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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연기파 배우 주진모가 일본을 방문해 자신의 주연작인 영화 '쌍화점' 홍보에 나선다.주진모는 다음달 20일 도쿄의 시네마트신주쿠에서 '쌍화점' 프리미어 행사에 참여하고, 21일에는 도쿄의 시네마트롯폰기에서 일본 내 최대 한국영화 축제인 '한류시네마 페스티벌 2009' 첫날 행사로 '쌍화점'의 특별 상영에 초대받아 무대에 오른다.또한, 22일에는 나고야의 이나자와시민회관과 오사카의 우메다피카디리를 돌며 무대 인사를 소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국내에서 관객동원 400만을 기록한 '쌍화점'은 고려 말 왕권을 강화하려는 왕(주진모)과 그가 총애하는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원나라 출신의 왕비(송지효)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을 그린 작품으로 주진모의 내면 연기와 송지효, 조인성의 파격적인 베드신과 노출이 화제가 된 바 있다.gounworld@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주진모 '쌍화점'으로 일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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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29일 3집 발매를 앞둔 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ㆍ27)가 27일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쇼케이스를 열어 2년8개월만의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20일 3집 수록곡 중 '눈물아 안녕'과 '보란듯이'를 온라인에서 먼저 공개해 인기차트 상위권에 오른 아이비는 쇼케이스에서 3집 타이틀곡을 처음 공개하고 수록곡 '눈물아 안녕' 등 3곡을 라이브로 선사한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의 진행으로 열릴 이날 무대는 오후 6시부터 음악채널 엠넷을 통해 생방송된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이비는 현재 쇼케이스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라며 "쇼케이스에 앞서 23일 오전 10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의 티저 영상을 아이비의 공식 홈페이지와 다음 뮤직을 통해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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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 쇼케이스로 3년만의 3집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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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는 사회적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시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일요일 밤으로'를 25일 오후 11시35분에 선보인다.남희석이 진행을 맡은 '일요일 밤으로'는 첫회에서 한국 비하 발언으로 팀을 탈퇴하고 지난달 미국으로 돌아간 그룹 2PM의 전 멤버 재범을 만난다.제작진은 22일 "출국 후 미국 시애틀에서 살고 있는 재범을 방송 최초로 만났다"며 "재범은 직접 인터뷰는 피했지만 나중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짧은 영상을 제작진에 보내왔다"고 밝혔다.이 영상에서 재범은 "현재 자숙하고 있으며, 당장은 할말이 없다"며 "시간이 지나야 뭔가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프로그램은 이날 방송에서 재범 사태를 중심으로 교포출신 아이돌 스타의 현주소를 살피고, 인상이나 외모가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제2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관심을 받지 못하는
2PM 재범 "자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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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가수 이문세가 16년 만에 동료 가수들과 잼(Jam) 콘서트를 펼친다.이문세는 MBC FM4U(91.9㎒) '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오전 9시)의 5주년을 맞아 23일 '이문세 프렌즈'라는 밴드를 결성해 잼 콘서트를 연다.이번 공연에서 이문세는 기타, 장기하는 드럼,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은 베이스, 그룹 하찌와 TJ의 하찌는 일렉기타,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건반, 가수 하림은 아코디언과 하모니카를 각각 맡았다.이들은 이문세와 함께 각자의 히트곡 한 곡씩과 합주곡 한 곡 등 총 7곡을 연주한다.연주자들이 즉흥 연주 대결을 펼치며 공연하는 것을 의미하는 잼 콘서트는 1990년대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이문세가 동료 가수들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오늘아침 이문세입니다'는 2004년 10월25일 첫선을 보인 후 동시간대 FM 청취율 1위를 기록 중이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이문세, 장기하 등과 16년 만에 잼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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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여성그룹 원더걸스가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00위권에 국내 가수로는 처음 진입했다.6월 미국에서 발표한 원더걸스의 '노바디(Nobody)'는 10월 셋째주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6위에 올랐다. 이 곡은 박진영이 작곡했기에 국내 프로듀서가 만들고 국내 가수가 부른 곡이 빌보드 메인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원더걸스는 그간 미국에서 머물며 인지도를 높이고 노래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6-8월 미국 인기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 투어에서 오프닝 무대를 꾸몄으며 8월 미국 방송사 폭스(FOX)가 주관한 '틴 초이스 어워즈(Teen Choice Awards)' 참석과 각종 라디오 출연 등 현지 프로모션 활동을 펼쳤다.원더걸스는 조나스 브라더스 투어 당시 "아직은 미국 팬들에게 우리 노래가 생소하기는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조나스 팬들이 공동체 커뮤니티 같은 데서 우리 영상물도 많이 찾아보고 노래가 쉬운 곡이라서 그런
원더걸스, 美 빌보드 '핫100' 차트 7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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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신화’출신의 전진이 오는 10월 22일 입대한다.
