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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클래스
“시네필의 마음으로 개인적으로 보고싶은 감독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새롭게 마련했다. 신설된 프로그램이라 관객분들이 얼마나 오실까 걱정했는데 자리가 꽉 찬 풍경을 마주하니 안심이 된다.”(정한석 집행위원장) 19일 동서대학교-경남정보대학교 센텀캠퍼스 4층 북카페 라운지, 개성 강한 작품세계를 지속 중인 해외 영화인들이 보다 깊이 있는 강연을 들려주는 씨네클래스의 첫 손님으로 <그 여름은 다시 오지 않으리>의 알렉산드레 코베리제 감독과 음악가인 조르지 코베리제 형제가 참석했다. 코베리제 감독은 “씨네클래스의 시작점에 초대받아 영광이다. 내 영화의 작은 마술적 요소들, 동화적 설정은 사랑이라는 큰 기적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2008년 구입한 삼성 핸드폰의 조악한 화질로 수천장의 사진을 찍고 영화 작업까지 감행한 코베리제 형제의 생생한 경험담을 필두로 약 1시간 가량 창작자의 작업실을 방문한 듯한 밀도 높은 대화가
BIFF #4호 [Topic] 씨네클래스, 배리어프리로 만나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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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영화 <살인자 리포트> <좀비딸> <히든페이스> <기생충> 등 출연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
2023년에 개봉한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를 최근에서야 봤다. 마틴 맥도나 감독은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쓰고 연출한 걸까? 내 취향에 꼭 맞는 영화를 발견해서 놀랍고 행복했다.
수면의 질 높이기
어릴 때는 잠에 소홀했지만, 이제 잠의 중요성을 안다. 잠자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예를 들어 시사회 뒤풀이 자리에서도 술을 마시지 않아야 조금이나마 일찍 빠져나와 한 시간이라도 더 잘 수 있다!
오늘 뭐 먹지?
하루를 즐겁게 만드는 질문. 오늘은 이 동네에 가니 이 식당에 가고, 내일은 저 동네에 가니 저 음식을 주문해야지 생각해두는 것이 소소한 기쁨이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일하기. 나의 일상은 그것이면 된다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얼마 전 ‘나폴리 4부작’이라 불리는 소설 <
[LIST] 조여정이 말하는 요즘 빠져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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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중화권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다채로운 작품들뿐 아니라 부산을 방문한 중화권 게스트들의 면모도 관심을 받는 가운데 배우 출신 감독이 연출한 작품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점에 주목해보자. 대표적으로는 서기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 <소녀>가 있다. 1988년 타이베이를 배경으로 한 소녀와 여인의 이야기인 <소녀>는 허우샤오시엔의 뒤를 잇는 듯한 미장센과 유려한 연출을 보이며 ‘감독 서기’의 향후 행보를 기대케 한다.
특기할 만한 작품은 배우 리홍치의 두 번째 연출작 <헛된, 춤>이다. 중국문화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리홍치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행복도시>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이며 금마장영화제에서 신인배우상, 타이베이영화제에서 최우수남자배우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연기뿐만 아니라 연출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그의 연출 재능은 데뷔작에
[베이징] 배우에서 감독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는 리홍치 감독의 신작 <헛된,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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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한달 이른 9월의 영화제, 아직은 여름의 습도를 머금은 부산의 날씨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30주년을 맞아 더욱더 풍성해진 게스트들의 모습이 레드카펫을 뒤덮었고, 개막식의 단독 사회로 나선 이병헌 배우가 화려한 막의 정점을 찍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가 열린 현장의 풍경을 전한다.
개막작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주역 배우들이 무대를 채웠다. 이병헌 배우가 슬쩍 “감독님 오늘 제 진행 어땠나요?”라고 묻자, 박찬욱 감독은 “앞으로 계속 연기만 하는 것으로…”라는 정중한 농담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 손예진 배우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의 상영보다 지금이 더 설레고 떨린다”라며 감격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비로소, <어쩔수가없다>라는 신호탄이 부산의 밤을 수놓았다.
