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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의 가장 좋은 앨범을 꼽으라면 역시 ≪Play≫다. <Porcelain>과 <Natural Blues>처럼 멜랑콜리하게 가슴을 울리는 넘버가 많아서다. 이 채식/금연주의자 대머리 미국 남자는 신바람 나는 그루브에도 재능이 출중하지만 역시 일렉트로니카로 서정시를 쓸 때 가장 근사하다. 새 앨범 ≪Wait For Me≫는 모비 최고의 서정시 모음집이다. 싱글의 제목들을 한번 보시라. <A Seated Night>나 <Isolate> 같은 제목을 듣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팬들이 있을 거다. 이번 앨범은 모비 자신이 창립한 레이블 ‘리틀 이디어트’(Little Idiot)를 통해 발표하는 첫 작품으로, 이른바 홈메이딩 레코딩으로 만들어낸 앨범이다. 집에 차려놓은 작은 스튜디오에서 혼자 장구 치고 북 치며 만든 음반이란 소리다. 극도로 내면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 앨범인 건 당연하다. 모비 스스로도 “지금까지 만들어온 앨범들보다 훨씬
[음반] 일렉트로니카로 쓴 서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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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가십이다. 2008년 펜타포트의 진정한 승자, 공연 뒤 가장 많은 화제와 인기를 얻은 밴드, ‘지구상 최고로 섹시한 헤비 뮤즈’란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베스 디토와 그의 남자들. 가십이 ≪Music For Men≫으로 돌아왔다. 여름엔 그저 한바탕 몸을 흔들어도 좋을 음악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사운드트랙. 묵직하게 발밑을 흐르는 <Dimestore Diamond>의 그루브와 제목에서부터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Vertical Rhythm>, 그리고 킥 드럼과 베이스 라인이 매혹적인 <Love and Let Love>를 추천한다.
프로듀서 릭 루빈의 거부할 수 없는 손길이 담긴 <Heavy Cross>도 빼놓을 수 없다. 앨범을 통째로 쥐고 흔드는 이 사운드는 디스코, 펑크, 개러지가 뒤섞인 주제에 특유의 댄서블한 감수성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파워풀하면서도 솔풀한 베스 디토의 보컬이야말로 피어싱으로 치장한 펑크키드들을
[음반] 헤비 뮤즈에 매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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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영국의 엄격한 사립학교. 위인 동상과 아이비 넝쿨로 둘러싸인 기숙학교에서 가이 베넷(루퍼트 에버렛)은 확실히 ‘부정적으로’ 눈에 띄는 존재다. 실크해트와 모닝코트, 페이즐리 베스트까지 갖춘 채 교정을 거니는 고상하고 단정한 학생들 사이에서 그는 방탕하고 분방하며 거만하다. 셔츠 단추를 채우지 않거나 밑단을 깃발처럼 펄럭이게 꺼내놓는 건 기본이고 핑크와 블루가 섞인 레지멘털 타이는 늘 한쪽으로 틀어져 있다. 트위드 재킷은 입는 대신 대체로 어깨에 걸치고 교련 사열 때조차 흙투성이 구두를 신고 등장해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한다.
시니컬한 영국식 악센트로 기분 따라 아무 말이고 내뱉는 이 청년은 품위나 명성, 지위를 잃을까봐 위선을 떠는 귀족들을 경멸한다. 그는 스스로 아주 부잣집 도련님이라는 것, 아버지를 원망하는 것, 게이라는 것, 그리고 동급생인 제임스 하코트를 사랑하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가령, 제임스와의 첫 번째 데이트 때 버튼홀에 제비꽃을 꽂은 턱시도를 입은
[그 액세서리] 쌍안경이 패션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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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제작자라는 크레딧으로 자주 소개되던 뤽 베송이 본연의 직업으로 돌아왔다. 흥미로운 건 그가 꾸려온 선물보따리가 액션과 판타지, 멜로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스타일리시한 극영화가 아닌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실이다. 아주 오래전 동심과 작별한 이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총 3탄으로 구상된 이 애니메이션은 그가 직접 써내려간 판타지 소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것. 이쯤 되면 당신의 의구심도 이해할 만하다. <레옹> <제5원소>의 감독이 아동소설 집필, 심지어 애니메이션 연출이라니! 은퇴에 대한 뉴스들이 공공연히 떠돌면서 감독이라는 직업에서 영영 멀어진 듯 보이던 그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기에? 2010년까지 차례로 공개될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첫 번째 에피소드이자 동명 소설 1, 2권을 토대로 만든 <아더와 미니모이: 제1탄 비밀 원정대의 출정>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뤽 베송과 필담을 주고받은 것 역시 비슷한 호기심 때문
[뤽 베송] ‘더 많은 것’ 아닌 ‘더 나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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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여자 역도 53kg급. 사람들은 숨을 죽인 채 그의 얼굴을 주시했다. 왠지 모를 먹먹한 느낌에 침이 바짝 말라왔다.