전진은 이 날 오후 1시 충남 논산 육순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하게 된다.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은 전진은 이미 지난 해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올 2월로 입대를 연기했으며 다시 올해 10월로 입대시기를 재연기한 바 있다.
이번 입영통지에도 팔목 뼈 수술 등의 이유로 연기를 신청했으나 예정대로 22일 입대할 계획이다.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한 전진은 솔로음반활동, 드라마, 시트콤 등 다방면에서 만능엔터테이너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번 입대로 인해 출연중인 MBC 무한 도전에서는 하차하게 되었다.
전진, 22일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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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6일 개최 예정이던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잠정 중단된다.
「대한민국 영화대상」을 주관하는 MBC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 상황에 따른 제작비 요인으로 인해 금년에 한해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하는 영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행사는 내년에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지난 2002년 MBC방송국이 설립한 영화제로, 매해 12월경 시상식을 개최해왔다.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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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와 안도 지수 ★★★★★
트렌디함 지수 ★★
앨리스 인 체인스의 새 앨범 《Black Gives Way To Blue》가 발매되었다. 이에 대한 반응은 대략 두 종류다. “오, 아직도 활동하나?”와 “그게 누군데요?”다. 14년 만의 새 앨범이니 그럴 만도 하다. 들을 만한 음악이 없다고 투덜대던 사람이라면 양팔 번쩍 들고 환호할 것도 같다. 그런데 나로서는 심경이 복잡하다. 솔직히 말하면 앨범을 받자마자(그렇다, 프로모션 CD를 받았다) 바로 듣지 않고 책상 옆에 밀어뒀다. 오래 전에 헤어진 애인을 만난 것처럼 반가우면서도 부담스러운 뭐 그런 감정이다. 얼마나 변했을까 또 어떻게 변했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10여년 전의 내 모습과 만날 수밖에 없는데 그게 언제나 유쾌한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첫곡부터 묵직하다. 1990년대 초반 시애틀 그런지의 전성기를 옮겨놓은 것 같다. 두 번째 트랙도 마찬가지다. 세 번째도 네 번째도 그렇다. 아이고, 10년 만에 만난
[음반] 시대착오적인, 그래서 더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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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을 향해 총을 겨눈 암살자 9인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어쌔신>의 두 번째 공연은 절묘한 타이밍에 우리에게 도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암살과 자살과 자연사는 죽음이라는 서랍 안에 함께 놓일 뿐 엄연히 다른 의미를 띠지만 스티븐 손드하임의 기이한 역작은 태평양 너머 타국의 역사를 노래하면서도 우리네 불운한 기억의 한 소절까지 도전적으로 끄집어낸다. 빨래를 널던 주부가, 주문을 받던 웨이트리스가, 쟁기질을 하던 농부가 케네디 대통령의 저격 소식을 듣곤 이어가는 노래 <Something Just Broke>로. “아침을 먹고 있었죠. 그때 그 소식을 들었어요. 뭔가 깨졌어. 잊지 못할 순간.”
물론 <어쌔신>은 손드하임이라는 꼬리표에 어울리게 사실적이라기보다 몽환적이고 냉소적이며 때론 격정적인 뮤지컬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힘은 무엇보다 어지러이 들려오는 암살자들과 당대
[공연이 끝난 뒤] 총으로 세상을 바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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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2’에서 초연된 희극지왕 미타니 고키의 연극 <웃음의 대학>이 앙코르 공연된다. 당시 검열관 역을 연기해 ‘연극열전2-어워즈’ 배우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던 송영창이 다시 한번 같은 역할로 캐스팅됐고, 연극배우로 유명하나 근래 히트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좀더 많은 이에게 얼굴을 알린 안석환과 구수한 입담의 조희봉,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등에 출연했으나 연극 경험은 전무한 봉태규가 새로 가세했다. 안석환은 검열관, 조희봉·봉태규는 작가 역을 각각 맡았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의 화염에 휩싸인 1940년대 일본. 극단 ‘웃음의 대학’에 소속된 한 작가가 희극 공연을 허가받고자 하지만 검열관은 이토록 암울한 시기에 웃음 따윈 필요없다면서 그에게 대대적인 대본 수정을 명한다. 공연을 선보이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작가는 검열관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처음 것보다 훨씬 재미있는 대본이 탄생하고 만다. 초연 무대를
[연극] 희극지왕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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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서는 한국의 카페들이야말로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의 대중성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믿는다. 노라 존스와 더불어 이들이야말로 우아하고 현대적인 여가문화의 배경음악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비꼬는 건 아니다. 본인들로서는 역설적인 뜻으로 지었을지 몰라도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란 이름부터가 그렇게 여겨진다. 심지어 새 앨범의 제목은 ‘의존선언’, 《Declaration of Dependence》이다. 햇살 좋고 바람 좋고 풍경도 좋은 가을날에 딱 어울리는 제목(나도 맘 편히 기댈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이다.
