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초 발데스 내한공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7월31일 7시30분/ SBS, 빈체로/ 02-599-5743
추초 발데스는 쿠바의 전설적인 밴드 이라케레의 피아니스트이자 리더. 그래미상까지 수상한 그는 일찍이 아바나 카지노의 음악감독이었던 아버지 베보 발데스에게서 피아노를 배운 뒤 16살에 재즈 트리오를 결성했고 18살에 두장의 앨범을 녹음했다. 서아프리카어로 ‘열대림’이라는 뜻의 밴드 ‘이라케레’를 결성한 뒤 쿠바음악, 록, 펑크, 클래식, 재즈를 결합한 그만의 음악을 해오고 있다. 이라케레는 피아노, 드럼, 베이스, 퍼커션의 4악기 주자로 구성된 4인조 밴드. 1999년의 라이브 앨범인 <라이브 앳 더 빌리지 뱅가드>, 미국 재즈의 성향이 짙은 <솔로라이브 인 뉴욕> 등 최근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선곡하여 연주한다.
<한여름밤의 꿈>
예술의전당 야외극장/ 7월26∼29일 8시/ 극단 미추, 예술의전당/ 02-780-6400
셰익스피어 희극 <한여름밤의 꿈>을 마당놀이 형식으로 번안, 한국화한 작품. 미추관현악단이 라이브로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춤과 노래, 재담과 마술이 어우러지며 여름밤 야외에 놀이판을 벌인다. 배경은 태백국. 태자와 공주의 결혼식이 사흘 남은 어느날 사랑싸움이 일어나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고답적인 번역극의 틀을 벗어나고자 했다는 기획의도대로, 인물과 대사, 이야기 진행에까지 새로운 해석을 한 것이 돋보인다. 그러면서도 원작의 주제는 느끼게 할 예정. 뒤죽박죽인 사랑일지라도, 사랑은 그저 내버려만두면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박수진 번안, 신용수 연출.
동두천 소요산 어등레포츠공원 잔디캠프 및 특설무대/ 7월27∼29일/ 소요 락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SBS/ 02-786-1037, 031-867-4555
경기도 동두천 한적한 산기슭에서 록 경연대회와 유명 밴드들의 공연, 자유캠프가 3일간 열린다. 동두천은 미군부대 주둔지라는 특성상 1950년대 이후 자연스럽게 록음악에 노출되었던 곳. 신중현을 비롯한 많은 로커들이 연주하며 활동한 지역이기도 하다. 올해 페스티벌의 가장 큰 이슈는 메가데스. 둘쨋날 밤에 이들의 공연이 있다. 마지막날 밤에는 신중현씨가 무대에 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일본의 비주얼 록 그룹 벅틱의 공연도 셋쨋날에 있다. 어어부프로젝트, 3호선 버터플라이, 이발쑈 포르노씨, 노브레인, 로튼 애플 등 국내의 여러 밴드들이 릴레이 공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