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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기 다른 시공간이 배경이라 촬영장의 기억도 저마다 다르겠다.
리오 병원 세트장에서 찍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차가운 분위기를 느꼈다. 칼 같은 도구와 디테일한 병원 소품이 많아서 살짝 겁도 먹었다. 하지만 덕분에 몰입할 수 있었다.
준서 피아노를 치는 역할이었다. 피아노를 배운 적은 없지만 칠 때마다 마음이 편해져 촬영 내내 행복했다.
아르노 처음 트레일러를 촬영할 때 깃털과 레이저가 날아오르던 순간. 정말 아름다워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상원 나는 날씨. 정말 더웠다! 다 함께 코끼리만 한 에어컨을 쐬면서 으쌰으쌰했다.
씬롱 다양한 컨셉도. 새로운 도전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촬영하는 동안에도 결과가 기대되더라.
안신 공간 자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어두운 조명과 묘하게 소년스러운 분위기가 어우러졌을 때 이번 앨범의 컨셉을 실감할 수 있었다.
상현 내 단독 신을 극장에서 촬영했다. 함께 촬영한 어린이 배우들 보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내 어릴 적 모습이 떠올랐
[인터뷰] Boy or Beast - 미니 2집《UNBREAKABLE : 少年BEAST》를 낸 ALPHA DRIVE ONE과의 즐거운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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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이 8월24일 미니 2집 《UNBREAKABLE : 少年BEAST》로 컴백하는 보이 그룹 ALPHA DRIVE ONE을 만났다. 이 만남에 물음표를 띄우는 독자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앨범 트레일러 <21세기 소년 I>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6분짜리 영상에는 영화적 기운이 감돈다. 각기 다른 시공간의 학교. 교실과 병원, 음악실과 운동장에 주변과 불화한 소년들이 있다. 멤버들이 직접 연기한 소년들은 못처럼 박히는 편견 섞인 시선에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어느새 도착한 미래적인 푸른 교신 장치 안에서 품고 있던 말을 입력하고, 진짜 나를 알아줄 누군가와 연결되길 바란다.나를 명확하게 설명할 언어를 찾지 못해 시끄러운 내면을 표현하는 파열음과 진동, 화면의 오류 표시, 선명한 컬러의 충돌과 조화, 촉각적인 질감. 한국 독립영화를 꾸준히 봐온 관객이라면 이 기이하고 아름다운 영상을 보며 한 감독이 떠오를 것이다. <21세기 소년
[커버] 진짜 나를 본 적 있어? 미니 2집 《UNBREAKABLE : 少年BEAST》를 둘러싼 이야기, ALPHA DRIVE ONE과 박세영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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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쇼(Pre-show)인가? 아니면 공연장 옆 롯데월드에서 파견 나온 퍼레이드인가? 뮤지컬 <겨울왕국> 객석엔 족히 열명이 넘는 어린이 엘사가 자리했다. 아렌델의 여왕을 알현하기 위해 가발과 예복을 잘 차려입은 유소년 관객을 보며 ‘일평생’ <겨울왕국>을 기다리는 관객의 태도를 짐작했다. 그리고 뮤지컬 은 엘사와 안나가 생애 최초의 장래 희망이었던 관객층의 수요를 정확히 적중한다.
뮤지컬 <겨울왕국>은 원작 영화와 거의 같은 눈길을 걷는다. 엘사와 안나의 쌍곡선 여정이 135분간의 춤과 노래로 장쾌하게 펼쳐지고, 모험의 끝에서 두 자매와 만백성은 진정한 사랑이 어떻게 얼어붙은 심장을 녹이는지를 목도한다. 어린 자매가 얼기설기 만든 눈사람 올라프가 생명을 얻어 돌아다니고 아렌델의 오로라와 설산이 무대를 가득 채울 때. 영화 <겨울왕국>을 언제 처음 보았든 재현의 정교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화룡점정은 단연 <Let It Go
[culture stage] 뮤지컬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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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영화 <리틀 드리머즈>, 시리즈 <김부장> <커넥션> <신병> 시즌2 등 출연
올해 개봉작 중 가장 인상적인 영화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연작을 통해 한 배우의 연기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성장까지 지켜볼 수 있다는 건 관객에게도, 이를 드러내는 배우에게도 축복이다. 톰 홀랜드는 어느새 소년에서 남자가 됐다.