단독 사회자로 나선 이병헌 배우의 인사로 본격적인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30년 전 부산에서 시작된 작은 꿈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씨네스코프] 상상 그 이상, 어느 때보다 화려한 늦여름의 레드카펫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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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는 통과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여기 한 남자(니노미야 가즈나리)는 끝없이 이어지는 지하도에 갇혀버린다. 탈출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이상 현상을 발견하면 곧장 되돌아가고 아니면 앞으로 나아갈 것. 그리고 반드시 8번 출구를 통해서 밖으로 나갈 것. 이 규칙들을 따르면 빛을 볼 수 있다. 동명의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한 <8번 출구>는 게임 실사화 영화 최초로 제78회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끌었다. 올해 일본에서 개봉한 실사영화 중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기록하며 자국 내 관심도 뜨거웠다. 밀실의 공포와 게임적 전개에서 오는 스릴이 관객의 몰입을 극대화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일본 대표 아이돌 그룹 아라시 출신으로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진 니노미야 가즈나리가 ‘헤매는 남자’를 맡아 극을 이끌고, <남은 인생 10년>의 주역 고마쓰 나나가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합류했다. 과연 이 영화가 익숙한 지하철 출퇴근길을 오싹한 체험으로 바
[coming soon] <8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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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레드퍼드가 메릴 스트리프와 함께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를 촬영한 지 무려 40년이 지났다. 2025년 9월16일 유타주의 자택에서 로버트 레드퍼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이 영화 속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데니스 역의 배우가 강가에서 메릴 스트리프의 머리를 감겨주는 장면, 아마도 영화 역사상 가장 찬란하고 낭만적인 야외 풍경 중 하나일 것이다.
1936년 8월18일, 로스앤젤레스의 넉넉지 못한 가정에서 태어난 로버트 레드퍼드는 어린 시절을 자연의 품에서 보냈다. 대공황의 빈곤을 경험하며 가족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그는 10대 시절에 유럽으로 떠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프랑스와 미국을 오가며 목표 없는 생활을 하던 그가 회상하는 과거의 모습은 ‘무일푼에 술만 마시던 예술가’였다. 이러한 그를 우울증에서 구원해준 것은 훗날 사회활동가로 알려지게 되는 그의 첫 아내 롤라 반 와게넨이었다. 그녀의 권유로 로버트 레드퍼드는 브로드웨이 무대
[obituary] 영화인들의 영화인을 떠나보내며, 로버트 레드퍼드(1936~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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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는 게 아니라 싫어하는 거야, 나는.” “어떻게 다른데?” “싫어하는 건 생각이 안 나서 좋은 거고, 미워하는 건 생각나서 힘든 거야.” <은중과 상연> 속 은중(김고은)이 툭 내뱉은 말이 빨려 들어가듯 귀에 꽂혔다. 미량의 짜증이 섞인 말투 아래 묻어둔 씁쓸함이 빗자루마냥 까슬거리며 흐리멍텅했던 머릿속을 깨끗이 쓸어버린다. 우리가 갈증에 시달리는 듯 소설, 영화, 드라마를 찾아 헤매는 건 드물게 이런 표현들을 마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도 정확히 몰랐던 마음의 형태를 타인의 언어로 마주할 때 차오르는 희열. 약간의 과장을 보태 솔메이트를 만나는 기분이라 해도 좋겠다. 그럴 때마다 사막 한가운데 내팽개쳐진 듯한 고독의 밤을 버텨온 게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는다.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니 여기저기 모닥불이 보인다. 싫은 건 많아도 미워하는 건 서투른 편이다. 이제야 이유를 알 것 같다. 미움에는 에너지가 든다. 어쩌면 미움이란 끝내 채우지 못한 결핍의 또 다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미묘한 단어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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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Y> 오픈 토크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 초청된 <프로젝트 Y>의 주인공 ‘미선’ 역의 배우 한소희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무대에서 환한 미소로 관객을 맞이했다. 