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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결과를 보고 있자니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독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아사다 마오의 완벽 클린 연기를 보고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또다시 세계 최고기록을 뽑아낸 김연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갈아탄 지 1년도 안돼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 등 딱히 민족주의자스런 발언을 하긴 싫지만 내 경험상으로도 확실히 좀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하긴 독하다. 현재 일본, 중국영화들에 비해 우리 영화들을 보면서도 그런 점을 느낄 때가 많다. 그것이 안 좋은 쪽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문제긴 하지만. 한번쯤 연구해보고 싶은 주제긴 하다. 어쨌건 안톤 오노는 은퇴할지 모르겠지만 다시 못 본다니 아쉽긴 하다. 혹시나 다음 평창동계올림픽(과연?)에 온다면 휴식차 들른 강원랜드에서 독한 타짜한테 걸려 개털되는 모습을 보고 싶긴 했는데….
이제 남은 건 월드컵이다. 3D방송도 한대서 괜히 솔깃한데, 아무리 3D방송이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할지라도 나이지리아나 그리스에 털리는 걸
[오픈칼럼] 월드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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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맨>은 ‘늑대인간’(lycanthrope)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 자신을 늑대인간이라고 생각하는 ‘늑대인간 망상증’(lycanthropy)에 관한 영화다. <포스 카인드> 역시 외계인 납치에 관한 영화가 아니라, 외계인 납치망상에 관한 영화다. 두 영화는 19세기와 21세기 판본을 달리하는 망상증과 실패한 정신치료에 관한 영화로, 문화정신의학적 고찰을 요하는 텍스트이다.
울프맨, 진짜 변신인가 분노발작인가
<울프맨>에는 정신의학 용어인 lycanthropy(자막에는 ‘미친늑대병’으로 나왔다)가 늑대인간과 혼용되어 여러 번 등장한다. 애매한 서사와 환영적인 화면, 정신분석학적 미끼를 통해 늑대인간으로의 변신이 객관적 사실인지, 주관적 망상인지 구분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선 주변인물들의 반응을 살펴야 한다.
가장 현실적인 느낌의 캐릭터는 실존인물 ‘살인마 잭’의 수사를 맡았었다는 런던 형사 ‘애벌라인’이다. 동생의 부고를 접
[영화읽기] 울프맨이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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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를 쓰고 싶다 지수 ★★★★
그들의 다른 책도 읽고 싶다 지수 ★★★★
세상 모든 글은 읽는 자를 염두에 두고 씌어진다. 심지어 일기조차 어느 정도는 그렇다. 하지만 편지만큼 적극적으로 독자를 글 한복판으로 끌고 들어가는 글은 없다. 상대가 글을 쓰게 만드는 건 기본이고 다툼, 사랑, 혹은 영원한 결별을 ‘행동’하게 만드는 글이니까. 그런데 서간체 소설이건 서간집이건 재미있는 점은, 그런 문답의 과정이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데 있다. 얼굴을 마주하고 나누는 대화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이나 각자가 처한 상황을 이유로 편지들 사이에는 간극이 생긴다. 묻지 않았던 것에 대한 대답, 질문에 대한 회피,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 사이의 긴장. 이번주 신간 지면에 소개할 책들은 세권 다 편지글이다. 편지쓰는 문화가 사라진 시대에 편지만이 할 수 있는 긴장과 자극을 느끼게 해주는 책들이다.
<경계에서 춤추다>는 도쿄게이자이대학 교수 서경식과 일본 소설가 다
[도서] 타지에서,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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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가 휩쓸던 시절, 멕시코 등 요주의 국가에서 떠나와 공항에서 바로 격리된 사람들을 보며 비로소 ‘생체 권력’이라는 단어를 실감했다. 이제 전염병은 국제적 문제이며, 개개인을 향한 추적 시스템도 계속 발달할 것이다.