살면서 가장 많이 감상한 영화는?
<렌트>
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며 가장 많이 반복 관람한 영화다. 그저 재생해두고 계속 감상했다. 작품에서 터져 나오는 에너지에 매혹됐고, 캐릭터 각각과 넘버도 사랑한다. 이 작품만의 감성이 좋다.
현장에서 동료로만나고 싶은 배우는?
이병헌 배우
아직 한번도 뵐 일이 없었는데, 관객으로서 이병헌 선배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바로 설득된다. 작업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 하나같이 “경이롭다”라고 하는데, 그 흡인력을 나도 현장에서 느껴보고 싶다.
[MY PICK] 유희제의 MY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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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도는 우기가 한창이다. 극장가의 전통적 비수기인 만큼 오히려 다채로운 영화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데, 올해는 상이 더 잘 차려진 느낌이다. 특히 그간 꾸준히 현지 관객에게 어필해온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흥행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인도의 우기는 상영작의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지는 시기다. 예를 들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였던 <모모의 모양>은 지금 시기에 만날 수 있는 귀한 네팔어 영화다. 델리의 직장을 관두고 시킴의 마을로 귀향한 여주인공 비슈누가 가부장적 문화 속에 갈등한다는 내용은 고스란히 인도 사회의 일면을 투영한다.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등이 관객을 모으는 가운데, 발리우드 역시 야심찬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란비르 카푸르, 야쉬 주연의 <라마야나: 파트1>이다. 11월 디왈리 축제 기간에 맞춰 파트1이, 내년에 파트2가 개봉할 계획이다. 작품의 특징은 힌디어, 타밀어, 텔루구
[델리] 우기에는 극장으로 - 비수기일수록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인도 극장가… <라마야나: 파트1>을 둘러싼 이야기, 화제를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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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전자 영업3팀 과장 유보나(공효진)는 3년 동안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한다. 평범한 부서 같지만, 이곳은 각종 수단을 동원해 악질 범죄자를 처단하는 비밀조직이다. 보나는 팀의 에이스로 킬러를 전담한다. 공권력이 해결하지 못한 범죄자를 사적으로 응징하는 면에서 <모범택시>와 비슷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행하는 것은 <참교육>과 닮았지만, <유부녀 킬러>는 범죄 자체보다는 킬러와 워킹 맘이라는 이중생활을 하는 보나에게 초점을 맞춘다. 보나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킬러로서 바깥에서는 ‘살 떨리는’ 일을 하지만, 평범한 대한민국 워킹 맘이기도 하다. 시어머니의 비위를 맞추는 일은 물론, 어린이집 행사 참여나 시가의 제사 준비를 위해 반차를 낸다. 어린이집에서 오는 연락을 받는 일도 그의 몫이다. 고아로 자란 보나에게 가족은 각별하지만, 일하는 여성으로 가정사에 발목 잡힌 게 어디 보나뿐일까. 딸을 구하며 정의를 구현하는 ‘아빠 유니버스’는 그 일을 하는
[오수경의 TVIEW] <유부녀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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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에이사 곤살레스)은 고객의 채무를 회수하는 데 능한 변호사다.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라면 무력을 동원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돈을 받아내야 할 대상은 특히 강하다. 스페인의 섬 하나를 지배하는 억만장자 매니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 레이첼은 매니가 자산운용사에 진 10억달러 빚을 청산하도록 특수 요원 브롱코(제이크 질런홀)와 시드(헨리 카빌)를 투입하며 전면전에 나선다. “그들은 회색 지대(in the grey)에서 일한다”라는 레이첼의 대사는 법과 범죄의 경계, 선악이 혼재된 두 요원의 활동을 암시하고 있다. 영화 <인 더 그레이>는 가이 리치 감독 특유의 활력과 스타일리시한 액션신, 농담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셜록 홈즈>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 듀오를, <맨 프롬 UNCLE>에서 헨리 카빌, 아미 해머 듀오를 인상적으로 그렸던 가이 리치 감독은 이번엔 제이크 질런홀과 헨리 카빌 듀오를 내세웠다. 고로 두 배우의
