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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14번째 장편영화 <휴민트>가 설 연휴 극장가에 나선다. 손익분기점 약 400만명. 장항준 감독의 사극 <왕과 사는 남자>, 김태용 감독의 가족드라마 <넘버원>과 함께다. 감독의 장기도, 장르도 다른 세 편 중 <휴민트>는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2> 이후 묵직한 첩보 누아르의 자리로 돌아가 만든 중량감을 과시한다. 동남아시아에서 벌어진 국제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조 과장(조인성)은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지대에서 북한 당국과 러시아 마피아가 공모해 인신매매하는 현장을 파헤치려 한다. 그 가운데 남한 휴민트로 활동하게 된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와 그녀를 찾아 러시아까지 당도한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 음모를 꾸미는 북한 총영사 황치성(박해준)이 각자의 정보와 믿음을 놓고 마주 선다. 2026년 한국영화 기대작 <휴민트>의 관전 포인트를 류승완 감독의 지난 작품들을 통과하며 짚어봤다.
*이어지
[기획] 남과 북, 그리고 남과 여 - 설 연휴 한국영화 기대작 <휴민트>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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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에단 코언 | 출연 마거릿 퀄리, 오브리 플라자, 크리스 에반스, 레라 아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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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죽어나간다. 미국의 작은 마을에서 사설탐정을 하고 있는 허니는 어렴풋이 요즘의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가장 의심이 가는 사람은 교회의 목사다. 허니는 사건 조사를 하는 와중에 틈틈이 매력적인 여성과의 만남을 가지기도 한다. 영화는 관객을 항상 사건의 자리에 데려가고 범인의 얼굴까지도 보여준다. 그러나 극 중 누구도 그 죽음의 원인을 쉽게 알아내지 못한다. 다만 허니가 여성 피해자들의 행적을 쫓는 과정에서 사회에 만연한 여성을 향한 혐오가 얼굴을 드러낸다. <허니 돈트!>는 에단 코언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영화로 제78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으로 초청되었던 영화다. 코언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사회비판적 메시지가 더욱 날카롭게 느껴지는 작품으로, 트럼프 정부의 마가(MAGA)에 대한 조롱도 깨알 같이
[기획] 2026년 설 연휴 추천 영화 - <허니 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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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도다 아키히로 | 출연 스기사키 하나, 와카바 류야, 모리나가 유키, 와타나베 다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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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연인이 사라졌다. 그런데 경찰이 찾아오더니, 당신의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너무나 사랑스러워 평생을 함께하고자 했지만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미스터리한 여자, 이치코의 숨겨진 과거를 추적해가는 영화다. 이치코는 3년 동안 동거했던 남자 친구 하세가와로부터 정식으로 청혼을 받자 집을 나가버린다.
이치코의 행방을 쫓던 하세가와는 이치코의 어릴 적 소꿉친구, 고등학교 시절 동급생 등을 수소문하면서 그녀와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몰랐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이치코가 본명이 아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실은 이치코에게는 애인의 청혼을 뿌리치고 도주할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그녀의 과거가 드러날수록 관객은 이치코와 얽혔던 수많은 남자들의 사연 또한 알게 된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소
[기획] 2026년 설 연휴 추천 영화 - <이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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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아리 애스터 | 출연 호아킨 피닉스, 페드로 파스칼, 에마 스톤, 오스틴 버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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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미국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작은 마을 에딩턴의 가장 큰 이슈는 마스크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자,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과 질서를 위해 그들을 배척하려는 사람들간의 실랑이가 매일같이 펼쳐진다. 보안관인 조 크로스는 그 갈등을 해결하기보단 부추기는 쪽이다. 무엇보다 조는 마스크를 신봉하는 시장 테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자신부터 마스크 착용에 거부감이 있는 조는, 충동적으로 SNS에 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 활동을 시작한다.
아리 애스터 감독은 네 번째 장편영화 <에딩턴>으로 다시 한번 모두의 예측을 벗어난다. 전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에서 개인적 경험과 정신세계를 비현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집중했던 아리 애스터는, 이번엔 사회비판적인 이야기를 그 어떤 크리에이터보다 직
[기획] 2026년 설 연휴 추천 영화 - <에딩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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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리에 유 | 출연 가와이 유미, 사토 지로, 이나가키 고로, 가와이 아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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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안(가와이 유미)은 오랜 시간 가정폭력에 시달려왔다. 성인이 되기 전부터 어머니의 강요로 성매매 업소로 내몰린 채 생계를 책임져야만 했다. 도움의 손길을 내민 타타라 형사(사토 지로) 덕에 안은 어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 삶을 시작한다. 마약중독자 모임에 참여하며 중단했던 학업을 이어가고 노인 보호 시설의 도우미로 지내며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인과의 교류가 단절되면서 안의 상황은 서서히 악화된다.
