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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 불법복제, 1년 새 2배 늘어
영상물 불법복제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26일, 광화문 미디액트에서 열린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속 포럼-DVD 및 다운로드 시장 유통구조 선진화’ 포럼에서는 영화 불법복제물이 지난해보다 103%가 증가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4월14일부터 7월21일까지 총 100일간 서울 지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서울 클린 100일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나온 수치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쪽은 “2007년 한국영화는 불법복제로 인해 약 3390억원에 이르는 저작권 침해를 받았다”며 “영화계 스스로 저작권 보호를 위한 홍보와 불법 영상물 단속 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바이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확정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단편제작 프로젝트인 <디지털 삼인삼색 2008: 귀향>이 제5회 두바이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마하마트 살레 하룬 감독의 <유
[국내단신] 영상물 불법복제, 1년 새 2배 늘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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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가 개봉 2주 만에 전국 1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화제가 될 줄은 알았지만, 흥행을 점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미인도>는 어떻게 흥행한 겁니까?
혹시 정말 많이 굶으셨던 겁니까? -_-;;
간만에 나온 제대로 벗기는 영화 아닌가. <황진이>나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나 벗는다는 기대만 불려놨지 실속은 없었다. <아내가 결혼했다>도 손예진의 베드신이 화제이긴 했지만 그다지 뭐…. 그런데 <미인도>는 일단 김민선이 확실히 벗어준다. 정말 벗었다는 걸 알아달라는 듯 벗는다. 다른 이유가 뭔 필요가 있겠나. 야동을 다운받기 힘든 아저씨, 아줌마들한테는 이만큼 끌리는 영화도 없을 거다.
_중년의 성적 욕구를 무시하지 말라는 모 제작사 40대 PD
<미인도>의 김민선은 영화배우 김민선이 아니라, 인지도있는 여자연예인 김민선이다. 단지 벗었다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
[이주의 영화인] 신윤복 때문입니까? 벗었기 때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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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제로원디자인센터 그래픽디자이너
영화를 본다는 행위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그러한 의문은 늘 나를 둘러싸고 있었지만 그것을 무시한 채로 내 발길이 닿는 대로 영화를 봐왔습니다. 한 친구는 영화를 보면 지긋지긋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곤 며칠 안 가 그 영화 또한 자신의 뇌리에서 잊어버리고 말죠. 우리는 잠시라도 현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영화를 볼 때나 그 행위를 떠나 있을 때 우리의 삶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늘 곁에서 현실에 눈뜰 수 있는 영화를 고집하는 서울아트시네마가 있어 감사합니다.
[시네마테크 후원 릴레이 143] 이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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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이 ‘움직이는 포스터’를 공개했다. 소니픽처스의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웹사이트(http://www.sonypictures.net/movies/terminatorsalvation/poster.html)를 방문하면, 검은 바탕에 고공에서 내려다본 지도 한장이 보인다. “2009년의 LA”라는 문구가 뜨더니, 2009라는 숫자가 순식간에 2018로 올라간다. 그리고 지도의 곳곳에 폭파가 일어나다가 전체적인 모양이 터미네이터 기계 해골의 형상으로 변해간다. 폭파 뒤 불이 오르는 지점은 해골의 눈구멍 부위다. 2009년 5월22일 한국에서 개봉하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4편은, <터미네이터3>가 이야기를 마친 바로 그 시점으로 돌아간다. 핵폭발 뒤 살아남은 사람들은 존 코너(크리스천 베일)와 함께 부대를 이루고, 인간은 기계와의 본격적인 미래전을 치르게 된다.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만든 맥
[what’s up] <터미네이터> 4편 움직이는 포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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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이 영화제는 동남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제다. 올해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동유럽과 남아메리카영화 프로그램들이었고, 영국의 테렌스 데이비스, 벨기에 다르덴 형제와 헝가리의 벨라 발라츠 스튜디오 회고전이 열렸다.
한국영화로는 김지운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노영석의 <낮술>과 김동주의 <빗자루, 금붕어 되다>가 상영됐다. ‘신인 혹은 두 번째 영화를 만든 감독을 위한 경쟁부문’에 초청된 <빗자루, 금붕어 되다>는 이번 상영이 해외 첫 상영이었다. 두명의 김씨 성을 가진 감독들뿐만 아니라 올리버 스톤과 기타노 다케시도 게스토로 초대됐다. 기타노 다케시는 황금 알렉산더 명예상을 받았다.
