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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2편을 보러 가기에 앞서 1편을 다시 봤는데 역시 명작이다.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다.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니 되도록 1편을 먼저 본 뒤에 2편을 보길 추천한다.
<더 에이트 쇼>
원작을 재밌게 봐서 궁금해하던 작품이었는데 기대만큼 재밌었다. 원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인간의 한계를 체험하는 느낌이 들었고, ‘돈이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도 던져보게 했다. 개인적인 ‘원픽 캐릭터’는 7번(박정민)!
어반자카파의 <River>
정규 2집 앨범 《02》에 수록된 곡이다. 아마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곡 중 하나일 거다. 이번에 아반자카파 신곡이 나왔단 소식을 접한 뒤 다시 듣기 시작했는데 변함없이 좋다.
발리
온전히 휴식을 취했던 여행지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연을 충분히 즐기다 왔다.
이석원 작가의 <어떤 섬세함>
팬 분이 선물해줘서 읽고 있는 에세이인데 무척 좋다. 평소 내
[LIST] 송건희가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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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을 미(微) 나아갈 진(進).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큰 사람이 될 거라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 그러나 96년생 이미진(정은지)은 나아가기는커녕 8년을 꼬박 ‘공시생’으로 지낸다. 그러는 사이 능력은 ‘만렙’이 되었으나, 자신감은 바닥을 쳤다. 그러던 어느 날 또 시험에 떨어진 것도 모자라 사기까지 당한 미진은 우연히 어떤 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다음날 아침 ‘50대’의 몸으로 깨어난다. 낮에는 50대 여성으로, 밤에는 20대 여성인 본래 몸으로 살게 된 것이다. 절망하던 미진은 경력 단절자 채용 공고 현수막을 보고 “제대로 된 직장 한번 못 다녀보고 서른을 넘는 거는 고단한 내 20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실종된 이모의 이름을 빌려 서한 지방검찰청 시니어 인턴이 된다. 20대 여성 ‘취준생’은 사회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50대 여성 ‘아줌마’는 쉽게 무시당했지만, 20대의 체력과 지력과 멘털을 가진 50대 여성 임순(이정은)은 달랐다. ‘그 나이답지 않게’ 일을 잘한다는 평
[오수경의 TVIEW] 낮과 밤이 다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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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아이 2기>
넷플릭스, 왓챠, 라프텔, 티빙 외 / 13부작(예정) / 연출 히라마키 다이스케 / 목소리 출연 오쓰카 다케오, 이고마 유리에, 메구미 한 / 공개 7월3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피카레스크 서사, 만화적 연출, 입체적 캐릭터가 그룹을 결성해 도파민이라는 신곡을 부르는 듯하다
호시노 아쿠아마린은 최정상급 아이돌이었던 어머니 아이를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에게 복수하려는 원념에 사로잡힌 냉혈한이다. 그 범인은 다름 아닌 정체가 묘연한 친부다. 그가 배우로 활약하며 웹드라마와 리얼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도 복수의 일환이다. 반면 동생 호시노 루비는 아역배우 출신 아리마 카나, 유튜버 MEM쵸와 함께 아이가 속해 있던 아이돌 그룹 B코미치를 계승해 성공적으로 데뷔한다. 아쿠아마린은 어느 날 PD 카부라기에게 리얼 연애 프로그램에서 만난 쿠로카와 아카네가 소속된 라라라이 극단에 소속된 적 있으며 거기서 친부와 만났다는 소식을 접한다
[OTT 리뷰] ‘최애의 아이 2기’ ‘화인가 스캔들’ ‘랜드 오브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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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은 영화는 마티아스 글라스너 감독의 <다잉>이다. 글라스너 감독은 이 작품으로 <자유의지>(2006), <메르시>(2015)에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각본상을 수상했다. <다잉>은 지난 5월 열린 독일영화상에서도 1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했다.