현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열띤 환호와 탄성으로 히로인의 등장에 응답했다. 이환 감독이 연출한 <프로젝트 Y>는 두 여자가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검은돈 80억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또 다른 주인공 ‘도경’ 역으로 분한 배우 전종서가 파트너인 한소희와의 특별한 ‘동갑내기 케미’를 예고하며 매력적인 미소를 짓고 있다. 자유롭고 당찬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환 감독은 두 주인공을 “존재 자체로 관객을 설득할 수 있는 배우”라 평했다.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 포토콜
하야시 유타 배우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서 있던 모리이 아키라 제작자, 나가타 고토 감독이 돌연 볼하트를 만들었다. 쑥쓰러워하는 듯하면서도 하트에 빼꼼
BIFF #3호 [화보] 개막 이후, 본격적인 영화제 시작!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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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7일 성대한 개막식을 치른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본격적인 영화제 기간에 들어섰다.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 토크에선 등의 주역들이 관객을 만났고, 배우 강동원이 올해 신설된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까르뜨 블랑슈'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관객들의 열기가 가득했던 영화제 곳곳의 풍경을 전한다.
마스터 클래스: 자파르 파나히, 스토리텔링의 힘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은데, 손 들어볼래요?"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다정한 질문과 함께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소재를 충실히 묘사하고자 하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책임져야 한다." 부산에 머무르는 48시간 중 33시간을 깨어있는 상태라고 전한 자파르 파나히 감독. "그래도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좋다. 영화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1시간 반을 꽉 채워 Q&A가 이어진 후에도 자파르 파나히 감독을 향한 질문 세례는 사그라들 줄 몰랐다. "자, 그럼 가위바위보 하
BIFF #3호 [화보] 개막 이후, 본격적인 영화제 시작!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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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명히 무언가 해냈다. 그러나 성취란 언제나 조건부로 남는 법. 국가와 이념을 건 사투일수록 그러하다. 1970년 어느 날의 실화에서 영감을 얻은 <굿뉴스>는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켜야 하는 두 남자를 경유해 달의 뒷면을 가리킨다. 한 사람은 신원조차 불분명한 아무개(설경구). 다른 한 사람은 ‘높을 고’를 쓴다지만 어쩐지 메인 요리 위에 얹히는 신세를 못 면하는 재료와 발음이 같은 이름의 공군 중위 고명(홍경)이다. 오래된 비사를 놀랍도록 동시대적인 블랙코미디로 재해석한 변성현 감독과 네 번째로 협업한 배우 설경구, 그런 선배를 ‘무비스타’로 우러러봤다는 배우 홍경이 부산국제영화제 첫 상영 이후 마주 앉았다. 그들의 대담에 덧붙인다. <굿뉴스>는 10월17일부터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는 좋은 소식을!
- 오늘이 <굿뉴스>와 국내 관객의 첫 만남이었다. 두 배우는 서로의 첫 인상을 어떻게 기억하나.
설경구 경이의 이름만 알고, 학교 후
BIFF #3호 [인터뷰] 우리는 믿었다, 그 씁쓸한 열망을, <굿뉴스> 배우 설경구, 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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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동 감독의 기조발제로 포문을 연 ‘섹션 B. 한국영화를 구하라 - 상업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30년 성장의 명암 진단’의 첫 번째 세션 ‘1996 플래시백: 한국영화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나’에선 한국영화의 위기 원인과 해법을 모색하는 각론이 팽팽하게 부딪쳤다. 한국영화 부흥기를 이끈 제작자 이준동과 차승재, <리볼버<무뢰한>의 제작자 한재덕, <씨네21> 김성훈 디지털콘텐츠 본부장과 안시환 영화평론가, 주유신 영산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기조 발제 및 전체 패널 토론 내용을 축약하여 전한다.
