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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이하 <개교기념일>)을 만든 김민하 감독의 두 번째 장편 <교생실습>도 이야기가 범상치 않다. 흑마술 동호회 학생들과 교생 선생님이 주인공이고, 수능 과목 귀신들이 낸 문제를 풀어야만 최종 귀신으로부터 학생을 구할 수 있다. 감독은 데뷔작부터 이어진 학교 배경 공포영화를 연작으로 만들 계획이다. 오싹하고 웃기면서도 한국의 교육 현실을 비틀어 담은 이 영화에는, 역시나 김민하 감독만의 인장이 곳곳에 박혀 있다.
- <개교기념일> 개봉 때부터 후속작을 쓰고 있다고 얘기했었다. 학교 배경의 공포영화 연작을 하려 한 이유가 있나.
<여고괴담> 시리즈를 우리 세대에서 뉴제너레이션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나도 <여고괴담>을 극장에서 보고 자란 세대인데, 당시 우리 고민들을 영화로 만들어줬다는 게 좋았다. 지금 시점에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 그리고 <여고괴
[인터뷰] 산 넘어 귀신, 귀신 넘어 시험 - <교생실습> 김민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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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OTT가 제시하는 방대한 영상 목록 앞에서 무엇을 고를지 주저하다가 시간만 낭비하거나 결국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워낙 흔한 일이 되었고, 딱히 어려운 말도 아니어서 기가 막힌 용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하게 된다. 이 풍요의 시대에, 누구나, 여기저기서 겪고 있는 결정 장애만을 의미할까? 뭔가 더 깊은 이유가 있고, 더 방대한 함의가 있을 것 같은데?
넷플릭스 증후군에 연계되어 있는 여러 현상이 있다. 주저함, 쓸데없는 시간 낭비, 선택한 것에 대한 집중력 저하와 불만족, 전체적인 효용과 만족감의 하락,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음. 이건 단지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생기는 현상인 것만 같지는 않다. 나는 원래 선택지가 많다고 해서 결정 장애를 겪는 성향도 아니다. 최적의 선택을 내려야 한다는 강박도 없다. 게다가 선택지가 많다면 개별 선택에 대해서 너무 고심하지 않아도 된다. 실패하면 다시 선택하면 되고 새로
[정준희의 클로징] 풍요의 시대라서만 생기는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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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호빵맨(이선주)에게 가로막혀 세계 정복에 실패한 세균맨(김정호). 풀이 죽어 집으로 돌아온 그는 창고 구석에서 그림책 한권을 발견한다. 자신이 전설 속 용사가 되어 숲을 지키는 내용은 낯간지럽지만, 모두의 환호를 받는 기분만큼은 제법 나쁘지 않다. 그렇게 홀리듯 책장을 넘기던 세균맨은 어느새 그림책 속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얼떨결에 정의의 편에 서게 된 그는 호빵맨과 싸우며 갈고닦은 노하우를 총동원해 숲의 요정 루룬을 돕기 시작한다. 서른다섯 번째 호빵맨 극장판인 <극장판 호빵맨: 세균맨과 그림책의 루룬>은 늘 악역을 도맡던 세균맨의 사연에 귀를 기울인다. 미워할 수 없는 ‘츤데레’ 캐릭터와 성장 서사를 절묘하게 엮어내며 일본에서는 이미 시리즈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어린이 관객 맞춤형 어드벤처물이다.