<다잉>은 서로 데면데면한 가족의 삶을 각 가족 구성원의 시각으로 구획해 선보인다. 5장 구성의 영화의 세 챕터는 엄마 리시(코린나 하르포우츠), 아들 톰(라르스 아이딩거), 딸 엘렌(릴리트 스탕겐베르크)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영화는 일상을 사는 리시의 고투로 시작한다. 아버지 게르트는 치매로 요양원에 입원해 있고, 어머니 리시는 당뇨와 암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육체와 정신이 무너져가는 노부부의 삶을 비추던 카메라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톰과 치과기공사인 엘렌의 일상을 비춘다. 톰은 육아, 직업, 여자 친
[베를린] 선을 넘는 가족드라마, 2024년 상반기 가장 주목받은, 마티아스 글라스너 감독의 <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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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가 달라도 축제는 대개 비슷한 구석이 있다. 올해 크게 흥행했다는 2024 서울국제도서전을 다녀왔다. 몇해째 꾸준히 불황과 침체를 겪고 있는 출판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는 딴 세상 이야기다. 지난해보다 2만명이 늘어난, 무려 15만명이 방문했다는 숫자만으론 설명하기 힘든 어떤 기운이 행사장 내부를 꽉 채우고 있었다. 발그레 상기된 얼굴로 양손 가득 굿즈를 들고 가는 사람, 사인이 담긴 한권의 책을 보물인 양 소중하게 품에 안고 있는 사람, 작가 강연을 들으려 기꺼이 긴 대기 줄을 선 사람들을 보며 문득 묘하게 영화제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즐길 준비를 마친 사람들이 과표집된 공간은 외부와 격리된 채 이상한 열기로 들끓는다. 올해 도서전 테마이기도 했던 <걸리버 여행기> 속 이상향 ‘후이늠’처럼.
때때로 축제는 확인의 장소다. 당신과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 공감해줄 사람들이 아직 이만큼이나 남아 있다는 생존 신고라고 해도 좋겠다. 바깥 시장이 얼어붙을수록 낙원을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읽는 존재, 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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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계의 눈이다. 기계인 나는 당신에게 나만이 볼 수 있는 세상을 보여준다.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나는 나 자신을 인간의 부동성에서 해방시킨다. 나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사물에 가까이 갔다가 다시 멀어진다.” - 지가 베르토프, <키노아이 선언문>
편지가 도착한다. <우리와 상관없이>의 한 장면에서 한밤의 골목을 걷던 정선(곽민규)의 바지 주머니엔 편지가 들어 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다. 정선은 이 편지를 보내는 사람도 받은 사람도 아니다. 그건 정선과 같은 영화에 출연한 이영(조소연)이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함께 찍은 영화의 기억을 잃어버린 화령(조현진)에게 건넨 편지다. 그는 편지의 주인이 아니며 이영이 화령에게 편지를 건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다. 정선은 증세를 회복하고 퇴원한 화령의 집에 들러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화령을 사랑했고 그 문제로 인해 이영과 헤어졌음을 고백하고 오는 길이다. 편지를 매개로 연결된 화령과 이영의 이야기에 정선이
어둠에서 벗어나기 - 모험, 혹은 <우리와 상관없이>의 위태로운 실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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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미지수> <다섯 번째 방>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지난 3~4월쯤 반려돌(돌멩이의 ‘돌’이다)을 키우는 사람들이 뉴스에 소개된 적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한국 청년들 사이에선 반려돌 문화가 유행 중이라 보도하면서 국내 뉴스들도 덩달아 이 사태를 주목한 것인데, 몇몇 연예인의 사례가 과대 포장되었단 느낌도 없지 않긴 하다. 여하간 청년들이 반려돌을 키우는 이유로는 한국 경제활동층의 과한 노동시간, 개인주의 만연으로 인한 사회적 관계 맺음의 피로감 등이 따라붙곤 했다. 사람은커녕 동물과 보내는 시간조차 즐길 여유가 없으니 얌전한 돌과 교감하겠다는, 대한민국 고유의 흉흉한 청년 담론에서 파생한 이야기였다.