<재와 빨강>은 이 현대적 소재를 카프카적 상상으로 풀어나간다. 아내가 바람나서 이혼한데다 회사에서도 따돌림당하는 주인공은 C국 본사로 파견나가서 인생을 ‘리셋’할 작정이다. 그런데 ‘리셋’은 그가 반기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C국에 가자마자 그는 미열이 있고 기침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공항에 격리되고, 회사에서도 대기 조치를 당한다. 마침 숙소는 전염병이 휩쓸고 있다. 거리에는 쓰레기 더미가 방치되어 있고, 소독약이 뿌려지는 희뿌연 세계를 검역복을 입은 방역원들만이 활보할 뿐. 이 디스토피아적 풍경 속에서 그는 점차 강박적인 생각에 사로잡힌다. 고국에서 아내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이 용의자로 체포될 것이라고 의심하는 것이다. 숙소에
[한국 소설 품는 밤] 신종 플루 시대의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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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을 비겁하게 공격하는 데 이력이 난 당신, 기만적인 방송용 언행의 전문가인 당신. 그런 당신이 입는 하얀 와이셔츠조차도 불명예스럽습니다. 강자들과 친하고 또 어린 시절부터 아주 부유했던 당신.” 굳이 이런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사람은 다음과 같다. “나는 허무주의자에다 반동적인 인물이며, 냉소적인 사람인 동시에 인종차별주의자에 여성 혐오론자입니다.”
전자는 프랑스의 부르주아 좌파 지식인 베르나르 앙리 레비이고, 후자는 자기파괴적인 우파 소설가 미셸 우엘벡이다. 자칭(타칭) 공공의 적인 두 사람은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 편지 교환을 시작한다. 이쪽 진영과 저쪽 진영의 싸움닭이 편지를 주고받으니 재밌는 싸움 구경이 되겠구나 하는 기대는 이들의 지적이고 현란한 블랙유머를 엿보는 즐거움으로 바뀐다. 은근한 폭로전과 자기고백도. 베르나르 앙리 레비가 구글에 자기 이름이 뜰 때마다 실시간 알람이 울리게 해두는 것으로 모자라 악플러 위치 추적을 한다거나, 미셸 우엘벡이 자신의 진
[도서] 마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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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수식할 말이 너무 많아서 난감하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처럼. 도무지 외워지지 않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키다리 아저씨>식의 서간체 소설이고(편지들로만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군 점령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야 했던 영국의 한 작은 섬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브리짓 존스의 일기>처럼 여주인공이 여자에 대한 수완이 좋은 돈 많은 마초 남자와 수줍음이 많지만 진지하고 다정한 남자 사이에서 갈등을 하며 사랑을 찾아나가게 되며, 독자는 몇몇 대목에서 눈물을 참느라 이를 악물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키득거리며 히죽거리게 되어 있다.
1946년 1월, 전쟁 기간 동안 해학 넘치는 에세이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영국의 여성작가 줄리엣이 주인공. 어느 날 그녀는 낯선 사람에게서 편지 한통을 받는다. 줄리엣이 처분한 책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된 사람에게서 온 편지에 답장을 하다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
[도서] 웃고, 울고, 사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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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어울릴 지수 ★★★★
홍대파 애정 지수 ★★★★
‘시와’라는 이름이 아마도 낯설 것이다. 2년 전에 EP를 발표한 뒤 주로 공연장에서 활동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혹은 그래서 시와의 팬은 은근히 넓고 두텁다. 부연하자면 그녀에 대한 키워드는 포크, 어쿠스틱, 홍대 앞, 여성 싱어송라이터 등이 적절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2년 전에 발표한 데뷔 EP <<시와>>의 인상이 꽤 강렬했던 걸로 기억한다. 사운드나 이미지가 아니라 단출한 코드와 타고난 목소리의 호소력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시와의 정규 앨범 <<소요>>는 그로부터 2년 만에 발매되었다. 이 앨범에는 보너스 트랙을 포함해 12곡이 실렸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가 주도하는 가운데 노영심 혹은 이자람과 닮은 듯한 목소리가 조심스럽고 상냥하게 노래를 쓸어담는다. 자기고백적인, 사색적인, 자조적인 뭐 이런 키워드를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른바 전형적인 여성 포크 음
