀라.’ 사업이 번성할 때 사람들은 일에 쫓긴다. 침체기에는 일이 없어도 어떻게든 상황을 바꿔보려고 더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일을 늦추고 이 기회에 미래에 도움이 될 새로운 기술을 배워보는 건 어떨까? 한 평자는 회사에서 서로 다른 부서의 사람들이 서로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쳐주면 어떠냐고 제안한다. 영화감독들은 이번 기회를 평소에 해보지 못한 완전히 다른 일을 해보는 기회로 삼는 건 어떨까? 일이든 공부든 자원봉사든. 영화를 만들 때 개인의 경험이 밑천이
[외신기자클럽] 올해 데뷔한 감독들에게 축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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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진짜 도움이 돼요.” 개막을 일주일 앞둔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의 김수연씨 말이다.
서울독립영화제는 2007년부터 감독들의 일일 자원활동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엔 <도둑소년>의 민용근 감독, <우린 액션배우다>의 정병길 감독, <도시락>의 여명준 감독 등이 참여했고, 올해는 <진실의 문>의 김희철 감독, <뻑큐멘터리>의 최진성 감독, <김판수, 당선 그 후>의 이정현 감독 등 모두 10명이 자원활동가로 나선다. 감독들의 하루 이벤트성 행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소규모의 인력으로 돌아가는 서울독립영화제 입장에선 실질적인 일손이 된다고 한다. “GV할 때 마이크 날라주고, 티켓 받고, 관객 안내하고. 저희가 자원활동가가 27명인데 영화제 당일엔 정말 정신이 없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돼요.”
서울독립영화제에 한회 이상 영화를 상영한 감독들이 대상으로, 영화제의 선 제안과 감독들의 후 답변으로 일일 자
[인디스토리] 마이크도 날라주는 감독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