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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지원한 계기는.
평소 글 읽는 것을 좋아해 다양한 칼럼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한 영화 비평글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그전까지 영화를 단순한 오락으로만 여겼는데, 프레임 단위로 쪼개어 치밀하게 분석되는 것을 보고 영화가 훌륭한 예술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때부터 영화에 푹 빠지게 되었고, 고등학교 2학년 말쯤 연극영화학과 진학으로 진로를 틀어 네오르네상스전형에 지원했다.
- 네오르네상스전형을 준비하면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나.
내 생활기록부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점에 집중했다. 기존의 문학과 언어에 집중되어 있던 활동들에 영화를 접목해 탐구하는 내용을 섞어 넣으려고 노력했다. 1차 합격 후 높은 경쟁률 때문에 겁먹기도 했지만, 실제 면접은 무척 편안했다. 자신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들어간다면 대화하듯 면접을 치를 수 있는 분위기였다.
- 입학 당시부터 영화 연출이라는 진로를 염두에 두었나.
수시로 입학하는 동기들을 보면
[인터뷰] 치열한 분석으로 영화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 이세린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24학번 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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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 학생들을 선발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무엇인가.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학습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 특히 우리 전형은 학생부종합인 만큼 성적과 전공 적성뿐만 아니라 ‘공동체의식’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3년 개근 등 성실함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의지의 표현이며,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다져온 봉사 실적 역시 공동체를 향한 태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당장 눈앞의 입시를 위한 형식적인 스펙보다는 다방면의 호기심과 태도를 눈여겨본다.
- 고등학교 시절의 영상 제작 경험이 입시에 반드시 득이 된다고 보나.
그렇지 않다. 현장 경험에만 열정을 쏟은 나머지 학업이나 정해진 시간 내에 시험을 치르는 학습 능력을 소홀히 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 와서도 밖에서 영상 만든다는 핑계로 수업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거나 학사경고를 받는 경우를 본다. 충분한 독서와 인문학적
[인터뷰] 소통과 협업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를 원한다 - 김정호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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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소개
2026년 개교 77주년을 맞이한 경희대학교는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설립 이념 아래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에 매진해왔다. 인문학적 전인교육의 상징인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기반 위에, 모든 재학생이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추도록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2개 이상의 학문 영역을 통합해 제공하는 융합전공, 학생이 직접 만드는 학생설계전공, 산업 수요에 맞춘 마이크로디그리 등 유연한 학사 제도를 통해 학문간 경계를 허물고 학생 주도적 학습을 돕는다. 서울과 국제캠퍼스간 자유로운 복수전공 제도 역시 폭넓은 학문 탐구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해온 경희대학교의 공헌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대학 운영 전반에 선도적으로 실천한 결과, 영국의 타임스고등교육에서 주관한 ‘2025 THE 대학영향력평가’에서 전세계 사립대학 1위를 달성했다. 이제 경희대학교는 다가올 ‘경희 100년’을 바라보며