[음반] 여성 포크의 안락함을 느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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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는 일본의 포스트록 밴드이고 <<For Long Tomorrow>>는 붕가붕가레코드에서 처음 라이선스한 앨범이다. 소개글은 밴드 아침의 멤버 권선욱이 썼다. 부클릿에서 재미있는 대목만 옮겨보자. 권선욱의 라이선스 제안에 회사 구성원들의 반응은 “참 좋은데, 안 팔릴 것 같다”였단다. 말마따나 앨범은 ‘기묘하게’ 좋다. 복잡하게 구성된 비트는 프리재즈처럼 제멋대로(그러니까 자기만의 룰을 따라서) 흐르지만 거슬리는 노이즈가 난무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복잡한 비트 속에 팝처럼 안락한 멜로디가 툭툭 튀어나오는 바람에 ‘너무 지적인 팝 음악’처럼 들린다. 꽤 마이너하면서도 난해해서, 그러니까 보편적인 취향과 멀어서 ‘안 팔릴 것 같다’는 반응도 이해된다. 하지만 권선욱은 “이왕 여기까지 와버린 거, 아무쪼록 잘 팔렸으면 좋겠다”고 썼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 ‘좋은데 안 팔리는’ 같은 표현을 그만두고 싶어서고, 안 팔릴 것 같은 뭔가에 돈을 쓰는 게 곧 자기 취향을
[음반] 기묘하게 좋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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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오페라단 정기오페라 <나비부인>
3월25~28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1-5404
푸치니가 연극으로 보고 버림받고 자살하는 일본여인에 감동을 느껴 작곡한 오페라 <나비부인>이 수지오페라단의 첫 작품으로 막을 올린다.
전 2막3장 이탈리아어로 올려지는 이번 공연은 연출부터 지휘, 무대와 조명, 그리고 의상까지 유럽 오페라의 거장들이 함께한다. 연출은 이탈리아 정부가 공인한 제작 연출자 안토니오 데 루치아가, 지휘는 현재 피렌체 국립극장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립극장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주세페 메가가 맡는다.
캐스팅 또한 화려하다.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풀한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김영미가 나비부인으로 열연하며, 이 밖에도 유럽의 정상급 소프라노 파올라 로마노(나비부인), 아름다운 미성이 매력인 테너 마리오 말라니니(핑커톤), 우리나라 대표 테너 신동원(핑커톤)이 출연한다.
<어떤 개인 날>(Un bel di’vedremo
[공연] 한국과 유럽이 함께 빚어낸 M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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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몬테레이 팝 페스티벌에서 지미 헨드릭스의 첫 등장을 지켜본 에릭 버든(애니멀스)은 이렇게 탄식했다. “우리에겐 희망이 있구나. 비록 저 멀리 베트남에서는 폭탄이 터지고 있지만.” 그런 시대가 있었다. 자고 나면 새로운 파이오니어들이 나타나 대중음악을 쉼없이 혁신하던 시절. 이제는 아니다. 트렌트 레즈너(나인 인치 네일스)가 “누군가 내 이마에 총을 겨누고 최근 5년간 새롭게 등장한 뮤지션 중 괜찮았던 녀석 다섯만 대라고 하면 내 머리통은 박살날 것이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때로부터도 이미 10여년이 흘렀다.
동시대의 조류를 비판하기란 손쉬운 일이다. 그러나 트렌드를 이해하려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도외시한 비판은 어쩌면 게으른 처사일지 모른다. 상업주의 혹은 답습이라는 이름으로 간편하게 꼬리표를 붙이고 말 것이 아니라 어떻게 주류 문화계의 외연을 확장하여 마침내 비주류까지 포용해낼 수 있을 것인지, 나아가 앞선 세대의 유산과 지혜를 후배들에게 어떻게 전할 것인지에
[talk show] 아이돌 덕에 대중음악 소비 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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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존스 내한공연>
4월2일 오후 8시, 4월3일 오후 7시30분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 02-540-8885
중년의 음악팬들에게 요즘만큼 즐거운 때는 없을 듯하다. 제프 벡, 밥 딜런 등 잇단 전설의 뮤지션들의 방한 소식에 즐거운 3월이다. 여기에 <Green Green Grass of home> <Delilah> <She’s a lady> 등으로 유명한 영국 팝스타 톰 존스까지 가세한다. 그가 누군가. 1965년 데뷔 앨범 <Along Came Jones>로 그해 그래미시상식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45년간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 영국 왕실로부터 1999년 OBE 훈장을, 2006년에는 기사작위를 수여받았다.
