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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와이프> The Good Wife | CBS
신선도 9 (10점 만점) | 타깃 연령 30~40대 | 시청자 수 1370만
정말이지 착한 아내다. 비리와 섹스 스캔들에 연루된 남편의 기자회견장에서 당당한 척해야 하고, 매춘부와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던 남편을 면회가고, 아이들을 보살펴야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생업전선에도 나서야 하니 말이다. <굿 와이프>는 조지타운 로스쿨을 수석 졸업했지만 가족에 충실하기 위해 전업주부로 살았던 알리샤라는 여성이 15년 만에 로펌에 들어가면서 겪는 일을 다루는 법정 드라마다. 15년 동안 ‘솥뚜껑 운전’만 했던 알리샤에게 로펌은 낯설기 짝이 없다. 비싼 수임료를 챙기기 위해 안달하는 윗사람과 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젊은 변호사들 사이에서 순진한 그녀는 잡아먹히기 쉬운 양일 뿐이다.
<굿 와이프>가 재미있는 대목은 여기다. 도무지 답이 없어 보이는 알리샤의 생존법
[2009 미드] 법정·수사물/ 순한 양, 법조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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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리버스> Three Rivers | CBS
신선도 7 (10점 만점) | 타깃 연령 30대 | 시청자 수 825만
더이상 수술실이나 응급실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이번 시즌에 새로 시작한 메디컬 드라마들은 새로운 장을 개척하기 위해 애쓴 모양새가 역력하다. <머시>가 간호사를 주인공으로 삼았고 <트라우마>가 응급구조대를 다룬다면 <스리 리버스>는 장기이식 수술팀에 초점을 맞춘다. 장기이식이라는 세계가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지만, 대개의 기증자들이 뇌사 상태에 이른 경우이고 기증받는 환자 또한 험난한 인생의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인지라 휴먼 스토리는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살인범이었던 장기 기증자가 자신의 폐와 신장으로 두 생명을 살린다거나 하는 이야기 말이다.
기증자의 가족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사랑하는 가족이 뇌사했다는 것을 인정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게다가 장기를 적출한 뒤 신속하게 이식수술에 돌입
[2009 미드] 메디컬 드라마/ 생과 사의 기로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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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포워드> FlashFoward | ABC
신선도 8.5 (10점 만점) | 타깃 연령 25~40살 | 시청자 수 1140만
<로스트>나 <프린지>에 열광했던 팬이라면 무조건 이 드라마를 봐야 한다. 거대한 스케일, 화려한 캐스팅, 촘촘한 미스터리 구조가 돋보이는 <플래시포워드>는 초자연 현상과 그 이면을 파헤친다는 점에서 <로스트>와 닮았다. 하지만 LA를 중심으로 전세계로 뻗어가는 거대한 배경무대와 FBI 수사관들의 역동적인 활약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은 <로스트>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기도 한다.
<플래시포워드>는 어느 날 전세계 모든 인구가 동시에 의식을 잃고 137초 만에 깨어나면서 시작된다. 세상이 혼란에 빠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들은 엄청난 충돌사고를 일으켰고 하늘을 날던 비행기들은 모두 추락했다. 응급실과 수술실의 환자는 목숨을 잃었고 위험한 곳에서 일하던
[2009 미드] SF/ 또 하나의 거대한 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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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 Glee | FOX
신선도 7 (10점 만점) | 타깃 연령 12~17살 | 시청자 수 747만명
“<글리>는 엣지있고 진지하다.” 고등학교 합창단 이야기, 라는 줄거리 때문에 <하이스쿨 뮤지컬>과 비교당하는 <글리>에 대해 출연 중인 한 배우가 덧붙인 설명이다. 확실히 <글리>에는 꽃남 꽃녀도 없고, 달큰한 러브라인도 뒷전이다. 사실 드라마 <글리>의 합창단 ‘뉴디렉션’에 모인 학생들은 흑인, 게이, 아시안, 장애인, 왕따 등 재능은 있지만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주변인들이다. 숨 죽이고 수그려야 하루가 무사할 아이들이 모였으니 매사 쉬울 리 없다. <글리>는 이 아이들이 고치에서 벗어나면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날 거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뮤지컬드라마다.
