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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마케팅’은 최근 영화뿐 아니라 모든 분야의 마케팅에서 화두로 떠오른 기법이다. 이 기법은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존의 마케팅 방법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다른 소비자에게 직접 홍보행위를 하도록 하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바이럴’(viral, 바이러스성의)이라는 말은 한 컴퓨터에서 다른 컴퓨터로 옮아가는 컴퓨터 바이러스에서 빗대 지어졌다. 일반적으로 바이럴 마케팅은 주요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하거나 블로그를 공략하거나 UCC 등을 배포하는 것이 주내용인데, 쉽게 말하자면 ‘입소문 마케팅’이다.
최근 네이버의 한 영화카페가 <트와일라잇>의 입소문 마케팅에 동원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영화계에는 작은 파장이 일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카페는 <트와일라잇> 시사회 티켓을 원하는 회원들에게 한 예매사이트의 ‘12월 2째주 어떤 영화를 보고 싶나’라는 설문에 투표를 하는 이벤트를 열어 이 영화가 2위를 차지하게 했다는 것. 이 기사의 내용이
[문석의 취재파일] ‘바이럴 마케팅’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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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성탄절 시즌이면 어김없이 이탈리아식 성탄절 케이크 파네토네가 식탁에 오른다. 치네파네토네(영화를 의미하는 ‘치네’와 ‘파네토네’를 결합한 단어)도 마찬가지다. 성탄절에 개봉하는 이탈리아 오락영화를 일컫는 치네파네토네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11월 중반 개봉된 <아빠의 애인>(La fidanzata di papa)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이 작품은 <트와일라잇> <볼트> 같은 할리우드영화들에 이어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매년 치네파네토네 영화가 연중 최고의 수익을 거두는 이탈리아의 전통을 생각해본다면 성탄절 기간에 좀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일 게 분명하다.
<아빠의 애인>은 못생겼지만 치네파네토네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배우 마시모 볼디가 아빠로 등장하는 엔리코 올도이니 감독의 섹스코미디다. 마시모는 이탈리아 코르티나에서 여관을 운영한다. 아내를 잃은 지 얼마 안되는 마시모는 여자를 찾기 위해 안달이 나 있다.
[로마] 그냥 즐겨, 치네파네토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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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과속스캔들> 출구조사
일시 11월 27일 (목)
장소 종로 씨너스 단성사, 프리머스 피카디리, 서울극장
극과 극
슬픔과 재미가 적절히 조화되어 있었다. 전체적으로 감동적이었기 때문에 100점을 주었다. 많은 사람이 봤으면 한다.
- 관객 정국화(100점)
큰 기대가 없었다. 그냥 시간이 맞아서 보게 된 영화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더라.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좋았다. 특히 아역배우가 너무 귀여워서 또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 관객 박영식(100점)
원래 한국영화를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오랜만에 보았다. 전체적인 짜임새보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와 함께, 훈훈한 느낌이 좋았던 영화인 것 같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다.
- 관객 박승균 (90점)
무척 재미있게 봤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특히 오락성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인물관계가 너무 진부해서 조금 아쉬웠다. 박보영씨가 기타 치면서 노래하는
[출구조사] <과속스캔들> 관객 평점 9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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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선 타임스>의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가 블로그에 열변을 토했다. “영화평론의 시대가 가고, 연예 가십의 시대가 왔다!”라는 제목이 달린 장문의 토로다. 인터넷 시대와 영화평론의 미래는 2008년 <필름메이커> <사이트 앤드 사운드> 등의 영화지가 다뤘던 묵직한 주제이기도 하다.