일흔이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가 이번 무대에서는 젊은 층에게도 익숙한 왕년의 히트곡과 더불어 최신 앨범인 <<24 HOURS>&g
[공연] 추억의 음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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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는 고양이가 있다. 회사 근처에 사는 길고양이다. 매일 저녁 녀석의 사료를 챙긴다. 기특하게도 고양이는 요 근래 가장 추웠다는 2009년 겨울도 거뜬히 넘겼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그 녀석이 사라졌다. 2주일 이상 잠적한 건 처음이었다. 녀석은 철거 공사판에서 살았다. 거기엔 차도 많고 포클레인도 많았다. 불길한 상상을 시작할 무렵, 고양이가 돌아왔다. 거처를 옮긴 뒤였다. 고양이는 뭔가가 달라져 있었다. 애교가 사라졌고, 손을 내밀자 경계하는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공사장에서 무슨 일을 겪었음이 틀림없었다. 무너져내린 건물과 공사하는 풍경이 아무렇지도 않았던 나는 그제야 철거촌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한국은 파괴와 재생의 사이클이 그 어느 나라보다 재빠른 곳이다. 이 재빠름을 폭력으로 느끼던 시절은 지났다. 이제는 웬만한 사건이 아니고서야 그냥 듣고 흘려버릴 만큼 우리는 도시화에 수반되는 생성과 소멸에 무감해졌다. 설치작가 임민욱의 작업이 인상적인 건, (고양이가 내게
[아트 & 피플] 포착! 개발주의 아래 삶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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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24)이 일본 드라마에 출연한다.9일자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신문들은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4월부터 방송될 후지TV의 '솔직하지 못해서'로 일본 드라마에 첫 출연 한다고 일제히 전했다.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남녀의 우정을 그린 청춘물인 '솔직하지 못해서'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노다메 칸타빌레'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우에노 주리(23)와 에이타(23)를 비롯해 다마야마 테쓰지, 세키 메구미 등 청춘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영웅재중의 스크린 데뷔작인 '천국의 배달부'의 기타가와 에리코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영웅재중은 의료기기 메이커에서 일하는 한국 의사로, 신출내기 카메라맨 나카지(에이타)와 사립고교 임시 강사 하루(우에노 주리) 등과 트위터를 통해 친분을 쌓는 역을 맡았다.이 드라마를 통해 일본어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영웅재중은 "활동 분야가 전혀 달라 무척 긴장되지만, 출연
영웅재중 日후지TV 드라마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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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거칠고 야성적인 '짐승남'을 연기했던 김남길이 영화 '폭풍전야'를 통해 아픈 사랑을 하는 우수에 찬 남자로 돌아온다.김남길은 9일 오전 이화 삼성문화 교육관에서 열린 영화 '폭풍전야' 제작 보고회에서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절제된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어요. 많이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어서 관객들이 보기에는 자칫 답답해 보일 수도 있잖아요. 감정적으로는 치닫고 있고 그런 느낌을 전달했으면 좋겠는데, 손 한 번 잡는 일이 없으니 그런 부분을 표현하는 데 고민이 많았죠."영화는 누명을 쓰고 무기수가 된 요리사 수인(김남길)이 목숨을 건 탈옥을 하고, 바닷가에서 홀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미아(황우슬혜)를 만나 짧고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김남길은 원래 현장에서 장난치기도 좋아하고 먹는 것도 좋아해서 역할에 몰입할 수 있게 하려고 조창
김남길 "절제 연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