반려돌 관련 뉴스가 등장한 이후 2024년 2분기에 개봉한 일련의 한국 독립영화를 상기하면, 반려돌 이야기의 시대적 함의가 지금 창작자들의 영화적 고심에 보편적으로 녹아 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이돈
관계의 종말 앞에서 서성거리는 이들 - <늦더위> <미지수> <다섯 번째 방>이 찍은 자연물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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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컨대 <이어지는 땅>과 <벗어날 탈 脫>과 <서바이벌 택틱스>는 몸이 없는 영화다. (중략) 질문에 대한 대답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할 테지만, 이미 기록된 영화의 증상을 목격했다면 우리는 거기에 응답해야만 한다.”(김병규, <씨네21> 1452호) 동시대에 개봉한 일련의 영화가 공통의 무언가를 드러내고 있다면 그것에 응답하는 일은 영화 전문 주간지의 숙명이다. 영화를 글로 풀어 기록하는 매체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하지만 고백건대 <씨네21>은 종종 이 응답에 실패하곤 한다. 한정된 지면과 인력 등 주간지 일정의 여러 현실적 어려움은 목 끝까지 차올랐던 응답을 속으로 삭이게 할 때가 잦다.
그렇기에 <씨네21>은 우리를 찾았던 독립영화의 경향을 최소한 분기마다 정리하려 한다. 독립영화는 투자·제작부터 상영까지 수년이 소요되는 상업영화에 비해 시대의 요구와 흐름에 재빠르게 반응하거나 녹
[기획] 기억해야 할 이야기들, 2024년 2분기에 주목했어야 할 독립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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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를 위해 사람은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을까. 신념을 지킬 수 있다면 대통령 시해도 괘념치 않는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와 그를 막고 권력을 차지하려는 경제 부총리 정수진(김희애). 국무총리의 계략을 한발 앞서 내다보며 강수를 두는 정수진은 가히 박동호의 대항마라 할 수 있다. <퀸메이커> <데드맨> 속 전략가의 모습으로 익숙한 시청자들 앞에, 배우 김희애가 최전선에서 정치 변혁을 일구려는 새로운 인물이 되어 돌아왔다. 섬뜩할 정도로 강단 있는 결정을 내리면서도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무너지는 정수진의 인간적인 면모가 그에 대한 몰입을 강화한다.
- 김용완 감독이 김희애 배우가 “<돌풍>의 대본을 가장 사랑하는 배우”라고 이야기했더라. 실제로 박경수 작가의 팬이라고.
박경수 작가의 이전 작품들을 보면서 참 귀한 작가라는 생각을 했다. 저력과 깊이가 있는데 그렇다고 글이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고. <돌풍>시나리오도 퀄리티가 굉장히 높
[인터뷰] 비극의 카리스마, <돌풍> 김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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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앞에서 배우 설경구는 두개의 질문과 씨름했다. 대기업과 손잡은 대통령 장일준(김홍파)에 환멸을 느낀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는 나라를 바로잡는다는 대의 아래 대통령을 시해한다. 코마 상태에 빠진 대통령 대신 권한대행에게 주어진 기간 동안 세상을 바꾸겠다고 나선 이 거침없는 남자를 두고 설경구는 우선 물어야 했다. “이런 사람이 정말 현실에 존재할까?” <추적자 THE CHASER> <펀치> 등을 쓴 박경수 작가의 뼈 있는 염원이 반영된 첫 번째 질문 뒤에 자연스럽게 뒤따른 배우의 고민은 이랬다. 신념과 명분에만 의지해 정치권에 자기 생을 투신하는 캐릭터를 “진짜 살아 있는 사람처럼 보이게 할 수 있을까?” 매체 데뷔 30여년 만에 선보이는 첫 드라마 주연작이자 넷플릭스 시리즈인 <돌풍>을 두고, 세간은 그에게 달라진 산업 환경과 커리어의 전략에 관한 물음을 던지지만 설경구의 대답은 언제나 간명하다. “박동호를 그답게 만들기 위해선
[인터뷰] 초인의 기세, <돌풍> 설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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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으려는 경제 부총리의 대결은 “선을 넘은 자에게 한계는 없”다는 극 중 대사처럼 끝없는 접전을 이어간다. 권력을 좇는 움직임은 같지만, 재벌과 결탁한 대통령을 심판하려는 박동호(설경구)와 그런 박동호를 저지해 자신의 영광을 꿈꾸는 정수진(김희애)의 행로는 사뭇 다른 결말로 향한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로 권력 3부작 시리즈를 선보인 박경수 작가와 <방법>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손잡은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의 주역을 소개한다. 매체 데뷔 후 30~40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각자의 제국을 건설해온 설경구와 김희애는 <더 문>을 시작으로 <돌풍> 그리고 <보통의 가족>에서도 연달아 호흡을 맞췄다. 그중에서도 두 베테랑들이 정치계에 뜬 두개의 태양을 연기한 <돌풍>은, 적역을 만난 배우의 존재감과 전달력에 힘입어 끝장을
