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 서류 제출을 앞두고 지하철 사고로 남편을 잃은 칸나(마쓰 다카코). 아이를 구하려다 희생된 남편이지만 자신을 남겨두고 위험한 선택을 내린 그가 원망스럽다.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칸나는 귀가하던 중 난데없는 터널 붕괴 사고에 휘말린다. 가까스로 터널을 빠져나온 그녀의 눈에 익숙하면도 낯선 광경이 펼쳐진다. 바로 남편 카케루(마쓰무라 호쿠토)를 처음 만났던 2009년의 축제 날이다. 터널을 오가며 젊은 시절의 남편과 데이트를 즐기던 칸나는 과거가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괴물>의 각본을 쓴 사카모토 유지의 차기작인 <첫 번째 키스>는 18년의 나이 차를 극복한 두 주연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타입슬립 로맨스물이다. 남편의 죽음을 되돌리려는 아내의 고군분투는 이번에도 시간을 거스르며 현재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사소한 일상에 착 달라붙는 대사들이 소중한 순간들을 어루만진다.
[리뷰] 예상되는 결말 속에 익숙한 따스함을 품고 있다, <첫 번째 키스>
-
통기타를 든 신인 가수가 일렉기타를 든 팝스타가 되기까지, <컴플리트 언노운>은 저항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뮤지션 밥 딜런의 생애 중 1961~1965년에 일어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가수 우디 거스리를 존경하던 딜런은 뉴욕에서 뮤지션으로서 커리어를 시작한다. 차츰 유명세를 얻어 포크 가수로서 정점에 오르기 직전, 1965년 개최된 뉴포트포크페스티벌에서 그는 관중들의 기대와 달리 의외의 밴드음악을 선보인다. 전기영화인 만큼 무대 위에 오른 밥 딜런의 모습이 공들여 연출됐다. 밥 딜런으로 분한 티모테 샬라메만큼이나 피트 시거 역의 에드워드 노턴, 존 바에즈 역의 모니카 바바로, 밥 딜런의 지지대와 다름없던 조니 캐시 역의 보이드 홀브룩의 연기가 극을 압도한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8개 부문 후보에 호명됐다.
[리뷰] 시대를 개척한 메신저의 탄생, 그의 반란을 지켜보는 즐거움, <컴플리트 언노운>
-
축구선수 에티엔(나우엘 페레스 비스카야르트)은 발레리와 열애 끝에 스무살에 결혼식을 올린다. 어느 날 발레리는 에티엔과 딸 로자(셀레스트 브룬켈)를 두고 집을 나간다. 에티엔은 17년 동안 홀로 로자를 돌보며 아내의 공백을 메우려고 애쓴다. 성인이 된 로자는 미대에 진학해 홀로서기를 하려고 한다. 에르윈 르 뒥의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제76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제49회 세자르상 주목할 만한 여자배우상에 노미네이트된 셀레스트 브룬켈의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감독은 슬픈 정서가 감도는 가족드라마를 자신만의 영화문법으로 그려내며 특이한 영화적인 체험을 선사한다. 문어체 대사, 킨포크풍의 미니멀하고 알록달록한 미장센, 위트와 연기 등 여러 요소가 신파적인 감정을 중화하면서 슬픔과 웃음이 공존하는 독특한 세계관을 그려낸다. 환경 의제로 드러난 세대간 갈등이 생생하게 묘사된 점도 인상적이다.