[coming soon] <인 더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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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판석 감독이 지난 8월12일 향년 64살로 별세했다. 그는 1987년 MBC에 입사한 뒤, <짝> <아줌마> <하얀 거탑>을 거쳐 <아내의 자격> <밀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졸업>에 이르기까지 30여년 동안 한국 드라마의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어왔다. 드라마가 단순한 통속극 취급을 받던 시절에도 그는 가상 세계가 아닌 현실로 눈을 옮겨 역설적으로 드라마에 예술성이 있음을 증명했다. 병원과 학원가, 상류층의 저택과 평범한 연인의 일상까지 시대의 욕망이 배어 있는 공간을 드라마의 무대로 끌어왔고 권력과 계급, 교육과 노동, 사랑과 존엄을 인물의 삶 속에서 길어 올렸다. 이제 그의 드라마를 다시 보는 일은 한 연출가의 필모그래피를 복기하는 것을 넘어, 지난 30여년 한국 사회의 욕망과 관계,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얼굴을 되돌아보는 일이 됐다.
안판석 감독의 드라마를 따
[OBITUARY] 현실을 직시한 눈, 안판석(196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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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8일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개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올해 영화제의 전반적인 방향성과 총 52개국 147편의 상영작 등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오동진 집행위원장, 장병원 수석 프로그래머, 문주화·조이예환 프로그래머, 트레일러 영상을 연출한 이명세 감독 등이 참석했다. 개막작은 황윤 감독의 <하제>다. 새만금 간척과 미군기지 확장으로 인해 파괴되는 군산의 어촌 마을 ‘하제’를 기록한 영화다. 황윤 감독은 “완성에 8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지만,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내가 사는 군산이 역사에서 사라지는 끄트머리의 시간을 기록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폐막작은 크리스토프 디미트리 레베유 감독의 <체 게바라: 마지막 동지들>이다. 20세기 라틴아메리카의 영웅인 체 게바라와 게릴라 부대 대원들의 서사를 다룬다. 주요 프로그램은 경쟁부문인 국제경쟁, 프런티어, 한국경쟁과 비경쟁 부문인 베리테, 다큐-픽션, 에세이, 익스팬디드 섹션이
[국내뉴스] 평화는 침묵하지 않는다, 제1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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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 신작 <뱀피르> 유아인·이성민·이준혁 등 캐스팅
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가 주요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하고 8월 본격적인 첫 촬영에 돌입한다. <뱀피르>는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한 성직자의 의뢰를 받고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기괴하고 거대한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오컬트물이다. 배우 유아인, 이성민, 이준혁, 윤경호, 최현욱이 합류하며 1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발탁된 신예 도이가 신선한 에너지를 더한다. 한편 <뱀피르>는 후반작업을 거쳐 2028년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상수 감독 <눈 둘 데가 없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3관왕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신작 <눈 둘 데가 없네>가 제7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감독상을 비롯해 최우수연기상(김민희),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까지 거머쥐며
[국내뉴스] 장재현 감독 신작 <뱀피르> 캐스팅&홍상수 감독 로카르노국제영화제 3관왕&김종관 감독 <낮과 밤은 서로에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영화진흥위원회, 특별관 암표 제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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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룸>을 보고 극장을 나서며 처음 든 생각은 의외로 ‘고전적’이라는 것이었다. 유튜브가 낳은 공포라기에 각오했던 어지러운 화면은 없고, 단정한 프레임과 착실한 서사, 배우의 얼굴이 있었다. 고백하자면 나는 순서가 뒤바뀐 관객이다. 영화를 먼저 보고 그날 밤에야 원작인 유튜브 <백룸> 시리즈를 찾아봤다. 두 <백룸>은 다른 정도가 아니라 거의 다른 차원에 속한 결과물이다. 10대의 침실에서 시작된 케인 파슨스의 유튜브판은 낡은 VHS 테이프의 기록인 양 위장한 파운드 푸티지 그 자체다. 캐릭터도 서사도 없이 노란 방과 형광등 소음이라는 감각 하나에 모든 것을 걸고, 모호한 단서의 해석은 댓글창과 위키의 몫으로 남겨둔 열린 텍스트. 반면 영화는 오리지널 각본 위에 추이텔 에지오포와 레나테 레인스베를 세우고 트라우마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통과하는, 처음과 끝이 닫힌 이야기였다.