‘자, 심호흡을 깊게 하고.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엉덩이는 바싹 당기고.’
단상으로 올라서며 탄산마그네슘 가루를 손과 목덜미에 잔뜩 털어 발랐다. 운동을 제대로 해보겠다고 결심한 뒤부터, 그는 승패가 결정되는 이 순간의 숭고함에 대해 생각해왔다. 그를 발굴한 고 이지봉(이범수) 코치의 가르침대로 역도는 ‘자신’을 상대로 한 외로운 싸움이었다. 역기 앞에 서면 ‘바벨’과 그것을 꼭 들어올리고 말겠다는 역사의 순정한 정신만이 남았다. 그는 자주 실패했고 이따금 선수 생명을 위협할 만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지역 유지이던 그의 아버지는 자주 가슴을 찍었다.
“얍!”
바벨로 다가서며 기합을 외쳤다. 지금까지 이지봉 코치 외에 그의 가능성을 알아봐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주변엔 너무나 많은 라이벌이 있었다. 한살 아래인 보영(김민영)은 천하장사였다
[뒤집는 시나리오] <킹콩을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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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sc 지면의 <좀비의 시간>, <팝툰>의 <전원교향곡>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이경석 작가의 이전 작품 <속주패왕전>이 단편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오래도록 연재한 <을식이는 재수 없어>도 최근 단행본으로 나왔다. <속주패왕전>은 삼거리 기타교습소의 원장이자 속주 기타의 달인 마태풍이 경쟁 기타 교습소와의 속주 결투에서 패하고, 한쪽 팔을 잃은 채 유일한 원생인 승룡과 함께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이경석 특유의 유머와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피어나기 시작한 작품으로 최근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하는 데도 적잖은 힘을 보탰다. 장편애니메이션 <제불찰씨 이야기>(2008)에 참여했던 이혜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 초이스: 단편1’ 부문에서 상영된다.
-단편 <속주패왕전>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지난해 여름 투니버스 판권사업팀의 김대창 팀장에게서
[이경석] 손글씨 대신 기타 속주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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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에다 빼빼 마른 빨강머리의 영국 남부 중산층 소년. 에디 레드메인의 외모는 뭐라 이의를 달기 힘들 만큼 영국적이다. 성은 또 어떻고. 레드메인이라니. 이런 요상한 성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영국적인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한때 에디 레드메인을 모델로 내세웠던 이유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82년생인 레드메인의 성장 과정 역시 아주 전형적이다. 사립교 이튼 출신에다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했고, 대학 시절에 이미 런던 최고의 극장인 팔라디움에서 셰익스피어극을 공연했다. 레드메인의 요상한 이름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로버트 드 니로가 연출한 <굿 셰퍼드>부터다. “드 니로 영화라고는 <미트 페어런츠>밖에 몰랐죠. 요즘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뭐냐는 질문에 <라이온 킹>보다는 나은 이름을 댈 수 있도록 노력 중이에요.”