[수시모집 대학탐방] OTT, 유튜브 중심의 영상 생태계에 빠르게 대응한다 -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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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상처로 두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지우려고 할수록 짙어지는 자국도 있다. 그 대신 살이 벌어진 틈 사이로 숨쉬기를 택한다면 어떨까. 여전히 괴롭겠지만, 타인의 고통까지 안아줄 수 있는 품이 생길지 모른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영화 <아가미>의 주인공 곤(정해인)에게는 그런 힘이 있다. 어릴 적 아버지가 일으킨 사고로 인해 익사할 뻔한 그에게는 신비로운 흉터가 남았다. 수생동물의 호흡기관처럼 기능하는 얼룩은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동시에 고립시킨다. 어느 날 곤은 그 능력을 발휘해 다리 위에서 발을 헛디딘 해류(이청아)를 구하고, 해류는 자신을 도운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호기심에 응답한 인물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곤을 거둔 노인(유재명)과 그의 손자 강하(강하늘)의 과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세상에 나온 책을 스크린에 데려온 이는 안재훈 감독이다. 그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에서 <메밀꽃, 운수 좋
[커버] 상처를 숨구멍으로 안재훈 감독이 들려주는 <아가미> 코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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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는 만인의 인생영화다. 설령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지 못한 독자가 있다고 해도 이 영화가 남긴 “카르페디엠”(Carpe Diem)과 같은 캐치프레이즈나 학생들이 책상 위로 올라서는 작품의 결말만큼은 여러 경로로 접했을 터다. 당연히 <죽은 시인의 사회>는 미국에서도 큰 흥행을 거두었다. <죽은 시인의 사회>의 작가 톰 슐먼이 <씨네21>에 전해준 바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미국인들이 그에게 다가와 “영화를 보았다. 나도 하던 일을 그만두고 선생님이 되려고 한다”라고 고백했다고 한다. 그만큼 <죽은 시인의 사회>는, 누군가의 인생을 내가 기꺼이 책임지도록 이끄는 이야기다. 이 텍스트는 10년 전 연극으로 재탄생했고, 여러 국가를 거쳐 2026년 한국 무대에 올랐다. 현재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성황리에 상연 중인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한국
[trans x cross] 마지막을 알기 때문에 이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것, <죽은 시인의 사회> 작가 톰 슐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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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문재(류준열)는 극심한 대인기피증으로 세상과 단절된 채 집 안에 틀어박혀 지낸다. 어느 날 모바일뱅킹 지문 인증에 실패한 그는 자신의 이름과 얼굴, 집과 재산까지 모두 가로채 행세하는 의문의 존재 ‘들쥐’의 실체를 마주한다. 생체 정보와 디지털 인증 체계가 모두 차단당해 ‘내가 나’임을 증명할 물리적 수단을 잃어버린 처지에 놓인 문재는 빼앗긴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와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순용(이규형)의 압박 속에서 삶을 되찾기 위한 추적에 돌입한다. <들쥐>는 버려진 손톱을 주워 먹은 쥐가 진짜 주인을 쫓아낸다는 전래동화 <손톱 먹은 들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루드비코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시리즈는 이 고전적 설정을 바탕으로 디지털 생체 정보 도용과 정체성 강탈이 빚어내는 공포를 스릴러의 문법으로 번안한다. 류준열은 데뷔 후 처음으로 1인2역을 맡아 침체된 원본과 이를 서서히 잠식해 들어가는 복제본 사이의 간극을 조율하며
[OTT리뷰] <들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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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직원인 엠마(젠데이아)와 미술관 디렉터인 찰리(로버트 패틴슨)는 결혼을 몇주 앞둔 예비부부다. 결혼식 연설에 넣을 내용을 고르며 행복해하던 중, 결혼 전 친구들 모임에서 “살면서 저지른 최악의 행동을 서로 공유하자”라는 제안을 받는다. 엠마와 찰리 역시 과거를 고백하는데 장난처럼 시작한 대화가 조금씩 서로를 향한 신뢰를 무너뜨린다. 아리 애스터 감독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이 쓰고 연출한 신작이다. 전작 <해시태그 시그네> <드림 시나리오>처럼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은 평범한 주인공의 일상에 독특한 전환점을 배치한다. 로맨틱코미디의 문법을 따르던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블랙코미디가 가미된 심리극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사랑하는 상대를 잘 안다고 확언할 수 있을까. <오디세이> <둔: 파트3>에 함께 출연한 젠데이아와 로버트 패틴슨이 이번엔 부부로서 앞선 질문에 해답을 찾아나간다.
