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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쥐의 왕> <효용함수의 치명적 유혹>
2001-07-31

차이나 미에빌 지음/ 들녘 펴냄/ 8천원

<쥐의 왕>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와 현대사회의 비인간성을 엮어 재구성한 어두운 판타지소설. 런던에 사는 사울은 부친 살해라는 죄목으로 체포되었다가, ‘쥐의 왕’이라는 남자의 도움으로 탈옥한다. 쥐의 왕이 알려준 사울의 정체는 피리 소리로 영혼을 홀리는 ‘피리 부는 사나이’에 대항하는 비밀무기였다. 사울은 인간과 쥐의 성정을 동시에 가진 ‘쥐의 왕’의 아들이었다. 사울은 쥐인간, 거미인간 등을 이끌고 피리 부는 사나이와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 그리고 700년 전 독일 하멜른의 전설이 정체를 드러낸다. 진보적인 정치색과 음악과 영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오락소설.

<효용함수의 치명적 유혹>

마셜 제번스 지음/ 북&월드 펴냄/ 9천원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은 꼭 직업적인 탐정이 아니어도 된다. 동네 할머니나 요리사인 경우도 있고 <효용함수의 치명적 유혹>처럼 경제학자인 경우도 있다. 하버드대학의 경제학과 교수인 스피어맨은 기호비용, 그레셤의 법칙, 효용 극대화, 소비자 잉여 등 오로지 경제학의 법칙에 의거하여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낸다. 마셜 제번스는 경제학자인 윌리엄 브라이트와 케네스 G. 엘징거의 공동 필명으로 19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앨프리드 마셜과 윌리엄 제번스에서 따온 이름이다. ‘소설로 읽는 경제학’의 두 번째 권으로 나온 <효용함수의 치명적 유혹>은 경제학의 원리를 배우는 것은 물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로도 ‘효용’이 뛰어나다.