한 일본 여성의 실화를 옮긴 작품으로 이리에 유 감독은 비극을 타협 없이 묘사하는 방식을 택한다. 구원투수처럼 등장했던 형사는 뒤편에서 안과 비슷한 처지의 여성을 착취하고, 안의 어머니는 딸에게 집착하며 그를 소유물로 여기는 태도를 버리지 못한다. 안은 약자의 안위를 보장하지 못한 시스템의 희생자이자 일상에
[기획] 2026년 설 연휴 추천 영화 - <안이라는 이름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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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칼릿 조핸슨 | 출연 준 스퀴브, 추이텔 에지오포, 제시카 해트, 에린 켈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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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94살인 엘리너가 자식들이 사는 뉴욕을 방문했다가 대학생 소녀와 뜻밖의 우정을 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스칼릿 조핸슨이 이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 데뷔를 결심했다. 엘리너는 십수년 동안 플로리다에서 절친이자 동료였던 베시와 함께 살았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였던 베시는 살아 생전에 엘리너에게 그녀가 평생 짊어지고 살아온 상처에 대해 이야기한 적 있다. 겉보기에 엘리너는 까칠하긴 해도 베시의 빈자리로 인해 힘들어하거나 좌절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엘리너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뉴욕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 행세를, 정확히는 베시의 행세를 하기 시작하면서 말년에 새롭게 찾아온 엘리너의 인연에 큰 상처를 남길 위기를 맞는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엘리너의 거짓말은 평생의 친구 베시가 남기고 떠난
[기획] 2026년 설 연휴 추천 영화 - <엘리너 더 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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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 출연 아요 에데비리, 줄리아 로버츠, 앤드루 가필드, 클로이 세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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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학교 철학 교수인 알마 임호프는 제자들과 동료 교수들로부터 평판이 좋아 종신 임용 심사를 앞두고 있다. 자상하고 헌신적인 남편과도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과거에 미묘한 관계였던 동료 교수 행크와 임용권을 두고 경쟁 관계에 있다는 것, 심지어 행크가 최근에 제자 매기로부터 위계에 의한 성폭행으로 고소를 당하면서 알마는 둘 사이에서 갈등한다.
당신이 최근에 본 어떤 영화보다도 논쟁적인 영화가 될 거라 확신한다. 지금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인종, 세대, 젠더, 퀴어, 캔슬컬처, 미투 운동 등 갈등 양상을 알마라는 철학 교수의 책상에 펼쳐놓고 시대의 자화상을 그리듯 보여주는 영화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설계한 이 보여주기 방식, 알마를 통해 그려놓은 시대의 모습이 과연 제대로 된 시대 초상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
[기획] 2026년 설 연휴 추천 영화 - <애프터 더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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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런 애러노프스키 | 출연 오스틴 버틀러, 조이 크래비츠, 맷 스미스, 리브 슈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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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뉴욕, 작고 낡은 동네 바에서의 업무가 마무리되면 여자 친구 이본(조이 크래비츠)과 함께 술 한잔 기울이는 것이 행크 톰슨(오스틴 버틀러)의 낙이다. 멀리 떨어져 사는 어머니와는 좋아하는 야구팀의 소식을 나누는 것으로 안부를 대신하곤 한다. 옆집에 사는 이웃 러스(맷 스미스)가 집을 떠나 있는 사이, 그의 고양이를 돌봐주면서 행크는 뜻밖의 범죄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알고 보니 러스는 마약 중개상이었고, 도망간 러스 대신 행크가 갱단의 추격을 받게 된 것이다. 갱단의 횡포가 심해지자 행크는 조용히 반격을 준비한다.
‘코트 스틸링’(caught stealing)은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가려다 저지당하는 상황을 일컫는 야구 용어다. 고교 시절 행크는 프로 데뷔가 유력한 야구계 유망주였으나 자동차 사고로
[기획] 2026년 설 연휴 추천 영화 - <코트 스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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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 연휴를 무엇과 함께 보내면 좋을까. SNS엔 더 이상 새롭게 올라오는 피드가 없고 유튜브 콘텐츠도, TV 예능도 지겨운 당신을 위해 <씨네21>이 엄선한 7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VOD와 OTT 플랫폼으로 직행한, 극장에선 만나볼 수 없는 보석 같은 작품들이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루카 구아다니노, 아리 애스터 등 베테랑 연출진의 신작과 더불어 메가폰을 든 스칼릿 조핸슨의 첫 장편도 확인할 수 있다. 7편의 작품과 함께 2026년 새해도 영화롭기를 기대해본다.
*이어지는 글에서 <씨네12> 설 연휴 추천 7편 소개가 계속됩니다.