2009년 5월, <FOX>는 <글리>의 파일럿을 <아메리칸 아이돌>의 시즌 파이널 방송 직후 내
[2009 미드] 십대·성장물/ 꽃보다 십대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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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거타운> Cougar Town | ABC
신선도 8 (10점 만점) | 타깃 연령 40대 | 시청자 수 945만명 (3회 평균)
“쿠거”(cougar)란? 사전적으로는 퓨마와 친척뻘인 고양잇과의 야생동물을 지칭하지만, 미국에서 속어적으로 통용되는 의미로는 연하의 남자친구를 가진 중년 여성을 일컫는다. 발톱을 세우고 먹잇감을 휘어잡는 ‘능력 좋은 누님’의 이미지가 떠오르게 마련이지만, <쿠거타운>에서 그녀의 사냥을 추동하는 것은 남다른 입맛이라기보다는, 궁지에 몰린 여자의 마지막 수에 가깝다. 드라마의 첫 장면은 주인공 줄스(커트니 콕스)의 나체인데, 여기서 카메라가 주목하는 것은 늘어진 살거죽과 주름, 지방덩어리다. 세월에 백기를 내준 패장으로서의 육체. 단도직입적인 오프닝의 선언처럼, <쿠거타운>은 40대 미국 싱글여성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조명하는 코미디다.
줄스는 철없고 무능력한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10대의 아들을 키운다. 20대
[2009 미드] 드라마/ 골드미스와 노처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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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 되면 미국은 들썩인다. 메이저리그 야구 포스트 시즌이나 NFL 개막 같은 스포츠계의 빅 이벤트와 함께 공중파 방송사들이 드라마 새 시즌을 시작하는 까닭이다. 최근 개막된 2009년 미국 드라마 가을 시즌은 일단 <NCIS> <CSI> <그레이 아나토미> <크리미널 마인드> <하우스> <위기의 주부들> 같은 전통의 강호들이 시청률 상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 시작한 시리즈들이 서서히 시청자의 반응을 기다리는 형국이다. <NCIS>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NCIS LA>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폭발적인 관심을 얻는 경우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올 시즌 새 드라마들은 어느 해보다 다양하고 풍성하다는 평가다. 새 미드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한국에서도 적지 않다. 특히 케이블 채널 tvN이 10월19일부터 미국에서도 이제 막 시작한 <포가튼> <글리> <쿠거타운>을
[2009 미드] 안 보면 후회합니다, 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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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꿈을 경유하며 현실을 이야기하려 한다. 인터넷과 신문을 통해 접하는 짜증스러운 세력 싸움 대신 국가와 국민의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할 때 대통령 개인의 행복도 따라온다는 소박한 믿음으로 충만하다. 장진 감독을 만나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굿 프레지던트.’ 제목의 자막이 뜨는 첫 순간은 이러하다. 그리고 재빠르게 ‘굿’과 ‘프레지던트’ 사이에 ‘모닝’이 들어간다. 어찌 보면 타이틀 디자인만으로도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전체 얼개를 단숨에 눈치챌 수 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다정한 웃음을 선사하는 멋진 대통령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감독은 “사실 이건 꿈이잖아. 이런 대통령 없다는 거 우리 모두 다 알잖아”라고 슬쩍 눙치면서, 대신 대통령들에게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며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여유를 찾아보자는 권유를 덧붙이는 셈이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으며 장진 감독이 오랜
키득거리며 훔쳐보는 선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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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29일 개봉하는 <파주>는 최근 막을 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초청작으로 부산을 찾은 수많은 해외 영화 관계자들에게 미리 선보였다.
미국의 대중문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리뷰를 통해 "<파주>는 한국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준 데다 여성의 심리에 대한 정직하고 사려 깊은 고찰이다. 메가폰을 잡은 박찬옥 감독은 이번 <파주>를 통해 첫 영화 <질투는 나의 힘>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또한 <파주>에서 열연을 펼친 서우에게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극 중에서 서우는 상충되고 모순된 여성 인물을 잘 표현해냈다.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것 중 최고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이에 힘입어 서우는 실제로 해외감독이 준비하는 영화 2편의 출연제의까지 받았으며 해외 언론 매체들로부터 크나큰 호평을 들었다.