[리뷰] 어린이 관객 맞춤형 어드벤처물, <극장판 호빵맨: 세균맨과 그림책의 루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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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기술을 시나리오 개발부터 비주얼 구현까지 전 제작 과정에 도입한 <한복 입은 남자>는 실존 인물과 역사적 공백 위에 허구적 상상력을 덧입힌 대체 역사 판타지다. 영화는 17세기 화가 루벤스의 드로잉 속 동양인이 조선의 과학자 장영실이었다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세종의 총애를 받던 장영실은 1442년 이후 역사 기록에서 자취를 감추고 그 공백 위에 조선과 유럽을 가로지르는 상상력을 펼친다. 이상훈 감독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제2회 대한민국인공지능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부산국제AI영화제와 세계AI영화제 등에 초청되었고 홍콩필름마켓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생성형 AI를 영화 전반의 제작 시스템으로 활용했다는 점과 한국영화의 AI 제작 기술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사례가 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리뷰] 생성형 AI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가늠자, <한복 입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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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주에서 내려온 천인(외계인)들에 의해 개항된 에도. 함부로 검조차 차고 다니지 못하는 이곳엔 아직 사무라이의 정신을 이어오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해결사 3인방으로 불리는 긴토키, 신파치, 카구라다. 언제나처럼 숙취에 시달리며 빈둥거리던 긴토키는 소매치기 소년 세이타를 만나고, 세이타가 지닌 어머니와의 기구한 사연을 듣게 된다. 해결사들은 세이타를 위해 지하도시 요시와라 도원향에 입성하고, 야왕으로 칭해지는 거물 호우센과 맞닥뜨린다. 이 과정에서 전투 일족 ‘야토’의 핵심 인물이자 호우센의 제자이며 카구라의 오빠인 카무이, 요시와라의 자경단 백화의 두목인 츠쿠요 등 다양한 이들이 이야기에 엮인다. 인기 애니메이션 <은혼>의 극장판이다. 기존 TVA 내용에 기반했으나 굉장히 고급스러워진 작화, 진선조와 카츠라 등 시리즈 인기 캐릭터들의 보너스 에피소드 등이 더해져 ‘신극장판’이란 명칭에 손색이 없다. 총집편 개념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설정만 습득하고 간다면 내용 이
[리뷰] 이번엔 팬서비스 가득한 진짜 ‘신극장판’이다 해, <신극장판 은혼: 요시와라 대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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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어른 김장하>(2023)에서 김현지 감독이 영화로 증명했던 것은 인간만이 지니고 베풀 수 있는 고귀함이었다. 감독의 신작 <남태령>은 2024년 12월3일 내란 이후 광장으로 집결한 사람들, 그중 2024년 12월21일 동짓날 밤 남태령으로 모여든 사람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트랙터를 몰고 서울로 향했던 전봉준투쟁단이 경찰과 대치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연쇄적으로 발생했던 긴박한 순간들을 다룬다. 농민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연대를 견인하는 이들은 20~30대 여성들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퍼져나간 남태령의 그날 밤은 민주주의에 대해 잠들어 있던 사람들의 의식을 깨웠다.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은 분열과 혐오로 얼룩지다 못해 끝내 예외상태에 빠진 대한민국에서 겪어온 차별과 소외를 고백한다.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방한용품과 음식을 공유하며 가장 긴 동지의 밤에 서로의 목소리와 체온을 나누며 부대낀 이들이 열망한 것은 새로운 날의 아침이다. 계
[리뷰] 겨울밤 광장에서 인간의 고귀함을 다시 길어올린다, <남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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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와 안나 부부는 소문난 반칙왕이다. 육아와 교육, 입시, 취업까지 거의 모든 생애 순서와 방법론이 정해져 있는 한국 사회에서 자기들만의 대안적 삶을 꾸리는 중이다. 활달하기 그지없는 4남매를 키우기 위해 키즈카페에 가기보단 동네 공터에 놀이기구를 만들어주고, 식사 준비의 과정도 놀이의 시간으로 바꾼다. 소위 말하는 ‘안정된 직장’을 나와 전업주부가 된 아빠 몽키는 이러한 가족의 시간을 꼼꼼히, 그리고 역동적으로 기록한다. 워킹 맘 안나는 집안의 경제력을 책임진다.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등으로 국내의 대안 육아, 교육 현장에 관심을 기울여온 황다은, 박홍열 감독의 신작이다. 이번에도 딱딱하게 굳은 사회의 틈에서 비집어 나오는 모종의 인간적 가능성을 포착한다. 영화는 몽키가 찍은 스마트폰의 세로 영상과 다큐멘터리 촬영자의 푸티지를 교차하면서 다양한 시각의 유동성을 표면에 드러내기도 한다. 물론 몽키네 가족과 영화는 낙관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안적 삶이 가져오는