민규동 사업성은 트렌드에 따라 영향을 받지만 예술의 순수성은 시대를 관통하고 불멸의 지위를 갖게 된다. 문학, 미술, 음악과 같은 예술적 지위를 가진 매체와 비등한 지위를 겨우 130년만에 획득한 영화에서 더 이야기되어야 할 중요한 속성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이 영화의 위기인가, 아니면 한국영화의 위기인가 우선 구별해보고 싶다. 넓게 보면
BIFF #3호 [스페셜] 한국영화를 위한 새 거버넌스 체계가 필요하다, 돌아온 2025 포럼 비프(Forum BIFF)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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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영화연구소가 ‘다시, 아시아영화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간 포럼 비프(Forum BIFF)를 개최한다. 3년만에 재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여는 포럼 비프는 4개 섹션, 9개 세션으로 산업·정책·비평·기술·교육 등의 주제를 세분화해 한층 심도깊은 논의의 장을 연다. 18일 열린 ‘섹션 A. 연대를 꿈꾸는 아시아영화’의 기조 발제자로 <산하고인> <스틸 라이프> 등의 지아장커 감독이 나섰고,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감독, 영화평론가 필립 쉐아, 강내영 경성대학교 교수, <르누아르>의 하야카외 치에 감독과 에이코 미즈노 그레이 프로듀서, <디어 스트레인저>의 량잉 프로듀서, 조지훈 무주산골영화제 부집행위원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1998년, <소무>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것이 내 영화 경력의 출발이었다.” 지아장커는 제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BIFF #3호 [스페셜] 한국영화의 분기점에서 아시아영화의 길을 묻다, 돌아온 2025 포럼 비프(Forum BIFF)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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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언으로 상징되는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2018) 이후 주류 영상 콘텐츠에서 부유층 이미지로 과대 대표되는 경향도 보이지만, 이 나라의 진짜 모습은 다양성과 저항의 에너지에 있다. 싱가포르의 권위주의적인 여학교를 다니는 열여섯 살 추(래니스 테이)와 친구들이 한여름에 벌이는 저항을 그린 영화 <아메바>를 만든 탄쓰유 감독, 래니스 테이 배우를 통해 변화와 자유를 갈망하는 싱가포르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장편 데뷔작 <아메바>와 함께 걸어온 여정을 소개한다면.
탄쓰유 <아메바>는 2019년 부산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에서 처음으로 피칭했던 작품이다. 미국에 사는 싱가포르인으로서 늘 아시아 영화 제작자들과 연결될 방법을 찾아왔기에 AFA에 지원했다. 소녀 넷, 유령 하나, 갱, 그리고 아메바라는 제목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유령은 숙주를 찾고, 우리는 갱을 이룬다’는 이야기를 쓰고 싶
BIFF #3호 [인터뷰] 유령은 숙주를 찾고, 우리는 갱을 이룬다, <아메바> 탄쓰유 감독, 래니스 테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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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비프(이하 ‘동방비’)가 올해 5회를 맞이했다. 부산 전역을 영화제 행사장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도시인 부산 고유의 정취를 담은 공간에서 상영· GV를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9월19일부터 26일까지 39회차 상영, 7회의 토크와 6회의 공연을 이어간다. 9월25일 BNK부산은행 본점에선 <북극성>으로 다시 만난 정서경 작가, 김희원 감독의 <작은 아씨들>(12부작)의 9~12화를 상영시간 30분으로 편집한 버전이 상영된다. 같은 시각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는 2025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과 이이다 감독의 <디-데이, 프라이데이>를 상영하는데, 두 편 역시 상영시간이 약 30분이다. 우연이 아니라 30분이라는 시간으로 30회를 기념하고자 한 프로그래머의 작은 유희다.
BIFF #3호 [Topic] ‘동방비’를 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