사운드도 마찬가지다. 드럼이 완전히 배제된 어쿠스틱 멜로디가 여유와 넉넉함을 표방한다. 중간중간 무심히 끼어드는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한갓진 오후를 꿈꾸게 만든다. 커버마저 따뜻한 남쪽 나라 어느 해변에서 ‘조용히 놀고 있는’ 얼렌드와 아이릭의 사진이다. 햐, 부러운 팔자. 온갖 문제들로 히스테릭해진 과장님의 잔소리가 난무하는 사무실에서 지난달 카드값이나 계산하고 있다면 볼륨
[음반] 남쪽 나라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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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먹다>로 제13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던 김진규가 두 번째 소설을 출간했다. 그런데 심각한 어조의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술술 읽히는 대중성이 두드러진다. “쓰는 내내 노는 마음이었다”는 작가의 말대로, <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은 독자에게 마당놀이 한판을 보는 듯한 유쾌함을 선사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일일드라마나 시트콤으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배경은 조선 영정조 시대의 한성부 중 ‘명례방’ 즉, ‘남촌’이라 불리는 곳인데, 당시 정치적·사회적인 흐름보다는 현대에도 충분히 적용될 법한 다양한 인간들에 무게중심을 둔다. 그것도 양반보다는 중인이나 노비, 귀감이 될 만한 선비보다는 아둔하고 삽질을 일삼는 중년 사내들로 가득하다. 하나같이 한심한 인생들이지만, 왠지 밉지가 않다.
제목에서 말하는 ‘280일’이란 공생원의 아내인 ‘마나님’이 뱃속에 아이를 품고 있는 기간이다. 공생원은 올해 마흔다섯살의 한량인데, 마나님이 결혼한
[한국 소설 품는 밤] 마나님의 애인 찾아 28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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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적힌 대로 ‘동서양 기괴 명화’이고, 부제는 ‘눈으로 보는 방랑 여행담’이다. 하지만 이 책을 설명하는 데는 그 둘보다는 책을 구성하는 각 장의 제목들이 더 적당해 보인다. 뒤섞이는 이형, 공간의 유희, 동물들의 여행, 일상의 사건. 유럽 중심의 명화 산책이 아니라 인도, 중국, 일본과 유럽 각국의 이형(異形)과 특색있는 장면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흥미진진하다.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 <경이의 서>에 삽입된 삽화에는 거대한 외다리를 올린 괴물 왕발이가 등장하는데, 그 상징적인 번쩍 하늘로 들고 있는 거대한 외다리의 그림은 이후 유럽 곳곳으로 퍼져나가 새로이 그려졌다(원래 왕발이는 외다리로 이동하다 햇살이 뜨거워지면 다리를 거꾸로 세워 그늘을 만들어 휴식을 취하는 녀석이라고).
공간에 대한 이야기도 남다르게 소화하는 구석이 있다. 광장공포증과 폐쇄공포증을 동시에 일으킬 듯 끝없이 넓은 곳에 빈틈없이 인간이 들어찬 그림의 이상한 매력을 말하는 대
[도서] 그 기괴한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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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불러봐, 넌 건강해지고”라고 노래부르는 ‘그분’의 외다리 깡충댄스를 보고는 할 말을 잃었다. 잊어버릴 만하면 이슈를 만드는 그의 천재적 재능에 감탄하다가도, 내 나이 64살이 되면 세상이 그를 어떻게 기억할까, 아니 기억하기는 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 무슨 말이냐면, 지금 잊혀진 이름이라고 아무도 아니었다는 뜻은 아니라는 말이다. 유머러스하고 기상천외한, 독특한 논픽션 <밴버드의 어리석음>은 그런 잊혀진 자들, 패배자들에게 주목한 책이다. 부제를 빌려 설명하면 ‘세상을 바꾸지 않은 열세 사람 이야기’다. 역사가 이런저런 이유로 누락해버린, 하지만 그 자신은 최선을 다해 살았던 사람들. 이를테면 프랑수아 수드르는 보편 언어를 꿈꾸었다.
1787년 프랑스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뒤 음악 강사가 된 그는 음악으로 보편 언어를 개발하고자 노력했다. 글자를 음으로 바꾸는 언어체계, 독립적인 음악 언어가 아니라 현존하는 언어를 옮긴 신호 체계를. 엉뚱한가? 그런데 정말
[도서] 잘나갔노라, 잊혀졌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