[리뷰] 킨포크풍의 미장센, 온기와 위트로 색칠한 홀로서기의 아픔,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
오티스 가족은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난 캔터빌가의 저택으로 이사한다. 유령 사이먼 캔터빌은 오티스 가족을 겁주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만다. 되레 오티스 가족의 뻔뻔함에 괴로워한다. 사이먼을 딱하게 여긴 버지니아 오티스(에밀리 케리)는 그가 유령이 된 사연을 접하게 된다. 사이먼을 자유롭게 할 방법을 궁리하던 중, 유령 사냥꾼과 오티스 목사가 사이먼을 도발하며 저택에 화재가 일어난다. <캔터빌의 유령>은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 단편소설을 각색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제47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상영되었다. 영화 전반부는 사이먼이 오티스 가족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소동극이 담긴 원작의 결을 최대한 따라간다. 중후반부부터는 전형적인 모험 장르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가정폭력 등 원작의 설정을 순화한 점이 흥미롭다. 19세기 영국 저택의 분위기를 살린 세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리뷰] 차라리 끝까지 소동극이었으면 하는 아쉬움, <캔터빌의 유령>
-
-
지구인들이 외계 행성 니플하임으로 이주하기 시작한 2054년, 다른 사람들과 달리 내세울 게 아무것도 없던 미키(로버트 패틴슨)는 ‘익스펜더블’ 직무에 자발적으로 지원한다. 익스펜더블은 말 그대로 소모품 인간을 뜻한다. 무수한 물리·화학 실험이 이뤄지는 동안 익스펜더블은 미션을 수행하고, 죽고, 다시 태어난다. 휴먼 프린팅이라는 기괴하고 비인간적인 기술 아래 미키는 근면 성실한 노동자로서의 삶을 채워갈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미키 17 앞에 아직 복제되어선 안되는 미키 18이 나타난다. 누가 진짜 미키일까? 원작 소설 <미키 7>을 밀도 있게 압축한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 특유의 리드미컬한 속도로 쓴웃음 짓게 하는 블랙코미디를 완성한다. 특히 우주를 개척하는 용감한 인류의 얼굴이 조금씩 식민 지배자의 표정으로 변해갈 때 현실에서 뻗어나온 익숙한 공포심을 유발한다. 봉준호 감독 최초의 로맨스가 담겨 있는데, 예상외로 달콤하다.
[리뷰] 사실은 너무나 살고 싶었노라 고백하는 어느 죽음 노동자, <미키 17>
-
영국을 대표하는 귀여운 신사 곰, 패딩턴이 돌아왔다. <패딩턴: 페루에 가다!>는 패딩턴(벤 위쇼)이 고향 페루로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런던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패딩턴은 루시 숙모가 사라졌다는 편지를 받고 브라운 가족과 함께 페루로 향한다. 루시 숙모가 머물던 은퇴 곰 쉼터에 도착한 패딩턴과 브라운 가족은 원장 수녀(올리비아 콜먼)의 도움을 받아 루시 숙모가 있을 아마존 정글로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난다. 1, 2편을 연출한 폴 킹 대신 두걸 윌슨이 첫 메가폰을 잡았다. 런던을 배경으로 했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페루를 주무대로 삼아 패딩턴의 뿌리를 찾아 나선다. 장소는 바뀌었지만 유머와 감동, 마이너리티에 대한 따듯한 시선은 여전하다. 추운 겨울, 가족 관객들에게 알맞은 선택지가 될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영화다.
[리뷰] 새콤달콤시큰한 고향 탐방기, <패딩턴: 페루에 가다!>
-
이탈리아 밀라노의 명망 높은 레키 가문의 며느리인 엠마(틸다 스윈턴)는 부와 명예, 완벽한 가정과 아름다움 등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것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런 엠마의 삶에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불쑥 찾아오며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가부장적 전통 속에 가족에게 헌신하며 살아온 그녀에게, 아들의 친구이자 열정적인 요리사 안토니오(에도아르도 가브리엘리니)와의 만남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다. 오랜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엠마의 몸짓은 모종의 파국으로 이어진다.