[기획] 몰아보기 할 거 알려드림, 설 연휴를 보내는 당신을 위한 <씨네21>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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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제지 공장 관리자가 회사의 인수합병으로 일자리를 잃으면서 삶이 무너지는 과정을 탁월하게 그린다. 그에게 실업은 중산층에의 열망에 대한 위협일 뿐만 아니라, 회사에 헌신한 수십년에 대한 배신이기도 하다.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 만수는 자신이 어떻게 일회용처럼 버려지게 됐는지 잘 모르지만, 이 경험으로 다른 이들을 버려도 되는 존재로 바라보게 된다. 그는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 체제를 비난하기보다, 축소되는 시장에서 관리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자들을 제거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므로 몇건의 살인은 현상 유지를 위해 치러야 할 작은 희생에 불과하다. 그의 노력은 우스운 동시에 소름 끼친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의 스토리는 1997년 책이 처음 출간됐을 때보다 오늘날 미국 관객에게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2026년 미국 노동자들은 침체된 고용시장뿐만 아니라 AI에 의해 더 많은 일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현실적인
[기획] ‘아카데미 영화’다운 시대정신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 <어쩔수가없다>의 북미 성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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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북미 극장가에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최근 있었던 골든글로브에서 무관에 그쳤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엔 최종 후보로도 초대받지 못했다. <어쩔수가없다>의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과 시상식 결과 사이의 불일치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뉴욕에서 활동하는 외신기자 조앤 보스 맥도널드가 미국으로 간 <어쩔수가없다>를 여러 갈래로 분석한다.
*이어지는 글에서 <어쩔수가없다> 분석이 계속됩니다.
[기획] 미국작가조합 제명이 영향 미쳤을까, 외신기자가 분석한 <어쩔수가없다>의 오스카 탈락,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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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영화를 두고 대화를 나누는 ‘<씨네21>의 친구들’ 코너에 응한 방송인 이금희는 인터뷰에 앞서 A4 네장 분량의 글을 보내왔다. 그 글은 ‘방송인 이금희의 영화 에세이’와 같았다. 글을 바탕으로 정리한 영화 애호가로서의 이금희는 이런 사람이다. 극장에서 하루에 여섯편도 보는 사람. 지금은 사라진 서울 종로구 코아아트홀에서 이금희는 오전 8시, 오전 10시, 낮 12시 반, 오후 3시, 저녁 6시, 밤 9시까지 영화를 연달아 봤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시간이 없어 한 회차쯤 건너뛸까도 고민했지만 결국 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는 쪽을 택했다. “그때 알았던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영화를 사랑한다는 걸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극장에서 1년에 약 100편의 영화를 봤고, 지금도 CGV여의도에 가면 이금희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후배들 사이에 돌정도의 극장주의자. “영화는 극장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기에서 그는 늘 극장으로 향했다. 영화가 곧 탈출구인 사람. K
[인터뷰] 듣는 사람, 말하는 사람 그리고 영화를 보는 사람, <씨네21>의 친구들, 영화의 친구들 방송인 이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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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막론하고 위험한 러브 스토리는 마음을 애태운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한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 <폭풍의 언덕>에서 주인의 딸캐시와 고아 소년 히스클리프는 절대 떨어지지 않기로 약속하지만 오해가 훼방을 놓는다. 성인이 된 뒤 재회한 캐시(마고 로비)와 히스클리프(제이콥 엘로디)가 캐시의 결혼 이후에 약속을 지키려 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격랑에 휩싸인다. 2026년 버전의 <폭풍의 언덕>은 <프로미싱 영 우먼>으로 전형을 벗어난 복수극을 선보였던 에머럴드 피넬의 손에서 탄생했다. 2월11일 개봉을 앞두고 감독을 만나 작품의 해석 방향에 대해 들었다. 설 연휴를 맞아 이 영화와 함께 역대 영화화 작품들과 원작 소설까지 감상한다면 풍요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 <폭풍의 언덕>을 14살 때 처음 읽었다고. 어릴 때 접한 이야기가 지금까지 당신 곁에 맴돌았던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했다.
나는 정말 책을 많이 읽는 여자아이였는데, <
[인터뷰] 내가 느낀 그대로, <폭풍의 언덕> 에메럴드 피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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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거인>과 <여교사>의 김태용 감독이 대중적인 상업영화 <넘버원>으로 귀환했다. <넘버원>은 엄마 은실(장혜진)이 해준 밥을 먹을 때마다 숫자가 하나씩 줄어든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들 하민(최우식)이 어떻게든 엄마의 밥을 먹지 않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징하고도 진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보육원 출신 소년의 필사적인 삶을 그린 데뷔작 <거인>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유명했던 터. 뻐근해지도록 무겁고 날 선 영화를 만들던 감독이 이토록 따듯한 가족영화로 돌아오다니, 10년 사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설 명절을 앞두고, 김태용 감독과 영화 안팎으로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여교사> 이후 근 10년 만의 장편영화다. 그간 어떻게 지냈나.
내가 <여교사>를 29살에 만들어서 30살에 개봉했다. 이제 나도 마흔이다. (웃음) 중간에 코로나19 때문에 엎어진 작품도 있었고
[인터뷰] 가족을 만들듯 이 영화를, <넘버원> 김태용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