레드메인은 <엘리자베스> <골든 에이지> <
[에디 레드메인] 야망 따윈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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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를 사랑니로 기억했다. 스크린 속 그녀는 항상 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상황에 둔한 듯 방황했다. 사방에 벽을 두른 듯 혼자였고 동시에 끊임없이 흔들렸다. 그 불안한 정서가 관객의 마음도 움직였다. 그녀는 좀처럼 잡아 세울 수 없는 그림이었다. 그래서 <10억>과 <차우>는 의외였다. 서바이벌 게임과 멧돼지 사냥 설정은 정유미에게 모험극처럼 보였다. 누구보다 바쁜 2008년과 2009년을 보내면서 그녀는 어떤 기억을 들춰낸 걸까. 그리고 어떤 기억을 쓰려 하는 걸까. 그저 대중적인 행보라 말하기엔 아쉬운 구석이 많다. 이젠 그녀를 무어라 부르게 될까.
-2008년과 2009년 매우 바빴을 것 같아요. 일단 작품 순서를 좀 정리해보고 싶은데요.
=지난해 초에 <그녀들의 방>을 찍었고요. 그리고 <오이시맨> 3회차 찍고. 다음에 <차우>. 그리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찍고, <첩첩산중> 찍고. 정성일 선생
[정유미] “연기… 아직은 모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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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총에는 캐릭터가 있다" _퍼버스 역의 크리스천 베일 인터뷰
-어떻게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나.
=세 캐릭터에 끌렸다. 하나는 존 딜린저, 내가 맡은 멜빈 퍼버스, 그리고 마이클 만. 마이클 만은 배우와의 의사소통에 누구보다도 철저하고 탁월한 감독이다. 모든 것을 철저하게 파헤치기 때문에 분명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그리고 언제나 배우와 함께한다. 그는 뭐랄까, 누구보다도 뛰어난 탐정 기질을 가진 사람이다.
-많은 영화에서 총을 다루는 장면을 연기했다.
=서부극을 한 경험이 있어 익숙한 편이다. 옛날 총에는 캐릭터가 있는 것 같다. 오늘날의 무기는 그 가공할 만한 위력만큼이나 총과 총 쏘는 사람 사이가 단절된 반면에 이 당시에는 좀더 그 현실적인 무게, 그 냄새가 느껴진다고 할까.
-퍼버스는 딜린저에 집착한다. 왜였을 것 같나.
=글쎄. 퍼버스가 집착한 존재는 후버였다고 생각한다. 그 후버가 딜린저에 집착했고. 퍼버스가 개인적으로 원한을 가졌던 상대는 친한 동료
<퍼블릭 에너미> 크리스천 베일, 마리온 코티아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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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을 1933년으로! _감독 마이클 만 인터뷰
-대공황 시기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성기였다. 특별히 참고로 한 사진이나 회화 스타일이 있는가.
=영화 전반에 일괄되게 적용하려고 했던 스타일은 따로 없다. 굳이 들자면, 에드워드 호퍼의 회화 정도. 그가 빈 공간을 화면에 배치하는 방식은 시적이다. 그래서 캐릭터들이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하는 장면들을 구상할 때 호퍼의 구성을 염두에 두고 찍었다. 우연히도 우리가 시카고에 있을 때, 호퍼 전시회가 열려서 조니 뎁, 크리스천 베일과 함께 몇 시간씩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당신의 영화에는 총이 자주 등장한다. <퍼블릭 에너미>에서 총은 무엇을 의미하나.