감독 루카 구아다니노를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한 영화 <아이 엠 러브>는 재벌 상류층이라는 화려한 외관 아래에서 억눌린 욕망이 어떻게 분출되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단순한 불륜 로맨스 서사를 넘어 개인의 욕망과 자유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전통과 파격, 욕망과 억압, 개인과 가족, 사랑과 책임의 얽히고설킨 지점을 건드리는 작품으로, 클래식 음악과 건축적 미장센을 유려하게 활용한 감각적 연출이
[리뷰] ‘나’ 되기에 관한 슬프고 아름다운 프롤로그, <아이 엠 러브>
-
고등학생 인영(이레)의 삶은 겉보기에 무척 고달프다. 단둘이 살던 어머니가 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마땅히 자신을 지켜줄 어른과 집조차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자기만의 밝은 성정을 잃지 않으려는 인영은 소꿉친구인 도윤(이정하), 동네 약사이자 든든한 조언자가 되어주는 동욱(손석구) 등에게 기대며 긍정적인 마음을 이어간다. 특히 인영에게 커다란 삶의 동기가 되어주는 것은 예전부터 몰두해오던 한국무용이다. 예술단 멤버로 공연을 준비할 때만큼은 인영의 아픔이 모두 날아가는 듯하다. 인영에게 무용은 어머니가 젊은 시절 못다 이룬 꿈이자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려 시작했던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술단 내엔 인영의 아픈 상황을 핑계 삼아 그를 괴롭히는 학생들이 있다. 유독 인영을 견제하는 것은 매번 무용단의 센터를 도맡는 동급생 나리(정수빈)다. 인영은 나리를 비롯한 학생들과 갈등하면서도 또 다른 희망의 길을 찾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무용단의 예술감독이자 완벽주의적
[리뷰] 아픔은 아픔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모두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
이혜리라는 대체 불가의 학생 - <선암여고 탐정단> <응답하라 1988>
학생은 배우 이혜리를 대표하는 정체성이다. 그는 처음 주연급으로 출연한 작품(<선암여고 탐정단>)과 배우로서 대중적으로 인식된 작품(<응답하라 1988>) 모두에서 여고생을 연기했다. 선암여고 이예희와 쌍문여고 성덕선은 모두 우월을 가릴 수 없는 씩씩함과 애틋함을 가진 소녀였다. 그렇지만 사실 이혜리는 “교복 입은 역할을 별로 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그가 푸릇한 청춘과 향수 어린 학생 역할의 일인자로 일컬어지는 건 이혜리라는 사람이 메마르지 않는 순수와 열정의 소유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혜리는 자신이 학원물에 자주 거론되는 이유가 “보통과 평범, 중간의 얼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거”라고 짐작한다. “그래서 감독님들이 관객과 시청자의 공감이 필요한 캐릭터에 날 불러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나이보다 어려 보여서? (웃음)” 학생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선의의 경쟁’ 구도로 돌아보는 배우 이혜리의 필모그래피 - 이혜리가 직접 답하다
-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쉽게 깨지진 않을 거야.’ <유리구슬>의 가사 한마디는 배우 이혜리를 위해 쓰인 문구가 아닐까. 작품 속의 그를 보고 있노라면 이리저리 긁힐지언정 구르기를 포기하지 않는 어느 자갈길의 영롱한 유리구슬을 보고 있는 것만 같다. 그랬던 그가 시리즈 <선의의 경쟁>에서 처음으로 흑진주 같은 모습을 선보인다. 최상위층 자제들만 다니는 채화여고 3학년생 유제이(이혜리)는 고혹적이며 속을 알 수 없는 실권자다. 1등과 회장이란 단어로만 채워진 완벽한 생활기록부를 가진 그가 평범한 전학생 우슬기(정수빈)에게 먼저 다가간 건 학교 전체의 사건으로 남는다. 오직 한 여자에게만 웃어주고 말을 걸고 손을 내미는 여자의 광적인 매력은 이혜리의 살짝 웃는 입가와 은근한 터치에서 짜릿하게 발산된다. <선의의 경쟁>이 공개된 첫주에 만난 이혜리는 자신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음에 놀라워하며 또 대중이 자신의 변신을 어떻게 봐줄지 호기심을 보이며
[커버] 투명한 확신, 배우 이혜리 <선의의 경쟁>