[coming soon] <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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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아카데미 한국 출품작 선정
영화진흥위원회가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을 최종 선정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이라는 계기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내면에 숨겨진 욕망을 그려낸 작품.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비롯해 북미 현지 배급 능력, 글로벌 영화계 내 감독의 인지도 및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가능한 사랑>이 심사 전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최종 출품작으로 결정됐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상영작 라인업 및 고 안성기 특별기획전 공개
부산국제영화제가 주요 섹션별 상영작 라인업과 함께 고 안성기 배우를 기리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온 스크린’ 섹션에선 <재혼황후> <꿀알바> <푸른길>을 상영,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서는 <사피엔
[국내뉴스] 이창동 감독 <가능한 사랑> 아카데미 한국 출품작 선정&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상영작 라인업 및 고 안성기 특별기획전 공개&여성영화인모임이 다시 맡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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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신세기 에반게리온>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와 함께 학창 시절을 보냈다.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지금도 망설여지는데 메카닉 전투 신만큼은 에스카플로네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갑주형 로봇 가이멜레프의 검을 맞부딪칠 때의 무게감은 물론이고 검격의 각도와 장갑이 구겨지는 질감까지 일일이 손으로 그려낸, 가히 변태적인 작화는 지금 다시 봐도 경탄이 새어나온다. 와, 저걸 어떻게 그렸지? 돌이켜보면 그 시절엔 <아키라>처럼 80년대 버블 시대의 돈과 인력을 갈아넣어 만든 전설의 애니메이션들을 찾아보며 똑같은 감탄을 했던 기억이 있다. 경이의 순간은 그렇게 세대를 건너 대물림된다.
오늘날 동아시아 애니메이션 시장은 겉보기엔 유례없는 성장세다. 중국에선 <너자 2>가 비할리우드영화 최초로 단일 시장 흥행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자국 역대 1위에 올라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은 또 어떤가. 지난해 일본영화 흥행의 절반 이상이 애니메이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꿈과 낭만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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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체를 가로 방향 15개의 퍼포레이션(필름 구멍) 65mm 필름으로 촬영한 영화만이 풀 아이맥스 영화라는 칭호를 받는다. 크리스토퍼 놀런은 <덩케르크>부터 <테넷> <오펜하이머>까지 영화 전체를 65mm 필름으로 촬영했다. <오디세이>의 촬영 네거티브필름 역시 65mm다. 극장에서 필름으로 상영할 때는 사운드트랙 영역이 포함된 70mm 프린트 필름을 사용한다. <오펜하이머>의 아이맥스 상영용 프린트도 70mm다. 즉 70mm는 상영용 필름 규격을 가리키고, 아이맥스는 촬영과 상영 시스템을 뜻한다.
필름 카메라의 촬영 방식에는 필름이 세로로 이송되며 촬영되는 방식과 가로로 이송되며 촬영되는 방식이 있다. 같은 규격의 필름이라도 이송 방향에 따라 상이 맺히는 이미지의 크기가 달라진다. 세로로 이송하는 65mm 필름은 퍼포레이션 5개에 한 프레임의 이미지 영역을 가지며, 35mm 필름 아카데미 규격보다 대략 네배 큰 면적에 2.
[박홍열의 촬영미학] 크리스토퍼 놀런의 아이맥스, 극장의 마법이 사라지는 시대에 - 박홍열 촬영감독의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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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의 타이베이는 빠르게 팽창하는 도시였다. 경제성장과 함께 새 건물이 올라가고 집값은 급등했다. 주택은 거주 공간인 동시에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산이 됐다. 실거주 수요와 주택 공급 사이에 간극이 생겨 완공된 뒤에도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 도시 곳곳에 발생했다. 차이밍량 감독은 그 빈집 하나를 골라 영화의 중심에 놓는다. 주인공 세 사람이 드나드는 고급 아파트다. 주인이 정해지지 않아 비어 있는 장소. 영화는 그 공간에 사람의 몸부터 집어넣는다. 세 주인공은 그곳에서 자고 씻고 쉬고 사랑을 나누며 생활한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는다. 단지 현재의 시공간과 행동만을 보여줄 뿐.