굳이 구분해보자면 유튜브 영상은 프로덕션보다 포스트프로덕션에 더 비중을 두는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내일의 고전, 오늘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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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시위 ‘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인종의 다양성은 미국 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존 조, 샌드라 오, 켄 정 등 아시아계 할리우드 배우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배우 윌 윤 리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동참했다.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두렵다. 가끔은 이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것을 언젠가 내 아들에게 설명해야 돼.”
미국 드라마를 즐겨 보는 사람이라면 윌 윤 리라는 이름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존 조, 대니얼 대 킴, 샌드라 오같이 누구나다 아는 스타배우는 아니지만 얼굴을 보면 누구나 익숙하게 느낄 정도로 뚜렷한 존재감을 가진 한국계 미국 배우다. 윌 윤 리는 <하와이 파이브-오>, 넷플릭스 오리지널 <얼터드 카본> 등 여러 드라마와 <토탈 리콜> <더 울버린> <스
미드 <굿 닥터> 출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윌 윤 리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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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를 맞이한 홍천군 화촌면의 농부들은 모를 심고, 벼가 잘 자라길 기다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린다. 최승우 감독은 그 기다림의 자세로 카메라를 들었다고 말한다. 농촌의 실제 삶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것이며, 잠시 농사를 지어봤다고 그 시간을 온전히 안다고 할 수 없다는 깨달음이다. 이 겸허함은 연출자의 태도를 넘어 <지난 여름>이 시간을 다루는 방식 자체를 규정한다. 카메라는 사건을 만들지 않는다. 사건이 일어날 자리를 마련해두고, 그저 지켜본다.
영화는 논픽션과 픽션을 교차시킨다. 이 교차는 서로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감각으로 흐른다. 감독이 영화 전반에 담고 싶었던 것은 생사의 순환이라는 진실이었지만, 누군가의 죽음을 기다리듯 다큐멘터리로 다가갈 수 없었다. 죽음이라는 사건은 관찰의 시간으로는 붙잡히지 않는다. 그것은 기다려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도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픽션 파트를 들여, 그 안에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마련했다. 이는 베르그송
[비평] 자연의 순리에서 찾은 생명의 얼굴, 박윤희 평론가의 <지난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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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블록버스터영화는 내게 자동차 액션 시퀀스로 각인된다. 자동차 액션은 초기 영화에서 시작해 오랫동안 반복되었으니, 더는 진귀한 볼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영화의 자동차 액션 장면은 여기에 보아야 할 것이 아직 남았다고 말하는 듯하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기 이전의 자동차 액션 시퀀스는 죽음의 위험을 무릅쓴 아찔한 스턴트로 요약된다. 기술이 발전한 이후에는 사고 순간을 슬로모션으로 비추며, 부서지는 파편 조각과 얼굴 근육의 미세한 떨림까지 포착하는 근접촬영에서 기거할 공간을 찾는다. 마이브리지가 달리는 말의 움직임을 찍은 것처럼, 이제는 빠른 속도 속에 자리한 인간의 모양을 관찰한다. 반면 어떤 영화들은 관객을 액션 시퀀스에 환호하던 때로 기어이 돌려놓는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디스클로저 데이>는 차체가 기차에 물린 채 끌려가던 승용차가 마주 오는 기차에 의해 붕괴할 위기에 처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찾아오는 탈출은 예고된 공식이라고
[비평] 측면에 주의하라, 김소희 평론가의 <호프> <군체> <휴민트> 그리고 <디스클로저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