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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아트센터 5월1∼12일 평일·토요일 2시30분·5시, 공휴일·일요일 11시·2시30분·5시 LG아트센터, SBS 02-2005-0114
일본의 그림자인형극단 쓰노부에의 공연. 다양한 캐릭터 인형들의 생생한 움직임이 대형스크린에 비친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국내 성우들이 대사와 노래를 더빙했다. 우정의 소중함, 가족간의 사랑, 어린이의 희망과 꿈을 주제로 한다. 이연경과 ‘미달이’ 김성은이 사회를 맡아 그림자 놀이를 배워보고 함께 노래하는 시간도 갖는다. 일본 후생성이 선정한 우수아동연극. 극단 쓰노부에는 1963년 설립된 이래 설화와 아동문학 등을 각색해 공연해오고 있는 그림자인형극 전문단체다.
공연 - <어린이 그림자 뮤지컬 “빨간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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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캐넌 발매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의 보컬 롭 핼포드가 주도한 ‘핼포드’의 라이브 음반. 롭 핼포드는 90년 명반으로 꼽히는 <`Paintkiller`>를 끝으로 주다스 프리스트를 탈퇴하고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처음 결성한 밴드 ‘Fight’와, 나인 인치 네일즈의 트렌트 레즈너와 함께 작업한 ‘인더스트리얼+하드코어’ 사운드를 선보인 <`Two`>는 주목을 끌지 못하고 단명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내건 ‘핼포드’의 <`Resurrection`>에서 과거의 사운드를 재연하며 재기했다. <`Live Insurrection`>은 전작에서 발표한 핼포드의 곡, 롭 핼포드의 솔로작, 주다스 프리스트 시절의 명곡, 3곡의 신곡 등 롭 핼포드가 걸어온 음악사를 총정리한 2장짜리 라이브 음반이다.
음반 - <`Live Insurrection`> Hal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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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세호, 배영진 지음 | 중앙 M&B 펴냄 | 8천원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 750일간의 세계여행을 떠난 ‘이상한’ 부부의 여행이야기. 연애 5년, 결혼 4년의 기간을 함께하고 헤어진 뒤 남자는 인도로 떠났다. 떨어져 지낸 몇달 뒤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집을 세놓고 자동차를 팔고 적금과 보험을 해약해서 만든 약 5천만원으로 2년간 40여개국을 떠돌았다. 그리고 하이텔에 ‘바람난 부부의 세계여행’이라는 타이틀로 부부가 번갈아 쓴 기행문과 갖가지 여행정보를 올려 하루 방문객이 7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방송작가였던 여자와 카피라이터였던 남자의 톡톡 튀는 글재주로 담아낸 ‘기행문’은 시시콜콜한 정보와 감흥까지 다양하게 담겨 있다.
책 - <바람난 부부의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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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M 어틀리 지음 | 두레 펴냄 | 1만2천원
원주민의 땅에 침범한 백인에 맞선 라코타족 대추장 시팅불의 삶을 그린 책. 1831년경 라코타족의 한 갈래인 훙크파파족에서 태어난 시팅 불의 일생은 백인의 속임수와 무자비한 폭력에 의해 결국 비극으로 끝났지만 ‘참다운 의미에서 인디언이었고 진정한 인간이었으며 자신의 전통문화에 완벽하게 충실한 문화의 수호자’로서의 의미는 21세기로 넘어오며 더욱 환하게 타오르고 있다. 리틀빅혼 전투에서 커스터 장군이 이끄는 제7기병대를 전멸시켰던 전설적인 영웅담의 주인공 시팅불의 삶은 쇠락해간 ‘인디언의 삶’이 던져주는 새로운 가치와, 백인의 물질주의 문명이 파괴한 우리의 영혼이 무엇이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책 - <시팅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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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란> O.S.T | 록 레코드 발매최민식의 혼신을 다한 연기가 정말 인상적인 영화였다. 속초 부둣가에 앉아 장백지가 보낸 편지를 읽을 때 담배를 물려다가 떨어뜨리며 우는 장면에서는 <길>에서의 앤서니 퀸이 연상되었다. 내러티브의 견고함은 좀 떨어지나 그 약점을 넘어서는 어떤 영화적인 힘이 이 영화를 울림있는 영화로 만들고 있다. 내 생각에 그 힘은 ‘쓰레기들에게 일종의 회한의 형태로 남아 있는 일말의 인간됨’을 관찰해내는 데 이 영화가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는 데서 비롯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하면 이 영화가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애정이나 이해를 바탕에 깔고 있다는 게 관객에게 전해진 것이다. 동시에 영화는 그러한 이해가 신파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데에도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다.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차분한 시선이 영화를 끌고가고 있다. <박하사탕>에서 내면적인 흐름을 짚어내는 음악을 만드는 데 성공한 이재진은 이번에도 역시 그러한 차분