[리뷰] 구상을 실현으로 만드는 반칙의 기술, 다큐멘터리의 요술, <반칙왕 몽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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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리볼리에 서기 위해 온갖 황당한 계획을 짜는 코미디언 맷 존슨과 맷이 어떤 말을 하든지 찰떡같이 이해하는 뮤지션 제이 매캐럴. 둘은 2008년 너바나와 아무 상관없는 코미디 듀오 너바나 더 밴드를 결성했고 17년째 리볼리에 입성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어려운 형편에도 굳건했던 둘의 우정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그 우정은 맷이 CN타워 꼭대기에서 스카이다이빙하는 계획을 강행하다가 실패한 후 틀어진다. 그 계획이 고소공포증이 있는 제이의 역린을 건드리고 만 것이다. 그다음날도 맷은 <빽 투 더 퓨쳐>를 보고 캠핑카에 타임머신을 만드는 계획을 짠다. 제이는 철들지 않는 맷에게 실망해 밤에 맷 몰래 캠핑카를 몰고 도망치려 한다. 캠핑카가 시속 88km에 다다른 순간에 타임머신이 작동한다. 둘은 졸지에 2008년으로 돌아가고, 타임머신의 연료인 오르비츠를 구하러 과거에 살았던 허름한 아파트에 잠입한다.
<너바나 더 밴드: 전설적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너
[리뷰] 인생 영화라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4차원 코미디의 탄생이라니, <너바나 더 밴드: 전설적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너바나 더 밴드’의 콤비 맷과 제이. 어느 날 공연을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황당한 작전을 세우고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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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을 수상한 임승용 용필름 대표와 배우 최민식, 박찬욱 감독(왼쪽부터).
날짜 2004년 5월
장소 제57회 칸영화제
사진 <씨네21> 사진팀
[Archive] 칸의 <올드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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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기심이 많은 한선화 배우가 요즘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를 고르시오.
➀ 건강
➁ 문화
➂ 가족
➃ 정치
➄ 기타(요리)
해설 건강과 가족, 요리는 늘 관심사다. 그중에서도 특히 요리에 푹 빠져 있다. 건강하고 맛있게 먹으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직접 요리를 하게 됐고, 이제는 한식, 중식, 양식까지 두루 할 줄 안다. 이 가운데 전문 분야는 한식! 각종 찌개류와 카레, 김치볶음밥은 자타공인 자신 있는 메뉴다. 요즘엔 명란젓을 활용한 요리를 즐겨 하는데, 간단하면서도 이것만큼 맛있는 게 없다.
2.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출연작 속 장소는?
➀ <창밖은 겨울>의 진해
➁ <교토에서 온 편지>의 영도
➂ <강릉>의 강릉
➃ <퍼스트 라이드>의 태국
➄ 기타
해설 ①번과 ②번 중 도저히 하나만 고를 수 없어 둘 다 하겠다. 진해와 영도 모두 고즈넉하고 소박한 데다 고요한 분위기가 있는데 그 점이 참 좋았다.
[커버] 2026년 씨네21 한선화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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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교시 <교생실습> 영역
- 1번 문제다. 올해 <교생실습>으로 참석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을 보기 중 골라달라.
2번, 만난 사람. 짧은 1박2일 일정이었지만 김민하 감독님을 만났고, 하반기 개봉예정인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제)의 김종관 감독님과 전에 작품을 함께한 연우진 선배와 셋이서 잠깐 봤다. <교생실습> 팬들과 얼굴 보고 인사도 나눴고. 나는 내 작품으로 영화제를 찾는 걸 정말 좋아한다. 전주는 이전에 <창밖은 겨울>로 와봤고, 부산국제영화제는 <교토에서 온 편지>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걸스 인 더 케이지>로 가봤는데 전부 즐거운 기억뿐이다. 잠깐, 중복 체크도 될까? 1번, 음식도 하겠다. 그 유명한 현대옥에서 콩나물국밥을 먹었는데 깔끔하니 내 취향이었다. 하기 까다롭다는 수란도 올려주고. 먹을 거 얘기하니까 갑자기 기운이 솟는다.
