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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는 ‘다윈 폭격’과 ‘도둑맞은 세대’라는, 호주 역사의 가장 아픈 상처를 조명한다. 다음은 ‘제2의 진주만’ 사태로 불리며 2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다윈 폭격, 정부 정책에 따라 부모와 생이별하는 고통을 겪은 도둑맞은 세대에 대한 이야기다.
1. 다윈 폭격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2월19일 아침, 일본의 해군 사령관 후치다 미쓰오가 이끄는 188대의 전투기가 호주 다윈시로 떠났다. 두달 전 진주만을 공습했던 바로 그들이었다. 당시 연합군과 대치 중이던 일본군은 티모르 침공과 자바 침공에 방해가 될 연합군 기지를 파괴하기로 결심하는데, 넓은 비행장을 갖춘 다윈 기지는 좋은 목표물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진주만 사태”라 불리며 호주에서 일어난 역대 공습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 ‘다윈 폭격’은 이렇게 시작됐다.
일본군의 갑작스러운 공습이었다고 해도, 다윈 기지에는 피해를 줄일 몇번의 기회가 있었다. 일본군 전투기가 출발한 지 30분
[알고봅시다] 호주판 진주만 사태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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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돌아갈 구실을 찾은 것일까.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12월3일 LA지방상급법원에 미국 검찰과 사법부의 위법행위를 이유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에 대한 기소를 취하해줄 것을 요청했다. 1977년 13살 미성년자와의 섹스스캔들로 프랑스로 도피한 그는 31년 동안 미국 땅을 다시 밟을 수 없었다.
<로만 폴란스키: 원티드 앤드 디자이어드>(미국에서는 수배(wanted) 중이고, 프랑스에서는 환대(desired)받는)라는 제목의 한 다큐멘터리가 시발점이다. 마리나 제노비치 감독의 이 작품은 ‘1977년 로만 폴란스키 섹스스캔들’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당시 미국 검찰과 판사간의 위법행위와 부적절한 의사소통이 있었음을 보여주면서 올해 초 선댄스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피고인을 위한 최소한의 상담과 법률규칙에 대한 상세한 설명없이 오로지 판사와 검사간의 대화로만 이루어지는 사법체계에 일침을 가한 것. 로만 폴란스키의 변호인단은 “이 작품은 미국의 사법 시스
[로만 폴란스키] 이번엔 미국 갈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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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남잔 줄 알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기자를 바라보던 여섯살 아역배우는 엄마에게 귓속말로 이렇게 물었다. 예쁜 외모 때문에 자주 여자아이로 오해받는다고 했다. 낯선 사람과의 만남이라 긴장할 법도 한데, 이 어린이에겐 앞에 서 있는 누나가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을 아는지가 더 중요했던 것이다. <과속스캔들>에서 손자 황기동 역을 맡은 왕석현의 매력이 바로 이런 지점에 있다. 꾸미지 않고 계산하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하게 마음을 여는 것. 이는 다듬어진 연기에 익숙한 요즘 아역배우들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인터뷰 틈틈이 촬영소품이었던 풍선으로 장난을 치던 왕석현은 기자에게 <노바디> <마지막 인사> <레이니즘>의 댄스 3종세트를 선보이며 초절정 애교를 과시했다. 과연 연기 경력없이 100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촬영장의 왕”(차태현의 표현)이었다.
-평소에 차태현 형이랑 박보영 누나를 뭐라고 부르나요.