-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가 홍수를 이룬다. 아는 바가 없는 나로서는 모두 중요한 이야기로 여겨져 눈은 치켜뜨고 귀는 쫑긋. 그저 경청할 뿐이다. 그럼에도 거의 지적되지 않는 듯한 문제가 있어 무지를 무릅쓰고 약간의 말을 덧붙인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집단적인 인간 지성의 퇴화라는 문제다. 얼마 전 한 대학생이(대학원생이었는지도 모른다) 챗지피티에 “아리스토텔레스의 ‘중간’(mesotes)과 유학의 ‘중용’(中庸)을 비교해줘”라는 질문을 입력한 것을 보았다. 갑자기 머리가 핑 도는 충격이 밀려왔다.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서양과 동양의 고대 철학 모두에 박식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아는 것이 많아야 하고 여러 복잡한 층위와 맥락에서 사유를 할 줄 알아야 할 뿐만 아니라 질문의 맥락에 따라서 전혀 다른 대답을 내놓을 수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챗지피티는 그 고유의 능력을 발휘하여 두 개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간명하게 개조식으로 정리해냈을 뿐만 아니라 무리한
[홍기빈의 클로징] 인공지능과 인간 지성의 퇴화
-
애덤 바일스 지음 정혜윤 옮김 열린책들 펴냄
관광명소이기도 한 파리의 독립서점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진행한 북토크 중 스무개를 묶은 인터뷰집이 나왔다. 2010년대부터 2022년대까지의 행사 기록이 묶였는데, 1950년대 중반부터 아나이스 닌, 훌리오 코르타사르, 리처드 라이트 같은 파리 거주 작가가 모이는 공간으로 알려진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역사에 대한 짤막한 글이 흥미롭다. 윌리엄 버로스가 <벌거벗은 점심>을 이 서점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든가, 일손을 보태는 이들이 하룻밤 묵어갈 수 있었다든가 하는 일화들 말이다. 한국에 소개된 작가들의 인터뷰를 먼저 읽게 되는데, 아니 에르노가 2018년 <세월>에 대해 한 이야기가 특히 흥미롭다. “지나온 시간을 가만히 돌이켜보니 제 이야기가 제 세대 이야기의 일부라는 게 보이더군요”라고 운을 뗀 아니 에르노는 ‘나’라는 단어를 쓰는 게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느껴 ‘우리’ (nous)와 ‘그녀’(elle)의
[culture book]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
-
공부를 잘하고 싶었다. 그러나 신은 공부 머리 대신 싸움 능력을 주셨다. 티빙 드라마 <스터디그룹>은 공부 못하는 ‘싸움 천재’ 윤가민(황민현)이 유성공고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유성공고는 ‘조폭 양성소’라고 불릴 정도로 폭력이 만연한 곳이다. 그 속에서 가민은 ‘공부할 눈빛’들을 모아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공부도 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구현하며 성장해간다. 지금까지 학원물은 사회의 축소판으로서의 학교를 보여주거나 청소년의 우정과 성장을 그렸다면 <스터디그룹>은 ‘먼치킨’ 캐릭터가 폭력과 불의를 시원하게 응징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먼치킨 캐릭터가 주는 쾌감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답답한 현실에서 우리가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해주는 것.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정의를 구현하는 것. 그렇다고 <스터디그룹>이 가민의 싸움 능력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이 드라마가 흥미로운 점은 아무리 싸움을 잘해도 가민의 궁극적인 목표는 ‘공부’라는
[오수경의 TVIEW] <스터디 그룹>
-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오만한 생각을 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느린 호흡과 극적이지 않은 서사에 느긋한 숏 배치로 이야기하는, 예측이 가능한 영화라고 상상했다. 의미 없이 움직이는 카메라, 헐렁한 숏의 배치와 느슨한 서사에 대한 안일한 평가는 나의 좁은 식견이 만든 오해였다. 이 영화는 느린 영화가 아니다. 극적 구성은 할리우드 서사의 관습 규칙을 철저히 따른다. 1막과 2막을 잇는 구성점과 2막과 3막 사이 구성점과 시간은 명확하고 카메라의 위치와 숏의 배치도 정확하다. 의미 없이 움직이는 카메라는 영화 전체 정박의 리듬을 깨뜨리며 무빙 컷 자체의 의미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 서사에서 떨어져 나간 관계들을 연결한다.
켈리 라이카트의 전작들은 주로 자연, 야외에서 펼쳐진다. 자연 안에 함께 공존하지만 들여다보지 못하는 존재들을 카메라로 담아낸다. <쇼잉 업>에서 라이카트의 카메라는 도시로 향한다. 미국의 대자연 안 풍경을 실내로 가져온다. 전작 <퍼스트
[박홍열의 촬영 미학] 일상이라는 예술, 카메라의 무빙과 숏의 배치로 읽는 <쇼잉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