=먼저 총은 당대의 가장 앞서가는 기술을 상징한다. 가장 좋은 무기를 가졌던 사람들은 존 딜린저 같은 범법자들이다. 경찰들에 제대로 된 무기나 심지어는 자동차도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완전 무장한 이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머신건이
<퍼블릭 에너미> 마이클 만 감독, 조니 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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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만 감독의 신작 <퍼블릭 에너미>는 브라이언 버로의 베스트셀러인 동명의 논픽션을 영화화한 것이다. 1930년대 초 대공황기의 전설적인 은행강도 존 딜린저(조니 뎁)와 그를 쫓는 FBI 요원 멜빈 퍼버스(크리스천 베일)의 추격전을 다룬 갱스터 스릴러물이다. 야심만만한 FBI 국장인 에드거 후버(빌리 크루덥)에 의해 ‘퍼블릭 에너미 No.1’이 되어 쫓기게 된 존 딜린저는 1934년 7월22일 클라크 게이블의 <맨하탄 멜로드라마>를 보고 나온 시카고의 바이오그래프 극장 앞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질 때까지 각종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당시 정부와 은행에 불만이 가득했던 대중에 현대판 로빈 후드로서 인기를 끌었다. 그의 사체를 보기 위해 몰려든 군중이 2천여명이었다는 데서 그 유명세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은행을 털지만, 인질로 잡아둔 여성에게 ‘추우면 안되지’라며 자신의 코트를 걸쳐준 일화나 체포된 상태에서도 지방 검사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 미
<퍼블릭 에너미> 낭만적 은행강도를 향한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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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중학교 진학을 앞둔 기수(조문국)는 책벌레로 통한다. 하지만 아버지(전무송)는 농사꾼은 농사만 잘 지으면 된다며 아들의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즈음 학교에서는 기수 담임선생(박철민)과 특별 초빙된 또 다른 선생 미란(박탐희)의 주도로 아동극을 준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방과 뒤 늘 늦게 귀가하는 기수를 나무라던 아버지는 참다 못해 직접 학교에 들이닥쳐 한바탕 난리를 친다. 그렇게 해서 선생들도 연극을 포기하지만 기수와 반 아이들은 다시 연극 연습을 시작하고, 드디어 공연 당일 아버지는 마지못해 가족들과 연극 공연장을 찾는다.
위인전 <시바이쩌>를 읽으며 소 누렁이를 돌보던 기수는 그만 친구들과 놀기 위해 그 자리를 뜬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걱정이 된 아버지가 직접 누렁이를 데리러 간다. “누렁아 니가 우리집 농사 다 지어불었는디. 내 맘 알제?”라는 대사와 함께. 경제적으로 황량하던 7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한 <아부지>를 <
요즘 보기 드문 순수 무공해 영화 <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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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하네다발 호놀룰루행 비행기. 국제선을 처음 경험하는 승무원 에츠코(아야세 하루카)는 흥분 반 긴장 반이다. 기장 승격을 앞둔 부기장 스즈키(다나베 세이치)는 훈련에서의 실패가 자꾸 밟힌다. 이들의 불안을 부추기기라도 하듯 비행기는 이륙하면서 새와 부딪힌다. 그리고 닥치는 기계 이상과 기상 악화. 결국 비행기는 하네다로 돌아가기로 한다.
비행기가 뜬다. 격납고에선 엔진 최종 점검을 하고 관전탑에선 비행기와의 통신 상황을 체크한다. 공항 데스크에선 넘치는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을 조절하며 조종실에선 날씨와 활주로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비행 플랜을 짠다. 공항 밖도 바쁘다. 조류 담당자는 비행기가 이륙할 때 새와 부딪히지 않도록 공포탄을 쏘고 비행 사진을 찍는 카메라맨은 항공기의 시간표를 확인하며 셔터를 누른다. 직접적인 관계자는 아니지만 엮여드는 사람도 있다. 비행기 오타쿠들은 탑승 예정이 없음에도 공항 라운지에 앉아 승무원, 비행기 감상을 하며, 초등학교 선생님은 아
균형감있는 비행기 실내극 <해피 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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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공룡 발톱의 화석을 가진 친구가 샘이 난 진구(김정아)는 “공룡 화석”을 찾겠다고 큰소리치는데, 우연히 알 모양의 화석을 발견한다. 도라에몽(문남숙)의 ‘타임 보자기’로 부화시킨 알에서 태어난 생물은 귀여운 아기공룡. 아기공룡 ‘피스케’(김성연)는 진구의 소중한 친구가 되고 엄청난 크기로 자라난다. 진구와 도라에몽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피스케를 백악기로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잘못된 장소에 도착하는 등 실수 연발이다. 게다가 사악한 공룡사냥꾼 ‘검은 마스크’(임경명)가 피스케를 노리고 그 뒤를 쫓아온다. 설상가상으로 타임머신도 고장난다.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공룡대탐험>은 세련된 CG캐릭터도 없고 실재감은커녕 입체감도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이다. ‘어려움에 처한 진구를 도라에몽이 도와준다’는 TV시리즈의 기본 얼개는 그대로지만, 107분이라는 넉넉한 상영시간에 어울리게 다양한 흥밋거리가 더해졌다. 도라에몽의 앞주머니에서 끝없이 나
기본에 충실한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공룡대탐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