=할아부지
[왕석현] “과자 먹는 신이 가장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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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를 아는가. 미미시스터즈라 불리는 수상한 여인 둘과 함께 무대에 올라 팔을 흔들며 달이 차오른다고 읊조리는 남자. 젊은 송창식 같은데 훨씬 웃기다. 최근 최고의 화제를 낳으며 인기를 얻는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12월11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08 무대에 선다. 5월 싱글앨범 <<싸구려 커피>>를 발표했고, <EBS>의 헬로루키, 쌈지사운드페스티벌에서의 공연으로 단번에 인기 검색어 자리를 차지한 밴드다. 언니네 이발관, 불독맨션, 델리 스파이스, 크라잉넛 등 이전에도 대중적으로 주목받은 인디밴드들이 있지만 ‘장기하와 얼굴들’은 다르다. 포털 사이트 지식 검색 게시판엔 빅뱅과 이들의 음악성을 비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장기하가 제6의 동방신기 멤버라는 소문도 떠돌았다. 이들의 코믹하고 인상적인 공연 모습은 패러디를 통해 네티즌의 놀잇감으로 수차례 변용되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인디밴드로는 최초로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
[장기하] 뭔 말을 하냐고? 재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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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불륜극이자 한 여자의 기구한 복수극이다. 극중의 지숙은 버림받는다. 남편의 무책임으로 버림받고, 남편의 절친한 친구에게는 사랑받는 듯했으나 그가 뱉는 말에 상처받는다. 게다가 피해자인 그녀에게는 이 관계의 악순환을 끊어야 하는 부담까지 주어진다. 고통의 무게는 천근만근이건만 그녀는 도통 무표정이다. 지난 2006년, 홍소희는 데뷔 4년 만에 첫 주연작을 얻는 대신 그처럼 알 수 없는 여자를 알아야만 했다. 고민이 꼬리를 물었다. 감독을 이해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얻은 결론은 “신동일 감독은 변태감독”이고 “지숙은 평범한 여자”라는 것이었다. “그냥 감독님을 놀리던 말이었다. (웃음) 아무튼 지숙은 그저 작은 꿈이 있는 여자라고 생각했다. 남편과 아이와의 소박한 행복을 누리는 아내이자 엄마, 그리고 동네 미용실 원장님…. 특별한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고달프지 않았을까?”
홍소희는 선뜻 기억나지 않는 얼굴이다. 하지만
[홍소희] 다들 그래요 “그게 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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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요금 인상은 논의만 해도 뉴스다. 지난 11월25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열린 영화산업협력위원회에서도 제작가협회의 요구안 가운데 극장요금을 9천원으로 인상하자는 사안이 포함되자, 그날 포털 사이트에는 “극장요금 9천원 인상 추진”이란 제목의 기사가 연이어 쏟아졌다. 영진위가 마련한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속 포럼의 두 번째 시간으로 지난 12월3일 열린 ‘극장요금 체계 및 수익분배 방식 개선방안’ 토론 역시 마찬가지였다. 극장요금이 또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극장요금 인상의 필요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물론 그에 따른 우려도 언제나 함께 등장했다. 이창무 서울시극장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동호 롯데시네마 이사, 오기민 아이필름 대표,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처스 대표가 참석한 이날 토론에서 발표된 인상의 필요성과 우려도 그간의 논의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발제에 나선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의 정헌일 박사는 “영화로 얻을 수 있는 총수익의 80%가 극장매출에 의존하는
[포커스] 극장요금 9000원 정말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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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어울리는 코미디 영화 <4개의 크리스마스>가 지난 주에 이어 12월의 첫번째 주말에도 정상을 지켰다. 현지의 박스오피스 관계자는 <4개의 크리스마스>가 "전형적이지만 언제나 흥행하는 연휴용 영화"라며,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꾸준히 롱런할 것을 전망했다. 빈스 본, 리즈 위더스푼이 재혼한 양부모의 크리스마스 파티 4군데를 모두 돌아야 하는 처지를 담은 이 영화는 2주차 흥행수입으로 1818만달러를 벌어들였다.