절제된 멜로디로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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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선물> | 포니 캐년 발매우리나라의 가장 위대한 동요 작곡가는 누구일까. 윤극영, 윤석중, 홍난파… 여러 사람이 거론될 것이다. 그런데 내 생각으로 20세기 후반에 존재하는 최고의 동요 작곡가를 꼽으려고 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후보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이다.어떤 면에서는 그의 모든 노래가 동요적이다. 어른을 위한 동요라고나 할까. 반대로 특별히 그가 지은 동요라 하여 다른 노래들과 특별히 구별되지도 않는다. “꼬마야 꽃신 신고…” 하는 노래는 동요인가 아닌가. 퇴폐적이라고 하여 금지곡까지 되었던, 그의 가장 사이키델릭한 넘버에 속하는 “시계 소리 멈추고 커튼을 내려요” 하는 노래에서마저도 그는 약간은 동요적이다. 우선은 ‘∼∼요’ 하는 어미를 말할 때 김창완이 들려주는 특유의 귀여운 발음이 그렇다. 또 그의 앳된 하이톤의 목소리가 그렇다. 다음으로는 특유의 단순하고 진솔한 멜로디가 그렇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그의 모든 노래를 동요로
일상에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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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앙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오는 6월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프랑스의 소도시 앙시에서열린다. 그동안 2년제로 열리다가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하는 방식으로 바뀐 앙시페스티벌은 규모나 상영되는 작품의 질면에서 세계최고 수준을자랑한다. 히로시마나 오타와 페스티벌이 작가 중심의 조금은 배타적인 성격이 짙은 행사라면, 앙시는 페스티벌 외에 견본시, 애니메이션 작가들의국제모임인 ASIFA가 주제하는 학술회의 등이 열리는 ‘종합적’ 성격을 띠고 있다.올해 앙시페스티벌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행사로는 ‘영국 애니메이션 특집’과 ‘알렉산더 알렉세이예프’ 특집을 들 수 있다. 최근 들어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영국 애니메이션의 70년에 걸친 발자취를 둘러보는 회고전에서는 최근 국내에 비디오로도 출시된 <톰 섬의비밀 모험>을 비롯해 <미스터 파스칼> 등 영국 애니메이션의 특색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소개된다.사실 그동안 히로시마페
앙시, 애니메이션의 세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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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온라인 투표 SICAF에서는 한국만화를 이끌어가는 기성 작가들로 하여금 폭넓은 작품세계를 구현하고 시들지 않는 창작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SICAF Collection`>이라는 제목의 단편집을 제작한다. 선정작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4월25일∼5월1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 현재 총 90명의 작가가 후보로 올라 있으며 1인당 최대 5명까지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 홈페이지 : www.sicaf.or.kr)SICAF의 담당 큐레이터인 정인화씨는 “네티즌 투표결과와 전문선정위원단의 심사결과를 3:7의 비율로 취합, 모두 10명의 작가를 선정하며 소재와 주제 선택을 작가에게 전적으로 일임하여 기존 상업 만화계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편집 발간은 8월 행사 전후로 이뤄질 예정이며 일반서점 및 행사장 내에서 판매된다. 그외 선정작가들의 원화전시도 함께 있을 예정이다.SPP 1차 계획 발표 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투자
만화가 온라인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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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의 만화에는 힘이 있다. 비교하자면 나예리 만화와 닮아 있다. 나예리는 격주간 만화잡지 <윙크>에 박희정, 유시진과 함께신인 3인방 중 한명으로 등장해 한순간에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다. 여성보다 남성을 매력적으로 그리는 나예리는 굵은 선과 거침없는 데생,그리고 직사각형의 시원한 칸 분할을 선호한다. 김화영도 여성보다는 남성을 더 매력적으로 그린다. 섬세한 선보다는 굵고 힘있는 데생을 보여준다.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특징은 흑백의 강렬한 대비와 극단적 앵글의 사용이다. 흑백의 강렬한 대비는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강화한다. 패션잡지에서빠져나온 것처럼 보이는 좋은 스타일의 주인공들만으로도 김화영 만화는 독자를 사로잡을 만하다. 좋은 스타일도 힘이다.하이앵글과 로앵글이 급격히 교차하는 앵글 테크닉은 CF나 뮤직비디오의 영상 문법을 보는 듯하다. 카메라는 위, 아래로 빠르게 움직인다.클로즈업도 빈번히 사용된다. 프레임이 고정된 영상에서는 볼 수 없는 자유로운 칸의 사용은 더욱 급
테크닉, 스타일을 즐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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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서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두편의 애니메이션이 화제이다. 하나는 린 타로 감독의 <메트로폴리스>이고, 다른 한편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隱し)이다.<메트로폴리스>는 데츠카 오사무의 동명만화를 린 타로와 오토모 가쓰히로라는 일본의 걸출한 두 감독이 연출과 시나리오로 손을 잡고 만든다고 해서 기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15만매의 원화와 10억엔(약 110억원)의 제작비, 5년여의 제작기간이 걸린 대작이다. 데츠카 오사무의 만화 <메트로폴리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프리츠 랑의 걸작 SF영화 <메트로폴리스>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이다.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사회에서 로봇의 도움으로 부를 획득한 사람, 로봇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 로봇한테도 인간과 동등한 ‘인권’이 있음을 주장하는 단체, 그리고 로봇이 인간의 자리를 빼앗았다며 로봇의 파괴를 주장하는 테러단 등 다양