서우는 지난 해 신인상을 안겨준 영화 &
<파주>의 서우, 해외 언론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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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미남 배우의 대명사인 장동건이 최고 미남으로 동료 배우 정우성을 꼽았다.장동건은 22일 방송되는 케이블 tvN의 현장 토크쇼 '택시'에 출연, "개인적으로 정우성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방송은 '택시'의 진행자인 이영자가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 직접 찾아가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홍보 중인 장동건을 기다린 끝에 이뤄진 것이다.장동건은 친한 연예인을 묻자 "공형진은 사적인 문제도 서로 의논하는 각별한 사이"라고 답했다.제작진은 "갑자기 너무 많은 팬이 몰려들어 장동건 씨가 정신없이 자리를 떴다. 이영자 씨가 정성껏 준비해 선물한 도시락도 깜박하고 두고 갈 정도였다"고 전했다.장동건과의 짧은 인터뷰는 22일 자정에 방송된다.engine@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장동건 "최고 미남은 정우성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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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독서실에서 만나 항상 떡볶이 먹으러 다니고, 수다를 잘 떨어 언니 같은 존재였는데 감독이 돼서 나타나니 정말 놀랐죠."배우 손예진이 고등학교 시절 친했던 박신우 감독과의 인연과 함께 다가온 영화 '백야행'을 "운명적으로 다가온 작품"라고 말했다.프로듀서와 감독, 제작자가 모두 여주인공 미호 역으로 유일하게 바랐던 손예진은 21일 오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백야행'의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한 배우를 적역이라고 하는 건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는 일본의 인기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로, 강우석 감독이 제작하고 한석규ㆍ손예진ㆍ고수가 주연을 맡아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메가폰을 잡은 박 감독은 올해 나이 서른의 신예로, 그가 강 감독과 주연 배우들의 출연 결정을 이끌어 내기까지 들인 노력도 화제다.영화의 상영시간
손예진 "'백야행'은 운명처럼 다가온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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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 중인 가수 출신 탤런트 황정음이 화장품 사업가로 변신했다.
황정음은 21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황정음의 녹차씨 화장품 엔 타임(N Time) 제작발표회'를 열고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아는 분이 화장품을 개발하던 중 제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모델뿐 아니라 함께 사업을 하자는 제안을 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연인인 SG워너비의 김용준이 참석해 황정음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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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화장품 CEO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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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너 누구야? 누군데 미실이 직접 챙기는 거야?"지난 20일 MBC TV '선덕여왕'의 한 장면. 염종(엄효섭 분)이 비담을 의자에 묶어놓은 채 애를 태우며 던진 간절한 질문이다.머리 회전 빠르고 간교한 염종도 감히 상상하지 못하는 비담의 정체. 미실(고현정)의 숨겨진 아들이자 마음 한구석에 악마적 근성을 잠시 숨기고 있는 비담의 실체는 두 달여 남은 MBC TV '선덕여왕'의 비장의 무기다."원래는 문노와 미실 모두 제가 죽이는 거였어요. 그런데 처음 설정에서 많이 달라지고 있어 저도 제 앞날이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해요."비담을 연기하는 김남길(28)은 이렇게 말하며 실제로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밝혔다. 대본이 한 주 앞서 나오는 까닭에 현재는 잠시 발톱을 숨기고 있는 듯한 비담이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변하게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지금은 비담 최대의 혼란기예요. 덕만공주(이요원)를
김남길 "지금은 비담 최대의 혼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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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류 사극으로 '주몽'이 뽑혔다.
일본 최대 영상 및 음반 대여점인 쓰타야(TSUTAYA)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홈페이지(www.tsutaya.co.jp/hanryu)를 통해 '좋아하는 한류사극 작품'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주몽'이 남녀 네티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22일 말했다.
이어 드라마 '대장금'과 '일지매', '서동요', '태왕사신기'가 따랐다.
또한, 최근 한류 사극에 빠진 중년 남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남성팬의 표만을 집계한 결과 1위는 이영애 주연의 '대장금'이 차지했으며, 2위 '주몽'에 이어 최수종의 카리스마와 인간미에 반했다는 다수의 의견과 함께 '대조영'이 3위에 올랐다.
gounworl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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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日 인기 한류사극 1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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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주말 극장가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53.55%의 점유율로 예매율 1위다.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한 영화는 대통령 세 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날 선 비판 대신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2위는 30여 편의 신선한 유럽 영화를 소개할 제10회 메가박스 유럽영화제(12.45%)가 차지했다.영국 런던 컴백 공연의 리허설 영상 등을 담은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9.92%)은 지난주보다 한 단계 올라선 3위다.지난주 1위인 SF 영화 '디스트릭트 9'가 4위로 내려섰고, 새로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 '뉴욕, 아이 러브 유'와 '팬도럼'이 5위와 6위로 뒤를 이었다.조시 하트넷, 이병헌, 기무라 다쿠야가 주연한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한 주만에 5계단 하락해 7위에 머물렀다.지난달 24일 개봉한 멜로영화 '내
<주말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유쾌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