에버트가 이 주제를 글로 옮기게 된 데는 <AP통신>이 감행한 ‘500자 제한’이 촉매가 됐다. ‘500자 제한’이란 영화평, 인터뷰를 포함한 기사가 500자를 넘기면 안된다는 <AP통신>의 새 방침이다. 또 <AP통신>은 ‘독자가 원하는 10가지 아이템’을 정리했다. 불륜, 이혼, 중독, 질병, 성공, 실패, 사망, 비난할 거리, 폭행, 스캔들. 이 10가지에 반드시 들어가야 할 중요한 요소로 “누가 누구와 함께 있었나”라는 소문거리도 추가됐다. 에버트는 이같은 셀러브리티(연예계 유명인사) 찬양을 “셀렙컬트”(CelebCult)라고
‘500자 이내’ 황당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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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개그맨 김병만(33)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16년간 한우물을 판 달인'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오랜 세월 한 분야를 연마했다고 '구라'를 치다가 곧바로 실제 실력이 드러나 망신을 당한다.하지만 현실에서는 김병만의 '구라'가 조금씩 먹히고 있다. 7년 무명 생활 끝에 빛을 본 개그에 이어 10년 이상 남몰래 꿈꿔왔던 연기 분야에서다.최근 그는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라듸오 데이즈', 시트콤 '오포졸', 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 등에서 감초 연기를 톡톡히 선보였다. 현재는 MBC TV '종합병원2'에서 외과 레지던트 2년차 오영범 역을 맡아 의사 가운을 걸쳤다.김병만은 "탤런트가 가운을 걸치면 당연히 의사로 여기는데 내가 가운을 걸쳤더니 의사 같지 않다는 댓글이 올라오더라"고 웃으면서 "드라마에 출연한 만큼 개그가 아닌 코믹연기를 선보이려고 나름대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qu
'달인' 김병만 "차태현은 내 코믹연기의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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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제작 비단길)가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7개 부문을 휩쓸었다.'추격자'는 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 주연상(김윤석), 신인 감독상, 조명상, 각본ㆍ각색상, 편집상을 수상했다.'추격자'는 대종상에 이어 올해 주요 영화제에서 작품상 2관왕이 됐으며 신인 감독상과 감독상, 각본ㆍ각색상을 함께 수상한 나홍진 감독은 대종상 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에 이어 3개의 상을 추가했다.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ㆍ제작 바른손)은 촬영상, 음향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이 영화 촬영 중 사고로 고인이 된 지중현 무술감독은 정두홍ㆍ허명행 등 이 영화의 다른 무술팀들과 함께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미쓰 홍당무'의 공효진은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으며 남자와 여자 조연상은 각각 '세븐데이즈'의 박
'추격자' 대한민국 영화대상 7개부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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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스릴러 영화 '추격자'가 2008년 한해 최고의 영예를 누린 영화가 됐다.'추격자'는 6월 열렸던 대종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기획상, 촬영상, 남우주연상(김윤석) 5개 부문을 석권했고 지난달 열렸던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돌아가기는 했으나 김윤석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그리고 '추격자'는 4일 올해를 마무리하는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는 7관왕의 영예를 안았다.진행자인 송윤아가 "오늘 '추격자'의 날인가요?"라고 말할 정도로 '추격자'의 잔치가 된 것. 이날 '추격자'는 작품상(영화사 비단길)을 받은 것은 물론 나홍진 감독이 감독상, 각본ㆍ각색상, 신인 감독상을 동시에 받았다. 또 남우 주연상(김윤석), 편집상(김선민), 조명상(이철오)도 받아 주요 부문을 대부분 휩쓸었다.특히 나 감독은 편집상 수상자인 김선민씨가 사정상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4번이나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쑥스러운 웃음을
<2008영화 주요시상식 최고영예는 '추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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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박신양, 문근영 주연의 SBS TV '바람의 화원'이 끝내 시청률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4일 종영했다.5일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바람의 화원'은 마지막회에서 1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종합병원'과 KBS '바람의 나라'는 각각 15.7%와 15.9%의 성적을 거뒀다.또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바람의 화원'은 13.6%, '종합병원'은 15.4%, '바람의 나라'는 16.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지난 9월24일 시청률 11.6%로 시작한 '바람의 화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박신양과 문근영이라는 톱스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방송이 시작되자 전체 20부 내내 10%대 초반의 시청률에 머무르며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계속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조선시대 두 천재화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그림 대결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는 빼어난 색감 등 그림 같은 영상을
'바람의 화원', 끝내 시청률과는 인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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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앤 해서웨이가 전미비평가협회(NBR)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아카데미상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4일 AP통신과 E!온라인 등에 따르면 해서웨이는 '레이첼 게팅 메리드(Rachel Getting Married)'에서의 열연 덕에 NBR로부터 올해의 최고 여배우로 뽑혔다.영화사학자, 영화교육학자, 영화학도 등으로 구성된 NBR가 주는 상은 그해 아카데미상 수상작과 수상자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NBR 작품상을 받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오스카상을 차지했다.작품상은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언에어(Slumdog Millionaire)'가 차지했다. 인도 뭄바이 빈민가에서 구걸을 하며 살던 아이가 퀴즈쇼에 출연해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순서 없이 제시되는 '톱 10' 작품은 '월ㆍE', '디파이언스',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 '체인질링', '프로스트/닉슨
앤 해서웨이, 오스카 여우주연상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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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2월 3일(수) 오후 2시
장소 메가박스 동대문
이 영화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오래전 헤어진 아빠와 살기 위해 워싱턴주의 소도시 포크스로 이주한다. 학교생활에 적응해가던 그녀는 석회암처럼 하얀 얼굴에 석류처럼 붉은 입술을 가진 급우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알고 보니 그는 108년 동안 17살 고등학생으로 살아온 뱀파이어다. 다행히도 에드워드의 뱀파이어 가족들은 인간의 피를 향한 욕망을 동물의 피로 누를 줄 아는 뱀파이어 세계의 채식주의자들. 에드워드 역시 피에 대한 유혹을 이성으로 억누르고 벨라와 사랑을 키워나가지만 새로운 뱀파이어 무리들이 심심풀이 간식용으로 벨라를 지목하자 위기가 닥쳐온다.
