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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비대위 '파업 중단' 결의(종합)
2010-05-10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파업 중인 MBC 노조의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회의를 열고 파업 중단을 결의했다.

비대위는 10일 열린 회의에서 참석 인원 36명 중 26명의 찬성으로 '파업 일시 중단, 현장투쟁 전환'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비대위의 연보흠 홍보국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조금 더 질긴 싸움을 위해 현업에 복귀할 것을 결의했다."라며 "현업에서 공정방송을 지키위 위해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만약 공정방송을 위협하는 일이 다시 발생하면 언제든지 파업 투쟁으로 전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의 내용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 이어 열린 노조 조합원 총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논의됐지만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결론이 나지 못했다.

비대위는 11일 오후 2시 다시 조합원 총회를 열고 파업 중단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비대위의 파업 중단 결정은 총회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되지만, 조합원들이 비대위 불신임을 결정하면 부결된다.

MBC 노조는 지난달 5일부터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과 황희만 부사장에 대한 임명 철회,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고소 등을 주장하며 이날까지 36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비대위의 파업 중단 결정은 파업이 1달 이상 진행되며 노사 양측의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MBC 사측은 노조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는 등 강경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26일부터 14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지만 노사 양측간의 협상은 진행되지 않았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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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