11월 마지막주 극장가가 오랜만의 호황으로 희색이 만연했던 것과 다르게 지난 주는 상위 12편 영화의 총 수입이 전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7750만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AP통신>은 할리우드가 계속된 경기 침체에도 전년도와 비교해서 5주 연속 상회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12월 첫째주까지 누적된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도 전년도보다 근소하기는 하지만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티켓 값 상승과 전체 관객수 하락으로 본다면,
신작 열세, <4개의 크리스마스> 2주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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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정화 지수 ★★★☆
정치적 올바름 지수 ★★★★
종합선물세트 지수 ★★★☆
땅덩이는 크고 영화는 길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이젠 할리우드도 웬만해선 손대지 않는 고풍스런 대작이다. 아니, 대작들의 합체라는 말이 정확할지도 모른다. 당신은 스크루볼코미디, 서부극, 멜로드라마, 전쟁서사극 등 할리우드의 고전적 장르들이 개척민의 마차 대열처럼 2시간46분 동안 행진하는 장관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마차를 몰고 가는 인물과 거기 실린 이야기는 철두철미 오스트레일리아산(産)이다. 영국 귀족이 식민지의 카우보이를 만나 신세계의 아름다움에 눈뜨고, 원주민 혼혈 소년을 거두어 가족을 이룬다는 줄거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진정한 국가 정체성을 반추하고 희망찬 미래를 도모하자는 메시지를 노래한다. 그것도 연주로 치면 오케스트라와 120인 합창단의 웅장한 편성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암운이 피어오른 1939년. 영국의 당찬 귀부인 새라 애쉴리(니콜 키드먼)는 오스트레일리아로 사업
진이 빠지는 포만감 <오스트레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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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모르텐슨 남성슈트 어울림 및 구입충동 지수 ★★★★
런던 낯설게하기 지수 ★★★★★
임신부 관람불가 지수 ★★★★★
시작은 살인이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평범한’ 이발소는 갑작스럽게 살인의 공간으로 변한다. 그리고 14살 소녀의 죽음과 한 아이의 탄생. 영화 속 누군가의 말 그대로, ‘삶과 죽음은 함께 온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신작 <이스턴 프라미스>에서 소녀의 죽음과 크리스틴의 탄생과 관련한 비밀이 중요하긴 하더라도, 그것이 밝혀질 때 발생하는 깜짝 충격 따위는 크로넨버그의 관심사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비밀은 안나(니오미 왓츠)와 러시아 마피아가 각각 표상하는 이질적인 두 세계를 충돌시키기 위한 맥거핀에 가까울 뿐이다.
간호사 안나는 출산 도중 죽은 소녀의 유품에서 러시아어로 가득한 일기장을 발견한다. 일기장에 속에 시베리아 트랜스라는 식당의 명함이 끼워져 있고, 안나는 그곳에서 주인인 세미온(아민 뮤러 스탈)과 망나니 아들 키릴(뱅상 카셀)을
평범한 삶과 폭력의 관계 <이스턴 프라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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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가세 료 찾기 지수 ★★★★★
법정 방청객 대리 체험 지수 ★★★★★
러닝타임 체감 지수 ★
일본의 형사사법재판에는 폐해가 있다. 무죄라는 가정 아래 피고인을 조사하는 무죄추정이 원칙임에도 체포 즉시 피고인은 관행상 유죄로 인식되고 인질사법으로 구속된다. 피고인이 죄를 벗으려면 법정이라는 국가권력에 맞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권력의 벽은 높고 견고하다. 그 지루한 싸움의 승률은 0.1%가 채 안된다. 수오 마사유키 감독은 긴 인고 끝에 무죄판결을 받은 어느 치한사범의 이야기를 신문에서 접하고 그 길로 영화화를 결심한다.