100자평
<트와일라잇>은 10대를 위한 뱀파이어 영화다. 낯선 학교로 전학 간 소녀에게, 너무나도 매력적인 미소년이 등장한다. 소년은 가냘프고 매혹적이지만, 사실은 너무나도 위험한 뱀파이어다. 긴 시리즈의 초반 설정이긴 하지만
뱀파이어 로맨스 <트와일라잇> 첫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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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7일은 이소룡의 생일이다(1940년생). 올해가 죽은 지 35주년(7월20일) 되는 해여서 그런지 여름에는 몇몇 행사도 열렸고 그를 둘러싼 영화, 드라마 제작 소식도 들려왔다.
<소림축구>(2001)에서 이소룡의 노란색 줄무늬 <사망유희> 트레이닝복을 입고 골키퍼를 연기했던 진국곤은 50부작 드라마 <이소룡전기>에 출연했고 이미 방송은 지난달 시작됐다. 그리고 최근에는 엽위신 감독과 견자단의 <엽문>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소룡의 스승으로 알려진 영춘권의 대가 엽문 선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다. 관금붕 감독도 지난 몇년간 이소룡 전기영화 <브루스>에 매달려왔다. <브루스>는 이소룡의 남동생인 로버트 리가 10년 가까이 준비해 발간한 전기에 바탕하고 있는데, 이 전기의 경우 2년 전 이소룡의 친딸 섀넌 리와 아내인 린다 리가 이에 발끈해 법정소송 문제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소룡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것은
[울트라마니아] 한국을 사랑한 이소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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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최후의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1951년 감독 로버트 와이즈 상영시간 92분 화면포맷 1.33:1 스탠더드
음성포맷 DD 2.0 영어 자막 영어 출시사 이십세기 폭스(미국)
화질 ★★★★ 음질 ★★★★ 부록 ★★★★☆
<지구 속 여행> 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1959년 감독 헨리 레빈 상영시간 129분 화면포맷 2.35:1 아나모픽
음성포맷 DD 4.0 영어 자막 영어 출시사 이십세기 폭스(미국)
화질 ★★★☆ 음질 ★★★★ 부록 ★★
소설이 영화의 훌륭한 소재임은 새삼 말할 것도 없다. 어떤 소설은 너무나 뛰어나서 한번의 영화화로는 모자란데, 쥘 베른의 소설이 좋은 예다. 그가 쓴 이야기들은 끊임없이 영화로 만들어지곤 한다. 해리 베이츠의 <지배자여 안녕>과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을 바탕으로 한 <지구가 멈추는 날>과 <잃어버린
최후의 날, 원작 챙겨보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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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현재 방영되는 드라마의 출연 배우 가운데 회당 최고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송승헌이 최근 이어지는 스타들의 출연료 삭감 대열에 동참했다.송승헌의 소속사인 엠넷미디어는 3일 "MBC TV '에덴의 동쪽'에 출연 중인 송승헌이 출연료 50%를 자진해서 삭감하기로 했다"며 "드라마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해외 판권 수익에서 나머지 50%를 받는 것으로 출연 계약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송승헌의 '에덴의 동쪽' 회당 출연료는 7천만 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엠넷미디어는 '에덴의 동쪽'의 공동제작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와 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김광수 엠넷미디어 제작이사가 CCM의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송승헌은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가 인기를 얻더라도 제작사와 스태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재 드라마 제작 현실"이라며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어려움을 분담하고 싶다. 다만 드라마
송승헌도 출연료 삭감 대열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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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영화 관람료 인상 움직임에 대해 영화인들과 네티즌들 사이에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영화 관람료가 다른 재화의 물가상승률에 비해 저렴한 만큼 인상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정헌일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원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미디액트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속 포럼'에 앞서 배포한 발제문에서 "한국의 영화 관람료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하고 다른 재화나 서비스의 물가 상승 속도에 비해 둔화한 증가세를 보여왔으며 소비자의 경우 소득에서 극장 지출액의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연구원이 공개한 국가별 영화 관람료 비교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기준 한국은 조사 대상 47개 국가 중 19번째이다.영화 관람료가 가장 비싼 국가는 스위스였으며 한국은 일본, 핀란드, 영국, 대만, 호주, 그리스, 프랑스 등보다 낮고 벨기에, 홍콩과 비슷한 수준이다.물가
"물가상승 고려하면 한국 영화 입장료 싼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