재패니메이션, 옛 영광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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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찌빠> <강가딘>, 고우영의 <삼국지> 등 추억의 만화들이 인터넷 만화서비스를 통해 독자들을 다시 찾는다. 지난해 대거 등장한 여러 인터넷 만화 서비스 업체들은 오프라인 만화방이나 대여점과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 현재는 구하기 어려운 과거의 명작들을 다수 소개해왔는데, 최근 들어 그 열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만화 포털사이트 코믹스투데이(comicstoday.com)는 지난 4월3일부터 80년대 인기 명랑만화 신문수의 <로봇 찌빠>를 연재하기 시작했고, 윤승운의 <요철 발명왕> 등의 작품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 밖에도 70년대에 잡지 <어깨동무>를 통해 유명해진 김원빈의 <주먹대장>이 팬사이트(punchboy.com)를 통해 복원의 기운을 얻고 있고, 용감한 강아지의 모험을 다룬 <강가딘>이 소년한국일보 사이트(kids.hankooki.com)에 연재되고 있다. 고전 작품 중에
인터넷 복고만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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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무엇이든 이리 비틀고 저리 고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고 싶어하는 것은 만화가들의 근본적인 습성인 것 같다. 어쩌면 그들에게만화는 직접 손으로 만들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쳐놓을 수 있는 설계도나 스케치북과 같은 것은 아닐까? 주인공들이입는 옷, 그들이 타는 색다른 디자인의 스쿠터, 가끔 들르는 근사한 카페의 인테리어… 그리고 그 만화가의 꿈을 대변하여, 자신의 창작 욕구를마음껏 발산하는 매력 만점의 캐릭터들이 있다. DIY(Do It Yourself)의 욕망. 독자들의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를 한껏 북돋워주는작품들이 있다.만화 속 발명품, 현실인가 판타지인가소년들의 창작 욕구를 가장 열심히 부추기는 것은 아마도 발명가나 엔지니어 주인공들일 것이다. 신기한 발명품으로 소년들을 꾀여내는 만화는1970년의 <도라에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일본의 <닥터 슬럼프>나 한국의 <요철 발명왕> 등이바로 그뒤를 잇는
네 멋대로 만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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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여> O.S.T오늘날 다시 보면 이 영화의 장면들은 흡사 뮤직 비디오의 그것들처럼 감각적이다. 흔들리는 화면, 갑작스런 커트, 비정상적인 클로즈업, 흑백과 컬러의 교차(이건 예산부족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빙빙 돌기 등 꼭 요즘 CF 화면들의 감각적인 기법들이 거기 다 들어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이 영화의 대중적인 성공은 누벨바그에서 비롯한 ‘관행으로부터의 일탈’이 이때쯤에 오면 벌써 코드화돼 가고 있다는 걸 방증하기도 한다. 영화가 ‘뮤직비디오’ 같아 보이는 데는 또다른 이유도 있다. 약간 뮤지컬적인 방식을 원용한 클로드 를르슈 감독의 음악 사용법 자체가 이 영화를 그렇게 만든다. 갑작스럽게 노래 하나가 흐르기 시작하면 노래가 화면을 쫓아가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화면이 노래를 쫓아가는 것처럼 전환된다. 대개 장면들을 위해 봉사하고 음악들은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나 이 영화에서는 한번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면 그 음악의 힘이 장면들을 끌고 가
귓가에 남는 섬세한 뒤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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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Where I Came In>| 유니버설 발매요즘 영미 팝은 확실히 소강국면이다. 젊은애들이 하는 록은 어딘지 맥이 빠진 듯하고 핵심이 없어보인다. 백 스트리트 보이즈 같은 맹탕들이뻔한 상업음악으로 춤이나 추고 있고 그나마 조금 한다는 애들, 예를 들어 라디오헤드 같은 밴드의 음악조차 ‘종합적’이고 탄탄하고 깊이있긴하나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새롭다고는 할 수 없다. 모든 장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테크노를 중심으로 한 일렉트로니카나 힙합쪽에서는 계속하여새롭고 실험적인 시도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의 소강국면은 ‘록’ 장르의 피로 현상과 맥이 통한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것이길어지기에는 록이 너무 많이 착취당한 것이 사실이다.재미난 것은 이러한 소강국면을 ‘틈타’ 노장들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 올해 그래미에서 활약한 스틸리 댄이나 조니 미첼 같은 70년대거장들, 그리고 최근에 또다시 앨범을 낸 백전노장 마초 로커 에어로스미스 같은 밴드의
백전노장, 그들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