[기획] 기다려온 정면 승부, 박빙의 정치 스릴러 <돌풍>으로 만난 배우 설경구와 김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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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후반부 내용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범죄자가 되어 사막을 달리는 두 여자의 자동차와 에드 해리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델마와 루이스>의 구도를 재현하되 종래의 고전적 낭만을 걷어내고 가차 없는 폭력을 가미한 1980년대 배경의 퀴어영화다. 지역 갱스터인 아버지(에드 해리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젊은 여성 루(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보디빌더 대회의 우승을 꿈꾸는 재키(케이티 M. 오브라이언)의 사랑은 제어되지 않는 육체적 충돌들로 시험받는다. 험악한 누아르를 고수하며 부분적으로는 데이비드 크로넌버그를 연상시키는 초현실적 미장센을 구사하고, 마침내 걸리버 여행기 스타일의 판타지까지 나아가는 이 독특한 로맨스의 기둥은, 자세히 보면 삼각관계다. 팽창하는 근육과 부서지는 어금니의 세계에서 루와 재키는 잘 어울리는 한쌍일 테지만 애나 바리시니코프가 연기한 데이지는 안타까운 이종임에 틀림없다. 러플 장식이 달린 꽃무늬 상의를 입고 흰 우유를 들이켜는 데이지
[인터뷰] 위험한 것이 좋아, <러브 라이즈 블리딩> 배우 애나 바리시니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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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복사 및 붙여넣기 같은 공공 화장실 청소부 히라야마(야쿠쇼 고지)의 나날은 단조롭기 그지없다. 출근, 화장실 청소, 퇴근, 목욕, 저녁 식사(가끔은 술 한잔도), 독서, 취침으로 끝나는 그에게 설렘이나 일탈은 관심 밖에 있는 듯하다. 하지만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의 정갈하고 단순한 하루에는 다채로운 감정이 있다. 출퇴근길마다 그의 기분을 대변하는 리드미컬한 팝송과 여러 이웃을 마주하는 따뜻한 말투, 갑작스레 찾아온 조카딸 니코(나카노 아리사)와의 소란스러워진 시간까지 그는 계절만큼이나 형형색색의 하루를 보낸다. 단순함이 지닌 명확한 아름다움을 제시하는 <퍼펙트 데이즈>는 히라야마의 삶의 가치를 누구보다 존중하고 이해한다. 그를 통해 흘러간 시간을 다시 보는 야쿠쇼 고지와 긴 편지를 나누었다.
- <퍼펙트 데이즈> 시나리오는 어떤 힘을 지니고 있었나. 영화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이 영화는 시부야의 ‘더 도쿄 토일
[인터뷰] 이 작은 행복들을 영영 기억하기를, <퍼펙트 데이즈> 야쿠쇼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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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부천영화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AI다. AI 국제 콘퍼런스와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 등 부대 행사가 마련된 가운데, AI로 제작된 15편의 흥미로운 영화들 또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부천영화제는 우리나라 국제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해 생성형 AI를 통해 제작된 단편영화들을 선보인다. 해당 영화들은 챗지피티(ChatGPT)부터 미드저니(Midjourney),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등의 이미지 AI, 피카랩(Pika Lab), 런웨이(Runway) 등의 영상 AI, 수노(Suno), 일레븐랩스(Elevenlabs) 등의 사운드 AI 등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창작의 지평을 넓히는 영화들
AI 국제 콘퍼런스의 연사이자 뉴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이진준 교수는 한 인터뷰에서 “‘창작의 다양성’과 감상에서의 ‘감각적 확장’이라는 점에서 AI 예술이 무조건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는
[특집] 예술과 기술의 경계와 관계를 묻다, 부천영화제 AI 섹션 경향 및 추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