26살의 텟페이. 고정직 없이 아르바이트로 지내오던 그는 중요한 면접이 있던 날 아침 만원전철을 타게 됐고, 그때 문에 옷이 끼어 빼려고 몸을 움직이다가 치한으로 몰린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구금된 텟페이를 범인으로 단정짓고 그를 감금한다. 결국 사건은 검찰로 넘어간다. ‘자백하면 쉽게 끝날 일’이라는 주변의 권고에도 텟페이는 줄곧 자신의
국가권력에 맞서는 한 개인의 팽팽한 대립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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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 원작 능가 지수 ★★★
손발 오그라드는 닭살 지수 ★★★★★
크리스틴 스튜어트 만세 지수 ★★★★
<트와일라잇>의 이야기는 주인공 벨라의 입으로 정리된다. “확실한 게 세 가지 있다. 첫째, 에드워드는 뱀파이어다. 둘째, 그는 나의 피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리고 셋째, 나는 그와 저항할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오래전 헤어진 아빠와 살기 위해 사시사철 비내리는 워싱턴주의 소도시로 이주한다. 학교생활에 의외로 잘 적응해가던 그녀는 석회암처럼 하얀 얼굴에 석류처럼 붉은 입술을 가진 급우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알고 보니 그는 108년 동안 17살 고등학생으로 살아온 뱀파이어다. 다행히도 에드워드의 뱀파이어 가족들은 인간의 피를 향한 욕망을 동물의 피로 누를 줄 아는 뱀파이어 세계의 채식주의자들. 에드워드 역시 벨라의 피에 대한 유혹을 이성으로 억누르고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러나 새로운 뱀파이어 무리들이 심심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할리퀸 로맨스 <트와일라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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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흑인 변신 퀄리티 ★★★☆
이 영화 저 영화 닥치는 대로 짬뽕 지수 ★★★★
톰 크루즈 충격 지수 ★★★★☆
벤 스틸러가 <쥬랜더>(2001) 이후 무려 7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심플 잭>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터그 스피드맨(벤 스틸러), 캐릭터 몰입을 위해 흑인으로 변신하기까지 한 오스카 5회 수상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 커크 라자러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똥보 가족: 방귀대장>의 악동 코미디언 제프 포트노이(잭 블랙)가 캐스팅된 초특급 전쟁블록버스터가 기획된다. 하지만 촬영장에는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제작비를 탕진한 감독은 제작자 레스 그로스맨(톰 크루즈)에게 심하게 문책당한다. 급기야 감독은 원작자 클로버(닉 놀테)의 조언에 따라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실제 정글로 배우들을 끌고 간다. 그곳에서 진짜 마약밀매업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모든 상황을 영화라고 착각한 배우들은 그들을 베트콩
영락없는 ‘벤 스틸러표’ 영화 <트로픽 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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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홍보 캠페인 지수 ★★★★★
반전 남발 지수 ★★★★★
어이 상실 지수 ★★★★★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11명의 사람들이 폐교에 모인다. 이들은 자살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방식대로 죽음을 맞이하려 한다. 그런데 첫 번째 자살신청자가 목을 매는 순간 밧줄이 풀리고, 그 순간 열 번째 신청자가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후 순서에 관계없이 자살신청자들이 차례로 목숨을 잃고, 두명의 자살도우미마저 처참하게 죽자 남은 이들은 서로를 살인자로 의심하기 시작한다.
<4요일>은 보고 있을 때도, 보고 난 뒤에도 수많은 의문점이 남는 영화다. 해석할 여지가 많아서가 아니다. 이런 영화를, 이런 줄거리를 만든 제작진의 의도와 생각이 궁금하다는 얘기다. 첫 번째 질문. 범인은 왜 열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여야 했나. ‘자살에 대한 아픈 상처’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아무 연관이 없는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할 만큼의 이유는 마지막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이와 같은 줄거리
수많은 의문점이 남는 영화 <4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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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씨네21> 같습니다.
이번호 표지그림은 <벼랑 위의 포뇨>! 맑고 고운 동심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열장이 넘는 시안을 뽑았습니다, 라고 말할 순 없고요. 딱 와닿는 한장이 무엇인지 헷갈려 최대한 많이 컬러로 출력해보았습니다. 그림을 표지 전체에 가득 채우는 게 좋을지, 여백을 조금이라도 남기는 게 효과적일지부터 판단이 잘 안 섰습니다. 어떤 그림을 선택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너무 익숙한 장면, 중요도가 떨어지는 풍경, 주인공인 포뇨가 도드라지지 않은 그림은 제외하면서 하나하나 후보를 좁혔습니다. 결국 마지막 하나를 골랐습니다.
밑의 그림들은 표지 탈락작(!)들입니다. 그럼에도 하나같이 깜찍하고 귀엽습니다. 쳐다보노라면 그저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마감날 기자들은 이 표지후보 그림들을 서로 가져가 책상 위에 붙이겠다며 쟁탈전을 벌였습니다. 왁자지껄 작은 소동이 벌어졌지요.
얼마 전 후배기자들과 밥을 먹다가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시
[편집장이 독자에게] 변덕 없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