300만유로(약 50억원)가 소요되는 이 영화제는 상영작 수, 게스트 초청과 자료 정리와 출판 면에서도 일등급 영화제다. 이 아름다운 지중해 도시의 호텔, 극장, 식당들은 몇분만 걸으면 오갈
[외신기자클럽] 지중해에서 취향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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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영화 <내 사랑 내 곁에>를 고사한 권상우가 시인 원태연의 감독 데뷔작인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선택했다. 라디오 PD와 방송작가의 슬픈 사랑 이야기인 이 영화에서 권상우는 PD인 케이를 연기하며 이보영이 방송작가 크림을 맡을 예정이다. 여기에 크림을 사랑하는 치과의사로 이범수가 출연하며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인 최송현이 극중 이범수의 약혼녀인 유학파 사진작가 제나를 연기한다. 이들 4명의 배우는 출연료 전액을 영화에 투자하는 한편 분장, 헤어, 식사 비용까지 직접 부담하기로 했다.
베라 파미가
<두번째 사랑>의 베라 파미가가 조지 클루니의 상대역이 되는 행운을 거머줬다. 베라 파미가는 제이슨 라이트먼이 연출할 <업 인 더 에어>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업 인 더 에어>는 월터 컨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비행기와 호텔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에 대한 이야기다.
주걸륜
대만의 청춘스타 주걸륜이
[캐스팅] 권상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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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이러세요! 김혜수와 유해진의 결혼설에 대해 김혜수쪽이 전면부인하고 나섰다. 김혜수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보도자료를 통해 “11월26일 <스포츠 칸>에 보도된 기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친한 동료인 두 사람의 사이가 이런 추측성 기사로 인해 어색해질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구체적인 내용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의문이며, 해당매체에 대해 심히 유감스러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칸>은 지난 11월26일, 김혜수와 유해진이 내년 5월에 결혼한다고 보도했으며 신혼여행지 등 구체적인 일정을 거론한 바 있다.
김혜수, 유해진과의 결혼설 전면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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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에스 새 수목극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2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부성철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인 최지우, 유지태, 이기우, 차예련, 성지루, 정운택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지우는 이번 작품에서 한류 배우 ‘이마리’ 역을 맡아 실제 본인과 비슷한 연기를 한다. 최지우는 이에 대해 “제작발표회나 촬영 현장을 연기하는 것은 생활의 일부분이라 쉬운 것도 사실”이라며, “마리가 악성 루머나 스캔들로 힘들어 하는 것에는 같은 여배우로서 공감하는 바”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 유지태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출연작의 선택 기준이 작품성인데 <스타의 연인> 역시 부족함이 없었다”며 출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맡은 역할은 ‘이마리’를 사랑하는 가난한 소설가 지망생 ‘김철수’다. 언뜻 ‘남성판 신데렐라’를 연상케 하지만, 유지태는 “이 드라마는
‘지우히메’ 최지우, 드라마 <스타의 연인>에서 유지태와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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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드라이버>와 <성난 황소>의 시나리오작가이자 <아메리칸 지골로>의 감독 폴 슈뢰더가 발리우드로 떠난다. 슈뢰더는 인도에서 촬영하는 액션영화 <익스트림 시티>의 감독과 각본을 맡기로 최종 결정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슈뢰더는 최근 몇년간 할리우드의 산업 시스템으로부터 큰 상처를 받아왔다고. 그는 2005년 <엑소시스트>의 속편을 찍던 도중 사운드트랙이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로 워너브러더스로부터 해고되는 수모를 겪었다. “내가 할리우드에서 본 것은 황량하고도 황량한 풍경이었다. 재정도, 관객도, 배급도 이곳은 너무 냉혹하다.” 이로써 할리우드는 재능있는 감독 한명을 잃었다.