- <교생실습>
[인터뷰] 한선화 탐구 영역, <교생실습> 배우 한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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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여자들> <놀아주는 여자> <파일럿> <퍼스트 라이드>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까지. 최근 한선화가 배우로서 주는 신뢰는 앞장서서 돌파하는 매력에서 비롯된다. 할 말이 있으면 하고, 행동해야 할 때는 주저하지 않는 유쾌, 상쾌, 통쾌의 여자. 밝음을 안다는 건 어둠 또한 이해한다는 뜻. <창밖은 겨울> <교토에서 온 편지> 같은 독립영화에서 보여준 외롭고 서정적인 얼굴은 한선화가 감정을 해독하는 데 능한 배우임을 시사한다.
5월13일에 개봉한 김민하 감독의 <교생실습>에서 한선화는 모교 세영여고에 부임한 열혈 교생 은경 역을 맡았다. 제자들이 요괴 이다이나시(유선호)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좋은 성적을 얻으려 하자, 선생 된 도리로 요괴와 담판을 지으려 한다. 무서워도 학생들을 제 등 뒤에 두고 결코 물러서지 않는 은경은 한선화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에 시종일관 반
[커버] 진짜 같은 진짜, <교생실습> 배우 한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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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씨네21>은 개관 3주차였던 성수동의 무비랜드를 찾아 극장주 모춘, 소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뒤 무비랜드는 이제 영화를 좋아하는 이라면 당연히 알 법한 극장이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매달 새 큐레이터를 섭외해 그들의 선정작을 상영하는 기획은 무비랜드의 대표적 콘텐츠가 되어 전방위적 크리에이터 문상훈, 배우 박정민과 이제훈, 민희진 오케이레코즈 대표 등을 큐레이터로 부르고 있다. 지난 4월 발행된 <무비랜드 메이킹북 매일의 일을 만드는 여정>(이하 <무비랜드 메이킹북>)엔 지금에 당도한 무비랜드의 지난 역사가 세밀하게 기록돼 있다. 극장을 열기로 마음먹었을 때부터 공간 브랜딩을 위해 몸과 머리가 지끈했던 기억들, 지금도 매일 맞닥뜨리는 현실의 어려움들까지가 엮여 있다. 책을 펼치며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한 무비랜드의 극장주 모춘, 소호를 다시 만났다.
- <무비랜드 메이킹북>을 출
[trans x cross] <무비랜드 메이킹북>으로 돌아본 우리의 극장 - 무비랜드 극장주 모춘, 소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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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aespa(에스파)
공개 2026년 5월11일
<WDA> 뮤직비디오는 꽤 무섭다. 처음부터 멤버 지젤이 재패니즈 호러풍의 고속도로 위 유령으로 등장하여 공포의 톤 앤드 매너를 형성한다. 이어지는 소녀와 까마귀의 추격전은 생성형 AI의 조악한 품질로 드러나며, 웹에 떠도는 온갖 찌꺼기 이미지들의 냄새를 풍겨 인지적 불편함을 안긴다. 항간에서는 (에스파가 데뷔 초기부터 자신들의 세계관에서 다뤄온 것처럼) 실재에 틈입하려는 가상 세계를 가시화했고, 이로써 작금의 AI 시대가 주는 두려움이 표현됐다고 평하는데, 반은 적절하고 반은 모호한 말 같다. 더 적확하게 말하자면, <WDA>가 지닌 공포의 원류란 공간과 인간의 희박한 관계성이다. 이를테면 지젤이 있는 도로는 공공의 장소임에도 인적(리액션하는 사람)이 없고, 닝닝은 사각의 유리 상자에 홀로 갇혀 있다. 멤버들은 초록색 크로마키 앞에서 춤추고 비좁은 네모 안에서 으르렁댄다. 즉 춤추는 이들(움직이는 인간)이
[culture music video] < WDA(Whole Different Animal) >(Feat. G-DRAG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