느림으로긴박함을 만드는 방식
1980년대 대만 뉴시네마를 이끈 허우샤오셴과 에드워드 양의 영화를 보면 개인의 삶이 가족과 역사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는지 그 과정을 중요하게 다룬다. 인물을 보여줄 때 그가 통과해온 시간도 함께 들어온다는 뜻이다. 허우샤오셴의 인물 뒤에는 가족사와 대만 현대사가
[비평] 극도의 현재 몰입과 초근거리 미래, 최선 평론가의 <애정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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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2025년 상반기 한국영화를 조망하며 한국영화가 ‘부모찾기’ 중이라고 썼었다. 돌이켜보면 이는 한국 독립영화에 국한된 진단이었다. 비유적인 표현이겠지만, 부모가 없는 폐허 속에서 한국 독립영화는 자신만의 길을 나서며 각자도생하는 듯 보이지만, 그 길에서 만난 동료들과 서로 도우며 새로운 영토를 개척해나가는 중이다. 그렇다면 2026년 상반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개봉작 위주로 쓰는 이 지면은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한국 독립영화와 해외의 아트하우스나 작가주의 감독에게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이것이 평론가의 생존 혹은 기생에 유리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국에서 비평을 쓴다는 것은 이 한정된 파이를 두고 빠르게 선점하려는 싸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놓치게 되는 것은 한국 상업영화다. 고백하자면 놓쳤다기보다는 외면하는 쪽에 가깝다. 그렇다고 영화를 안 본 것은 아니다. 왠지 한국 상업영화와 영화비평은 모두 서로의 개입과 수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 평행선을 달
[비평] 비대면의 가능성과 대면의 불가피성, 오진우 평론가의 <왕과 사는 남자> <군체> <와일드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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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레그스> <더 몽키> <키퍼>의 3연타로 떠오른 오스굿 퍼킨스, <바바리안>과 <웨폰>의 성공에 힘입어 을 연출한 잭 크레거, 올해 <호컴>으로 비평적인 주목도가 올라간 데이미언 매카시, <빛나는 TV를 보앗다>에 이어 <미아즈마 캠프에서 생긴 일>로도 퀴어 호러의 지평을 넓힌 제인 쇼언브런 등 유튜버 출신이 아닌 감독들도 호러 신의 한축을 굳건히 지탱하고 있다. 그들 중에는 근 1, 2년 사이 발표한 장편 데뷔작으로 세간의 이목을 끈 신예들도 존재한다. 각기 다른 국적과 배경을 지닌 신인 호러 감독들의 명단을 간략히 소개한다.
<레위기> - 에이드리언 키아렐라 감독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부천 초이스 월드: 장편’ 부문 작품상과 관객상을 품에 안은 <레위기>는 심사위원들로부터 “호러가 가장 깊은 상처와 가장 위험한 진실을 드러낼 수 있는 장르임을 증명하
[특집] 시대와 세대의 교집합에서 - 더불어 주목해야 할 호러 신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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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영화가 무섭다고만 해서 잘되는 시대가 아니다. 두려움의 대상이 유희의 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 지난 몇년간의 대표적 예시는 <메간> <메간 2.0> 시리즈였다. AI 인형 ‘메간’이 괴기한 살인 기계로 돌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인데, 주인공 메간의 다소 엽기적인 댄스 신이 불꽃을 쏘아올렸다. 무섭지만 친숙하고 웃긴 메간의 모습을 활용하여, 유니버설 픽처스는 틱톡을 위시한 X, 인스타그램 등을 지배해갔다. 2023년 1월 <메간>이 개봉했던 시기 틱톡의 ‘메간’ 해시태그(#m3gan) 콘텐츠의 조회수는 10억회 가까이였고, <메간 2.0>까지 이어진 현재엔 60억회를 넘기고 있다. 메간과 함께 춤추고 이야기하고 노는 모습은 관객들을 극장으로까지 불러들였다. <메간>은 1200만달러의 제작비로 1억8180만달러를 벌며 대흥행했다.
다만 <메간 2.0>은 흥행에 고배를 마셨다. 제작비 2500만달러로 3900만달
[특집] 무섭되 친숙하게 - 요즘 관객이 호러 무비를 가지고 노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