폴 슈뢰더 감독, 발리우드 액션영화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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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프리드 히치콕의 대표작 <이창>의 시나리오작가 존 마이클 하예즈가 89살의 나이로 하노버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고령으로 인한 자연사. 하예즈는 <나는 결백하다> <해리의 소동>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 등의 작품에서도 히치콕과 호흡을 맞췄다. 하예즈는 <나는 비밀을…>의 리메이크작을 만들며 크레딧 문제로 히치콕과 크게 다툰 뒤 다시는 그와 작업하지 않았지만, 2001년 히치콕과의 영화 제작과정을 담은 <라이팅 위드 히치콕>이란 책을 발표하기도. 하예즈가 할리우드에서 이룬 모든 업적물은 다트모스대학에 기증되었다.
<이창>의 시나리오작가, 눈 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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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덕인가. 시네마테크 부산이 준비한 기획전 ‘오래된 극장’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11월7일부터 27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린 오래된 극장 상영회는 11월25일까지 2500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는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치러진 상영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추억의 영화를 만나다’라는 컨셉으로 열린 이번 상영회에서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2회 상영 모두 매진되었으며,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티파니에서 아침을>은 주말 상영에서 80%가 넘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시네마테크 부산은 12월3일부터 12일까지 앙코르 상영전을 연다. 프랑크 카프라 감독의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길>,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 등 11월 오래된 극장에서 상영됐던 작품들이 그대로 다시 상영되며, <원스 어폰 어
[인디스토리] 오래된 극장, 오래오래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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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자유와 청소년 보호라는 문제는 항상 충돌을 빚어왔다. 과거 극장이 청소년 유해시설로 규정됐던 것이나 청소년 보호라는 논리 때문에 표현의 수위가 높은 영상물을 등급 제도 바깥에 버려둔 일은 그 대표적인 예다.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마련한 청소년보호법 개정안 또한 이 해묵은 대립의 칼날을 바짝 세우게 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좀더 포괄적인 규제다. “아동청소년보호위원회(이하 청보위)는 각 심의기관간에 동일한 내용의 매체물에 대하여 심의한 내용이 상당히 차이가 있을 경우 그 심의내용의 조정을 요구할 수 있으며 그 요구를 받은 각 심의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하여야 한다”(제12조)는 규정은 대표적이다. 영상물등급위원회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서 등급을 결정하더라도 청보위가 재심을 강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 “이미 다른 각 심의기관의 심의를 받은 매체물과 동일한 내용이 다른 매체물로 제공되는 경우에는 당해 매체물을 관장하는 각 심의기관의 심의없이 이
[문석의 취재파일] 청보위가 영화 국보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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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1일 0시를 기해 전미 개봉한 10대 뱀파이어영화 <트와일라잇>은 말 그대로 문화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겠다. 어린 여학생들이 입을 모아 예찬하는 이 영화는 심야상영만으로 7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주말 총수입은 제작사 자체적으로 추측한 흥행성적을 1천만달러 이상 넘어선 706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개봉 하루 뒤인 22일에는 흥행적 순풍에 힘입어 속편 <뉴 문>의 제작도 발표되었다.
물론 박스오피스 수치야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면 다 나오는 내용이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주말 관람객이나 지난 며칠간 극장 앞을 지나친 뉴요커라면 <트와일라잇>의 인기를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AMC 시어터스 엠파이어 25’는 25개 스크린 중 7개 대형관을 <트와일라잇>에 할애했음에도, 이어지는 관객을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티켓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의 줄이 다음 블록까지 계속돼 보행자들이 어리둥절해할 정
[뉴욕] 너에게 반했어, 에드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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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포와 고다르를 배출한 프랑스의 영화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영화 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100편”을 선정했다.
프랑스의 감독, 평론가, 산업 관계자 76명이 선정한 이 목록의 1위는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이다. 장 르누아르의 <게임의 규칙>과 찰스 로턴의 <사냥꾼의 밤>이 공동 2위로 그 뒤를 잇는다. 프리츠 랑의 <M>, 장 비고의 <라탈랑트>, 앨프리드 히치콕의 <현기증>, 찰리 채플린의 <시티 라이트>, 버스터 키튼의 <제네럴> 등이 20위까지 순위를 채웠는데 이 영화들은 1960년 이전에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1위부터 20위까지 할리우드영화가 14편이나 되는 가운데 오즈 야스지로의 <도쿄 이야기>와 미조구치 겐지의 <우게츠 이야기>가 각각 14위와 16위에 랭크된 점도 눈에 띈다. 그러나 20위 내 일본영화 2편의 존재는 <인디펜
대영제국 영화의 O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