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을은 두메산골이라 별로 내세울 것도 없이 그저 다랭이 농사나 부치며 살아왔지요. 요즈음 세태가 이런 시골정취를 좋아한다고 하며 화가들이 부탁하고 마을 젊은이들이 앞장선다 하니 합심해서 잘하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팸플릿에 마을의 한 어른이 쓴 말이다. 길이 더이상 이어지지 않는 외진 강원도의 산골 진밭마을에서 전시회가 열리게 된 것은, 주민 중 화가 김봉준이 있기 때문. 올해는 홍익대 거리미술전 등을 기획했던 조중현이 가세해 20∼30대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유치했다. 생태공동체문화를 테마로 한 이 전시에는 심포지엄과 당일, 혹은 1박2일 기간의 투어프로그램 등이 곁들여진다.
전시...<‘숲과 마을’ 미술축전>
2001-07-31
진밭마을/ 심포지엄 7월25일∼8월3일, 전시 8월4∼15일/ ‘숲과 마을’ 미술축전위원회/ 02-323-4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